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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56604992 |
|---|---|
| 쪽수 | 523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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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2011.04.18
책장을 처음 펼치고 도입부를 읽었을 때의 전율! 추천받은 책이라도 도입부가 별로이면 읽기 싫어하는 나로서는 구미가 당기지 않았을 수 없다. 그러나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재가 나의 취향과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글의 양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점차 흥미를 잃었다. 앞 쪽의 사건 전개방식이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이해하기 힘들었음도 뺄 수 없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내가 7년의 밤을 집중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가 탁월한 글쟁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작가란 대중들의 입맛에 맞춘 소재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독자가 읽든 그를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유정의 글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너무나 분명하다. 7년의 밤 이전의 유명한 책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것만은 분명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이 많았던 중간에 비해 마무리가 너무 아쉬운 책이다. 때문에 속편이 기대되기도 하다. 최현수와 오영제의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정작 그 피해자인 최서원과 안승환의 스토리가 많이 펼쳐지지 못해서 속편으로 따로 다루어졌으면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최서원, 오영제, 최현수 누구도 아닌 세령마을이다. 그 땅 위에서 나고, 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그것이 진정 이 책의 주인이 아닌가 싶다. 결과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이끌어내는 엄청난 힘을 가진 이 작가의 속편을 의심없이 집어들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물론 이전작품을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 guest
- 2011.04.04
와우~~ 간만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귀한 책을 읽었다. 정유정님의 작품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이후 두 번째... 전작에서도 독특한 내용전개에 빠져들어 읽었는데, 이번의 ‘7년의 밤’은 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난 어지간한 책에는 이러한 찬사를 들이붓지 않는다. 갖은 자극적인 광고문구와 저명인사들의 찬사를 들먹여 노골적으로 나를 유혹하는 수많은 책 띠지들, 그 띠지만 믿고 덜컥 손댔다가 작품의 내용이나 구성, 짜임에 가차 없이 뒤통수를 가격당했던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7년의 밤’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은 대단한 작품이라고 감히 말한다. 게다가 추리소설을 읽은 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은 ‘용의자 X의 헌신’ 이후 처음이다. 다 읽은 후에도 그 여운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질 못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등장한 어린 소녀를 차로 친 후 우발적으로 소녀를 살해한 현수, 그 현수의 죄를 추궁하고, 자신이 딸을 잃은 대가로 현수와 그의 아들 서원에게 개인적인 보복을 하기 위해 벼르는 그들의 사이에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해가는 승환. 이들이 전개해가는 이야기는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엮여가고, 한 번 갇히면 옴짝달싹 헤어 나올 수 없는 올가미가 되어 독자들을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몰아넣는다. 정말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도, 아니 책장을 덮은 후에도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는 책이었다. 소재도, 구성도, 사건의 흐름도, 이야기방식도, 인물들의 심리묘사도... 모든 것이 너무나 탁월했다. 추리물이지만 이 작품에는 반전이 없다. 그러나 추리소설에서 좀처럼 낚기 힘든, 여운이 있다. 분명히 살인사건이 존재했고, 잔인한 복수극이 펼쳐졌지만 누구에게도 대놓고 마음껏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많은 심리적 억압을 받으며 성장한 영제. 처자식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는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기질. 그 기질이 그를 치밀한 복수극의 주체로 만들었으며 끝내는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말았다. 한때 잘나가는 야구선수였으나 점점 부진해지는 실력과,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현수. 우발적으로 여자아이를 살해한 이후 몽유병에 시달리며 자기 자신과 가정이 파괴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도 끝내 자수할 용기는 갖지 못했던 그. 그는 끝내 미치광이라는 누명까지 덮어쓴 채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그러나 그는 승환을 통해 아들 서원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떠난다. 영제와 현수가 꼬아놓은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승환과 승환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복수를 성공시키는 서원. 무지로부터 형성된 두려움으로 점철된 7년의 밤을 보낸 서원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 guest
- 2016.08.29
정유정작가님에게 빠진 첫 책.
| 반품/교환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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