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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4134412 |
|---|---|
| 쪽수 | 296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이 책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은 오랫동안 공직에서 활동해 온 박신철 저자가 최근 대한민국 국민을 힘들게 했던 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보며 느낀 위기의식과, 온고지신의 역사정신을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의 직계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왕조의 몰락을 현대적 시각으로 분석해낸 역사 교양서이다.
저자는 “어떻게 잘못된 통치자로 인해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분야가 무너져내리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조선왕조 500년과 일제 식민지시기 및 해방정국 100여 년을 분석하여 가장 중요한 역사적 기로에서 통치자들이 민초들의 삶 및 국익과는 동떨어진 ‘이상한 선택’을 했었던 기록을 추적하고, 그 선택이 국가의 미래 존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분석한다.
[목 차]
추천사 6
들어가며 15
질문 1
조선은 최전성기(세종~성종, 1392~1494) 이후 100여 년 만에 임진왜란(1592)을 당해 왜 제대로 나라와 백성을 지키지 못했나? (조선-일본 비교)
(1) 통치 체제 어떻게 다른가? 25
(2) 인구, 토지, 쌀 생산능력은? 28
(3) 양국의 전투력은? 31
(4)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능력은? 36
(5) 조선 전기의 국력의 흐름은? 40
(6) 결론은? 43
질문 2
임진왜란으로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는 엄청난 실정(失政)을 저지른 사대부 관료(士林)들은 어떻게 임진왜란 이후에도 정권을 장악했나?
(1) 임진왜란 전후의 군왕들(성종~광해군) 50
(2) 붕당정치의 출현과 영향은? 58
(3) 임진왜란의 발발과 듣보잡 이순신 59
(4) 선조 피난의 말잡이가 일등 공신? 68
(5) 임진왜란을 조기 종식시킬 수는 없었나? 70
(6) 결론은? 75
(7) 사림 정권은 왜, 어떻게? 79
질문 3
임진왜란이라는 전대미문의 환란을 당한 지 30여 년 만에 조선은 왜 또다시 양대호란(兩大胡亂)을 당했나?
(1) 광해군의 진실은? (중립 실리외교) 89
(2) 북방의 오랑캐를 불러들인 자살골! (친명배금 정책) 92
(3) 조선의 허술한 청야전술과 최명길? 96
(4) 남쪽 왜놈과 북방 오랑캐? 103
(5) 역사에서 배우는 오늘 105
질문 4
오랜 붕당의 폐해(외척·파벌 등)를 정조는 어떻게 혁파했나?
(1) 사도세자의 아들? 110
(2) 태종과 버금가는 외척 제거 112
(3) 조선판 재벌의 기득권을 없애다 114
(4) 규장각 하급 관리의 객래불기(客來不起)? 118
(5) 400년 전으로 돌아가려 하다니? 120
질문 5
영·정조 치세 이후, 어떻게 바로 60여 년의 세도정치(勢道政治)가 시작되었나?
(1) 미완의 정치개혁? 123
(2) 영·정조! 세도정치의 씨앗을 뿌리다 125
(3) 독야청청 김조순과 세도정치의 정점 김좌근 128
(4) 가문의 딸과 연속된 수렴청정? 130
(5) 현대판 수렴청정 ‘윤건희 정권’ 132
질문 6
아편전쟁(청~영국, 1839)은 동북아시아 그리고 조선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중국 차(茶)와 아편 135
(2) 서양의 패자, 영국의 부도덕한 요구? 137
(3) 아편중독과 임칙서 139
(4) 영국, 중국 대운하의 관문을 점령하다 141
(5) 영국, 중국 전 연안과 자금성까지 143
(6) 아편전쟁에 대한 조선과 일본의 대응은 딴판? 146
질문 7
구한말 ‘동학농민운동’(1894)과 의병활동은 자주적 외세배척운동인데, 왜 조선 왕실은 오히려 제지 또는 진압했는가?
(1) 민비와 유생, 국운의 회광반조 대원군을 하야시키다 150
(2) 동학의 탄생과 전봉준 153
(3) 서러운 광목, ‘백산봉기!’ 155
(4) 동학농민군과 대원군? 162
(5) 통한의 ‘우금치’와 녹두장군 164
(6) 민비 정권은 왜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했나? 169
질문 8
유구한 조선은 일제에게 왜 병탄되었나?
