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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 사와무라 이치 저
    • 강영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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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2738826
    쪽수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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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호러 소설의 거장 사와무라 이치의 걸작,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잡지 〈소설 신초〉에 발표한 단편을 엄선해 엮은 작품집으로, 수록된 작품들 모두 괴담을 다룬 소설(괴담 소설)이며, 소설로 쓰인 괴담(소설 괴담) 그 자체이기도 하다.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속 이야기들에는호러라는 거대한 세계의 다양한 면모가 가득하다. 데뷔 이후 줄곧사람은 어떻게 공포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천착해 온 사와무라 이치의 장기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지점들이다.

     

    한 부부가 음산한 유령 저택에 홀려 버리는하우스 호러’(〈피리 부는 집〉)를 비롯해,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영화 관계자들이 잔혹하게 죽어 나가는 핏빛스플래터’(〈쿠쿠다의 가면〉), 고립된 시골 마을에서 끔찍한 위기에 처한 신혼부부의오컬트’(〈코우와 게이〉), 학교에 갇힌 아이들이 괴담 속 살인귀에게 쫓기는 숨 막히는슬래셔’(〈우라미 선생님〉)…….

     

    또한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은 정교한 미스터리의 기법과 무자비한 호러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공포가 실로 인상적인 소설집이다. ‘사람은 왜 무서운 이야기에 끌리는가.’ 이 간단하지만 심오한 질문이 작품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 줄거리

    귀성길, 카풀로 만난 다섯 사람.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꺼림칙한 일을 겪은 그들은 어색함을 풀고자 괴담을 이야기한다. 가볍게 시작된 괴담회는 오히려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고, 그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데…….

    _ 〈고속 괴담〉

     

    아이와 함께 산책하던 부부는 기이한 저택을 발견한다. 그 후, 부부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저택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고, 그들의 일상에 서서히 섬뜩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_ 〈피리 부는 집〉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 〈쿠쿠다의 가면〉. 음산한 분위기와 생생한 폭력 묘사로 찬사를 받던 이 영화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 수기가 공개되고, 어느 날부터 영화 관계자들이 하나둘 죽어 나간다.

    _ 〈쿠쿠다의 가면〉

     

    신혼여행으로 시골 마을에 간 부부. 동네를 돌아다니던 중, 수상한 남매를 만난다. 머물고 있던 호텔로 돌아온 부부는 남매와의 기묘한 만남에 대해 직원에게 털어놓고, 얘기를 들은 직원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지는데…….

    _ 〈코우와 게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학교에 갇힌 아이들에게 살인귀우라미 선생님이 나타난다. ‘우라미 선생님의 맹렬한 추격을 피해 탈출 방법을 궁리하던 아이들은 한 가지 방법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학교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

    _ 〈우라미 선생님〉

     

    한 독자로부터 소설 〈마른 우물의 목소리〉에 대한 극찬을 받은 작가. 문제는 정작 자기는 그런 작품을 쓴 적이 없다. 작가는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에 대해 의문을 느끼고 조사해 보지만 진실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데…….

    _ 〈마른 우물의 목소리〉

     

    한 작가의 작품 기획서와 초등학교 6학년 아이의 담력 훈련 체험담.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찬 수많은 기록들. 어떤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이 자료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된다.

    _ 〈괴담 괴담〉

     

    목차

    [목 차]

    고속 괴담

    피리 부는 집

    쿠쿠다의 가면

    코우와 게이

    우라미 선생님

    마른 우물의 목소리

    괴담 괴담

    괴설 - 오모리 노조미


    [본 문]

    미기와 씨가 큰 소리로 말했다.

    “일단 한 바퀴를 돌았대. 대가 선생님부터 신입까지 한 사람씩 괴담 이야기를 했지. 그리고 다시 치프 어시스턴트 순서가 되었을 때, 신입이 갑자기왜 건너뛰어요?’라고 말했대.”

    “……네?”

    내가 무심결에 물었다.

