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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르몬토프 시선

    • 미하일 유리예비치 레르몬토프 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6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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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43029218
    쪽수584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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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러시아 낭만주의의 영원한 젊은 시인이자 러시아인들에게 푸시킨 다음으로 사랑받는 시인 레르몬토프. 그의 시 189편을 실었다. 레르몬토프는 26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사랑과 고독, 죽음과 신, 자유와 운명 등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를 노래했다. 그의 시를 창작 연도별로 나누어, 낭만주의적 감수성에서 현실과 시대를 바라보는 성숙한 시적 언어로 나아가는 시 세계의 변화를 보여 주려 했다.

    목차

    [목 차]

    1828

    시인

     

    1829

    러시아의 멜로디

    튀르크인의 하소연

    체르케스 여인

    대답

    두 마리 매

    나의 악마

    독백

    기도

     

    1830

    캅카스

    ×××에게(말하지 말라, 나는 이승의)

    Н. Ф. И…에게

    밤 1

    밤 2

    이스라엘의 노래

    비 온 후 저녁

    나폴레옹

    캅카스의 아침

    비가(悲歌)

    묘비명(墓碑銘)

    1830년 5월 16일

    ×××에게(내가 동정받을 만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예언

    1830년 7월 15일

    걸인

    1830년 7월 30일

    ×××(사람들은 그들이)

    ×××에게(소문이 나의 이름을)

    노브고로드

    용사의 무덤

    죽음

     

    1831

    1831년 1월에

    1831년 6월 11일

    И에게 보내는 로망스

    ×××에게(하느님이 선고를 내렸으니)

    소망

    카자크들의 대장

    고백

    삶의 잔

    Л에게

    Н. И에게

    자유

    ×××(희망을 꿈으로)

    하늘과 별들

    ×××(창조주는 우리가 무지의 굴종 속에)

    ×××(누가 금빛 아침 시간의 크렘린을 보았는가?)

    ×××(겨울 아침 눈이 소복하게)

    천사

    ×××(떨어진 채 살고, 헤어진 채 죽어야 하는)

    나는 전능한 신에 의해…

    ×××(날이 이르리라, 세상의 심판을 받아)

    Д에게

    노래

    단편

    발라드

    ×××(그대는 절망과 악의 영인)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아, 정열과)

     

    1830∼1831

    바이런을 모방함

    아스모데이의 주연

    렘브란트의 그림에 부쳐

    ×××에게(오, 타락을 용서하는 건 그만두자!)

    작별

    죽음

    파도와 사람들

    소리

    보로지노의 들판

    내 집

    ×××에게(그대가 곧 나를 배신한 건)

    자신에게

    ×××(빈정대기 좋아하는 어리석은 세상이)

    영광

    ×××(저녁 시간, 음울한 종소리가)

    ×××(사랑처럼, 사람들의 웃음처럼)

    땅과 하늘

    앙드레 셰니에로부터

    이웃

    4행시

    나의 악마

     

    1832

    ×××(달이 남방의 운석처럼)

    ×××(밤에 떨어지는 유성의 불꽃처럼)

    ×××에게(나는 네 앞에서 자신을 낮추지 않으리라)

    이바노바 Н. Ф의 앨범에

    ×××(석양빛처럼, 렐의 장미처럼)

    ×××(캅카스의 푸른 산들이여, 너희를 환영한다!)

    멋진 여인에게

    비문

    ×××(애수와 울적함에 지친 나는)

    ×××(아니야, 나는 바이런이 아니야, 다른 사람이야)

    ×××에게(우리는 운명처럼 우연히 만나)

    ×××(이전에 나는 입맞춤을)

    ×××에게(헛된 걱정을 내려놓고)

    전투

    ×××(나는 살고 싶다! 슬픔을 원하고)

    ×××(너를 환영한다! 호전적인 슬라브인의)

    소망

    두 거인

    ×××에게(안녕! 우리는 더 이상 만나지 않으리라)

    ×××(나는 어리석은 자! 당신 말이 옳소, 옳소!)

