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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 무라카미 하루키 저
    • 김진욱 역
    • 문학사상
    • 2024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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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70125930
    쪽수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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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소확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감성 에세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키식 여백의 삶 하루키의 마음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과 대담 수록 tvN ‘알쓸신잡’ 추천 화제작!

    무라카미 하루키가 『태엽 감는 새』를 집필하던 1990년대 초, 『SINRA』라는 잡지에 다달이 연재한 16편의 에세이를 모은 작품집.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란 유행어를 만들어낸 에세이집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보스턴 근교의 대학 마을 케임브리지에서 보낸 2년간의 생활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이야기, 자동차를 도난당해 보험회사 여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이야기, 이웃집 고양이에 대한 소식, 중국과 몽골을 여행할 때 곤혹스러웠던 음식 알레르기 같은 일상의 단상을 담았다. 그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소설만큼 즐겁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장치 속에서는 찾기 힘든 하루키의 인간적인 모습을 에세이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자신의 문학관이라든가 현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전의 수필집들과 달리 생활인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켜, 작가가 아닌 인간 하루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잡지에 이 글들을 연재하고 있을 때는 마침 장편소설을 쓰는 데 진지하고 깊이 있게 몰두하고 있었으므로, 에세이쯤은―이렇게 말하면 좀 어색하지만―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기며 쓰고 싶다는 기분도 작용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윽고 슬픈 외국어』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리라고 생각된다. 너무 딱딱하고 긴장된 자세로 이 책을 집어 들지 말고 한가로이 읽어주기 바란다. ―「작가의 말」에서

    목차

    [목 차]
      

    작가의 말

    불건전한 영혼을 위한 스포츠로서의 마라톤 풀코스

    텍사스주 오스틴에 가다, 아르마딜로와 닉슨의 죽음

    사람 잡아먹는 퓨마와 변태 영화와 작가 톰 존스

    이번 여름엔 중국, 몽골 여행과 지쿠라를 여행했습니다

    다이어트, 피서지의 고양이

    스컴백, 오르간·재즈의 즐거움

    소설을 쓰고 있는 것, 스쿼시를 시작한 것, 또 버몬트에 갔던 것

    통신판매 이것저것, 즐거운 고양이의먹기 자기 놀기시계

    일부러 이렇게 바쁜 연말에, 차를 훔치지 않아도 좋을 텐데

    아무튼 눈 덮인 보스턴에서 곧장 자메이카로 가지 않으면

    잭 라이언의 쇼핑, 양상추값, 고양이 비디오

    속수무책인 타니야, 고양이 조교 팀, 발견된 시인

    고타로의 행방, 새끼 고양이 사샤의 기구한 운명, 또 또 보스턴 마라톤

    무리하게 습격당한 집오리, 친숙한 냄새, 랭고리얼은 무섭다지

    살아 있었던 고타로, 앨버트로스의 위험한 운명, 낙지가 죽는 길

    고양이 피터, 지진,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대담-안자이 미즈마루 씨와 함께한 초밥집 이야기

    추천의 말(장석주)


    [본 문]
      

    잡지에 게재할 때부터부드러운 그림일기풍으로 하면 좋겠네라는 의견으로 안자이 미즈마루 씨의 순수한 아트풍의 그림과 아내의 아마추어 스냅사진을 곁들여 발표했습니다. (…) 안자이 씨와 아내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7)

     

    내가밤에는 대개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 매일 조깅을 하며, 한 번도 원고 마감일을 넘긴 적이 없다고 말하면 종종 깜짝 놀란다.(다시 덧붙이지만, 일찍부터 나는 숙취라든가 변비, 두통, 어깨 결리는 것은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작가에 대한 신화적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모양이다. 실망하는 표정을 보면 미안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11)

     

    물론 마라톤 하프코스도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그건 달리기가 끝나면 곧장 해소되는 종류의 괴로움이다. 하지만 마라톤 풀코스를 끝까지 달리고 나면, 인간이(적어도 나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신경에 거슬리는 자잘한 마음의앙금같은 것이 뱃속에 가득히 남게 된다.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바로 조금 전까지 극한 상황에서 맛보았던 그괴로움 같은 것과 조만간 다시 한번 대면해서, 그 나름대로 어떤 매듭이 지어지는 걸 봐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다시 한번 되풀이해야만 한다. 그것도 좀 더 잘할 수 있게 되풀이할 필요가 있다는 식으로. (21-22)

