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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

    • 이관후 저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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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64849307
    쪽수420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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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경제 대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반도체 역량, 인구 대비 AI 특허 세계 1, 소버린 AI 이니셔티브

    글로벌 AI 경쟁 속 우리 경제의 생존 전략을 말하다

    ★윤종원(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김상부(세계은행 부총재), 권남훈(산업연구원 원장) 강력 추천

    ★국가 AI 역량 평가 지표 T.H.R.I.V.I.N.G. 프레임워크 세계 최초 공개

    ★미국·중국·대한민국·영국·프랑스·UAE 등 주요 6개국 전략 분석

     

    미·중슈퍼 파워에 이어미들 파워를 이끌 세계 3 AI 강국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역사상 가장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시점에, AI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기 위한 조건과 전략을 분석한 《초번영》이 출간되었다. 아메리칸대학교 코고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T.H.R.I.V.I.N.G.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패권 경쟁의 현주소를 해부하고, 미국·중국·한국·영국·프랑스·UAE 등 주요 6개국의 전략을 평가한다.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AI 전환 및 거버넌스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저자는 이 책에서 최신 국가 경쟁력 이론을 바탕으로 60여 국가의 AI 전략을 분석하고, ‘스탠퍼드 HAI’, ‘옥스퍼드 인사이트’, ‘토터스(Tortoise)’ 등 세계적인 AI 평가 지표에서 도출한 국가 AI 역량 8대 요소를 제시한다. 핵심은인재, 리더십, 연구 개발, 투자, 벤처 생태계, 인프라, 거버넌스, 글로벌 협력등 각각의 단일 요소에서 의미를 찾는 데 머무를 것이 아니라, 8개의 요소를 얼마나 정합적으로 정렬해 시스템을 구축하는지에 있다.

    글로벌 AI 경쟁은 이미 도래한 미래다. 지정학적 질서를 다시 그렸고, 경제 구조를 재편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사람이 미처 실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을 바꾸고 있다. AI 시대의 국가 번영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AI 기술 리더, 기업 경영진, 정책 결정자에게 훌륭한 보고서가 될 것이다. AI 패권의 결과가 나머지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반 독자들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목차

    [목 차]

    추천의 말

    머리말이미 도래한 미래

     

    1 8개의 기둥

    1. THRIVING 프레임워크

    2. 인재혁명의 엔진

    3.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국가 비전의 나침반

    4. 연구 개발끝없는 프런티어

    5. 투자규모 vs. 방향성

    6. 벤처 생태계화이트보드에서 세상으로

    7. 인프라철과 실리콘이 만드는 상한선

    8. 규범과 거버넌스공공선을 추구하라

    9. 글로벌 협력혼자서는 승리할 수 없다

     

    2: 경쟁국들슈퍼 파워와 미들 파워

    10. 미국멈추지 않는 거인

    11. 중국용의 발톱은 몇 개인가

    12. 한국패스트 팔로어의 도약

    13. 영국글로벌 거버넌스 챔피언

    14. 프랑스유럽적 가치의 대변자

    15. 아랍에미리트작은 국가의 대담한 실험

     

    3: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

    16. 앞선 나라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17. 중국은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까

    18. 미들 파워의 선두 주자

    19. 소버린 AI의 약속과 대가

     

    4: 초번영이 만들 세계

    20. 대체될 일자리와 뜻밖의 승자들

    21. 교육의 위기와 혁신

    22. 승자독식이 의미하는 것

    23. 보이는 위험과 보이지 않는 위험

     

    맺음말리더들에게 보내는 편지




    [본 문]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위의 여덟 개 영역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집의 지붕을 기둥처럼 받쳐야 한다. 이 여덟 기둥은 다시 요약하면 인재(Talent),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High-Level Leadership & Strategy), 연구 개발(R&D), 투자(Investment), 벤처 생태계(Venture Ecosystem), 인프라(Infrastructure), 규범과 거버넌스(Norms & Governance), 글로벌 협력(Global Collaboration)이다. 이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를 모으면 THRIVING이 된다. 여덟 기둥 모두에서 힘을 쌓는 국가는 단지 개별 역량을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역량이 서로를 강화하면서 그 나라는 번영하기(thrive) 시작한다. 이것이 이 책 전체를 통해서 AI 국가 경쟁력을 분석하는 프레임워크다.

    26_1. THRIVING 프레임워크

     

    중앙은행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본이나, 설계대로 지을 수 있는 인프라와 달리, 혁신적인 돌파구를 이끄는 인재는 정치나 경제가 정한 일정에 맞춰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듯 만들어 낼 수 없다. 힌턴과 벤지오의 연구는 세상을 바꾸기까지 20년의 인내심 있는 투자가 필요했다. 다음 세대의 돌파구를 만들어 낼 딥러닝 연구자들은 지금 대학에 있거나, 중고등학교에 있거나, 어쩌면 어느 정부 관료도 아직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못한 어딘가의 교실에서 이제 막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있을 것이다.

