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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편견(모노 에디션)

    • 제인 오스틴 저
    • 원유경 역
    • 열린책들
    • 2026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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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32925929
    쪽수472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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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200년을 넘어 여전히 우리를 설레게 하는,
    로맨스의 영원한 고전”

    『오만과 편견』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19세기 영국의 계급 사회와 풍속을 그려 낸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다. 여성에게 요구되던 수동적인 삶과 남성 중심 사회를 재치 있게 비틀며, 상류층 신사 다시와 중산층 여성 엘리자베스가 신분과 편견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아들 없이 다섯 딸을 둔 베넷 가문은 상속 문제로 딸들의 결혼이 절실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유한 청년 빙리가 이웃으로 이사 와 맏딸 제인과 가까워지고, 그의 친구 다시도 베넷 가족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오만해 보이는 다시의 태도에 엘리자베스는 강한 반감을 품고, 다시 역시 그녀의 집안과 신분에 거리감을 느낀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엇갈리기 시작한 두 사람. 과연 그들은 그 너머에 감춰진 서로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을까…….

    목차

    [목 차]

    제 1권
    제 2권
    제 3권
    역자 해설 -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 전통의 출발
    제인 오스틴 연보


    [본 문]

    「오만은 무척 흔한 결점이라고 생각해. 내가 오래 독서해온 바에 비추어 볼 때, 오만이란 정말 흔한 것이고, 인간 본성은 오만한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이 확실해. 자신의 일부 자질에 대해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껴 본 일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 실제건 상상이건. 허영심과 오만은 매우 달라. 종종 동의어처럼 쓰이긴 하지만. 허영심에 들뜨지 않아도 오만할 수 있어. 오만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더 연관되어 있거든. 허영심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상관이 있고.

    _ p.27~28

     

    「추측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내 마음은 그보다는 즐거운 쪽으로 쏠려 있는데요. 나는 예쁜 여성의 얼굴에 빛나는 아름다운 두 눈이 주는 큰 즐거움에 대해 명상하고 있었습니다.

    빙리 양은 즉각 그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고, 어떤 여성이 그런 명상을 불러일으켰는지 말해 달라고 졸랐다. 다시 씨는 대담무쌍하게 대답했다.

    「엘리자베스 베넷 양입니다.

    「엘리자베스 베넷 양이라고요!

    _ p.35~36

     

    합리했었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얼마나 못되게 행동한 건가!」 그녀가 외쳤다.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하던 내가! 나의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던 내가! 나는 언니의 관대한 솔직성은 무시하고, 남을 못 믿는 쓸데없고 비난받아 마땅한 성격을 자랑하며 허영심을 충족했던 거야.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나니 너무도 부끄럽다! 하지만 그래 마땅해! 부끄러워하는 게 당연해. 내가 사랑에 빠졌더라도, 이보다 더 비참할 정도로 맹목적일 수는 없었을 거야. 하지만 나는 사랑이 아니라 허영이라는 어리석음에 빠졌었어. 처음 그 사람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나는 한 사람이 보이는 호감에 우쭐해지고 다른 한 사람이 보이는 무시에는 화가 난 나머지 편견과 무지를 추종하고 이성은 쫓아버렸던 거야. 지금 이 순간까지 나는 나 자신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

    _ p.244~245

     

    감사하는 마음과 존경심이 애정을 쌓아 가는 좋은 토대라면, 엘리자베스의 감정의 변화는 있을 수 없는 일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즉 처음 상대를 만났을 때 그리고 한두 마디 말을 교환하기도 전에 솟아난다고 종종 묘사되는 그런 애정과 비교할 때, 감사나 존경 같은 데서 나오는 애정이란 말도 안 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면, 엘리자베스는 이런 변명 이외에 자신을 뭐라 변호할 말이 없을 것이다.

