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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 - AI를 설계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미래

    • 서지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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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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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40720439
    쪽수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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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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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AI는 더 이상 특정 기술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일하는 방식과 사고방식은 물론, 취향과 관계, 일상 속 선택과 사회의 질서에까지 깊숙이 스며들며 우리의 삶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바꾸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여전히 남는지를 가려내는 일이다.

    《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Data&AI 부문 스페셜리스트로 20년 넘게 IT 현장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AI로 인한 변화를 사고, 일, 관계, 생활, 자아, 권력이라는 여섯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의 구조와 본질을 짚고, 앞으로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무엇을 믿고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AI를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AI와 협업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과 리더, 새로운 시대에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삶과 일에서 더 주도적인 선택을 내리는 데 필요한 관점과 기준을 얻을 수 있다.

    목차

    [목 차]

    들어가며  AI와 경쟁하지 않는 사람

     

    [ PART 1 사고 ]

    위임 vs. 판단, 무엇을 믿고 판단할 것인가

     

    알고리즘이 설계하는 하루 | 더 빠르고 더 쉽게, 검색에서 대화로 | 요약의 시대 | 생각보다 먼저 완성되는 문장 | 기억의 외주화 | 데이터가 판단을 대신할 때 | AI 시대, 당신의 선택 1

     

    [ PART 2 생활 ]

    편의 vs. 주도성,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건강 관리, 감각보다 데이터 |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 가족, 함께 살지만 각자 살아간다 | ‘항상 접속’ 시대의 생산성: AI가 바꾼 일의 경계 | AI 시대, 당신의 선택 2

     

    [ PART 3 일 ]

    자동화 vs. 질문과 책임, 어떻게 일할 것인가

     

    AI가 불러온 고용과 임금 격차 | 그럼에도 인간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 | 직업에서 업무로 | 피지컬 AI의 시대: 몸을 얻은 AI가 들어온 일터 | AI, 지식의 전달자에서 판단의 동반자로 |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1 질문력 |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2 탈학습 |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3 실행력 | AI 시대, 당신의 선택 3

     

    [ PART 4 자아 ]

    데이터 vs. 정체성,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점점 데이터화되는 자아 | 예측이 선택을 앞선다 | 프라이버시의 변화: 제공하지 않은 정보까지 추론되는 시대 | ‘좋아요’가 만드는 취향의 울타리 | AI가 대신 써줄 수 없는 삶의 의미 | AI 시대, 당신의 선택 4

     

    [ PART 5 관계 ]

    초연결 vs. 감정,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AI와의 대화가 바꾸는 감정의 풍경 | 돌봄의 자동화: AI 스피커가 안부를 묻는 시대 | 로봇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을까 | 데이터가 점지한 인연 | 점점 표준화되는 감정에 대하여 | 초연결 시대의 외로움 | AI가 우리를 애도할 수 있을까 | 고독이 사라진다 | AI 시대, 당신의 선택 5

     

    [ PART 6 권력 ]

    초격차 vs. 공정과 윤리,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유창한 거짓 속에서 진실 가려내기 | 콘텐츠 생산 혁명이 가져온 변화들 | 알고리즘 정치: 광장에서 알고리즘으로 옮겨간 여론 | 감시사회: 예측 당하고 식별되는 개인 | 불평등의 새로운 얼굴: 같은 기술, 다른 세계 | 빅테크 권력: 데이터를 쥔 소수의 운동장 | AI 시대, 쓰러지지 않을 국가의 생존 전략 |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두 가지 조건 | AI 시대, 당신의 선택 6

     

    [ PART 7 당신의 경쟁력 ]

    속도 vs. 안목, 끝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속도보다 방향: 효율이라는 우상에서 벗어나기 | 책임: 결정 이후의 파급을 떠안는 법 | 윤리: 기술의 마침표를 찍는 감각 | 감정: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것 | 판단: 하이테크와 하이터치 사이에서 | AI 이후의 인간: 다시 시작하는 존재 | AI 시대, 당신의 선택 7




    [본 문]

    생성AI가 생성한 초안을 보면 자신이 직접 쓰고 있던 문장이 유독 어설프게 느껴진다. AI가 만든 문장은 문법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고, 논리 흐름도 매끄럽다. 내가 쓴 문장과 비교하면 AI가 만든 문장이 훨씬 완성도 있게 보인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이 제안서를 작성할 때 AI 초안을 기반으로 수정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자주 관찰되는 현상이 바로, AI 초안 없이 빈 화면에서 글을 시작하는 것이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빈 페이지 불안(Blank Page Anxiety)’이다.