    ×××(그녀는 싱싱한 젊은 청년들을)

    ×××(이 먼 변방에서 온)

    ×××(살아서 무엇 하나…! 모험이 있든)

    ×××(나는 왜 이 푸른 파도로)

    돛단배

    갈대

    루살카

    발라드

    경기병

     

    1833

    사관생도의 기도

     

    1833∼1835

    ×××(나는 상념에 젖어)

    ×××(우리가 친구를 묻었을 때)

    ×××(희망에 다가갈 수 없어)

     

    1836

    죽어 가는 검투사

    유대인의 노래

    앨범에

    ×××(위대한 남자여! 이곳에 너의 용기에)

     

    1837

    보로지노

    시인의 죽음

    팔레스타인의 나뭇가지

    수인(囚人)

    이웃

    ×××(노랗게 익어 가는 들판이 일렁이고)

    기도

    ×××(우리는 헤어졌네, 그러나 나는)

    ×××(나는 세상이 나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의 선지자적인 애수를 비웃지 마라)

    ×××(오, 동방의 보초병, 카즈베크여)

     

    1837∼1838

    단검

    ×××(두려움을 가지고 미래를 본다)

    ×××(너의 낭랑하고 정다운)

    ×××(하늘처럼 너의 시선은)

    ×××(그녀가 노래하면 소리가 녹아내린다)

     

    1838

    사색

    А. Г. 호무토바에게

    코즐로프 초원에서 본 산의 정경

    시인

     

    1839

    ×××(사랑스러운 아기의 탄생을)

    자신을 믿지 마라

    세 그루의 종려나무

    기도

    테레크강의 선물들

    А. И. 오도옙스키를 기리며

    ×××(소란한 주연에 그 홀로 어리석은 친구들에게 버려진 채)

    E. K. 무시나ᐨ푸시키나에게

     

    1840

    ×××(얼마나 자주 현란한 군중에 둘러싸였던가)

    ×××(갑갑하고 슬프다, 마음에 비애 차오를 때)

    카자크의 자장가

    M. А. 셰르바토바에게

    ×××(말이 있다. 의미는)

    기자, 독자와 작가

    가벼운 함선

    이웃 여인

    포로 기사

    M. П. 솔로미르스카야에게

    어째서

    감사

    괴테로부터

    아이에게

    А. O. 스미르노바에게

    초상화에 부쳐

    먹구름

    발레리크

    유언

     

    1841

    변명

    조국

    ×××(거친 북녘의 헐벗은 산 정상에)

    죽은 자의 사랑

    마지막 이사

    C. Н. 카람진의 앨범에서

    백작 부인 로스톱치나에게

    타협

    잘 있게나, 씻기지 않은 러시아여…

    바위 위의 십자가

    절벽

    논쟁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부드럽게 서로를 사랑했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나의 아이야)

    ×××(너와 내가 늦은 시간)

    타마라

    만남

    작은 이파리

    ×××(아니야, 나는 너를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지 않아)

    ×××(누구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구나… 난 혼자다)

    ×××(나 홀로 길을 나선다)

    바다의 공주

    선지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 문]

    1.

    전능한 신은 나를

    천사와 천국을 위해 창조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왜 괴로워하며 사는지

    신이 더 잘 아신다.

     

    내 악마처럼, 나는 악의 선택을 받은 자.

    악마처럼, 교만한 영혼을 가진 자,

    사람들 가운데 태평한 순례자,

    세상과 하늘에 낯선 자.

     

    -〈나는 전능한 신에 의해…〉

     

    2.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는 자신에게

    얼마나 확신시키고 싶었던가,

    측량할 수 없는 것을 측량하고

    끝없는 사랑에 얼마나 한계를 주고 싶었던가.

     

    사랑의 위력을

    순간적으로 경시했지만,

    다시 내게 증명했다, 우리는

    영혼의 갈망을 이길 수 없음을.

     

    나의 속박은 파괴될 수 없고,

    현재 나의 평안은

    잠에 취한 악령들의 무리에 날아든

    지품천사의 목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신에게〉 중에서

     

    3.

    시인이 죽었다! 명예의 포로

    소문에 비방당하고

    가슴엔 총알과 복수의 열망 품은 채

    오만한 머리를 떨구고 쓰러졌다…!

    시인의 영혼은

    하찮은 모욕의 수치를 참지 못해

    사교계의 의견에 대항해 분연히 일어섰다,

    예전처럼 단신으로… 그리고 살해당했다!

    살해당했다…! 이제 와서 흐느낀들

    쓸데없이 소리 모아 공허하게 칭송한들

    가련한 변명의 말을 우물거린들 무슨 소용이람?

