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New행복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AD광고
    New사랑과 우정으로 빛나는 모험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 베스트
    • 소득공제
    • 무료배송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미우라 시온 저
    • 시공사
    • 2026년 07월 28일
    10%17,10019,000
    적립금
    95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지금 택배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17,100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1259632
    쪽수400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수필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카드뉴스
    news_1.jpg
    news_2.jpg
    news_3.jpg
    news_4.jpg
    news_5.jpg
    news_6.jpg
    news_7.jpg
    news_8.jpg
    1 / 4

    책 소개

    “침대 옆에 두고 친구와 대화하듯 매일 밤 조금씩 읽고 싶은 책.

    매일이 아름다울 수는 없지만, 행복하게 살 수는 있다.

    미우라 시온처럼 산다면 인생이 언제까지나 즐거울 것 같다.”

    _한수희, 《온전히 나답게》, 《마음의 문제》 작가



    ‘오늘의 날씨’에 딱 맞게 ‘오늘 좋아하는 것’을 찾는 마음

    나오키상·서점대상 수상 작가, 미우라 시온이 전하는

    웃음과 사랑 넘치는 일상, 독서, 여행 이야기

     

    행복 지수가 유독 높은 사람들이 있다. 집 안 곳곳에 자꾸 벌레가 출몰해도, 정말 맘에 드는 물건이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어도, 꽃가루 알레르기로 해마다 고생해도, 눅눅한 날씨에 2주 넘게 빨래를 못해도 한숨 쉬지 않는 사람들. 봄은 벚꽃이 만개해서, 여름은 산이 울창해서, 가을은 단풍이 아름다워서, 겨울은 폭신폭신한 침구에 감싸여 잠드는 행복감이 좋아서 매일 하루치 행복을 만끽하는 이들을 따라하다 보면, 365일 중 허투루 보낼 날은 하루도 없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시공사에서 출간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는 소설 《배를 엮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일본문학의 대가 미우라 시온의 에세이로, 간단한 외출조차 자유롭지 않았던 코로나 시기에 주로 연재했던 글들을 엮은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 ‘아름다움과 사랑은 곳곳에 스며 있다’는 재택근무를 하는 작가가 집 안과 동네에서 주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2장 ‘당신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과 4장 ‘걱정스러울 때나 여행할 때나’에서는 코로나 시기 이전에 다녔던 일본 근교의 소도시 여행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3장 ‘활자의 늪에서 한숨 돌리다’는 작가가 소개하는 짧은 독서 후기들을 모았으며 5장 ‘너무도 소소한 행복과 불행’은 어린 시절 키웠던 금붕어, 가족 모두가 좋아했던 추억의 라멘 가게,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찻잔, 선물을 고르는 작가만의 기준 등,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소소한 일화를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다움과 사랑은 곳곳에 스며 있다”는 작가가 ‘좋아하게 된’ 아이템을 자꾸 늘려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간과 의무감에 쫓기며 살기보다 딱 오늘 하루치 행복을 365일 만끽하고 싶으니까. 더 자주 웃고 더 많이 행복해지고 싶으니까. 일상이 버거울 때 책장을 넘기면서 ‘맞아, 나도 이런 일도 있었지’ 하다 보면 어느새 이 세상 헛된 고민의 무게가 절로 가벼워질 것이다.

     

    “‘이래야 해’라는 순서와 방법, 규칙은 세상에 없으니까”

    좋아하는 게 많든 적든, 우리는 매일 행복할 자격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칠 법한 자질구레한 일상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필력, 평범한 동물과 식물에게도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하는 태도는 작가에게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다. 작가는 학창 시절, 집 안 정원에서 마주칠 때마다 “꺄악” 소리 지르게 만들었던 개구리를 떠올리며 개구리 자손들의 무탈한 삶을 빌어주고(〈추억 속 개구리〉, 76p) 집 근처에서 다친 채 발견된, 끝내 살리지 못한 작은 직박구리의 무덤을 손수 만들어주고 “부지 내 한쪽 구석을 지나칠 때마다 직박구리 새끼를 향해 두 손을 맞댄다.”(〈애달픈꽃〉,124p)

    인간을 향한 시선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도 그의 눈은 늘 사람을 향해 있다.

