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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은 여름

    • 김애란 저
    • 문학동네
    • 2017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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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54646079
    쪽수269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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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김애란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수록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사라지기 전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들이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작가생활 15년,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며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는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목차

    [목 차]

    입동
    노찬성과 에반
    건너편
    침묵의 미래
    풍경의 쓸모
    가리는 손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작가의 말


    [본 문]

    아이들은 정말 크는 게 아까울 정도로 빨리 자랐다. 그리고 그런 걸 마주한 때라야 비로소 나는 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을 알 수 있었다. 3월이 하는 일과 7월이 해낸 일을 알 수 있었다. 5월 또는 9월이라도 마찬가지였다. _「입동」

    보드라운 뺨과 맑은 침을 가진 찬성과 달리 할머니는 늙는 게 뭔지 알고 있었다. 늙는다는 건 육체가 점점 액체화되는 걸 뜻했다. 탄력을 잃고 물컹해진 몸 밖으로 땀과 고름, 침과 눈물, 피가 연신 새어나오는 걸 의미했다. 할머니는 집에 늙은 개를 들여 그 과정을 나날이 실감하고 싶지 않았다. _「노찬성과 에반」

    이수는 자기 근황도 그런 식으로 돌았을지 모른다고 짐작했다. 걱정을 가장한 흥미의 형태로, 죄책감을 동반한 즐거움의 방식으로 화제에 올랐을 터였다. 누군가의 불륜, 누군가의 이혼, 누군가의 몰락을 얘기할 때 이수도 그런 식의 관심을 비친 적 있었다. 경박해 보이지 않으려 적당한 탄식을 섞어 안타까움을 표한 적 있었다. _「건너편」

    출판사 서평

    김애란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수록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사라지기 전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들이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작가생활 15년,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며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는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수록작 가운데서 표제작으로 삼는 통상적인 관행 대신, 김애란은 이번 소설집에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볼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풍경의 쓸모」)는 문장에서 비롯됐을 그 제목은, ‘바깥은 여름’이라고 말하는 누군가의 ‘안’〔內〕을 골똘히 들여다보도록 한다.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입동」)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누군가의 얼어붙은 내면의 풍경을 말이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대다수의 작품들이 최근 삼사 년간 집중적으로 쓰였다는 사실, 그러니까 어느 때보다 벌어진 ‘안과 밖의 시차’를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던 바로 그 시기에 쓰였다는 사실은, 김애란이 그 시기를 비켜가지 않고 그 안에서 천천히 걸어나가려 했던 다짐의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친밀감과 반가움, 김애란은 등장 이후 줄곧 우리에게 그 각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이곳이 비록 언제든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가파른 절벽 위라고 하더라도, 그 언어가 화자(話者)가 한 사람밖에 남지 않은 소수언어처럼 타인에게 가닿는 게 불가능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 막막한 상황을 껴안은 채 써내려간 일곱 편의 단편이 『바깥은 여름』 안에 담겨 있다.

    작가의 말
    여름을 맞는다.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
    어떤 것은 변하고 어떤 것은 그대로인 채
    여름을 난다.

    하지 못한 말과 할 수 없는 말
    하면 안 될 말과 해야 할 말은
    어느 날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인물이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말은 무얼까 고민하다
    말보다 다른 것을 요하는 시간과 마주한 뒤
    멈춰 서는 때가 잦다.

    오래전 소설을 마쳤는데도
    가끔은 이들이 여전히 갈 곳 모르는 얼굴로
    어딘가를 돌아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들 모두 어디에서 온 걸까.
    그리고 이제 어디로 가고 싶을까.

    내가 이름 붙인 이들이 줄곧 바라보는 곳이 궁금해
    이따금 나도 그들 쪽을 향해 고개 돌린다.

