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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경강만 이랑의 사랑(샘문시선4006)

    • 허대성 저
    • 샘문
    • 202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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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4817598
    쪽수261쪽
    크기B5(188mm X 257mm, 사륙배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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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시詩 69편의 심상을 살피다

     

    - 허대성(시인, 수필가, 소설가)

     

    만경강 69편의 연작시는 척박한 현실을 견뎌낸 한 남자의 숭고한 기다림과 도시의 소음 속에서 길을 잃었던 한 여자의 회귀를 통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과 인간성을 동시적으로 복원해내는 장엄한 생태적 서사시이다.

     

    시인은 만경강을 단순한 지표 위의 물줄기가 아니라 우리 생의 마디마디를 이루는 실핏줄로 정의하며, 자본의 논리에 의한 수직적 개발보다는 낮은 곳으로 흐르는 수평적 연대가 지닌 치유의 힘을 역설한다.

     

    특히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금개구리와 물고기 같은 미천한 생명체들에게 주체적인 목소리를 부여하고 의인화함으로써, 강물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혈관 속에 흐르는 모든 존재가 평등한 운명 공동체임을 시적 언어로 증명해낸다.

     

    결국 이 시편들은 수탈과 오염으로 점철된 과거의 상처를 노을의 금자수와 억새의 은빛 서약으로 보듬으며,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 아닌 잠시 머무는 나그네로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푸른 약속'이 무엇인지를 통찰하게 하는 뜨거운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 4

     

    소설

    1 / 옛둑마을의 전설 / 12

    2 / 강달이의 유년시설 / 16

    3 / 만경강 강달이 설화 / 29

    4 / 청년 그리고 아픔 / 40

    5 / 달빛에 수놓은 인연 / 96

    6 /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도 강물은 흐르고 / 143

    에필로그 / 173

     

    시소설

    1 부 주인공 강달의 시詩

    나의 만 이랑 / 178

    강물의 그림자 / 179

    바보 노트 / 180

    돌아오는 주소 / 181

    낮은 곳의 숨결 / 182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 / 183

    아이들의 이름 / 184

    못 하나에 이름 석 자를 박고 / 185

    은빛 서약 / 186

    흐르는 강물 / 187

     

    2 부 주인공 연화의 시詩

    삶의 스승, 억새 / 190

    , 만경강 / 191

    물빛 편지 / 192

    강물의 노래 / 193

    강물아 / 194

    수첩 속 진실 / 195

    기적의 재회 / 196

    물결의 무늬 / 197

    어머니의 마음 / 198

    머묾의 페이지 / 199

     

    3 부 만경강 작가의 시詩

    슬픔이 빚어낸 지평선 / 202

    수변에 비친 문명의 그림자 / 203

    흐르는 사랑과 머무는 마음 / 204

    문장이 일깨운 물결 / 205

    옛둑이 마을을 향한 호명 / 206

    아이들을 위한 푸른 약속 / 207

    가슴 속에 흐르는 마지막 마침표 / 208

    물결이 가르쳐준 미학 / 209

    햇살이 건네는 위로 / 210

    마음으로 흐르는 강, 만경강 / 211

     

    4 부 금개구리 시詩

    옛둑마을에는 다래못이 있고 다래못에는 금개구리가 산다 / 214

    맹꽁이와 금개구리 조약 / 215

    만경강 개구리 / 216

    올챙이의 기억 / 217

    파수꾼의 눈망울 / 218

    만 이랑의 합창 / 219

    동이리역과 다래못 / 220

     

    5 부 노을이 쓴 빛의 시詩

    금자수 / 224

    강물의 시간 / 225

    사랑 그리고 휴식 / 226

    빛의 서약 / 227

    시간의 기록 / 228

    붉은 열정 / 229

    해의 노래 / 230

     