    나가노현의 어느 유적지에서는, 바닥에 떨어져 뒤집힌 채 우는 매미를 몇 번이고 나뭇가지 위에 올려주는 관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도가리이시 유적과 조몬의 일상〉, 282p) 오래전 숙박한 료칸의 주인아저씨가 2,500엔을 받고 3,000엔짜리 닭새우 요리를 해준 호의를 두고두고 잊지 않는다. 임업 취재를 하면서 만난 산림 전문가들과 낮에는 산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술잔을 기울이며, 팀워크와 유머를 중시하는 그들의 직업 정신에 감탄한다. 이처럼 작가의 눈에 비친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보다 훨씬 빛나는 존재로 남아 있다.

    나만의 ‘좋아하는 것 목록’이 많아지고 ‘오늘, 지금’ 만끽할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하루는 생각만 해도 즐겁다. 작가는 이 비결로 ‘이래야만 해’, ‘이것이 아니면 안 돼’라는 순서와 방법, 규칙에 너무 얽매이지 말기를 권한다. 비를 맞으면 안 된다고, 빨래를 제때 해야 한다고,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정석대로 요리해야 한다고 나를 다그칠 필요가 없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자신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살아가면 된다. 나는 ‘좁고 깊게’가 성향에 맞아서 결과적으로 고교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생활을 보내고” 있을 뿐(250p)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조차 숙제로 여기기 쉬운 우리에게 많은 위로를 전한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단지 사랑할 뿐이다. 어쩌면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것은, 이를테면 자신 안에 있는 호오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을 일컫는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느끼고 생각하다가 도달한 그 끝에, 보상을 바라지 않았지만 풍성하게 여문 뭔가가 놓여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251쪽) 각자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들어보자는 제안은 결국, 미뤄두기 쉬운 행복을 매일 챙기며 살자는 다정한 응원이기도 하다.

     

    뭔가를 마음껏 좋아하고 싶다면

    지금의 감정에 솔직해질 것

     

    좋아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면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가면 쉽게 지치고, 지치다 보면 마음도 열정도 자연스레 식는다. 좋아하는 사람, 물건, 활동이 생겼을 때 마음껏 빠져들지 못하고 우리가 자꾸 머뭇거리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계산기를 두드리기 때문이다. 들인 노력보다 더 많은 걸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당당하게 전한다.

    “몰입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좋지 아니한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몰입하는 행위를 통해 인간은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고, 그것으로부터 얻은 장점을 주변에 환원해오지 않았을까 싶다. 책이든 스마트폰이든 스포츠든 도토리든, 자신에게 확 꽂혀 ‘몰입할 수 있는 뭔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 아닐까.”(〈몰입한다는 것〉, 246p)

    이처럼 작가는 뭔가를 혹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움츠러들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좋아한다고 느끼는 자신의 마음을 직시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전한다. 좋아하는 것을 통해 ’나는 어떤 삶과 사회를 원하는 것일까’ 생각해보는 것이야말로, 내 방식대로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작가 자신도, 그의 소설 속 인물들도 뭔가를 좋아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저 궁금하고 마냥 좋을 뿐이다. 좋아한다고 모든 것을 잘 알거나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서툴러서 좌절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좋아하는 것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의 감정에 솔직하게, 자신이 원하는 삶과 사회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단지 살아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은 분명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늘의 마음을 따라, 미우라 시온을 따라 좋아하는 것을 하나둘 늘려가는 경험을 하다 보면, 이 책을 읽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시선이, 나의 마음이 어느새 일상 곳곳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잔뜩 포착하고 있을 테니까.

    목차

    [목 차]

    시작하며 5

     

    1장. 아름다움과 사랑은 곳곳에 스며 있다

    이름 없는 친구 17

    충격적인 위로 21

    반짝임의 기억 26

    서툴지만 좋아해 31

    반짝임과 바들바들 36

    쁘띠 이멜다 42

    천국의 정원 47

    작은 침입자 52

    침입자 한 마리, 그리고 한 사람 57

    일상의 관찰자 62

    이불 소동 67

    추억 속 개구리 72

    훈남과 벌레 77

    하루아침에 완성할 수는 없는 82

    달팽이는 좋아합니다 87

    세련된 집을 동경하다 93

    속박(?)하는 일기예보 99

    아름다운 향기 104

    공중전은 포기 109

    모조리 사각 머리 115

    애달픈 꽃 120

     

    2장. 당신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잊을 수 없는 주인아저씨 127

    내맡긴 여행 133

    내 멋대로 미에현 관광 안내 141

    온천과 집중력 148

    흥이 오르는 미야지마섬 151

    질그릇에 소원을 담아 154

    운젠온천에서 나 홀로 클래식 157

    솟구치는 젠코지 160

    거칠기 짝이 없는 난장 마쓰리 163

    즐거운 상상 여행 166

    아사카신사와 50엔 170

    이모니 단체 미팅을 꿈꾸며 174

    고민스러운 법사 여행_ 준비 편 178

    고민스러운 법사 여행_ 현지 편 181

    오와세의 나무 심는 기계 184

    극락 아타미 투어 187

    젠체하지 않는 오쿠니타마신사 190

     