(1) 내부의 원인부터 174
(2)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은 달랐다 184
(3) 세계사적 관점에서 187
(4) 1900년대 전후의 근시적 접근에서 198
질문 9
전범 패전국 일본은 어떻게 패전 6년(1945~1951) 만에 승전국 입장에 서게 되었나?
- 부제 : 우리 민족은 왜 분단되었나?
(1) 미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 213
(2) 민족 분단의 기점과 원인은? 219
(3) 분단 원인의 심층적 분석 229
(4) 전범 패전국 일본의 단기간 정상 국가화는? 237
질문 10
오늘날 한류, 문화강국의 역사적 원인은 무엇인가?
(1) 홍익인간 정신 248
(2) 고려 ‘팔만대장경’ 254
(3) 비색의 ‘고려청자’ 265
(4) 세계 최고의 문자 ‘훈민정음’ 269
출간후기 289
[본 문]
들어가며
나는 공직에서 퇴직하여 산골에 사는 평범한 촌로이다. 역사학자도 아니면서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끝내 헌법 질서를 무력화시켜 신성한 민초들의 주권을 무너뜨리는 생뚱맞은 비상계엄을 저지른 권력자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어렵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냈기 때문이다. “어찌 잘못된 통치자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거의 모든 분야가 그렇게도 빠르게 무너져 내리는가?”라는 의문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이러한 의문의 열쇠를 역사적 고찰에서 찾아보고자 조선 500년과 해방 정국 100여 년을 나름대로 분석하여, 정말로 중요한 역사적 기로(岐路)에서 우리 선조들은 왜 그다지도 중요하다고 하는 민초들의 삶과 국익과는 동떨어진 선택을 하였는지 살펴보았다. 행여 최근의 취약한 우리 시대의 사회구조가 우리 선조들로부터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조선 500년의 역사 분석에서 도출된 질문들, 다시 말해 중요한 역사의 굴곡에서 정말 이상한 선택을 한 사건들을 발굴하고, 그에 따라 원인과 결과를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상당 부분 걱정과 실망이 앞을 가렸다. 왜냐하면 표면적으로 그것은 위정자들의 계속되는 실정과 무능, 세계사나 인류 문명사의 흐름과 너무나 다르게, 주변 세계와 동떨어져 고립되어 있으면서, 오직 중화 사대주의에 예속된 철 지난 성리학적 기반의 사상 체계가 가진 획일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수천 년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정치 세력들의 실정과 무능으로 인한 여러 국난과 어려움을 끝내 이겨내는 저력! ‘이것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의식의 바닥 저편에서 올라왔다.
이 글이 마지막으로 갈수록 성리학적 이념에 의한 일방적이고도 획일적인 사고 체계에 대한 실망감은 커지지만, 소위 고립되고 불통인 정치권력 지형을 넘어 우리를 구성하는 이름 모를 수많은 민초(民草)들과 우리 민족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이젠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보게 된다.
여기서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세계적 명망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한다. 우선,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교수(시카고 대학)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연구에서 우리 민족이 지난 70년간 지구상의 최빈국에서 현재 강대국 수준으로 올라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한국인은 IQ도 뛰어나지만 교육열이 대단하여 적은 인구에도 엄청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다.
둘째, 두뇌도 우수한데 항상 쉬지 않고 노력하는 근면 성실함을 가지고 있고, 또한 세상의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도 대단하여 이러한 신기술(스마트폰, AI 등)을 가장 빠르게 도입하여 활용하는 특성이 있다. (AI 업무 활용률 : 한국 53%, 미국 20%대)
셋째, 한국인은 수천 년간 여러 차례의 국난을 스스로 극복하면서 국가의 주인이라는 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민초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일치단결하여, 어떠한 폭력이나 독재 세력도 물리쳐 주권(主權)을 지키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불가사의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나아가, 끊임없는 혁신과 타고난 문화 기질은 최근 한류 문화(K-Pop, BTS, 케데헌 등)의 확산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세계적인 언어사회 학자인 노엄 촘스키 선생도 “현재의 한국인은 세계적인 강대국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민족”이라며 제임스 로빈슨 교수와 비슷한 이유로 한국의 미래를 긍정 평가한 바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 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2050년 글로벌 장기 성장 보고」에서 전 세계 국가를 교육과 경제성장 지수를 통해 예측했는데, 2050년 대한민국의 GDP가 81,462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한국은 군사외교 및 경제 등의 전반적인 영향력이 증가하여 G2 국가로 전망한 바도 있다.
