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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라고 보니 뽑아 버릴 풀이 없네

    • 한상호, 지안(캘리그래피) 저
    • 스타북스
    • 202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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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57957996
    쪽수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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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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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시를 보는 맑은 눈과 붓의 생동하는 숨결이 만나 탄생한 영혼의 울림”

     

    이 시집은 “캘리그라피 시집”이라기보다는 “시를 눈으로 감상하는 예술 책”이다.

    시는 원래 눈으로 읽는 문학이다. 그러나 어떤 시는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한 줄의 시가 한 폭의 그림이 되고, 한 글자의 숨결이 마음속에 오래 남을 때 우리는 비로소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시를 바라본다고 말할 수 있다.

    『꽃이라고 보니 뽑아버릴 풀이 없네』는 시인 한상호와 캘리그라퍼 지안이 함께 만든 특별한 캘리그라피 시집이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한상호의 서정시와, 그 시를 또 하나의 예술로 다시 피워낸 지안의 글씨가 만나 새로운 감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대부분 길지 않다. 몇 줄 남짓한 짧은 언어 안에 계절과 사람, 꽃과 바람, 그리움과 용서, 상처와 화해가 담겨 있다. 그래서 독자는 한 편의 시를 오래 읽기보다 오래 머물게 된다. 그 여백을 지안의 글씨가 채운다. 글씨는 단순히 시를 옮겨 적은 것이 아니라 시의 호흡과 리듬, 감정과 온도를 품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다.

    붓끝은 때로 꽃잎처럼 부드럽고, 때로 바람처럼 흔들리며, 때로는 야생화처럼 거칠게 살아 움직인다. 글자는 읽히는 동시에 보이고, 시는 이해되는 동시에 느껴진다. 그렇게 시와 글씨는 서로를 비추며 하나의 풍경이 된다.

    이 시집에는 「로즈마리」, 「못 다 빈 용서」, 「야생화」, 「화해」, 「나물장수 할머니」, 「근시 2」 등 삶의 작은 순간들을 따뜻하게 품어낸 시편들이 계절의 흐름처럼 펼쳐진다.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담백한 언어로 사람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은 읽는 이의 마음을 천천히 적신다.

    『꽃이라고 보니 뽑아버릴 풀이 없네』는 시를 읽는 즐거움과 글씨를 감상하는 기쁨을 함께 선사하는 보기 드문 시집이다. 한 편의 시 앞에 오래 머물고 싶은 사람,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마음을 쉬어가고 싶은 사람, 아름다운 우리 글씨와 시의 만남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오래 곁에 두고 펼쳐보고 싶은 한 권이 ‘캘리그라피 시집’이 될 것이다.

    목차

    [목 차]

    시인의 말

    글씨 쓴 이의 말

     

    I. 너를 앓은 후

    못 다 빈 용서 | 별자리 | 야생화 | 고들빼기 꽃 | 되감기 | 면역 | 반딧불이 | 꽃 진 자리

     

    II. 허수아비 외발

    근시 2 | 착각 4 | 하루살이 | 고해성사 | 진전사지 부도탑을 돌며 | 울릉도 여행기 | 만월산 명주사에서 | 한개목에서 | 수평선 | 상처꽃

     

    III. 네가 스치기만 해도

    로즈마리 | 꽃차 만들기 | 내공 | 산책 | 여름밤 | 들꽃 | 매복치埋伏齒 | 꽃들에게 | 가을연서

     

    IV. 삐딱하니 둥글게

    나물장수 할머니 | 까치집 | 어미새 | 일생 | 때 | 계절풍 | 매화리 염전에서 — 예수열전 | 화해 | 고공시위 | 안녕이란 | 착각 2 | 길

     

    V. 그리움 푸드덕푸드덕

    만추 | 대추꽃 | 사랑 | 춘설 | 결빙 | 밤송이 | 아버지의 부탁 | 강물에 꽃잎 한 장 얹어주니 | 아버지 발톱을 깎으며 | 고향 친구 | 화양연화花樣年華 | 고향타령 | 숯 | 새벽손짓 | 달

     

    발문 시, 눈으로 보는 즐거움 — 조호상




    [본 문]

    같은 곳을 보다

    가족이 된

    저 눈빛들 좀 봐

     

    광년의 거리 두고 살아도

    놓지 않는

    저 손들 좀 봐

    - 20쪽 ‘별자리’ 전문

     

    어스름해져가는 들판에서

     

    별을 닮아가니

     

    너는

     

    참 좋겠다

    - 37쪽 ‘반딧불이’ 전문

     

    설악산 영봉(靈峰)