    돌아보니 미기와 씨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당연히 다들 그런 반응이었대. 대가 선생님도 치프 어시스턴트도. 그랬더니 그 신입이, 저 사람은 말 안 해도 돼요? 오늘 막 들어와서요?’라고 하면서 바로 옆에 놓인 귤 박스를 가리켰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앞에 아무도 없는 귤 박스를.”

    _ 「고속 괴담」중에서

     

    그렇다. 생각해 보면 애초에 산책로를 벗어나려고 했던 것도 이 집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슈이치가 순순히 승낙한 것도. 그렇다, 분명히 그럴 것이다.

    납득이 갔다.

    그 순간 다리가 얼어붙었다. 움직일 수 없었다.

    집이 나를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옥상과 창문, 그 어디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선이 느껴졌다. 때 묻은 빨강과 녹색의 아무도 없는 오래된 집이, 집 그 자체가 나를, 우리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_ 「피리 부는 집」중에서

     

    “……위, 위쪽.”

    말의 의미를 알아채자마자 시바타는, 즉 테이블 상판 아래쪽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숨을 삼켰다.

    상판에는 갈색 모양의 무언가가 사방팔방 나 있었다. 문질러서 생긴 건가. 아니면 눌러서 생긴 걸까. 어쨌든 난폭하다. 물방울이 튄 것 같은 모양도 몇 개 있었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어린아이 것으로 보이는 작은 손이 두 개 붙어 있었다. 지문까지 보였다. 장식이 아닌 진짜 손이다.

    _ 「코우와 게이」중에서

     

    남자의 얼굴이 엉망진창이었다.

    , , , 이마, , 턱이 있어야 할 곳에 아무것도 없었다. 피부는 갈기갈기 찢기고 늘어져서 여기저기에 뼈가 보였다. 아니, 치아인지도 모르겠다. 얼굴만 믹서에 넣고 돌린 것처럼 혹은 레인지에 처박아서 폭발시킨 것처럼 보였다. 덤프트럭이나 탱크로리에 연달아 치이면 저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쓰레기차에 말려 들어가도.

    유치하고 기괴한 망상이 제멋대로 머릿속에 떠올라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얼굴이 짓이겨진 스웨터 차림의 남자는 천천히 일어나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_ 「우라미 선생님」중에서

     

    그렇다, 나는 이미 공포에 질려 있다. 이 소설을 읽기 전부터, 읽으려고 생각한 것만으로, 읽으려고 기대한 것만으로. 이렇게나 손이 떨린다.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등 뒤가 신경 쓰인다.

    심호흡을 두 번 되풀이했다.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세수를 했다.

    집 안은 조용하다. 들리는 건 크게 울리는 고동뿐.

    준비는 마쳤다. 읽자.

    〈마른 우물의 목소리〉.

    _ 「마른 우물의 목소리」중에서 

     

    추천사

    오모리 노조미 (문학평론가)

    호러 시장의 최전선에서 호러 붐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작가, 사와무라 이치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집.

     

    요시다 유키 (오컬트 연구가)

    완전히 압도당해 읽었다. 호러와 괴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뻗어 가는 이야기의 갈래가 흥미로웠다.

     

    센가이 아키유키 (미스터리 평론가)

    괴담’이라는 소재를 소설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데 공을 들인 작품. 수록작 곳곳에 교묘한 미스터리적 장치가 숨겨져 있어 미스터리 팬들에게도 주목받을 만하다.

     

    출판사 서평



    괴담과 소설의 만남!
    J-호러의 정점, 사와무라 이치의 걸작 작품집 출간

    호러 소설의 거장 사와무라 이치의 걸작,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2015년 『보기왕이 온다』로 ‘일본 호러 소설 대상’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수상한 사와무라 이치는, 그 데뷔작 이후 호러와 미스터리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잡지 〈소설 신초〉에 발표한 단편을 엄선해 엮은 작품집으로, 일본 장르 소설의 선구자 격인 쓰즈키 미치오(1929~2003)의 『괴기소설이라는 제목의 괴기소설』의 제목을 오마주했다. 수록된 이야기 모두 괴담을 소재로 한 소설(괴담 소설)이며, 소설로 쓰인 괴담(소설 괴담) 그 자체이기도 하다.