    2017년 여름
    김애란

    저자 소개
    저자 : 김애란 (金愛爛)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제2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5년 《안녕이라 그랬어》 2024년 《이중 하나는 거짓말》 2019년 《잊기 좋은 이름》 2017년 《바깥은 여름》 2012년 《비행운》 2011년 《두근두근 내 인생》 2007년 《침이 고인다》 2005년 《달려라, 아비》
    도서리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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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guest
    • 2018.11.16

    김애란, ‘바깥은 여름, 문학동네, 2017.을 읽고 쓴 서평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 같다. 많은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읽은 책들 중 최고라고 꼽을 수 있을정도로 좋았는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다소 독특하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 지 몰라서 국어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김애란 작가가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쓰셨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중 하나를 추천해주셨는데 사실 ‘바깥은 여름’이 아닌 다른 작품이었다. 하지만 내가 잘못 기억하고 김애란 작가의 많은 책들 중에서 ‘바깥은 여름’을 고르게 된 것이다. 나는 책을 고를 때 제목과 책표지를 주로 보는데 특히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이 바깥은 여름처럼 따스하고 포근한데 나 자신은 겨울처럼 춥고 힘들고 외롭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졌다. 나도 가끔 이해가 안되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 힘들 때가 있는데 주변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지내는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 이 책에 끌리게 되었고 많은 걸 깨닫게 된 것 같다. 하얀 거짓말로 전하는 취업준비생의 고민, 고뇌 그리고 고통 건너편은 내가 개인적으로 바깥은 여름에 있는 7편의 단편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도화랑 이수는 노량진에서 처음 만났다. 도화는 경찰이 되기 위해, 이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었다. 둘은 교회식당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져 같이 살게 되었다. 도화는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안정적으로 경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수는 공무원 시험에 계속 떨어지다 결국 포기하고 겨우 직장을 하나 구하게 된다. 하지만 월급도 적고 실적 압박도 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결국 이수는 직장을 그만두고 도화 몰래 전세금 천만원을 빼서 노량진에서 다시 공부를 하게 된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도화는 이수에게 이별을 고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이 작품은 책 제목처럼 서로 건너편에 있는 것처럼 다른 상황 속의 둘의 다른 마음을 잘 표현한 거 같아서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문장은 왜 거짓말했냐고 묻는 도화의 질문에 이수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야 내가 나 자신에게 마지막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라고 답하는 문장이다. 노량진에서부터 함께 했던 여자친구인 도화는 직업을 갖게 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이수는 자신의 처지를 보고 자꾸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도 더 좋은 직장을 얻어 여자친구인 도화에게 떳떳해지고 싶어 하는 이수의 마음을 잘 대변한 문장인 것 같아서 특히 좋았다. 나는 7편의 소설 중 ‘건너편’이 제일 슬프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도화와 이수의 마음 둘 다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도화는 점점 이수에 대한 마음이 멀어져가지만 자신이 먼저 말을 꺼내지는 못해서 이수가 먼저 잘못을 해주면 좋겠다는 슬픈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 이수는 자신이 공무원 시험에 탈락하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 동안에 도화 혼자서만 사회인이 된 것처럼 느껴지고 도화만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도화를 지켜보면서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고 괜히 남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힘들어했다. 도화는 점점 마음이 없어져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수는 더 떳떳한 남자친구가 돼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둘의 마음이 서로 반대였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나라에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취준생이 굉장히 많다. 수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을 빨리해서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휴일에 쉬지도 못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꼭 취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지 행복해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맞는 말인 것 같다. 돈이 없고 직장이 없으면 무시당하고 차별을 받는 세상이지만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고 기대한다.

      사용자 평점
      4
      • sun20012***
      • 2026.05.10
      구매

      무난하게 읽기좋아요.

        사용자 평점
        5
        • KH
        • 2026.06.17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과 상실을 정교한 문장으로 포착한 단편집입니다. 삶의 도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휘청거리는 순간에도, 끝내 언어라는 도구를 놓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는 인간의 고독을 달래줍니다. 7월 호모 나랜스, 이 주제와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포함된 테마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문학과 일상을 잇는 김애란의 소설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문학의 의미를 천천히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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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준
          • 2024.11.18

          봄 여름 가을 겨울, 올 한 해 우리가 보낸 온 계절의 책을 펼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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