    화채봉 가는 길목

    신라 선사 도의

    걸음 멈추다

     

    생각 끊고 마음 이어

    조근조근 돌계단 쌓았으리라

    한 칸 한 칸 지은 산속 절집

    무처불통(無處不通) 큰 바다를

    꿈꾸었을 것이다

     

    오오

    허물어져 세워진 큰 문자

    묵을 진(陳), 밭 전(田), 절 사(寺)

     

    묵정밭이 곧

    절집인 것을

    천경(天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인 것을

    - 55쪽 ‘진전사지 부도탑을 돌며’ 전문

     

    흉터라 부르지 마시게

    아물어 단단해진 그 상처를

     

    상처 없이 피는 꽃

    세상 그게 어디

    꽃이랴

    - 65쪽 ‘상처꽃’ 전문

     

    아련한 이름 하나

    그저 되뇌어보았는데

     

    어스름 모깃불로

    불나방 하나

    뛰어든다

    - 79쪽 ‘여름밤’ 전문

     

    축하해!

    봄바람 참 좋은 날

     

    기억하렴,

    빛 고운 단풍 속엔

    비바람

    서리

    들어 있단다

    - 86~87쪽 ‘꽃들에게’ 전문

     

    까치가 집을 짓습니다

    나무 꼭대기 높다보니 늘 흔들립니다

    주어 온 가지 얼기설기 엮고

    필요 없는 틈새만 흙으로 메웁니다

     

    태풍을 견딥니다

    흔들리면서 지은 집이라 그렇습니다

    비바람 두렵지 않습니다

    비도 바람도 잘 빠지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미루나무를

    한창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지금

    집 지을 때인가 봅니다

    - 97쪽 ‘까치집’ 전문

     

    올 것에

    온 것에

    갈 것에

    간 것에

    마음 다해 평안을 비는 것

     

    별이 된 사랑에게는

    각별히

    물기 없는 눈인사 선사하는 것

     

    그대 안녕하신지요

    - 117쪽 ‘안녕이란’ 전문

     

    어쩌랴,

     

    몇 날 몇 밤 퍼붓는

    너는

    한바탕 봄 꿈

     

    그리고 나는

     

    너를 덥석 안아버린

    빈 들판인 것을

    - 133쪽 ‘춘설’ 전문

     

    몇 번이나

    마른기침 하시더니

    창 밖 저 쪽에다 눈길 주며

    툭, 던지듯 하신 부탁

     

    구십이 다 되어서야 하신

    그리도 힘든 부탁

     

    “발톱 좀 깎아주겠느냐”

    - 139쪽 ‘아버지의 부탁’ 전문

     

    출판사 서평



    한상호 시인의 짧은 시: 최소의 언어로 울리는 최대의 울림

     

    한상호 시인의 시는 대체로 짧다. 그러나 그 짧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남의 기업을 운영하던 치열한 경영인의 삶을 뒤로하고 환갑에 등단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시인은, 세파를 견뎌낸 특유의 정갈하고 깊은 시선으로 세상을 관조한다. 그의 시는 머뭇거림 없이 정곡을 찌르고, 혼잣말처럼 툭 던진 몇 마디 속에 삶과 자연의 거대한 이치를 담아낸다.

    우리 옛 시조나 일본의 하이쿠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짧은 시는 쓴다기보다 “깊이 묻혀 있는 유물을 발굴하는 일”에 가깝다. 「나물장수 할머니」, 「야생화」, 「못 다 빈 용서」 같은 작품들은 단 한 줄, 단 몇 구절만으로도 독자의 마음 깊은 곳을 흔들며 잊고 지내던 서정의 감각을 깨운다.

    “짧은 나의 시에서 다시 하얀 골수를 뽑더니 붓에 묻혔다. 그가 창조한 소리글자의 유정함을 시와 함께 독자와 나누고 싶다.”— 시인의 말 중에서

     

    지안 캘리그라퍼의 붓짓: 문자에 생명을 춤추게 하다

    캘리그라퍼 지안 작가는 날마다 두물머리 숲길을 걸으며 용담 연못가 작업실에서 글씨를 쓴다. 나무와 햇살, 바람과 강물의 기운을 품은 그의 글씨는 단순히 정돈된 문자가 아니다. 온 마음을 기울여 쓰고 또 쓰다 보면 어느덧 글씨와 하나 되어 춤을 추기 시작한다는 그의 고백처럼, 그의 필획은 생동하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로즈마리」라는 네 글자에서는 진짜 허브 향기가 하늘거리는 듯하고,

    「야생화」에서는 거칠고 강렬한 붓질로 야성의 숨소리를 몰아치며,

    「못 다 빈 용서」에서는 유연한 구도 속에 서러운 까슬함을 얹어낸다.