    불안에서 시작되며 구전되고 변형돼 첩첩이 쌓이는 ‘괴담’처럼, 작품 속에는 불온함과 섬뜩함이 가득하다. 한밤중에 펼쳐진 괴담회, 지인에게 들은 무서운 이야기, 괴담 속에서 탈출하려는 아이들, 잘 알려진 괴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야기까지. 괴담 특유의 몰입감과 소설의 뚜렷한 서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단편들은 독자에게 한층 더 생생하고 강렬한 공포를 남긴다.

    오컬트부터 스플래터까지,
    한 권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호러의 세계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속 이야기들에는 ‘호러’라는 거대한 세계의 다채로운 면모가 가득하다. 데뷔 이후 줄곧 ‘사람은 어떻게 공포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천착해 온 사와무라 이치의 장기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지점들이다.

    한 부부가 음산한 유령 저택에 홀려 버리는 ‘하우스 호러’(〈피리 부는 집〉)를 비롯해,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영화 관계자들이 잔혹하게 죽어 나가는 핏빛 ‘스플래터’(〈쿠쿠다의 가면〉), 고립된 시골 마을에서 끔찍한 위기에 처한 신혼부부의 ‘오컬트’(〈코우와 게이〉), 학교에 갇힌 아이들이 괴담 속 살인귀에게 쫓기는 숨 막히는 ‘슬래셔’(〈우라미 선생님〉)…….

    각기 다른 공포의 색이 화려하게 발산되는 이 책을 두고, 문학 평론가 히가시 마사오는 “사와무라 이치의 눈부신 정수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러와 미스터리의 완벽한 이중주,
    두 장르의 매력이 극대화된 압도적 수작

    이미 호러 장르의 정점에 오른 사와무라 이치는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미스터리 장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 왔다. 그간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를 가뿐하게 넘나든 작가는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한껏 발휘한다.

    정교하게 복선을 쌓아 올리고 마지막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하는가 하면, 절묘한 서술 트릭으로 독자를 속여 넘긴다. 초자연적인 괴이와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함은 논리적인 현실로 귀결된다. 출간 직후 “서술 트릭에 완벽히 속았다.”, “탁월한 복선 회수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이야기.“, “미스터리와 호러가 절묘하게 녹아든 최고의 소설.“ 등 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졌다.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은 정교한 미스터리의 기법과 무자비한 호러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공포가 실로 인상적인 소설집이다. ‘사람은 왜 무서운 이야기에 끌리는가.’ 이 간단하지만 심오한 질문이 작품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사와무라 이치

    사와무라 이치(Ichi Sawamura,さわむら いち,澤村 伊智)(저자)
    1979년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괴담과 호러 작품을 좋아했던 사와무라 이치는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사와무라 덴지(澤村電磁)’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보기왕」이 독특한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절찬을 받으며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같은 해 『보기왕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보기왕이 온다』 이후, 『즈우노메 인형』(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과 『시시리바의 집』, 『나도라키의 목』(제7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 수상작 「학교는 죽음의 냄새」 수록), 『젠슈의 발소리』를 시리즈로 출간했다. 2020년에는 『패밀리 랜드』로 센스 오브 젠더상 특별상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보기왕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온다]가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공포소설 기리카』, 『예언의 섬』, 『패밀리 랜드』, 『아름답고도 추악한 너의 친구』 등이 있다.

    ***

    강영혜(역자)
    피아노를 전공했고, 소설을 좋아한다.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출발! 우연히 일본 소설을 접하고 독특한 일본 미스터리에 반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이라는 연주자와 번역가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껴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호무라 탐정의 사건 수첩』(공역), 그리고 『스키마와라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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