    _ [PART 1 사고] 중에서

     

    AI 사용 비율이 높아질수록 드러나는 결과는 명확하다. 수학 문제의 풀이 과정을 AI에서 추출해 제출하면 시험장에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스스로 풀 수 없다. 역사 리포트를 AI가 써준 글 그대로 제출하면 그 주제로 토론하라고 했을 때 자기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과제를 완료했다’라는 결과는 같지만, 학습이라는 과정은 전혀 일어나지 않은 셈이다.

    _ [PART 2 생활] 중에서

     

    ‘개인화된 동거’가 일상이 되고 있다. 않았다. AI가 절약해준 시간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이어지기보다 각자의 여가 시간으로 흩어졌다.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화면 앞에서 각자의 관심사를 소비하며 시간을 보낸다. 기술은 시간적 여유를 만들었지만, 그 시간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까지 만들어주지는 못한 셈이다.

    _ [PART 2 생활] 중에서

     

    2023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챗GPT에 내부 소스코드와 회의록을 입력하면서 정보 유출 우려가 발생한 바 있다. 누구나 전문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만큼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를 판단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AI가 기술의 장벽을 낮췄다면, 그만큼 도구를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할 사용자의 의무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이다. ‘도구’가 누구에게나 개방될수록, 경쟁력은 그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보다 그 도구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전문성의 기준이 된다.

    _ [PART 3 일] 중에서

     

    조직에서 각자의 역할이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경력을 쌓는 방식도 달라졌다. 가령 IT 기업에 UX 디자이너로 입사한 사람이 2년 사이에 AI 프로덕트 기획, 사용자 데이터 분석, 윤리 가이드라인 검토까지 4개의 프로젝트를 거쳤다고 하자. 이력서에 적을 직함은 하나지만, 실제로 수행한 역할과 업무는 전통적인 UX 디자이너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 이제는 ‘무엇을 오래 했는가’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렸는가’가 더 중요하다. 경력은 특정 분야의 근속 연수가 아니라 각기 다른 상황에서 축적한 판단의 경험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_ [PART 3 일] 중에서

     

    알고리즘은 오로지 측정된 것만으로 추론해 나를 설명한다. 숫자로 잡히지 않는 기분과 설명되지 않는 끌림까지 자기이해 안에 남겨두는 일은 사람의 몫이다. 또, 알고리즘 추천은 내 취향을 정확히 맞힌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좋아하는 것의 연장일 뿐이다.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나, 가능성으로서의 나를 만나려면 알고리즘 밖으로 한 걸음 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_ [PART 4 자아] 중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불쾌하지 않을’ 콘텐츠를 선별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그리고 추천 알고리즘에 의한 음악 소비 환경의 변화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훅(Hook)의 배치, 인트로 길이, 전체 곡 구성까지 달라졌다. 스포티파이에서는 곡의 재생 시간이 30초가 지나야 1회 스트리밍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요즘 많은 곡이 사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첫 30초 안에 강렬한 훅을 배치한다. 짧고, 임팩트 있게, 거슬리지 않도록, 이라는 문법으로 ‘감동이 형성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_ [PART 5 관계] 중에서

     

    구글, 메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은 수십억 명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밀한 광고 타기팅과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다. 데이터와 그로 인한 수익이 소수 플랫폼에 집중될수록 이 같은 편중은 자기강화의 순환 구조를 만든다.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이 더 정교한 AI 모델을 만들고, 더 정교한 모델이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여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한다. (중략) 이러한 데이터 권력의 집중은 기업 간 경쟁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직접 파고든다. 사용자는 자신의 어떤 데이터가 어떤 예측에 활용되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예측은 금융거래 조건부터 구직 기회에 이르기까지 삶의 주요 국면에 영향을 미친다. 성실한 통신비 납부 이력이 신용점수를 올려 대출의 문턱을 낮추기도 하고, 반대로 심야 시간대의 소액 결제 패턴이 위험 신호로 분류되어 카드 한도가 줄기도 한다. 자신의 활동이 남긴 데이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를 열기도, 닫기도 하는 것이다

    _ [PART 6 권력] 중에서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는 틀이다. 각국이 앞다퉈 자국어와 문화적 맥락을 학습한 AI 모델을 개발하려는 이유다. 다양한 언어권의 훈련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술 주권을 넘어 문화적 자기 결정권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한국어 특화 언어 모델 개발, 다국어 훈련 데이터 구축, 문화적 편향감사 체계 등 이러한 제도적 투자가 AI 시대에 언어적 다양성을 지키는 현실적인 전략이 된다.

