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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13)

    • 하상만 저
    • 쉬는시간
    • 2026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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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24643068
    쪽수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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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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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13

    하상만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 출간

     

    “혼자라도 괜찮다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

    씩씩하게 산다”

     

    혼자서도 흔들리지 않는 헬륨처럼

    그 자체로 충분한 아이들에게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열세 번째 작품으로 하상만 시인의 청소년 시집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가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해 온 교사이기도 한 하상만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교실과 급식실, 과학실 등 학교 곳곳을 시의 무대로 삼는다.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고민인 ‘따돌림’과 ‘성적 압박’을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르다. 무겁게 다그치거나 섣불리 위로하는 대신 뜻밖의 발상으로 고민의 무게를 한결 가볍게 바꿔 놓는다. 대부분의 원소가 다른 원소와 결합해야 안정되지만, 헬륨은 그 자체로 완전한 원소라는 과학적 사실을 빌려 친구 관계에서 겉도는 상황을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혼자서도 이미 충분한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다. 흔들리기 쉬운 청소년의 마음에 단단한 중심 하나를 놓아 주는 것이다. 시험 문제를 틀려 속상해하는 아이에게는 틀린 문제보다 먼저 맞힌 문제를 세어 보게 하고, “절벽을 만나지 않으면/폭포는/폭포가 될 수 없다”라는 시구를 통해 실패를 성장의 다른 이름으로 읽어 낸다.

     

    전학생과 나누는 산뜻한 첫인사부터 졸업을 앞두고 차오르는 애틋한 마음까지, 청소년의 하루를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에는 다그침보다 다정함이 깃들어 있다.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는 정답을 알려 주거나 훈계하는 대신, 지친 하루를 보낸 아이 곁에 조용히 앉아 어깨를 토닥여 주는 청소년 시집이다.

    목차

    [목 차]

    1부 그것이 우리 능력의 끝은 아니다

    그것이 끝은 아니지

    폭포

    지구

    미술 시간

    도전

    전학생

    예의

    두통

    신발

    길

    누가 나를 부르나

    중심

    포옹

    호수라는 세상

    볼펜

    아빠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부탁

    내가 좋아

     

    2부 우리 반 진도가 느린 이유

    새로운 길

    친구

    진도

    질문을 바꿔 봐

    공부

    수학

    문

    학교는 그래

    과학 시간에 하는 생각

    물이 끓는다

    물이 없었다면 그곳에 있겠지

    살아 있으니까요

    밑줄

    억울한 다섯

    완성

    발견

    학교

    저쪽 세상에서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 되기를

    무늬

    얼룩말

    엄마 생일

     

    3부 친구가 없을 때 땅만 보고 걷는 나처럼

    내성적인 아이

    혼자

    어항

    시소

    눈사람이 되고 싶은 날

    급식 도우미

    만화방

    가슴에 묻은 개

    마중

    졸업식

    그리움

    입술

    멀면서 가까운

    너였다면 좋았을 텐데

    네가 부탁을 하면 없던 쓸모가 생긴다

    너

    표준어

    겨울나무

    고백

     

    4부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

    미술

    혼자여도 괜찮아

    행복

    보람

    반성문

    좋은 일

    티 나지 않게

    원망

    나무판자

    그만큼

    매미

    비워지는 일

    아빠와 아들

    탓

    수업

    이별

    졸업

     

    시인의 산문

    우리 사이에 시가 있다면



    [본 문]

    사람에게는 손이

    세 개나

    네 개

    필요한데

     

    두 개밖에 없어서

    친구가 생겼나 봐

     

    눈이 나쁜 내가

    안경을 바꿔 쓰려고

    가방을 벗으려 할 때

     

    네가

    내 가방을 받아 준다

     

    땅에 놓지 않도록

    ―「친구」 전문

     

    이상하게

    이 반 진도만 느리더라

     

    가방에서 책을 꺼내며 말씀하신다

     

    알지?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빨리 걷지 않는다

    빨리 걸으면 대화를 하지 못하거든

     

    우리 반 진도가 느린 이유

    ―「진도」 전문

     

    네가 부탁을 할 때가 있다

     

    에어 로켓을 만들다

    테이프를 잘라 달라고 한다든지

     

    책상을 이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든지

     

    우주 착륙선 낙하 실험을 하다

    어떻게 하면

    충격을 줄일 수 있을까

    물어 올 때

     

    내게 없던 쓸모가 생기는 것 같다

     

    내게 이런 면이 있었나

    놀랄 때가 있다

     

    이 세상에 없던 것들이

    하나씩 생겨나는 느낌

     

    그런 순간이 좋아서

    옆에 있는 것이 좋아지고

     

    멀리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곤 한다

    ―「네가 부탁을 하면 없던 쓸모가 생긴다」 전문

     

    혼자라도 괜찮다

    아무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

    씩씩하게 산다

     

    원소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원소가 대부분이지만

    혼자서도 괜찮은 것이 있다

     

    수소는 산소를 만나 물이 되려 하지만

    헬륨은 혼자서도 완벽하다

    다른 무엇이 되려 꿈꾸지 않는다

     

    나는 헬륨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굳이 섞이려고 하지 않는다

    귀찮은 만남은 만들지 않는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상처받지 않는다

    ―「혼자여도 괜찮아」 부분

     

    여전히 학생들과 시를 가지고 놀려 한다. 좋은 작품은 큰 화면에 띄워 놓고 함께 감상한다.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시일 수 있다. 시를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것이다. 우리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이에 시가 있는 것은 시가 없는 것보다 좋다.

    ―「우리 사이에 시가 있다면」 부분

     

    추천사

    글과 사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생각이다. 하상만 시인은 교사이면서 시인인 분인데, 두 분야의 좋은 점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인물이다.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맑고 정직한 마음, 시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시원하고 밝은 마음이 그의 시 작품 안에 오롯이 모여 있다. 내용은 순결하고 어법은 깡똥깡똥하다. 당연히 가독성이 높고 공감의 폭이 넓으리라. 이런 시집을 어린 세대만 읽지 말고 어른들도 읽어서 어린 세대와 정서적으로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이것이 이 시대의 필요한 세대 통합이고 아름다운 평화다.

     

    나태주(시인)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뭐가 될까

    여전히 궁금하다

     

    누가 그랬다

    이미 무엇인데

    그 사실을 너만 모르고 있는지도

     

    2026년 여름

    하상만

     

    저자 소개
    저자 : 하상만

    시 외우는 것을 좋아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힘들 때면 외운 시를 기도처럼 중얼거린다. 그러면 견딜 만해진다. 여행을 갈 때는 시집을 가지고 간다. 시를 읽기 위해 여행을 가는 편이다. 장소를 바꾸면 시의 느낌이 달라지니까.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순간을 좋아한다. 시에는 그런 것이 많다. 2005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추워서 너희를 불렀다』, 청소년 교양서 『과학실에서 읽은 시』 『문학시간에 읽은 시』 등을 펴냈고 김구용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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