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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2판 - 기독교를 바로 알기 위한 12개의 인문학적 통찰

    • 손석춘 저
    • 시대의창출판사
    • 2026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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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59409082
    쪽수352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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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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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가장 거대한 종교이자 서구 문명의 뿌리, 기독교에 대한 인문학적 여행

    기독교는 현재 세계에서 신도 수가 가장 많은 종교일 뿐 아니라, 서양 문명의 젖줄이며, 유럽 근대 문명의 뿌리이다. 이 책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시작으로 예수와 기독교를 찾아간다. 신, 예수, 베드로와 바울, 기독교 박해, 십자군 전쟁, 교회 개혁, 성경 등 12개 주제를 놓고 기독교를 톺아본다. 또한 기독교, 그리스도교, 가톨릭, 개신교의 차이, 종교가 명분이었던 십자군 전쟁의 본질, 제국주의 침략의 앞잡이처럼 비쳤던 선교사의 역할 등 각 장에 있는 다양한 질문은,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기독교를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때로는 잘 쓰인 역사책 같고, 때로는 정말 쉬운 종교학 입문서 같은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저자 손석춘의 통찰이 엮어낸 인문학적 간증이기도 하다. 종교의 본질이 궁금하거나 서구 문명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입문서로서 깊은 성찰의 물꼬를 터줄 것이다.

    목차

    [목 차]

    머리말

    초대의 글 | ‘하나님의 뜻’ 알고 싶다면

     

    1장 신의 이름: 하느님인가, 하나님인가

    신이란 대체 무엇일까?

    사막을 배경으로 한 유일신: 야훼・갓・알라

    한 뿌리에서 나온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하느님과 하나님

     

    기독교에 영향을 준 조로아스터교는 어떤 종교인가?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은 어떻게 다른가?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는 같은 성경을 쓰나?

    기독교, 그리스도교, 가톨릭, 개신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2장 예수는 누구 아들인가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출생과 어린 시절

    세 가지 유혹을 물리치고 자비를 가르치다

    종교 지도자들을 ‘독사’라고 꾸짖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죽음 앞둔 예수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

     

    예수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역사 속의 예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3장 베드로와 바울: 처형당한 제자들

    초기 기독교를 개척한 베드로

    유대인 종교를 보편 종교로 만든 바울

    초기 ‘기독교인 공동체’와 교회

    기독교 확산과 로마제국의 박해

     

    네로 황제가 기독교인을 잔인하게 죽인 까닭은?

    ‘철인 황제’ 아우렐리우스는 왜 기독교를 박해했나?

     

    4장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왜 기독교를 공인했을까

    영지주의와 마르키온주의를 이단으로 내치다

    신을 ‘아빠’로 불렀던 예수가 신이라면?

    삼위일체 신관과 ‘성호 긋기’

     

    깨달음을 강조한 영지주의는 왜 ‘이단’인가?

    삼위일체인 유일신에 가장 큰 ‘적’은 누구일까?

     

    5장 천국의 꿈, 십자군 전쟁

    아우구스티누스는 왜 ‘교회의 아버지’로 불릴까

    로마가 무너진 뒤 유럽을 통합한 교회

    교황과 황제의 ‘파워 게임’

    베드로의 후계자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다

     

    이슬람에서는 십자군을 어떻게 보나?

    여덟 차례에 걸친 십자군 전쟁은 어떻게 전개됐나

    십자군을 일으킨 이유는 정말 ‘신의 뜻’이었을까?

     

    6장 교회 개혁과 근대사회의 태동

    교황은 ‘그리스도의 진정한 대리자’인가?

    타락과 부패의 길을 걸은 교황들

    루터, 교회 개혁을 부르짖다

    개신교와 프로테스탄트의 등장

     

    신부인 루터와 수녀의 결혼은 ‘불륜’ 아닌가?

    부자는 정말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인가?