    _ [PART 6 권력] 중에서

     

    추천사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하고 명료한 통찰. AI는 내일 아침에도 우리보다 먼저 깨어 하루의 선택지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그 화면을 여는 손, 제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마음, 어디로 갈지 정하는 책임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는 냉철하고 따뜻하며 시의적절한 안내서다.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방향을 선택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김상윤 (경희대 경영대학원 AI 비즈니스 전공 교수)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직장인 또는 리더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AI 활용법을 익히기 전,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최재붕 (성균관대 공과대학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장)

    AI 사피엔스 시대, 변화가 두려운 이에게 그리고 그 두려움을 자신의 실력으로 바꾸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최지혜 (《트렌드 코리아》 공저자)

    AI가 내놓은 답 앞에서도 한 번 멈춰 설 수 있는 사람에게 기술은 위협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

     

    최기원 (삼성SDS 그룹장)

    지금,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깊이 있게 통찰한 책이다.

     

    김의순 (LG AI Research Data Governance Team 팀장)

    거창한 예언 대신 우리 모두가 겪는 평범한 장면들 속에서 미래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김인수 (SK AX CloudPlatform팀 매니저)

    이 책은 ‘AI가 주는 답은 정확한 것인가?’, ‘우리의 일자리는 안전한가?’ 누구나 한 번은 고민했을 내용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해답을 제시한다.

     

    김기철 (한화모멘텀 AX솔루션팀 과장)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AI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이제는 질문을 바꾸려 한다. “나는 무엇을 판단하고, 무엇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속도보다 방향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김은진 (세일즈포스코리아 Tableau Account Executive)

    AI를 마주하며 맞닥뜨리는 우리의 혼란을 정확히 짚어내고, 다음 스텝을 알려주는 책.

     

    신현범 (셈틀웨어(주) 대표이사)

    유행처럼 번지는 AI 담론 속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본질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완근 (Google Cloud, Agentic Data Cloud, Field Sales Manager)

    우리의 일과 일상, 자아와 관계에 이르기까지 AI가 삶 전반을 뒤흔드는 변화 속에서 우리가 끝까지 AI에 넘겨주지 말아야 할 인간다운 가치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주상민 (CJ대한통운 시니어 엔지니어)

    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나 환상을 걷어내고, 편리함 뒤에 가려진 사고력의 위기와 격차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책.

     

    최창환 (HL Holdings AX 팀장)

    AI가 만든 변화를 자신의 일과 삶에 주도적으로 연결하고 싶은 독자에게 현실적인 기준과 관점을 제시한다.

     

    황윤준 (삼성전자 수석 AI 연구원)

    우리의 일을 AI에 어디까지 맡길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 사람이 판단하고 책임져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출판사 서평



    ***** 구글, 삼성, LG 등 AI 현장 전문가 10인의 추천!

    ***** 20년간 기술 최전선을 지켜온 마이크로소프트 AI 스페셜리스트의 독보적 시선!

    ***** 정재승, 최재붕 등 강력 추천!

     

     

    “AI 시대, ‘변하지 않을 것’들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

     

    기술 최전선에서 가장 먼저 포착된

    AI 시대를 돌파하는 7가지 힘과 기회

     

    AI는 이제 검색과 쇼핑을 넘어 아침 뉴스 선택, 회의 안건 요약, 저녁 메뉴 추천, 수면의 질 판단, 심지어 위로의 말 한마디까지 하루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 관계를 맺는 방식, 조직과 사회의 질서까지 이미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모든 것이 변한 것은 아니다. 《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은 빠르게 바뀌는 것들 사이에서 무엇이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남는지,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려면 무엇을 알고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다.

     

    AI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설계하는 사람’의 시선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완성된 서비스를 통해 AI를 접하고, 벌어진 변화를 뒤늦게 해석한다. 그러나 이 책 《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의 저자는 AI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설계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며, 그로 인한 변화를 현장에서 지켜봐왔다. 그 자리에서는 무엇이 실제로 가능한 기술이고 무엇이 과장된 기대인지, 어디까지 자동화할 수 있고 어디서부터 인간의 몫이 남는지가 더욱 세밀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AI를 둘러싼 담론이 대체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와 ‘누구나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 두 갈래로 나뉜다고 말한다.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AI를 인간의 경쟁 상대로 바라본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차이는 다른 데 있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해도 결과는 사람마다 크게 달라진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그 답의 전제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시 구성하는 사람의 차이다. 결국 성과를 가르는 것은 AI의 성능만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질문과 판단이다.