     

    생활 속에서 개인적인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철저한 자기 규제 같은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 같은 것이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고 혼자 눈을 감고 자기도 모르는 새 중얼거리는 것 같은 즐거움, 그건 누가 뭐래도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참된 맛이다. (136)

     

    하지만 글을 쓸 때도 그렇지만, 사람이 언제나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오랫동안 뭔가를 계속하자면 산도 만나고 골짜기도 만나는 법이다. 컨디션이 나쁠 때는 나쁜 대로 자신의 페이스를 냉정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 범위 안에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도 중요한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리하지 않고, 고개를 치켜들고 꾸준히 참고 해나간다면, 다시 조금씩 컨디션이 되돌아오는 법이니까. (213)

    추천사

    장석주 (시인, 문학평론가)

    ‘작가 하루키이전의인간 하루키의 면모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생생하게 작가의 집필실로 통하게 한다. 이제 우리는 이국에서 떠도는 고독한 작가의 영혼을 고양이의 눈빛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라톤과 고양이, 여행과 책 읽기라는 코드로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게끔 하는 탁월한 이 시대의 대변자 하루키. 생생하고도 순수한, 그리고 냉철한 직관력의 하루키를 통해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삶의 미학을 다시금 건져 올린다.

    출판사 서평

    ‘소확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감성 에세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키식 여백의 삶

     

    하루키의 마음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과 대담 수록

    tvN ‘알쓸신잡추천 화제작!

     

     

    무라카미 하루키가 『태엽 감는 새』를 집필하던 1990년대 초, SINRA』라는 잡지에 다달이 연재한 16편의 에세이를 모은 작품집.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란 유행어를 만들어낸 에세이집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보스턴 근교의 대학 마을 케임브리지에서 보낸 2년간의 생활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이야기, 자동차를 도난당해 보험회사 여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이야기, 이웃집 고양이에 대한 소식, 중국과 몽골을 여행할 때 곤혹스러웠던 음식 알레르기 같은 일상의 단상을 담았다.

    그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소설만큼 즐겁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장치 속에서는 찾기 힘든 하루키의 인간적인 모습을 에세이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자신의 문학관이라든가 현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전의 수필집들과 달리 생활인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켜, 작가가 아닌 인간 하루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잡지에 이 글들을 연재하고 있을 때는 마침 장편소설을 쓰는 데 진지하고 깊이 있게 몰두하고 있었으므로, 에세이쯤은-이렇게 말하면 좀 어색하지만-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기며 쓰고 싶다는 기분도 작용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윽고 슬픈 외국어』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리라고 생각된다. 너무 딱딱하고 긴장된 자세로 이 책을 집어 들지 말고 한가로이 읽어주기 바란다.

    -「작가의 말」에서

     

    하루키의 단짝 일러스트레이터인 안자이 미즈마루의 삽화와 두 사람의 대담이 수록된 것도 큰 볼거리다. 1981년 이후 안자이 미즈마루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책과 각종 잡지의 지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제가 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림이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했지만, 그건 제 마음이나 감정,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였죠. 지금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뢰한 사람의 마음을 제 안에서 소화해서 시각화한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에는 이런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삽화는 간단한 선 몇 개를 쓱쓱 아무렇게나 그은 듯 보이지만 부드러우면서 묘하게 현실감이 있다. 실제로 그가 하루키를 대강 그려 놓으면 누가 봐도이건 하루키네하고 말한다.

    안자이 미즈마루가 국내에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무라카미 하루키의 단짝 일러스트레이터라서가 아니라 하루키의 마음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유일한 일러스트레이터였기 때문이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평생 동반자인 무라카미 요코가 직접 찍은 스냅사진도 이 에세이집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다.

    저자 소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Haruki Murakami / 村上春樹 / むらかみ はるき )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하고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1996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당시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 『1Q84』가 한일 양국의 서점가를 점령하며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등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일으키며 독보적인 거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6년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 상, 2009년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 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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