     

    7장 여러 기독교, 여러 바이블

    ‘보편교회’의 길, ‘정통교회’의 길

    보편교회의 분열: 가톨릭과 개신교

    여러 종단, 여러 종파

    ‘신의 말씀’ 성경의 탄생 과정

    성경 해석 다양한 교파들

     

    동과 서로 교회 ‘대분열’이 일어난 까닭은 무엇인가?

    무교회주의인 ‘퀘이커교’는 어떤 기독교인가?

     

    8장 누가 악마이고 누가 마녀인가

    루터의 한계를 비판한 카를슈타트와 뮌처

    자유롭고 평등한 ‘신의 나라’ 갈망한 농민들

    신의 이름으로 사냥한 악마와 마녀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로 30년 흐른 ‘피의 강’

     

    교회 개혁을 환호한 농민들은 무엇을 요구했나?

    마녀사냥은 권위적인 가톨릭의 범죄인가?

     

    9장 침략의 신인가, 해방의 신인가

    인디언 파괴에 대한 짧은 보고서

    예수를 알기엔 두개골이 작은 사람들?

    해방신학이 싹트다

    21세기에 ‘사탄’과 싸운다는 ‘신의 군대

     

    선교사는 ‘제국주의 침략의 앞잡이’였나?

    부시 ‘십자군’은 9·11 테러에 정당방위 아닌가?

     

    10장 황금 송아지와 프란치스코

    근본주의에 매혹되는 사람들

    황금만능의 금송아지

    청빈한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

    교황 프란치스코의 자본주의관

     

    프란체스코의 기도, 아베 피에르의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록

     

    11장 부활한 예수는 어디 있을까

    새로운 독재와 ‘우애의 나라’

    사회주의 혁명과 ‘구세주 예수 대성당’의 부활

    북유럽 사람들이 말하는 기독교 고갱이

    부활한 예수는 승천했을까

     

    유럽 신학자들은 기독교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정교회는 21세기를 어떻게 전망할까?

    예수는 어떻게 기도하라고 가르쳤나?

     

    12장 이 땅에 온 예수

    조선왕조와 기독교의 만남

    한국 기독교의 오늘과 예수

    자신의 영성에 가만히 새겨볼 세 마디

     

    방언은 성령의 증거인가? 사탄의 증거인가?

    성령과 영성이 ‘한국 교회 스타일’인가?

     

    나가는 글 | 예수가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

    기독교 연표

    찾아보기

     

    [본 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조로아스터교와 지형적 영향을 받아 모두 유일신을 믿지만, 그 유일신의 이름은 각각 다르다. 유대교는 ‘야훼(Yahweh)’를 믿고, 기독교는 ‘갓(God)’을 믿고, 이슬람교는 ‘알라(Allah)’를 믿는다.

    저마다 유일하다고 믿는 신의 이름이 다르기에 서로 화합하지 못한다. 가령 기독교는 이슬람교의 유일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유대교도 이슬람교의 유일신을 인정하지 않음은 물론 예수도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흔히 ‘적대적 관계’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짚고 갈 진실이 있다. 이슬람교의 ‘알라’는 ‘갓’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기독교의 ‘갓’을 이슬람교에서 번역하면 ‘알라’가 된다. 실제로 기독교와 이슬람교 모두 유대교와 뿌리가 같다. _30~31쪽

     

    핵심은 예수가 그 세 가지 유혹을 물리친 데 있다. 그러니까 부와 명성, 권력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라는 게 예수의 가르침이다. 부와 명성, 권력의 유혹과 선을 그으며 거듭난 예수는 광야에서 나와 ‘차별의 땅’ 갈릴리로 돌아간다. 사람들을 일깨워가기 시작한다. 기독교는 그걸 ‘복음’으로 부른다. _63쪽

     

    부활한 예수는 베드로를 찾아간다. 스스로에게 절망한 베드로는 본디 생업인 어부로 돌아가 고기를 잡고 있었다. 예수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베드로의 그물에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준다. 그때서야 비로소 베드로는 ‘낯선 사내’가 예수임을 깨닫는다. 예수는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생선으로 아침을 차려준다.