     

    일·사고·자아·관계·조직·권력, 여섯 개의 렌즈로 본 변화

     

    이 책은 저자가 설계자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먼저, 촘촘하게 포착한 변화를 일, 사고, 자아, 관계, 조직, 권력이라는 여섯 개 영역으로 나누어 진단한다. 알람 앱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노동시장과 창작 생태계, 알고리즘 정치와 감시사회, 빅테크의 데이터 권력, 국가의 기술 주권으로 확장된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AI가 휴대전화 속 하나의 기능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선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환경임을 확인하게 된다.

    나아가 책은 AI가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제안’할 뿐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문제는 그 제안이 너무 빠르고 매끄러워서, 받아들이는 것 역시 하나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는 데 있다. 이에 저자는 기술을 거부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AI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판단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임을 강조한다.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을 기준’을 제시

     

    각 파트 말미에는 ‘AI 시대, 당신의 선택’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저자는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인간의 역량과 가치를 일곱 가지 기준으로 정리한다.

     

    * 판단 : AI의 답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질문하고 검증해 스스로 결정한다.

    * 주도성 : 편의는 활용하되 삶의 선택까지 AI에 넘기지 않는다.

    * 정체성 : 데이터가 규정한 나보다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나를 지킨다.

    * 감정 : 연결의 효율보다 감정을 주고받고 관계를 돌보는 능력을 기른다.

    * 질문과 책임 : 문제를 정의하고 결과를 검증하며, 결정의 책임을 지고 실행한다.

    * 공정과 윤리: 기술의 힘과 격차 앞에서 무엇을 허용하고 지킬지 분명한 기준을 세운다.

    * 안목 : 더 빠르게 해내는 능력보다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가려내는 힘을 기른다.

     

    이러한 역량은 기술이 대신하지 못해 저절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아니다. 판단과 질문, 공감과 윤리, 실행과 책임은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길러야 한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듯 질문하지 않으면 질문하는 힘이 줄어들고, 사람에게 위로를 구하지 않으면 관계의 불편함을 견디는 힘도 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저자가 권하는 것은 거창한 기술 거부가 아니라 작은 멈춤이다. AI의 요약 옆에 직접 읽은 문장 하나를 남기고, 초안을 요청하기 전에 서툰 문장 몇 줄을 먼저 써보고, 사진을 찍기 전에 눈으로 한 번 더 바라보는 일이다. 저자는 “기계는 답을 놀라울 만큼 길게 내놓지만, 책임을 물으면 갑자기 말수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AI에게 계산기를 빼앗자는 것이 아니라, 계산서의 마지막 칸에 서명할 주체를 잊지 말자는 뜻이다.

     

    두려움도 기대도 아닌, 현장에서 확인한 균형점

     

    AI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동시에 그 변화를 둘러싼 사람들의 두려움과 기대 역시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다. 저자는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AI가 무엇을 바꾸고 그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피는 한편, 빠르게 바뀌는 환경 속에서도 끝내 남는 인간의 역량과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짚는다.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바라볼 때 비로소 막연한 공포나 낙관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선택이 가능해진다.

     

    기술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방향이다!

     

    저자는 “AI가 답을 먼저 내놓는 시대에도 그 답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사람은 여전히 우리”라고 말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단편적인 정보나 사용법이 아니라 변화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는 데 급급하기보다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일에 적용할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AI와 협업하면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잃고 싶지 않은 직장인, 조직과 사회의 변화를 읽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리더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또한 앞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일을 선택할지, 무엇을 경계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변화 속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방향을 정하는 데 필요한 관점과 안목을 길러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서지영

    마이크로소프트 Data&AI 부문 스페셜리스트.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IT 산업을 이끌어온 핵심 기술들을 현업에서 직접 경험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단순히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검증하며 변화의 흐름을 기록해왔다. 연구실이 아닌 현장의 눈으로 기술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그는, AI야말로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방식, 나아가 삶 자체를 가장 빠르고 깊게 바꾸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변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현장의 시선으로 함께 고민하기 위해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는 《모두의 인공지능 기초수학》, 《딥러닝 텐서플로 교과서》, 《딥러닝 파이토치 교과서》, 《챗GPT,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랭체인으로 LLM기반의 AI 서비스 개발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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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phj4***
    • 2026.09.22

    AI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나는 AI를 잘 활용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점점 의존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해볼 만하다. '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 AI 기술 자체보다 AI가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사고, 생활, 일, 자아, 관계, 권력, 경쟁력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가져올 변화를 다루는데, 특히 AI가 속도를 높여줄 수는 있어도 방향까지 대신 정해주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내용이 아주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AI에 관한 다양한 개념과 사례를 접하면서 생각해볼 질문이 많았다. ChatGPT나 추천 알고리즘처럼 AI를 이미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그 안에서 내 생각과 판단을 어떻게 지킬지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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