    44~45_2. 인재혁명의 엔진

     

    서구에서 알파고(AlphaGo)의 승리는 하나의 흥미로운 뉴스 정도였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는 이 사건이 스푸트니크와 같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지도부는 16개월 만에 응답했다. 2017 7 20, 중국 국무원(The State Council)은 〈차세대 인공 지능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중국이 세계 AI 혁신의 중심이 되겠다는 국가 전략을 선언했다. 이 전략 뒤에는 AI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은 시진핑이 있었다. 그는 자금, 인재 프로그램, 지방 정부, 국유 기업에 이르는 국가 기구 전체를 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했다.

    46~47_3.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국가 비전의 나침반

     

    1945,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 연구를 총괄했던 미국의 공학자 버니바 부시(Vannevar Bush)는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과학, 끝없는 프런티어(Science: The Endless Frontier)〉였다. 이 보고서는 이후 80여 년 동안 미국 연구 개발 정책의 방향을 결정지은 하나의 중요한 철학을 담고 있었다. 바로 기초 과학에 대한 탐구는 사치나 학문적 장식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근본적인 원천이라는 생각이었다. 부시는 기초 연구에 꾸준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국가가 결국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국가 안보 측면에서 경쟁국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59_4. 연구 개발끝없는 프런티어

     

    2025년 여름, 미국의 5대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메타, 아마존, 애플은 한 회계 연도 동안 AI 관련 자본 지출에 3,6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 숫자가 얼마나 큰지를 이해하려면 다른 경제 규모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금액은 덴마크의 연간 국내 총생산보다 많다. 또한 독일, 프랑스, 영국의 국방 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돈이 국가나 국제 동맹이 아니라 단지 다섯 개의 민간 기업이 단 1년 동안 투자하는 금액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의 경쟁은 속도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AI 시대의 새로운 금융 현실이다.

    73_5. 투자규모 vs. 방향성

     

    1998년 여름, 두 명의 스탠퍼드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이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의 한 차고에서 새로운 검색 엔진을 만들고 있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시작한 이 작은 프로젝트는 훗날 구글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뛰어난 알고리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들 주변에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추구하도록 장려하는 대학이 있었고, 실패를 낙인이 아니라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었다. 수익 모델조차 없는 스물세 살 청년들에게 기꺼이 투자하겠다는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있었고, 새로운 기술이라면 기꺼이 사용해 보려는 초기 사용자들도 존재했다. 물론 알고리즘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 알고리즘을 현실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생태계였다. 그러한 생태계가 없었다면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은 세상을 바꾼 혁신이 아니라 한 편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88~89_6. 벤처 생태계화이트보드에서 세상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국가인 동시에, 자신의 위치에 대해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국가이기도 하다. 민간 투자에서 앞서고, 가장 영향력 있는 프런티어 모델을 만들어 내며, 가장 밀도 높은 인재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행정 명령으로 AI를 관리하고, AI 시대가 시작되기 전에 설계된 이민 제도를 통해 인재를 수급하며,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는 동시에 기술 냉전을 벌이고 있다.

    180~181_10. 미국멈추지 않는 거인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이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데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V4의 출시는 제약을 창의성으로, 희소성을 효율성으로 전환하는 중국의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다. 그리고 문샷 AI의 키미 K3는 이 능력이 딥시크 한 회사의 예외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특성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다음 컴퓨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새로운 제15 5개년 계획은 중국 지도부도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은 앞으로 5년 동안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향후 10년의 핵심 질문은 중국이 글로벌 AI 리더가 될 것인가가 아니다. 중국은 이미 글로벌 AI 리더다. 진짜 질문은 중국이 남아 있는 마지막 격차까지 좁힐 수 있는가이다.

