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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60029918 |
|---|---|
| 쪽수 | 128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오디세이』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53가지 인생 지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로 3천 년 전 영웅 오디세우스가 다시 세계적인 관심의 중심에 섰다. 스크린에서 거대한 모험과 생존의 여정으로 되살아난 지금,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삶의 지혜도 새롭게 주목할 만하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는 서양 문학의 출발점이자 가장 위대한 모험 이야기 중 하나다.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는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기 위해 바다로 나서지만 그의 계획은 번번이 무너진다. 폭풍에 휩쓸리고, 동료를 잃고, 낯선 섬에 갇히며, 눈앞까지 다가온 고향에서 다시 먼 바다로 떠밀려간다. 그럼에도 그는 끝내 이타케라는 목적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찾고,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면 지혜를 쓰며, 필요하면 이름과 모습을 감추고, 때가 아니면 기다린다. 오디세우스가 지킨 것은 하나의 길이 아니라 자신이 끝내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 이 책은 바로 그 10년 동안의 방랑과 귀환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53가지 인생 지혜를 찾아낸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건너야 한다는 인간의 문제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히 『오디세이』의 줄거리를 쉽게 풀어쓴 고전 입문서가 아니다. 원전의 사건 순서와 주요 장면, 인물의 행동에 충실하면서 그 안에 담긴 선택과 판단을 오늘의 삶으로 가져온 현대적 인생 지혜서다. 뗏목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법을, 부서진 뗏목을 버리는 장면에서는 한때 옳았던 방법도 역할이 끝나면 내려놓는 법을 읽어낸다. 폴리페모스 앞에서 이름을 감추는 장면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는 판단을, 세이렌 앞에서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는 장면에서는 의지만 믿지 않고 유혹을 통제하는 방법을 발견한다. 배가 완전히 부서진 뒤에는 남은 조각을 다시 묶어 다음 항로를 만드는 회복의 지혜를 보여준다. 이처럼 『오디세이』의 유명한 모험들이 단순한 신화적 사건을 넘어 우리가 직장과 관계, 선택과 실패의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삶의 전략으로 다시 태어난다. 3천 년 전 바다를 건넌 한 인간의 이야기가 지금 자신의 삶을 건너고 있는 독자의 이야기로 바뀌는 순간이다.
[목 차]
엮은이의 말 _ 『오디세이』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찾다
『오디세이』 이야기의 전체 흐름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_돌아갈 곳을 알고 길을 떠나라 『오디세이』 제1~8권
01 돌아갈 곳을 먼저 정하라
02 빈자리를 보지 말고 자기 자리를 지켜라
03 집안의 문제를 사람들 앞에 드러내라
04 힘이 부족할 때는 결정할 시간을 벌어라
05 찾을 답이 집에 없다면 집을 떠나라
06 남의 성공을 정답으로 삼지 마라
07 복잡할수록 핵심 질문을 붙들어라
08 편안함보다 돌아갈 곳을 택하라
09 길이 열리면 뗏목부터 만들어라
10 부서진 뗏목은 놓고 헤엄쳐라
11 도움을 청하되 거절할 자리도 남겨라
12 낯선 곳에서는 먼저 청할 사람을 찾아라
13 지나간 일의 상처를 외면하지 마라
PART 2 항로를 바꿔라
_살아남으려면 방법과 모습을 바꿔라 『오디세이』 제9~16권
14 승리한 뒤에는 떠날 때를 알아라
15 목적지를 잊게 하는 즐거움에서 떠나라
16 호기심 때문에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지 마라
17 살아남아야 할 때는 이름을 감춰라
18 탈출한 뒤에는 이름을 자랑하지 마라
19 시기심으로 모두의 귀환을 망치지 마라
20 모든 배를 한곳에 묶지 마라
21 적과 손잡기 전에는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라
22 조언을 구했다면 불편한 답도 들어라
23 죽은 뒤의 영광보다 지금의 삶을 택하라
24 유혹을 이기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묶어라
25 손실을 피할 수 없다면 더 큰 파국을 막아라
26 경고할 수는 있어도 남의 선택을 대신할 수는 없다
27 배가 부서지면 남은 조각을 다시 묶어라
28 고향에 돌아오면 달라진 현실부터 보라
29 사람의 태도를 보려면 지위부터 감춰라
30 힘없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
31 아무도 보지 않아도 맡은 일은 이행하라
32 배움은 돌아와 책임질 때 완성된다
33 목적지는 지키되 돌아가는 길은 바꿔라
34 함께할 사람에게 정체를 먼저 밝혀라
35 재회했다면 다음 행동을 함께 정하라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_집을 되찾고 관계를 회복한 뒤 싸움을 멈춰라 『오디세이』 제17~24권
36 모욕에 반응하기 전에 목적부터 보라
37 돌아왔다면 기다린 이의 시간도 보라
38 이길 수 있어도 필요한 힘만 써라
39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내 몫부터 내놓아라
40 결전 전에는 상대가 쓸 무기부터 치워라
41 말보다 지나온 흔적을 보라