이외에도 조지 프리드먼, 전설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등 많은 저명인사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공통된 이유는 대개 “한국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세계적인 군사력, 경제력과 외교능력을 통해 오히려 레버리지로 역이용(逆利用)하여 세계의 중심 국가로 부상한다”라는 것이다.
물론 그 모든 것의 밑바탕에는 수천 년간 겪어온 국난 극복의 동력인 민초들의 불사조 같은 단결과 그에 따른 회복력, 그리고 쇠에서 반도체까지, 아니 이제는 방산, 조선, AI 경쟁력까지 모든 것을 가진 세계 유일의 제조생산 능력, 여기다가 BTS, 기생충, 케데헌과 K-푸드 등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적 경쟁력 등이 더욱더 미래를 벅차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게 하는 불가사의한 특징인 우리 국민들의 신성한 주권 의식, 뛰어난 두뇌와 근면 성실, 빨리빨리 문화와 호기심, 그리고 국가적 위기에 대한 거국적인 회복력 등은 결국, 과거 수만 년 동안 단군조선에서 오늘까지 이어져 온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물려준 역사의 산물인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중국인이 제일 무서워한다는 수천 년 전 단군조선의 임금인 ‘치우천황(蚩尤天皇)’과 고구려의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 그리고 고려시대 대몽항쟁 중에 팔만대장경을 만든 민초들이나,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이 모두 우리의 선조들이며, 어쩌면 커다란 역사의 시간 속에서 우리와 동일 선상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유전자를 물려주신 우리 선조들과 오늘도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을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2026년 7월
박신철
역사의 질문으로 오늘을 비추는 뜻깊은 저술의 탄생을 축하하며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 권의 역사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의 탐구와 성찰, 그리고 시대를 향한 깊은 문제의식이 필요합니다. 박신철 작가님의 이번 저서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 속에서 국가와 지도층이 내렸던 중요한 선택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선택들이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과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저술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붕당정치와 세도정치, 일제강점기와 현대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주요 변곡점을 분석하며, 국가의 흥망이 올바른 리더십과 시대를 읽는 통찰력에 얼마나 크게 좌우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 행정의 현장을 경험하신 작가님께서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역사와 현실을 연결하며 국가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역사의 주체는 결국 국민이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온 민초들의 힘과 회복력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과학기술 혁명 속에서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냉철하게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이끄는 이 책의 가치는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이 많은 독자들에게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우리 사회에 건전한 토론과 성찰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뜻깊은 저술을 완성하신 박신철 작가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신간 발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6년 7월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학장 김영목
역사 공부의 본질은 미래를 위한 성찰 !
역사는 과거일까? 우리는 과거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물음에 저자는 단호하게 답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그 본질은 미래를 위한 성찰에 있다. 역사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속에 더불어 함께 있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국가의 모습은 수많은 역사적 선택의 결과이며, 미래 또한 지금 우리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는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는 역사를 공부하는 데서 얻을 수 있음을 저자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있었던 사건을 통해서 필연적 미래가 현실이 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역사를 공부하는 일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은 참으로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끝없이 질문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에 대해 사건과 연도를 중심으로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질문’의 형태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조선왕조 500년과 근현대사의 주요 변곡점을 관통하면서 “왜 우리는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서 그러한 선택을 하였는가?” 그 질문 속에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굴곡의 시간을 거쳐 왔는지 보여준다. 역사적 사실 속에 “왜”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예컨대 “왜 조선은 최전성기 이후 급격히 쇠퇴하였는가? 왜 임진왜란을 막지 못했는가? 왜 병자호란을 자초했는가? 왜 외세의 침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어떻게 문화강국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는가?” 임진왜란, 병자호란, 세도정치, 동학농민운동, 국권상실, 분단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그 원인과 결과의 맥락에서 저자 나름의 역사적 해석과 깊은 숙성의 시간을 거친 통찰을 보여준다. 이러한 질문들과 저자의 통찰은 단순한 역사적 호기심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깊은 시사점을 던진다.