    204~205_11. 중국용의 발톱은 몇 개인가

     

    한국은 가장 잘해 온 것에 승부를 걸었다. 하드웨어와 메모리, 그리고 산업 발전을 급속히 할 수 있는 스피드이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이 글로벌 AI 경쟁에서도 한국에게 큰 성공을 안겨 줄 것인가가 세계 3 AI 강국이라는 목표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다. (...) AI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는 가장 빠르게 달리는 국가만이 아니다.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국가다. 한국이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위대한 과제는 더 빠르게 질주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패러다임을 잘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패러다임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연구 문화와 역량을 구축하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227~228_12. 한국패스트 팔로어의 도약

     

    출판사 서평

    역사상 가장 치열한 글로벌 경쟁

    AI 시대 경제 패권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인공 지능의 대부로 불리며 튜링상과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은 10년간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기로 했을 즈음 두 개의 결론에 다다랐다. AI가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AI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중 현시점에서 더 명확해 보이는 현안은 후자이다. 힌턴이 “AI의 위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위해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빅테크 기업에서 짐을 싸는 동안 AI 경쟁의 고삐를 늦추는 기업이나 정부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었다. 오히려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국·영국·프랑스·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 들은 AI 발전을 선도하거나 따라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국가는 초번영을 누리게 되고, 낙오하는 국가는 어두운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치열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역량을 가진 나라가 되어야 할까? 가장 커다란 모델을 만들고, 가장 많은 돈을 쓰고, 가장 강력한 반도체를 확보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연구용 미리보기에 가까웠던 챗지피티의 등장이 전 세계에 선사한 충격과, 챗지피티의 18분의 1에 불과한 훈련 비용으로 미국 최고 수준의 시스템에 맞먹는 성능을 공개한 딥시크의 사례가 보여 주듯, AI 패권 경쟁의 현주소를 이해한다는 것은 기존과는 다른 논리가 필요한 일이다.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산업 지형을 바꾸고, 국가 경쟁력의 기준을 다시 쓰며, 기업과 개인이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고 있다. 다만, AI의 확산이 우리 모두에게 번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정책과 전략과 통찰을 손에 쥐고 있는지에 따라, 변화를 설계하는 주체가 될 수도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도 있다.

     

     

    한국은 세계 3 AI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이슈퍼 파워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두 나라의 우위만 놓고 본다면 경쟁의 국면은 단순해진다. 가장 앞선 AI 역량을 가진 미국이 2030년에도 여전히 앞설 것인지, 무서운 추격 속도를 자랑하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지의 문제만 남는다. 양극 구도가 교착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우리는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볼 수 있다. 과연 세계 3 AI 강국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저자는 한국,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미들 파워가운데 글로벌 AI 경쟁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이를 지속해서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한국을 꼽는다.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의 수가 14.31건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2025년 공개된 주목할 만한 프런티어 AI 모델 수에서는 5개를 기록하며 미·중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AI 도입률 또한 한 해 동안 4.8%포인트 증가하며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2026 1 22일부로 시행된 ‘AI기본법은 유럽 연합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제정된 포괄적 AI 법률이다.

    이 책에서 한국은 미들 파워 중 AI 생태계가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평가된다. 3위가 챔피언은 아니지만, 그래서 과소평가될 수 있지만, 세계 3 AI 강국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무엇보다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AI 패권 경쟁에서 3위는 단순히 세 번째를 뜻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가 현실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이자, 새롭게 형성되는 AI 질서에서 규칙·공급망·규범을 흔드는 스윙 플레이어인 동시에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 핵심 국가의 위치를 뜻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적 선진국들(영국·프랑스)과 신진 부국(아랍에미리트)이라는 경쟁국들의 면모를 보면, 이들과의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 초번영을 향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번영하는 국가의 조건: T.H.R.I.V.I.N.G. 프레임워크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쟁력이라는 집의 지붕을 받쳐 줄 여덟 개의 기둥이 필요하다. , 인재(Talent),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High-Level Leadership & Strategy), 연구 개발(R&D), 투자(Investment), 벤처 생태계(Venture Ecosystem), 인프라(Infrastructure), 규범과 거버넌스(Norms & Governance), 글로벌 협력(Global Collaboration)이 그것이다. 각각의 기둥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를 모으면 THRIVING, 번영하는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Talent: ‘인재 AI 혁명의 휴먼 엔진이다. 누가 미래를 만들고 있는가? 고영향 AI 논문 및 피인용 상위 100편 논문 비중, 주목할 만한 프런티어 모델 출시 수, 민관 R&D 투자 비율, 연구 발표에서 실제 적용까지의 전환 속도 등이 주요 지표다.

    High-Level Leadership & Strategy: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은 국가 비전의 나침반이다. 지도를 든 선장이 키를 잡고 있는가? 국가 전략의 일관성과 제도적 조율 수준, AI 관련 입법 활동 건수, 장관급 AI 조정 권한의 존재 등이 주요 지표다.

    R&D: ‘연구 개발은 미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우리는 어떤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고영향 AI 논문 및 피인용 상위 100편 논문 비중, 주목할 만한 프런티어 모델 출시 수, 민관 R&D 투자 비율, 연구 발표에서 실제 적용까지의 전환 속도 등이 주요 지표다.