    이어 베드로를 따로 불러 묻는다.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흔히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성경이 기록한 그 순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 _89~90쪽

     

    베드로는 유대인들 사이에, 바울은 비유대인들 사이에 예수의 가르침과 부활을 전도해나갔다. 교통이 불편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바울은 참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그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도한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서술한 게 신약성경의 절반에 이른다. 바울은 서기 67년 로마에서 네로 황제의 손에 순교할 때까지 기독교를 세우는 데 헌신했다. 그의 열정적인 전도 활동으로 기독교는 유대교라는 민족 종교의 틀을 넘어 세계 종교로 커갈 수 있었다. 바울은 예수를 통해 모든 장벽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유대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이다.”(갈라디아서 3:28) _94쪽

     

    기독교와 유대교는 처음부터 몹시 불편한 관계였다. 무엇보다 예수의 처형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는 로마인이 아니라 자기 동포인 유대인에게 미움을 받았고, 신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로마 총독에게 제소되어 처형당했다.

    초기 기독교 시대에 베드로와 바울을 박해한 주체도 주로 유대인이었다.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예수가 자신들의 종교 질서를 문란하게 했으며 ‘혹세무민惑世誣民’했다고 판단했다. 예수를 처형한 뒤에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집요하게 박해한 이유이다. 특히 개종 전의 바울이 그랬듯이 율법을 엄격하게 지켰던 유대교인이 앞장섰다. _102~103쪽

     

    어떤 사람이 ‘신의 나라’, ‘하늘나라’를 사람이 죽어서 가는 ‘천당’이라는 수준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예수는 물론 기독교를 전혀 모른다는 자기 폭로에 지나지 않는다. 신의 나라는 예수가 가르쳐준 사랑과 정의가 지배하는 공간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다. 사랑과 정의를 구현하는 삶일 수도 있다. _143~144쪽

     

    레오 10세는 이미 또렷해진 르네상스 흐름에 조응해 학자, 문인, 예술가 들을 적극 후원함으로써 로마의 문화적 번영을 일궈나갔다. 하지만 ‘재벌’의 아들로 소년 시절에 이미 추기경이 된 그의 끝없는 사치 생활로 인해 교황청의 재정이 바닥나기 시작한다. 결국 그는 성베드로 대성당(산피에트로 대성당)을 건립한다는 명분으로 ‘면죄부’ 판매를 단행한다. 기독교 역사의 큰 획인 ‘교회 개혁’ 이 이루어지는 결정적 계기는 그렇게 찾아왔다. _169쪽

     

    루터는 뮌처와 정반대 쪽에 섰다. ‘강도와 도적 같은 폭동에 반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직접 글을 쓰고 발표했다. 루터는 농민들이 소요를 일으킴으로써 ‘정부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어겼고, 강도와 도적질로 공공의 질서와 평화를 파괴했으며, 자신의 요구를 정당화하려고 성경의 복음을 끼워 맞춰 “신을 비방하는 죄”를 범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공권력’을 가진 정부는 농민들의 ‘폭동’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라며 “미친개를 죽이듯 목을 졸라 죽이고, 찔러 죽이라”는 살벌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_222쪽

     

    조지 부시의 ‘십자군적 소명감’은 그가 대통령 재선에 나섰을 때 선거 자금을 모으는 데에도 적극 ‘활용’된다.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선거운동본부 의장인 마크 래시콧Marc Racicot은 2004년 4월 3일 선거자금 모집책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부시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를 강하고 변함없는 지도력으로 이끌어왔다. 우리 공화당의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대항해 전 세계적인 십자군 전쟁을 이끌고 있다”고 자화자찬한다. _263쪽

     