저자는 조선 후기의 정치적 혼란과 국가적 위기의 원인을 성리학적 이념의 경직성, 붕당정치의 폐해, 국제질서 변화에 대한 무지와 오판에서 찾고 있다. 물론 역사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기존의 통설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다시 바라보고, 저자가 제시하는 역사적 성찰과 통찰처럼 자신만의 해석과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저자의 치열한 문제의식이다. 일반적인 역사서가 사건의 전개와 결과를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 책은 사건의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원인과 통치 철학, 그리고 당시 지도층의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경계해야 할 교훈을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사의 주체를 왕이나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백성들, 즉 민초들에게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국난과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낸 것은 결국 이름 없는 백성들이었다는 저자의 시각은 오늘날 민주사회에서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임진왜란의 의병, 병자호란 이후의 민중,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현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국민들의 노력은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깊게 공감하게 된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분석은 매우 의미가 크다. 저자는 우리의 문화적 경쟁력과 국가적 저력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역사와 정신문화의 결과라고 말한다. 훈민정음의 창제, 팔만대장경의 제작, 고려청자의 예술성, 그리고 홍익인간 정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이 축적해 온 문화적 자산이 오늘날 K-콘텐츠와 한류의 토대가 되었다는 시각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전문 역사학자가 쓴 학술서라기보다는 한 시민이자 관찰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현재와 미래를 고민한 성찰의 기록이다. 저자가 국가공무원으로서 봉직하며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면서 늘 역사의 중심점에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을 탐구하는 시간들이 배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역사 공부의 그 넓이와 깊이에 놀라고 그 해석에 감동을 받곤 한다. 예컨대 1500년대 초기에 양인 김감불과 노비 김검동이 창안한 납 제련을 통한 은을 추출하는 당시로서는 최첨단 하이테크인 연은분리법(鉛銀分離法)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은광을 개발하여 은을 화폐수단으로 하는 경제혁신의 기회를 놓친 것이 성리학의 이념에 매몰된 결과임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은 제련 기술이 일본으로 넘어가게 되고 일본의 은 제련 기술이 국부를 창출, 메이지 유신으로 연결되는 성장동력이 되었다는 역사적 고찰은 저자의 역사 공부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은 때로는 도발적이고 때로는 논쟁적일 수 있다. 때로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생긴다. 그러나 그 질문 자체가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역사의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깊은 성찰과 건설적인 논의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저자의 시선이 늘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건강한 미래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와 맥주 한잔 마주하고 토론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저자의 고찰처럼 다시 한번 세계사적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후위기, 국제질서의 재편, 저출생과 고령화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인간의 선택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이끄는 질문의 책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6년 7월
법무법인 지평 고문 정종선
위원장님의 역사교양서 발간을 축하하며
요즘 대한민국의 어업인들은 장기간의 기후온난화에 따른 자원고갈과 고금리의 장기간 지속에 따른 경영난,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430여 년 전 일본 왜적들이 쳐들어온 임진왜란을 맞아 강산과 백성들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 전라바다를 중심으로 남해안 바다에서 백전불퇴의 승리로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 그 위대하신 이순신 장군은 오직 혼자의 힘으로 승전하셨을까?
아는 것처럼 이순신 장군은 남해바다의 복잡한 지형과 물길을 이용해 기습공격을 통한 게릴라 작전이 전승의 비결 아니던가? 그렇다면 남해바다의 지형과 물길을 누가 길잡이 했던가? 역사기록에는 없지만 복잡한 물길과 지형을 길잡이한 이는 그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던 우리 선조 어업인이었을 것임은 분명한 일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군의 군대가 상주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자와 식량은, 아마 그것도 상당부분 바닷가에 거주하는 우리의 선조 어업인의 역할 없이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비록 어업은 어렵지만 나라와 백성이 풍전등화의 위험에 처하면 ‘우리는 국가의 주인이라는 신성한 주권의식으로 민초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국난을 극복하고 어떠한 세력도 물리쳐 주권을 지키는 불가사의한 회복력을 가진 민족’이라는 대목에서 수십 년 바다를 지키며 생활한 어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바다에서 고기잡이 할 때 어두운 안개가 걷히듯 역사에서 애매한 순간을 일반인의 시각에서 명쾌하게 풀어준 위원장님의 저술이 임진왜란 때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우리 어업인들이 위험하고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밝혀 주기를 고대해 본다.