    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조형 언어로 재창조해 내는 그의 작업은 시에 단순한 치장을 입히는 것이 아닌, 시의 영혼을 시각화하는 진정한 예술적 승화다.

    “온 마음을 기울여 쓰고 또 쓰다 보면 문득 글씨와 내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할 때가 있다. 그 희열이 나를 밀어가는 힘이 되어준다.”— 글씨 쓴 이의 말 중에서

     

    문자향 서권기와 현대적 문자조형의 완성

    발문을 쓴 조호상 시인은 추사 김정희가 강조한 ‘문자향 서권기(文字香書卷氣)’를 언급한다. 글씨나 그림에 학문적 깊이와 고매한 인격, 독창성이 서려 있어야 한다는 이 오래된 가르침은, 이 시집 속 지안 작가의 붓 끝에서 현대적으로 부활한다.

    한국 고유의 시서화(詩書畵)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상투적인 치장을 과감히 벗어던진 이 작품집은, 언어적 울림과 시각적 감흥이 동시적으로 다가오는 ‘시각 서정’의 진수를 보여준다. 더는 덧붙일 한 글자의 군말도 없는 단정한 시와, 더 커질 까닭이 없는 작은 글씨가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는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읽는 이의 마음을 단박에 건드리는 짧은 시가 글씨를 만났을 때 그 울림은 배가된다. 시적 울림이 시각 감흥으로 변환되어 그 둘이 동시에 다가올 때 그것은 또 다른 차원의 감흥이 된다.”— ‘시, 눈으로 보는 즐거움’ 중에서

     

    5가지 테마로 연결되는 영혼의 여정

    본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인간의 슬픔과 용서, 그리움, 자연과 삶에 대한 고찰, 그리고 부모님과 고향을 향한 사모곡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담아낸다.

    Ⅰ. 너를 앓은 후: 상처와 용서, 내면의 성찰 (못 다 빈 용서, 야생화, 되감기 등)

    Ⅱ. 허수아비 외발: 삶의 성찰과 순례의 여정 (근시 2, 하루살이, 고해성사 등)

    Ⅲ. 네가 스치기만 해도: 일상과 자연의 섬세한 향기 (로즈마리, 꽃차 만들기, 내공 등)

    Ⅳ. 삐딱하니 둥글게: 민초들의 삶과 품 넓은 사랑 (나물장수 할머니, 어미새, 화해 등)

    Ⅴ. 그리움 푸드덕푸드덕: 부모님과 고향, 시간의 아늑한 유영 (만추, 춘설, 등)

     

    이 계절, 잊힌 감성을 깨우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꽃이라고 보니 뽑아버릴 풀이 없네’라는 제목처럼, 세상을 따스한 사랑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 어떤 존재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상호 시인의 정갈한 시와 지안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캘리그라피는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멈춤과 숨호흡의 공간을 선물한다.

    시집의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독자들은 가슴 한구석이 맑게 정화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시를 애호하는 독자는 물론, 글씨의 멋과 조형미를 사랑하는 미술 애호가, 그리고 소중한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한상호, 지안(캘리그래피)

    한상호 (지은이)

    남의 기업을 운영해 주던 사람으로 살다가 환갑 되던 해에 시로 등단하였다. 고향에 돌아와 향토사에 관심을 갖고 지낸다.

     

    지안 (캘리그라피)

    날마다 두물머리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햇살과 바람과 강물의 기운을 품고 용담 연못가 작업실에서 글씨 쓰기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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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호 시인의 깊은 시심(詩心)과 지안(정미선) 작가님의 붓끝에 담긴 캘리그라피의 예술성을 독보적으로 깊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를 눈으로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동적인 글씨 드로잉과 붓의 섬세한 흐름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시집을 펼쳐보는 내내 마음이 따스하고 평온해졌습니다. 표현 하나하나에 다채로운 필체의 뜨거운 진심이 담겨 있어 읽고 보는 이들에게 아주 강렬한 울림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시와 예술적인 글씨가 전하는 정갈한 위로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한동안 소원(疏遠)했던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소중한 선물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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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사항] 추석 연휴 전국 지점 영업시간 안내
            • [공지사항] [세종이마트점] 2026 추석 연휴 영업시간 안내
            • [공지사항] [인터넷 영풍문고] 2026년 추석 연휴 배송 일정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 <전역 PACK 도서 리뷰 작성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9월 <이달의 작가> 댓글 이벤트 당첨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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