42 분노가 치밀면 견뎌낸 자신을 떠올려라
43 할 수 있어도 때가 아니면 멈춰라
44 내 편인지 먼저 확인하라
45 함께하겠다고 했다면 위험 앞에서 움직여라
46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라
47 주도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
48 같은 집단에 있었다고 같은 책임을 묻지 마라
49 승리 후에 죽은 적을 조롱하지 마라
50 가까운 사람에게 믿음을 재촉하지 마라
51 함께 살아온 기억으로 서로를 확인하라
52 집을 되찾았어도 기다린 사람에게 돌아가라
53 승리한 뒤에는 상대편의 상실도 보라
[본 문]
어디로 돌아갈지 안다는 것은 무엇을 지키며 살아갈지 안다는 뜻이다. 목적지가 있다고 폭풍이 사라지거나 길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밀려났을 때 어느 쪽으로 다시 나아가야 하는지는 알 수 있다. 목적지를 아는 사람에게 방황은 끝없는 표류가 되지 않는다. 우리도 어디로 갈 것인지보다 어떤 길이 더 좋아 보이는지를 먼저 따질 때가 많다. 더 많은 돈과 높은 자리, 남보다 앞설 수 있는 길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좋은 조건이 원하는 삶으로 데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목적지가 없으면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때마다 방향을 바꾸게 된다. 얼마나 빨리 가는가보다 그 길의 끝에 내가 원하는 삶이 있는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
_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자기 몫을 맡는다는 것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족하면 도움을 구하고 할 수 없는 일은 인정해야 한다. 다만 지금 내 자리에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성장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자리를 비워두지 않으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바라보느라 자신의 자리 까지 비우지 마라.
_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힘의 차이가 클수록 상대는 대답의 내용뿐 아니라 대답할 시기까지 정하려 든다. 그런 순간에는 곧바로 맞서 이길 수 없어도, 적어도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언제 결정할 것인가도 결정의 일부다. 그렇다고 어려운 선택을 계속 미루라는 뜻은 아니다. 두려워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 것은 기다림이 아니라 회피다. 시간을 늦췄다면 그동안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사정을 더 알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살피고, 성급한 선택으로 잃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기다림에는 다음 판단을 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_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사람을 목적지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고통만이 아니다. 편안함도 사람을 멈춰 세운다. 익숙한 자리와 좋은 조건에 오래 머물면 처음 무엇을 원했는지보다 지금 가진 것을 잃는 일이 더 두려워진다. 그러다 보면 머무는 것이 자신의 선택인지, 좋은 조건을 놓지 못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당신에게도 쉽게 떠날 수 없는 자리가 있을 수 있다. 안정된 직장이나 익숙한 생활은 놓기 어렵다. 그렇다고 좋은 조건을 무조건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_ 「PART 1 목적지를 정하라」 중에서
나는 그때 방법에도 수명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뗏목을 만든 것도, 그것을 타고 바다에 나온 것도 틀리지 않았다. 문제는 상황이 달라졌는데도 예전에 옳았다는 이유로 같은 방법을 붙드는 데 있다. 어제 나를 앞으로 데려간 방법이 오늘도 나를 데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지켜야 할 것은 방법이 아니라 목적지다. 당신도 오래 공들인 방법을 쉽게 버리지 못할 수 있다. 익숙한 공부법이 더는 효과를 내지 않거나, 오래 준비한 계획이 달라진 현실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같은 방법만 반복하지 마라. 지금도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는지를 살펴라. 아니라면 지나간 노력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라.
_ 「PART 2 항로를 바꿔라」 중에서
이름은 내가 누구인지 드러내지만, 적에게는 나를 겨눌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 순간 지켜야 할 것은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에 걸린 명예가 아니라 동료들과 살아서 나가는 일이었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버린 것이 아니다. 드러낼 때를 미루었을 뿐이다. 당신도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굳이 앞에 나설 수 있다. 내 직책을 알리고, 내가 한 일임을 밝히고, 내가 옳았다는 사실까지 인정받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갈등만 키운다면 잠시 자신을 뒤로 물려라. 내가 누구인지 알리는 것보다 지금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먼저 보라.