    6 부 억새 은빛으로 쓰다

    바람의 현악기 / 232

    은빛 예찬 / 233

    인고의 뿌리 / 234

    비움이라는 낙원 / 235

    새만금으로 흐르는 소망 / 236

    흔들림의 미학 / 237

    봄을 기다리는 반려 / 238

    겨울로 가는 초대 / 239

    7 부 물고기들의 노래

    물고기의 족보 / 242

    아가미 / 243

    물결의 건축학 / 244

    행진곡 / 245

    물고기들의 침묵 / 246

    가자 서해로 / 247

    갯벌의 조개 / 248

    순환의 유서 / 250

    굴뚝이 가린 하늘 / 251

    물길 / 252

    길목 / 253

    숲의 노래 / 254

    흙의 눈물 / 255

    소음의 강 / 256

    수변도시 / 257

    탐욕의 설계도 / 258

    마지막 파수꾼 / 259

    시와 소설 속의 숲이야기 / 260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만경강은 만 이랑을 품고 새벽안개를 헤치며 서해로 흘러간다. 억새 우는 가을밤도, 햇살 부서지는 봄볕도 강물을 따라 흘러간다. 다가설수록 투명한 속살을 내보이는 강물, 그 아래 숨 쉬는 생명의 박동, 그리고 깊은 밤을 건너 새벽의 얼굴을 씻겨내는 고요한 아침, 한낮은 저마다 빛과 소리 그 하나의 몸짓으로 포개지고 바람은 구름을 벗 삼아, 만 이랑 억새밭에서 잠을 청한다.

    이 소설의 시계는 1960년대 후반, 전북 익산 동이리역을 끼고 있는 만경강 맑은 강물이 굽이치던 ‘예둑마을(유천)’에서 시작된다. 옛 시절의 예둑 강변 마을은 문명의 질서보다 자연의 고동에 순응하던 곳이었다. 굽이치는 둑방길을 따라 날리던 흙먼지는 고단한 삶의 흔적이었으나, 그 먼지 속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의 원형’이 보석처럼 박혀 있었다.

    예둑마을의 성소였던 ‘다래 못’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연잎 아래 황금빛 배를 내밀던 금개구리의 울음은, 가난한 소년들에게 그 어떤 교향곡보다 웅장한 자연의 찬가였다. 아이들은 강물에 몸을 섞으며 생명의 경외를 배웠고, 어른들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면서도 철새들의 군무를 보며 내일의 희망을 생산했다.

    새벽보다 먼저 어둠을 가르던 화물열차의 서툰 기적 소리는 잠든 마을의 혈관을 깨웠다. 동이리역은 아침마다 북을 쳐대듯 통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검정 교복을 입고 기차 꽁무니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리던 형들의 뒷모습, 무임승차의 긴장감마저 삶의 한 조각으로 품어냈던 그 시절의 기차는 단순한 탈 것이 아니라 꿈을 향해 달리는 유일한 통로였다.

    그러나 만경강은 찬란한 풍경만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자식의 입에 밥을 넣기 위해 손마디가 불어 터지도록 그물을 던져야 했던 치열한 사투장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거대한 늪이기도 했다. 본 소설의 주인공 ‘강달’은 바로 그 강물의 양면성을 온몸으로 통과한 인물이다.

    세상은 강물에 마음을 빼앗긴 소년을 향해 “강이 밥 먹여주느냐”라고 꾸짖었다. 시를 쓰고 강을 지키려는 그의 몸짓을 철없는 몽상이라 깎아내렸다. 하지만 강달은 침묵하는 강물의 흐름 속에서 위대한 진리를 길어 올린다. 막힘이란 나아감을 가로막는 결함이 아니라, 멈출 수 없는 삶을 위해 더 깊게 내쉬는 긴 호흡이라는 것을. 굽이치고 막히면서도 결국 바다로 향하는 만경강의 흐름은, 우리네 인생이 겪는 굴곡과 어찌 이리도 닮았는가.