    운명의 선고는 실행되었다!

    그의 자유롭고 용감한 은사를 최초로

    그렇게 악하게 핍박하고

    장난삼아 거의 꺼진 불꽃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이 당신은 아니었는가?

    그렇다면? 즐거워하라… 그는 마지막 수난을

    감당할 수 없어

    횃불처럼 꺼졌다, 놀라운 천재,

    화려한 화관은 시들어 버렸다.

     

    -〈시인의 죽음〉 중에서

    출판사 서평

    러시아 낭만주의의 가장 맑은 목소리

    레르몬토프는 19세기 전반기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그는 푸시킨이 문어와 구어를 조화시켜 확립한 새로운 시어의 토대 위에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과장이나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명징한 시어와 유려하고 막힘없는 운율이 돋보인다. 장르와 문체가 정해진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써 내려간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두 세기의 시간을 건너 그의 내면에 직접 닿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때로는 비수처럼, 때로는 샘물처럼 그의 시는 지금도 읽는 이의 마음을 파고든다. 레르몬토프가 시를 통해 노래한 것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였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은 왜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왜 이토록 모순적인 존재인가. 완전함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은 왜 인간을 이러한 모순 속에 놓았는가. 이러한 윤리적·종교적·철학적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26년의 삶, 13년의 시

    레르몬토프는 1814년에 태어나 1841년,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828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창작을 이어 갔다. 본 번역 시집에서는 그의 시를 연도별로 묶어 한 젊은 시인의 시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며 성숙해 가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그의 시 창작 시기는 크게 셋으로 나뉜다. 유년기인 1828~1832년, 청년기로 넘어가는 1833~1836년, 시적 재능이 만개한 성숙기인 1837~1841년이다.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가는 유년기

    유년기의 레르몬토프는 푸시킨과 데카브리스트 시인 등 러시아 시인뿐 아니라 바이런, 괴테, 하이네, 실러 등의 작품을 폭넓게 습작했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시어와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차용하면서 자신의 세계와 개성을 탐색해 나갔다. 이 시기에 약 300편에 이르는 시를 썼으며, 이후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고유한 테마의 윤곽도 이미 나타난다. 선택받은 존재라는 강렬한 자의식, 사랑과 행복을 실현할 수 없다는 감각, 이른 죽음에 대한 예감, 세상에 대한 좌절과 고독, 죽음의 체험, 천상과 지상 사이에 갇혀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존재의 고통 등이 그것이다. 훗날 레르몬토프의 시 세계를 특징짓게 되는 문제들이 이미 이 젊은 시인의 내면에서 싹트고 있었던 것이다.

     

    현실과 만나는 청년기

    1832년 레르몬토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근위 장교학교에 입학한다. 고된 군사훈련으로 이 시기에 많은 시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작품의 분위기에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전의 내면적이고 낭만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하사관 학교 생도의 삶을 반영한 아이러니와 위트, 재치가 두드러진다. 이는 레르몬토프의 시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실과 사회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 시사(詩史)에 새 이정표를 세운 성숙기

    1837년 푸시킨의 죽음을 계기로 발표한 〈시인의 죽음〉은 레르몬토프를 당대의 중요한 시인으로 부상시킨 결정적인 작품이었다. 이 시기부터 그는 자신의 강렬한 자의식을 한 개인의 내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세대 전체가 공유하는 정신적 위기의 표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개인의 고독과 좌절은 점차 한 시대의 정신적 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으로 확장된다. 언어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화려하고 장엄하며 숭고한 낭만주의적 문체는 점차 적확하고 간결한 언어와 사실주의적 이미지로 대체된다. 개인의 내면을 노래하던 시인은 현실과 시대를 바라보는 시인으로 성숙해 간다. 이 성숙기의 시들은 러시아 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한 시인의 성장과 한 시대의 정신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헤매던 젊은 시인은 사랑과 고독, 죽음과 신, 자유와 운명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마침내 자신의 내면적 고뇌를 한 시대가 공유하는 정신적 위기의 문제로 확장해 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낭만주의적 감수성을 넘어 더욱 적확하고 간결한 새로운 시적 언어를 만들어 냈다.

     

    짧았기에 더욱 강렬했던 삶.

    그 짧은 생애를 가득 채운 시.

