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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49190020 |
|---|---|
| 쪽수 | 367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 guest
- 2001.04.11
더벅머리 고아소녀 모모는 달콤한 말로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회색도당들에게 시간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환상적인 시간의 방에서 시간을 관리하는 호러박사,모모의 길잡이가 되는 거북이 카시오페이아,순수한 청년 기기등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독특하고 순수한 사람들이다. 동명 소설인 모모(자기앞의 생)-에밀 아자르-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삽화도 환상적인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생활에 찌든 어른이 보기엔 황당하고 다분히 동화적이기는 하지만 그런 만큼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guest
- 2001.12.14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하는 현대인들.. '빠른 속도' 이 단어는 언제부턴가 현대인에게 성공을 위한 필수열쇠처럼 사용되었습니다. 빠르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 버리는 사회. 이 책을 읽고 절실하게 느낀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모라는 한 소녀를 만나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절약이라는 회색신사(저는 '회색신사'가 우리마음속에 있는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고 생각합니다.)의 구호 앞에서 노예가 되어버려 자신의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모모라는 동화는 한 가닥의 삶의 희망을 제시했다고 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모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모모를 중심으로 하는 평화로운 마을에 언제부턴가 모모의 친구들이 점점 회색신사들에게 시간을 저축하게 됩나다. 저축한 시간은 회색신사들의 생명줄과 같은 것이고 모모의 친구들은 점점 바쁜 성공의 길로 들어서며 정신없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런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모모는 나서게 되고 결국은 시간을 먹는 회색신사들을 없애고 원래의 평화로운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모모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 삶을 비판하는 작가의 예리한 칼날이 숨어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그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서로간의 진심 어린 감정으로 서로를 대하며 살아왔습니다. 자신만이 너무 앞서가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옆에 오는 다른 한 친구, 이웃을 보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성공이라는것을 위해서라면 옆의 이웃을 돌아보기는커녕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은 단지 나의 성공에 있어 시간을 축내는 걸림돌로 작용할 뿐 협력자가 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오히려 날카로운 비수로 꽂아 넘어뜨리는 지경에까지 왔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의 만남은 단지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만남으로 전락하였고 나와 나의 이웃, 친구들이라는 다원적 인간관계가 아닌 나와 나의 경쟁자라는 이원적인 인간관계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모모를 읽으면서 이 동화가 아이들보다 지금의 기성세대에게 절실히 필요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시간이라는 것을 정말로 철저히 관리해서 성공했다는 기성세대들부터 이책을 읽고 우리의 삶에 있어서의 반성이 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 기성세대가 시간관리를 잘못해서 나쁘다'라는 극단적인 결론이 아닙니다. 다만 성공으로 인한 빡빡함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내 이웃과 친구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모모"...잃어버린 우리의 시간을 이제는 다시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 guest
- 2002.10.18
시대가 변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잠시 한눈을 팔면 바로 도태되어 버리는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편승하여 우리도 변했다. 편지의 세대에서 E-Mail의 세대로 주판의 세대에서 계산기의 세대로. 내가 어릴때는 컴퓨터란것이 보급되지를 못했다. 솔직히 컴퓨터란것이 정확히 무엇이란것을 알았을때는 내가 초등학교 4학년말쯤 되어서라고 기억한다. 그리고 현재의 놀이 문화들을 즐길만큼의 공간과 구조는 내가 살던 동네에는 일찍 생성되기 힘들었고 나의 어린 시절 또한 그다지 밝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극복을 했다고 해야 할까? 비록 남들이 말하는 촌이지만 나름의 집도 우리가족은 소유하고 있고 이렇게 버젓이 인터넷을 할수 있는 컴퓨터도 소유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하지만 가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사를 다녔던 셋방살이 시대가 떠오르곤 한다. 비만 오면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던 그 빗물. 여름철 너무 더워 밤마다 옥상에 올라 아버지랑 하던 끝말잇기. 소고기 국하나라도 상에 올라올 날이면 그렇게 고급스웠던 밥상. 그 때의 어려웠으면서도 따뜻했던 시절이 그리워 진다. 현재는 물질적으로는 풍부할지 몰라도 감상적으로는 너무나 빈약하다. 흔히들 삭막하다고 하나? 내가 못살던 어린시절. 동네경사만 있으면 모든 이가 축하 해 주었고 앞집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손발 당장 걷고 도와 주던 시절. 서로 어려우면서도 남을 챙겨줄만한 여유가 있던 그 때가 내가 살던 어린시절이다. 하지만 현재는 하늘높이 치솟은 직사각형의 구조속에 다닥다닥 갇혀 산다. 바로 옆집과의 관계는 막혀 있는 벽만큼이나 멀게 느껴진다. 시간을 아껴쓰며 발전하고 거듭난 결과는 풍족했으나 빈약하다. 그 가난의 시대에서 피난오던 우리는 인정이란것을 미처 챙기지 못하고 너무 서둘러 버렸다. 지금의 이 시대는 빛좋은 개살구다. 옛부터 전해오던 성인들의 말씀 또는 우리 아버지의 아버들이 하시던 말씀 `촌음을 아껴써라!!`는 현사회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시대의 조류에 잘 편향해 왔다. 그리고 우리는 잘 지켜왔다. 시간을 아낀만큼 발전을 이룩한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촌음을 아껴써라는 문구를 너무 직설적으로만 받아 들였다. 무조건 시간을 아낄수 있으면 아끼라는 말은 차갑고 기계적인 시장경제체제의 회색신사에게나 반가울 따름이다. 우리는 여유있는 시간의 절약을 행해야 할것이다. 시간을 아끼되 조급할 필요 없다. 시간을 아낀만큼 우리에게 남을 그 시간을 생각하며 여유로울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모모처럼 생각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허니 패밀리`란 가수의 가사 한구절이 생각난다. `이세상 내아버지가 살던 세상 이세상 내자식이 살아갈 세상 이세상 속에서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죠.` 내가 살고 있는 이세상.... 점점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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