    이제 이 책을 펼치는 당신을 1960년대 예둑마을의 눅눅한 물안개 속으로 초대한다. 비포장길의 흙먼지를 마시고, 동이리역의 소란을 지나, 마침내 만 이랑의 사랑이 흐르는 만경강의 심장 강둑에 닿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향수적 소설이 아니다. 2025년부터 익산시가 만경강 주변에 추진하려고 하는 수변도시 조성을 놓고 정치적·환경적 논쟁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다. 저자는 결국 수변도시 문제를 독자들과 함께 의논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남한의 강들 대부분이 4대강, 수변도시 및 국가정원, 조성이라는 무분별한 개발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강물은 대자연을 향한 통로이며, 잊혀가는 자연의 갈급이다, 우리 삶의 뿌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는 절실하고도 정제된 문장이다.

    만경강의 물결이 서해로 흘러가며 모두의 가슴에 붉은 노을로 닿기를 바란다. 이곳에서 당신만의 다래 못과 억새 피리 소리를 만날 수 있다면, 저자의 소망은 더할 나위가 없겠다.

    2026. 06. 25.

    쉼이 있는 곳, 만경강에서 허대성 드림


    [에필로그]

    강물은 기억의 지층을 뚫고 흐른다. 세상 모든 길은 어딘가에 닿기 위해 존재하지만, 강물만은 제 몸을 깎아 길을 내며 스스로의 끝을 향해 달린다. 전북 익산의 끝자락, 만 이랑의 물결이 휘도는 만경강(萬頃江). 누군가는 그 물줄기를 보며 밥을 빌었고, 누군가는 그 굽이치는 수면 위에 생의 비명을 던졌으며, 또 누군가는 그 비릿한 물안개 속에 지독한 첫사랑을 묻었다.

    사람들은 물었다. “강이 밥 먹여주느냐”라고, 그 서슬 퍼런 물음 앞에 소년 강달은 대답 대신 억새 피리를 불었다. 가난은 갯벌처럼 발목을 깊게 붙잡았고, 산업화의 굉음은 강물의 낮은 숨소리를 집어삼키려 했다. 서울로 향하는 열차가 동이리역의 정적을 찢으며 달려 나갈 때,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너무 쉽게 '낙후'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버리고 떠났다.

    하지만 강은 멈추지 않았다. 막히면 돌아서 가고, 갇히면 깊어지며, 스스로 정화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냈다. 그것은 비단 강물의 운명만이 아니었다. 투박한 손마디에 진흙을 묻히며 강을 지키려 했던 사내의 삶 또한 그러했다.

    이제, 오래전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온 빛바랜 편지 한 통을 꺼내 든다. 그것은 한 남자의 연서이기도 하지만, 죽어가는 대지를 향해 시인이 바치는 눈물의 기록이기도 하다. 은빛 억새가 파도처럼 일렁이는 둑방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묻게 될 것이다. 우리를 살게 했던 것은 콘크리트의 견고함이었는가, 아니면 무심하게 흐르며 모든 것을 보듬어 안았던 저 눅눅한 강물이었는가.

    만 이랑의 물결이 서해의 가슴에 닿아 소금이 되듯, 이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에 닿아 잊고 있던 ‘순수의 원형’을 일깨우길 소망한다. 강물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깊어질 뿐이다.

    2026. 06. 25.

    나는 너에게 시 한 줄을 써줬더니
    너는 나에게 가슴 뭉클한 꽃향기를 내게 주었다

    허대성 드림

    저자 소개
    저자 : 허대성

    (사)샘문그룹문인협회 이사
    (사)한용운문학 편집위원
    (주)한국문학 편집위원
    (사)출판그룹 샘문 회원
    샘문시선 회원

    <수상>
    2012 한국시 시 등단
    2020 샘터문학상 대상(시)
    2026 샘문뉴스 신춘문예 소설 등단

    <저서>
    시집 : 『청춘난감도』
    소설집 : 만경강 이랑의 사랑

    <공저>
    2020 태양의 하녀, 꽃
    2025 물놀이 문법文法
    <컨버전스시선집/샘문시선>

    <표창>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육군인사사령관 감사장
    익산시장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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