하루속히 바다에서의 풍어와 함께 경영난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어민이나 조합원들이 바다의 주인, 나아가 신성한 주권을 가진 역사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6. 7. 22.
목포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김청룡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현재의 거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옛 성현들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격언을 남겨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것을 중요시했으며, 현재의 일들을 미래의 길잡이로 삼을 수 있도록 현재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겼다.
이 책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은 오랫동안 공직에서 활동해 온 박신철 저자가 최근 대한민국 국민을 힘들게 했던 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보며 느낀 위기의식과, 온고지신의 역사정신을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의 직계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왕조의 몰락을 현대적 시각으로 분석해낸 역사 교양서이다.
저자는 “어떻게 잘못된 통치자로 인해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분야가 무너져내리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조선왕조 500년과 일제 식민지시기 및 해방정국 100여 년을 분석하여 가장 중요한 역사적 기로에서 통치자들이 민초들의 삶 및 국익과는 동떨어진 ‘이상한 선택’을 했었던 기록을 추적하고, 그 선택이 국가의 미래 존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책은 조선왕조가 태조-세조 시기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국가 분위기를 잃고 인류 문명사의 흐름을 무시하며 고립된 원인은 철 지난 성리학적 사상 체계에 매몰된 사림 세력이 오랫동안 왕권을 약화시키고, 국가 경영을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통치자와 지배층의 실패로 약화되어 가는 조선왕조의 역사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수천 년간 스스로 국가의 주인이라는 신성한 주권 의식으로 뭉쳐 국난이 일어날 때마다 들불처럼 일어나 나라를 지켜 낸 민초들의 역사 속에서 희망을 찾는다.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을 통해 쇠퇴와 굴욕의 역사를 매섭게 비판하면서도, 끝내 몇백 년간 지속된 국난을 이겨내고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왕도 양반도 아닌 평범한 민초들의 DNA에 내재되어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박신철 저자의 궁극적인 대한민국 희망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간후기
정면돌파의 용기에서 역사를 성찰하는 지혜로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회장 권선복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닙니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묻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왜?”라는 질문을 놓지 않습니다. 왜 임진왜란을 막지 못했는가. 왜 병자호란을 자초했는가. 왜 국권을 잃었는가. 왜 대한민국은 오늘날 문화강국이 되었는가. 그 질문은 과거를 향하지만,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향하고 있습니다.
원고를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역사는 과거를 암기하는 학문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라는 저자의 일관된 신념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역사의 중심을 왕이나 권력자가 아니라 이름 없는 백성들에게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6년 전 저자가 출간한 『인생은 정면돌파, 소신이 답이다』가 한 공직자의 신념을 담은 책이었다면, 이번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질문을 담은 책입니다. 한 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이야기했고, 이번 책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서로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두 책에는 공통된 정신이 있습니다. 소신입니다. 사람은 소신으로 살아가고, 국가는 올바른 선택으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출판은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각을 시대와 연결하는 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번 책 역시 독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이끌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공직자, 기업인, 학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래도록 읽히는 역사 교양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인생은 정면돌파, 소신이 답이다』가 한 사람의 삶에 용기를 주었다면, 『조선 500년의 이상한 선택들』은 한 사회와 한 시대에 깊은 성찰을 전하는 책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

경기 평택 포승중, 평택고(1982) 졸업
1991 ~ 1992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1993 ~ 1995 일양무역 과장
1995 고등고시 사무관 임용
1997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 해양환경과
1998 ~ 1999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1999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 해양환경/보전과
2002 양식개발과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
2004 ~ 2006 한국과학기술원 교육파견 테크노MBA
2008 ~ 2009 농수산식품부 HB피해지원단 보상지원 팀장
2009 ~ 2011 국립수산과학원 조직인사과장
2011 ~ 2012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정책관실 수출진흥 팀장
2012 ~ 2013 농림수산식품부 양식산업과장
2013 ~ 2014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장
2014 ~ 2017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및 어업정책과장
2017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2017 ~ 2018 해양수산부 수산물품질관리원장
2018 ~ 2022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2022 ~ 현재 (사)스마트수산어촌포럼 공동대표
2022 ~ 현재 호서대학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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