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New사랑과 우정으로 빛나는 모험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AD광고
    Best Seller소년 김구의 가슴 뜨거운 역사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8
    • 소득공제
    • 무료배송

    청보리 얼음장을 뚫고 솟다 - 민점기 장편소설

    • 민점기 저
    • 민중의소리
    • 2026년 09월 09일
    10%18,00020,000
    적립금
    1,00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지금 택배 주문하면 9/16(수)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18,000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3168189
    쪽수376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책 소개

    「청보리, 얼음장을 뚫고 솟다」는 2000년대 초, 국가 권력의 억압 속에서 ‘공복(公僕)’이라는 굴레를 벗고 ‘노동자’로 거듭난 하위직 공무원들의 치열한 성장과 연대의 기록이다.

    민점기 작가는 공무원 노동운동을 문학적으로 복원한다. 1999년 직장협의회 출범부터 2004년 총파업까지, 한국 현대사의 역동적 전환점이었으나 문학적으로는 미개척지였던 ‘공무원 노동운동’의 태동기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소설은 ‘철밥통’이라는 사회적 편견 뒤에 가려진 하위직 공무원들의 고뇌와 성장을 담았다. 과거 선배들의 희생이 오늘날 공직사회의 권리 의식에 어떤 뿌리가 되었는지 보여주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목차

    [목 차]

    촛불잔치
    지워진 이름, 노동자
    입술만 달싹인 노래
    용지의 파동, 금기를 넘어서
    모시 적삼과 반팔 조끼
    팬티가 젖은 줄도 모르고
    자갈마당의 트라이앵글
    불어 올리자, 서남풍
    붉은 머리띠를 두른 가을 소풍
    인센티브의 덫
    자굴에서 두륜까지
    신당역 2번 출구
    찰나의 깃발, 영원한 선언
    집들이 마당의 활극과 촌극
    붉은 능선, 푸른 넋
    오월의 깃발과 거부된 시험지
    붉은 함성과 잿빛 폭풍
    싸울아비들의 행진
    어둠 속의 포위망, 흩어지지 않는 대오
    천막교실의 약속
    살 꽃처럼 피어나는 붉은 마음들
    해임 날개라도 단 듯이
    텅 빈 백비에 새긴 고해성사
    수신 불능 번호를 지우며
    웃물을 바꿔야
    낫을 벼리는 시간
    노천극장의 전사들
    궤도를 이탈한 밤
    보이지 않는 올가미
    엇갈린 결의, 멈추지 않는 파업 투쟁
    찢긴 깃발, 꺾이지 않는 사람들
    겨울을 뚫고 솟는 청보리

    [본 문]

    ‘우리가 왜 노동자야? 법령에 따라 움직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지.’ 검정 사인펜 촉이 하얀 종이 위를 거칠게 문질렀다. ‘라는 글자의 머리가 뭉개지고, ‘의 이응이 시커먼 잉크 속에 잠겼다. 그 위에 꾹꾹 눌러 쓴근로자라는 글씨는 덧칠된 잉크 때문에 유독 도드라져 보였다. 그러나 덧칠된 검은색 너머로 여전히노동자라는 글자의 획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그의 눈을 찔렀다. 수련회를 가기 위해 속속 모여든 간부들이 그의 사인펜 덮어쓰기 작업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_ 「지워진 이름, 노동자」중에서

     

    한 손씩 차례로 내밀고, 두 손을 연거푸 찌르고, 한 팔씩 뻗어 올린 후 머리 위에서 손뼉을 두 번 치는지게차 율동은 간단해서 금방 손에 익었다. 무거운 하중을 견뎌내며 적재물을 들어 올리는 지게차의 강인한 갈퀴처럼, 두 팔을 허공으로 힘껏 뻗어 올리는 그 동작은 수십 년간 공직사회를 짓눌러온 낡은 관행과 침묵의 무게를 단숨에 걷어차 올리는 해방의 몸짓이었다.

    _ 「팬티가 젖은 줄도 모르고」중에서

     

    수강은 월급 명세서 위에 선명하게 찍힌노조 건설 기금 10,000을 읽으며 가슴이 북받쳤다. 1만 원. 누군가에겐 술 한 잔 값이지만, 수만 명의 결의가 모이면, 이 돈은공무원노조라는 기관차를 움직일 연료가 될 것이었다. 그리고 원천징수 동의서와 함께 받은 노조 결성 서명은 국가의관리 대상에서 스스로가행정의 주인으로 거듭나겠다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주권 선언이기도 했다.

    _ 「신당동 2번 출구」중에서

     

    수강은 가만히 눈을 감고 노랫말을 곱씹었다. 10년 공직 생활 동안 그녀는 늘 누군가의은 주무관이거나 민원인의저기요였다. 조직의 거대한 톱니바퀴, 혹은 언제든 대체가 가능한 인력으로만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 밤, 이 뜨거운 함성 속에서 그녀는 비로소동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어깨를 나란히 한 수천 명의 동지들. 그들과 운명을 함께하게 되었다는 자각이 가슴 저릿한 결기로 피어올랐다.

    _ 「어둠 속의 포위망, 흩어지지 않는 대오」중에서

     

    기후는 글자 한 자 없이 매끄럽게 깎인 백비의 여백을 응시하며, 명절 떡값과 부정부패의 유혹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지난 1년을 되짚었다.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선생의 결백 앞에서, 이제 그들은 51건의 치부를 고해성사해야 했다. 기후에게 그 텅 빈 비석은 마치진정한 청렴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거대한 질문지처럼 다가왔다. 바스락, 누군가 긴장한 듯 봉투를 쥐는 소리가 정적을 갈랐다. 기후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지부장들을 마주했다.

    _ 「텅 빈 백비에 새긴 고해성사」중에서

     

    기후에게 내려진 체포령은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정보병이던 아들은 신원조사에서 탈락해 보직을 잃고 계란판으로 실내 방음벽을 설치하는 허드렛일로 내몰렸다. 고향인 강진 군청에 근무하는 두 처남에게도 경찰들이 찾아와 특진 기회를 달라며 매형과 매제의 행방을 묻는 황당한 압박이 이어졌다. 국가는 가장 보호해야 할 울타리부터 무너뜨리고 있었다. 기후는 자신의 신념 때문에 가족의 일상이 감시당하는 현실 앞에서, 이제 이 싸움은 단순히 노동조건의 개선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싸움임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_ 「낫을 벼리는 시간」중에서

     

    다음 날 새벽, 철거된 사무실 자리에 천막을 설치하고 사무국장과 쟁의부장이지부 사무실 회복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그러자 시장은 실·과장과 읍··동장, 시정자문위원을 동원해 천막 철거에 나섰다. 천막이 뜯겨 나가려는 순간, 쟁의부장이 천막에 매단 줄에 자신의 목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동원된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천막을 밀어제쳤다. 그 순간, 팽팽하게 당겨진 밧줄이 쟁의부장의 목을 옥죄며 그의 몸을 허공으로 끌어 올렸다.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에도 철거에 나선 사람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천막 기둥을 밀어붙였다.

    _ 「찢긴 깃발, 꺾이지 않은 사람들」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 민점기

    공무원노조 초대 전남본부장, 2대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공무원 정치 자유 선언과 총파업 건으로 해직됐다. 현재 공무원노조 퇴직 조합원이다. 시집으로 「직립보행」 등이 있다.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8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판매금액 리워드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리뷰왕을 찾아라>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김진명 작가 북토크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스타필드마켓 월계 문구복합매장 그랜드 오픈 🎊 이벤트 안내!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