    Investment: ‘투자는 국가 AI 파워의 금융 엔진이다. 자본은 어디로, 누구로부터 흐르고 있는가? 민간 AI 투자 규모와 증가율, 기업 AI R&D 지출, 정부 AI 예산 약정, 기초 역량 대 응용 역량 투자 비중 등이 주요 지표다.

    Venture Ecosystem: ‘벤처 생태계는 화이트보드를 떠나 세상으로 뻗는 힘이다. 우리는 새로운 기업을 얼마나 잘 만들어 내는가? AI 유니콘 수와 기초 스타트업 밀도, VC 거래량과 엑시트 빈도, 액셀러레이터 밀도, 규제 샌드박스 가용성, 기초 AI 스타트업 저변의 깊이 등이 주요 지표다.

    Infrastructure: ‘인프라는 근간을 이루는 철과 실리콘이다. 우리는 어떤 물리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설치된 AI 컴퓨팅 용량, AI용으로 확보된 데이터 센터 전력, 반도체 공급망 독립성, 에너지 회복력과 AI 전력의 재생 에너지 비중 등이 주요 지표다.

    Norms & Governance: ‘규범과 거버넌스는 공공선을 향한 제도적 구조를 뜻한다. 게임의 규칙은 무엇인가? AI 규제 체계의 포괄성과 위험 조정 수준, 감독 기구의 집행 역량과 제도적 독립성, AI 거버넌스에 대한 대중의 신뢰, AI 콘텐츠 표시·투명성 요건 등이 주요 지표다.

    Global Collaboration: ‘글로벌 협력은 모두가 승리하는 윈윈 전략이다. 우리의 동맹 관계는 얼마나 튼튼한가? 국제 공동저자 AI 논문 비중, 표준 제정 참여도와 영향력, 양자 간 AI 협력 협정 수, 인재 교류 프로그램의 깊이, 국경 간 데이터 공유 체계 등이 주요 지표다.

    국가 AI 역량을 한눈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THRIVING 프레임워크는 단순히 체크 리스트가 아니다. 각 요소가 서로 밀접하게 맞물리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중요한 사실은 여덟 개의 기둥의 효과가 곱셈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무엇에든 0을 곱한 결과값은 0이다. 기둥이 단 하나만 비어 있어도 지붕은 내려앉고 집은 무너진다.

     

     

    초번영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제프리 힌턴이 구글을 떠나며 내렸던 첫 번째 결론으로 돌아가 보자. ‘AI는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노동 시장이 겪고 있는 변화는 특히 눈에 띈다. 신입 지식 노동자를 중심으로 심각성이 대두되었던 노동력 대체 문제는 피지컬 AI의 발전과 함께 육체노동 종사자들에게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체적인 이익은 AI 역량을 가치로 전환할 준비가 된 소수의 기업, 노동자, 지역에 주로 돌아갈 것이다.

    AI의 가장 큰 위험은 그것이 사악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부주의하게 설정한 목표를 놀라울 정도로 잘 실행하게 되는 데 있다. 시스템은 설계자들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적화한 것뿐이다. 더욱이 AI 시대에는 이러한 시스템의 최적화 과정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광범위하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에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 명령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과, 그렇게 축적한 힘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여덟 개의 기둥을 모두 높이 세웠다고 해서 그 나라가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질문을 던져야 한다. 강력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는 어떤 나라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

    저자 소개
    저자 : 이관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아메리칸대학교(American University) 코고드(Kogod) 경영대학 정교수.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 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약 5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고,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경영정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정보기술·애널리틱스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우수연구특임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다. 대학 내 응용인공지능연구원 원장으로 있으며, 글로벌디지털경제연구소 및 사이버보안거버넌스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자문 위원, 삼성경제연구소 자문 교수, 세계은행 자문역을 역임하며 개발 도상국들의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을 자문했다. 지난 20여 년간 삼성·LG 등 한국 글로벌 기업과 구글, 3M, 제너럴 모터스, IBM,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글로벌 기업, 그리고 미 상무부·보건복지부 등 연방 정부 부처와 공동 연구 및 컨설팅을 수행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 전환 및 거버넌스, 스마트 정부, 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이다. MIS Quarterly Information Systems Research 등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NBR(미국 국가아시아연구소)을 비롯한 미국 주요 싱크 탱크와 공동으로 디지털 혁신, 사이버 보안, 첨단 기술 국제 협력 분야의 정책 보고서를 출간하였다. APEC 회의, CSIS 한미전략회의, 미 연방 정부 CIO 포럼, 한미일 재계 정상 회의 등 국내외 주요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2025년 아메리칸대학교 전체에서 단 한 명의 교수에게 수여하는올해의 학자(Scholar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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