    _ p.325 

     

    출판사 서평



    1954년 서머싯 몸 선정 세계 10대 소설

    2002년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대 작품

    2003 BBC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2

    2007년 영국 독자들이 뽑은가장 귀중한 책’ 10

    ★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고전 200

    ★ 연세대학교 선정 고전필독서 200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50

    ★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오만과 편견』은 18세기 말 잉글랜드 남동부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젊은 남녀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이다. 당시 영국은 가문과 재산 정도에 의해 사회적 위상이 결정되던 계급 사회로, 계급 장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낭만적인 연애와 결혼이 거의 불가능했다. 부유한 상류층 신사 피츠윌리엄 다시와 재산이 없는 중산층 숙녀 엘리자베스 베넷은 신분 차이에서 오는 편견과 사회적 장애를 극복하고 건전한 사랑과 이해, 존중하는 마음에 토대를 둔 결혼에 이른다.

     

    〈재산이 많은 미혼 남성이라면 반드시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말은 널리 인정되는 진리이다.〉는 영문 소설 가운데 손꼽히는 첫 문장이다. 『오만과 편견』을 포함한 여섯 편의 장편소설에서 제인 오스틴은 젊은 여성이 사랑에 빠지고 갈등과 시련을 겪다가 정신적인 스승이라 할 만한 남성을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일관되게 보여 준다. 연애와 결혼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문학성과 예술성뿐 아니라 오락성과 대중성 역시 뛰어나다. 또한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작품 모두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으며, 〈칙릿Chick Lit〉도 오스틴의 작품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이 작품의 매력은 별로 예쁘지도 않은 엘리자베스가 활달한 성격과 여러 장점을 통해 상류층 다시 가문의 여주인이 된다는 신데렐라의 이야기에 있다.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 사회적 관습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흐려지기는 하지만, 행복한 결말, 즉 신분 상승의 결혼이라는 플롯은 모든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베넷 부부, 샬럿 루커스와 콜린스 목사, 리디아 베넷과 위컴, 캐서린 드 버그 귀부인 등의 인물 묘사에 있다. 자식 사랑 때문에 천박하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베넷 부인, 똑똑하지만 재산도 미모도 없는 샬럿의 계산적인 결혼, 무지하지만 남성의 자부심으로 가득한 아첨꾼 콜린스, 외모와 말솜씨로 신분 상승을 꾀하려는 위컴, 위엄은 있으나 깊이는 없는 캐서린 귀부인 등은 인간 세상의 표본과도 같은 인물들이다. 겉으로는 롱본 마을을 배경으로 가정의 일상사와 결혼 이야기에 국한된 듯하나, 당대 사회의 풍속과 인간의 보편적 삶을 웃음과 풍자로 묘사하는 게 또한 꼽을 수 있는 매력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저자)

    (Jane Austen)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레이디 수전』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1797년 이 소설은 개작되어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혼담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훗날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꾸준히 작품을 개작했다. 그러다 1799년, 후에 『노생거 사원』으로 개제하여 출간된 「수전」을 탈고하고 1803년 출판 계약을 맺는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아내를 잃은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권유로 햄프셔 주의 초턴이라는 곳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이성과 감성』(1811)을 익명으로 출판하였고, 『첫인상』을 개작한 『오만과 편견』(1813)을 출간하였으며,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등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1816년 『설득』을 집필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1817년 『샌디턴』을 집필하던 중 병세가 깊어져 그해 7월, 42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생거 사원』과 『설득』은 오스틴이 죽은 후 오빠인 헨리 오스틴이 작가 소개를 덧붙이며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과 편지 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출간되고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재치 넘치는 위트와 은은한 유머를 담아 젠트리 계층의 사교 생활과 결혼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려낸 그녀의 작품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오스틴은 영국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Sanditon』, 『설득』, 『맨스필드 파크』 등이 있다.

    *

    원유경(역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저서로 『영문학 속 여성 읽기』, 역서로 『당나귀와 떠난 여행』, 『타임머신』, 『오만과 편견』,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이 있다. 현재 세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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