     

    《레르몬토프 시선》은 한 젊은 시인의 성장과 함께 19세기 러시아 시가 낭만주의에서 새로운 문학적 언어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 주는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미하일 유리예비치 레르몬토프

    미하일 레르몬토프는 1814년 10월 3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마리야 미하일로브나 아르세니예바는 부유하고 명망 높은 가문의 후손이었고, 아버지 유리 레르몬토프는 퇴역 대위로 몰락한 귀족 가문의 후예였다. 레르몬토프의 외할머니 엘리자베타 알렉세예브나 아르세니예바는 외손자를 지극히 사랑했지만, 사위는 무척 싫어했고 이로 인해 가정불화가 있었다. 레르몬토프는 외할머니의 품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그는 응석받이로 자라 고집이 세고 신경질적이었다. 한편으론 몸이 약해 세 번에 걸쳐 캅카스로 요양을 갔다. 유년 시절에 가 본 캅카스는 그의 감수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색적·문학적인 소년이 되어 갔던 것이다. 1828년, 레르몬토프는 모스크바 부속 귀족 기숙학교에 입학, 이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때 쓴 작품들은 주로 푸시킨을 모방한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가장 유명한 서사시 <악마>의 창작에 착수했다. 그는 이 작품에 전 생애를 바치게 된다. 1830년 레르몬토프는 모스크바 대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모스크바 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의 지적·정신적·정치적 호기심들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고 그로 인해 학생들의 반발이 심했다. 레르몬토프는 이러한 학생들의 움직임에 적극 동조했다. 강의 도중 문제 있는 교수를 쫓아내거나 비판하는 행동에 나섰고, 종국에는 사실상 쫓겨나고 만다. 이어 그는 페테르부르크 대학 편입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근위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사관학교 시절은 고됐지만 그 와중에 생애 최초의 소설인 《바딤》(미완성)을 썼다. 임관 후 사교계에 드나들기 시작하는데 사교계 상층부는 그를 두고 ‘불손하게도 근본을 알 수 없는 자가 사교계에 머리를 들이밀려고 한다’고 여겼다. 그는 사교계에서 관심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한 여인을 이용해 버리고는 외면하는 행각을 벌였다. 이런 일은 나중에 《리곱스카야 공작부인》에서 소재로 사용된다. 그 후 반골 기질이 발휘되며 황실 및 권력층과 관련된 필화, 유배, 일부 인사들과의 원한 등이 반복됐다. 마침내 1841년, 사관학교 동기 마르티노프와의 반목이 폭발한다. 레르몬토프는 일찍이 마르티노프의 집안과 오해에 휩싸인 적이 있고, 거기에 레르몬토프는 마르티노프를 놀리고 다녔다. 일부 권력층이 마르티노프를 ‘충동질’했고 결국 둘 사이에는 결투가 벌어진다. 그해 7월 15일 결투가 성사됐고, 레르몬토프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마르티노프는 겨우 석 달 동안 투옥됐다가 풀려났다.

     

    홍대화

    홍대화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논문 〈레르몬토프의 소설들에 나타난 구성의 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도스토옙스키였지만, 대학교 3학년 때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을 읽고, 주인공 페초린에게서 도스토옙스키 소설 《악령》의 주인공 스타브로긴의 모습을 발견하고 레르몬토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0년 여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찾아간 레르몬토프 박물관의 낭만주의적 정취에 매료되어 레르몬토프를 전공할 결심을 하고, 1991년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때마침 1992년부터 레르몬토프에 대한 특강이 진행될 계획임을 보고, 레르몬토프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로 결심했다.
    1995년 학위를 받고 귀국한 이후, 2003년부터 ‘악마성’이라는 테마 속에서 푸시킨·레르몬토프·도스토옙스키 작품들에 나타난 악마적인 주인공 형상들의 상호 관련성, 고대 루시 문학과 고골, 불가코프의 작품에 드러난 ‘악마성’을 추적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역서 《죄와 벌》(열린책들, 2000), 《거장과 마르가리따》(열린책들, 2007), 《바흐찐과 기독교: 믿음의 감정》(부산대 출판부, 2009), 《리곱스카야 공작부인》, 《우리 시대의 영웅》(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닥터 지바고》(열린책들, 2022), 《까라마조프 형제들》(창작과 비평, 2021), 《인생에 대하여》(북커스, 2024)와 입문서 《도스또예프스끼》(살림출판사, 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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