_ 「PART 2 항로를 바꿔라」 중에서
모든 것을 구하겠다는 마음만 붙들다가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 완벽한 선택이 없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지, 어떤 결과가 가장 되돌리기 어려운지를 먼저 보아야 한다. 당신도 시간과 힘이 부족한데 모든 일을 예전처럼 붙들려 할 수 있다. 그럴수록 무엇을 포기하기 싫은지만 보지 마라. 나중에 회복할 수 있는 것과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것을 구분하라. 전부를 지키겠다는 마음 때문에 중요한 것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줄여야 할 것은 줄이고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을 남겨라.
_ 「PART 2 항로를 바꿔라」 중에서
분노만 바라보면 지금 행동하는 길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나온 자신을 돌아보면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과거에 더 힘든 일을 견뎠으니 지금도 무조건 참으라는 뜻은 아니다. 막아야 할 부당함에는 행동해야 한다. 견뎌낸 기억은 현재의 고통을 작게 만드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행동할 때를 스스로 고르는 데 써야 한다. 나도 분노하지 않아서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분노가 당신을 서두르게 할 때, 견뎌낸 자신을 떠올려라. 그 기억으로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멈춰라.
_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마음과 지금 필요한 행동을 구분하라. 때를 기다리는 것도 능력을 쓰는 일이다. 그렇다고 기회가 왔는데도 계속 물러서라는 뜻은 아니다.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것과 목적을 위해 기다리는 것은 다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언제 꺼내야 하는지까지 판단하는 것이다. 텔레마코스는 성공이 가까워 보이는 순간에도 신호를 보고 멈췄다.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두르지 마라. 때가 아니라면 멈추고, 때가 왔다면 힘을 써라.
_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중에서
당신도 실력을 인정받아야 할 순간을 만날 수 있다. 글을 잘 쓴다고 설명하기보다 좋은 글 한 편을 보여주는 편이 낫다.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해내는 것은 다르다. 오래 준비해온 일이 있다면 그것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마라. 보여줄 기회가 왔다면 결과로 말하라. 그렇다고 한 번의 결과로 사람의 모든 능력을 판단하라는 뜻은 아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모든 실력이 한 번에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설명이 필요한 때와 직접 보여주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다.
_ 「PART 3 귀환을 완성하라」 중에서

계획대로 흘러가는 인생은 없다. 열심히 준비한 일이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이 떠나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놓는다. 우리는 그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디세우스의 삶은 전혀 다른 답을 보여준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 다시 항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지는 지키되 방법은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방법이라면 오래 공들였더라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오디세우스는 뗏목이 부서졌을 때 한때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온 수단에 매달리지 않는다. 지켜야 할 것은 ‘방법’이 아니라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오디세우스의 10년 항해를 ‘목적지를 정하라 → 항로를 바꿔라 → 귀환을 완성하라’라는 하나의 삶의 과정으로 재구성했다는 데 있다. 먼저 자신이 돌아갈 곳을 정하고, 길이 막히면 살아남기 위해 방법과 모습을 바꾸며,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잃었던 관계와 자신의 자리를 회복한다.
우리 삶에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오디세우스의 지혜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남의 성공을 정답으로 삼지 않는 법, 힘이 부족할 때 결정할 시간을 버는 법, 도움을 청하면서도 상대에게 거절할 자리를 남기는 법, 피할 수 없는 손실 앞에서 더 큰 파국을 막는 법, 무너진 뒤 남은 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법 등 이 책에 담긴 53가지 지혜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오디세우스처럼 사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이타케는 어디인지, 무엇은 끝까지 지키고 무엇은 기꺼이 바꿀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세상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목적지를 알고 있다면 다시 항로를 잡을 수 있다. 길을 잃고, 실패하고, 흔들리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이 책은 다시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호메로스(지은이)
(Homeros, Homer)
호메로스는 누구였을까? 한 명의 위대한 시인? 혹은 둘, 셋, 여섯? 아니면 유구하게 축적된 구전 서사시 전통이 의인화된 것일까? 아주 오래전부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텍스트로 존재했으나, 정작 시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기에 온갖 추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 번역본에서는 기원전 8세기경 문자의 도움을 받아 전체를 계획하고 일관된 시학으로 ‘일리아스’를 집필한 단 한 명의 시인을 상정하고 있고, 그를 ‘호메로스’라고 부른다.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호메로스는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의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호메로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
강현규(엮은이)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 줄곧 출판기획자의 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고전 다시 읽기’라는 취지로 고전들을 원전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흥미롭게 재구성해 엮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니체의 인생 수업』 『괴테의 인생 수업』 『파스칼의 팡세』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등이 있다.
이선미(옮긴이)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책 만드는 일을 했다. 옮긴 책으로는 『파스칼의 팡세』 『톨스토이의 인생론』 『성인을 위한 이솝우화』 『해저 2만 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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