    20세기 프랑스인들로부터 ‘살아 있는 성자’로 존경받았던 아베 피에르Abbe Pierre 신부도 청소년 시절 수학여행 때 들른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수도원에서 감명을 받아 성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독일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던 피에르는 신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근본적인 구분이 없다고 단언했다. 오직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과 ‘타인과 공감하는 사람’ 사이의 구분만 있을 뿐이다. 피에르 신부는 그 차이를 “타인의 고통 앞에서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과 타인들을 고통에서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사이의 구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사이의 구분”이라고 풀이했다. _284쪽

    출판사 서평

    기독교에 대한 오해, 편견, 그리고 진실과 상식

    *

    ‘종교는 운명’이라는 말처럼 종교, 그리고 기독교는 궁극적이고 거룩한 실재로서의 ‘신’을 찾는 데서 출발했다. 유대교는 ‘야훼Yahweh’를 믿고, 기독교는 ‘갓God’을 믿고, 이슬람교는 ‘알라Allah’를 믿는다. 야훼, 갓, 알라, 하나님은 같은 말이고, 이 세 종교는 뿌리가 같다. 기독교는 다시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로 나뉜다. 오늘날에는 교파가 더 많이 있지만, 이는 성경 해석과 예수와 기독교를 이해하는 깊이와 넓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믿는 기독교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교회에 다니지 않더라도 기독교를 ‘개독교’로 이해하거나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부르대는 사람들의 종교로만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금발에 푸른 눈의 예수도 잘못된 이미지다.

    그래서 기억해야 할 것은, 저자가 말했듯이 예수 가르침의 고갱이는 사랑이고 자비라는 것이다. 예수는 전염병에 걸린 사람, 몸을 파는 여성처럼 천시당하고 경멸받은 사람은 물론, 세금을 거두어 가는 세리처럼 백성의 원성을 산 사람들의 손도 잡아주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당부한 예수는 ‘신’으로 모셔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렇다면 부활한 예수는 어디 있을까?

     

     

    부활한 예수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적 여행

    *

    성만찬의 유례, 침례의 기원, 하늘나라에 대한 정의, 590년 최초로 ‘교황’ 칭호를 쓰기 시작한 일 등 기독교의 의식적인 면뿐만 아니라, 영지주의, 마르키온주의 사벨리우스주의, 예수의 신성을 부인하는 아리우스파, 마리아의 신성을 부정하는 네리토리우스파를 거쳐 기독교 교리가 확립되기까지, 이 책은 한 권의 종교학 입문서를 읽는 듯하다. 그뿐만 아니라 박해받던 기독교가 국교로 자리 잡고, 니케아 공의회를 거쳐 모두가 동의하는 기독교 교리를 확립한 다음 종교 전쟁을 거치고 교회 개혁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은 한 권의 잘 쓰인 역사책을 읽는 듯하다. 이 밖에도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동방박사는 조로아스터교 성직자라는 것, 구약과 신약을 함께 ‘성경’이라고 부른 것은 4세기 후반이라는 것, 교회 개혁가 루터를 비판했던 뮌처에 대한 이야기 등을 읽노라면 책 곳곳에서 빛나는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할 것이다.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회중교, 퀘이커교 등 크리스천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교파, 방언에 대한 여러 학설, 한 뿌리에서 나온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를 비교한 설명은 어느 책보다도 쉽고 탁월하다.

    기독교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한 독자, 작은 떨림으로 믿음이 흔들리는 기독교인, 부활한 예수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크리스천, 2014년 현재 보잘것없고 어려움에 처해 고통받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 이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언론인, 연구원장, 교수로 일했다. 정년퇴임하고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글을 쓰고 있다. 철학서로 《우주철학서설: 어둠의 인식론과 사회 철학》, 《한국인의 눈부신 철학》,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 철학》, 《니체 읽기의 혁명》 들을 출간했다. 해방 공간의 젊은 철학도 셋을 주인공으로 한 《원시별》을 비롯해 장편소설을 열 편 발표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과도 대화에 나서 《10대와 통하는 철학 이야기》,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 들을 펴냈다.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이태준문학상, 베스트티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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