    3장. 활자의 늪에서 한숨 돌리기

    희망의 탑 - 어째서 인간은 쌓아두고 읽는가 195

    킹 오브 츤데레, 나쓰메 소세키 199

    페이지를 넘기며 고도를 떠올리다 - 《절해의 고도》 205

    너무도 사랑스러운 ‘손바닥 책’ - 《인물 약화식》, 《금수 약화식》 207

    스네오 말투에 담긴 심오함 - 《정신 병동에서》 209

    일상의 작은 사건 - 《세설》 211

    다자이 오사무와 인간 실격 동맹 - 《쓰가루》 213

    책에 쓴 메모는 시한폭탄 - 《혜성이 다가온다》 217

    나만의 속도로 전쟁을 생각하다 - 《전쟁과 문학》 슈에이샤 전집 219

    해변에서 유령과의 사랑을 꿈꾸다 - 《남유럽 괴담 3편 모음집》 221

    심리학에 찰싹 - 《무서운 심리학》 223

    진리를 좇는 수학자들 - 《세상이 가둔 천재 페렐만》 225

    다양한 직업을 알면 희망과 용기가 생기는 법 - 《기이한 직업들》 227

    욕조에서 펼친 책 - 《해석 겐지모노가타리》 229

    내가 청혼받지 못하는 이유 - 《우리가 프러포즈를 받지 못하는 101가지 이유》 231

    내 마음속 베르사이유 233

    머릿속 이미지를 슬쩍 236

    《만화의 길》과 ‘마쓰바’ 라멘 239

    몰입한다는 것 242

    구멍에 빠지다 247

     

    4장. 걱정스러울 때나 여행할 때나

    기억은 사람과 더불어 255

    로보캅 재생 259

    기절초풍 시간 여행 262

    가방과 외출 욕구 266

    백문이 불여일견 269

    인연 부적의 효과 272

    잠 여행 275

    아버지의 잠재력 278

    도가리이시 유적과 조몬의 일상 281

    프로레슬링은 다른 차원으로의 여행 284

    아버지의 입욕법 291

    후지산 사랑 294

    세토 내해 우연 298

    라퓨타 음행 301

    불타오르는 자오온천 305

    구마모토성과 타이피엔 308

    황폐한 성과 숨긴 크리스천 311

    가쓰우라의 아침 시장 314

    단풍과 오코노미야키 317

    환상의 긴잔온천 320

    즉신불 순회 여행 323

     

    5장. 너무도 소소한 행복과 불행

    한밤의 아쿠아파짜 345

    고양이 네트워크 350

    유리구슬과 금붕어 356

    멈출 수 없는 맛 359

    엔터테인먼트성 선물 362

    새해의 공기 365

    박정한 봄의 싸움 368

    기억 속의 맛 371

    소면과의 공방전 373

    수건은 만능 376

    통구이를 염원하다 380

    호랑이로 새해 간지를 장식했다 383

    할아버지의 찻잔 386

     

    마치며 391

    옮긴이의 말 395

     

    [본 문]

    너는 대체 누구니? 식물에게 물어본들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가지를 뻗고 잎을 낼 뿐이다. 그런 고독함도 내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다. 아무리 보살피고 마음을 써도, 그야말로 일방통행이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애초에 식물의 이름이야 인간이 멋대로 지었을 뿐이지, 당사자에게는 이름 따위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_19~20p

     

    나는 역시 신발이 좋다. 모든 패션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기능성으로 충분할 텐데도 반짝거리는 장식과 예쁜 색과 무늬로 가득하다. 신발을 손질하면서 “아하, 이건 유려하기만 한 게 아니라 착실하게 발을 지탱해주는구나.” 하고 발견할 수 있어서 즐겁다. 실용성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이란 불가사의하다고 마음속 깊이 감동한다. _45쪽

     

    타인의 존재가, 인기척이, 일상에 빛을 내려주고 때로는 충돌을 일으킨다. 이 세상 아름다움의 근본은 역시 ‘다양한 것’,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꼈다. _66쪽

     

    “내가 생각하기에 세련된 집에 사는 사람들은 ‘세련된 집 덕후’인 것 같아. 덕후라는 점에서는 같은데, 우리하고는 유파가 다른 거지. 그 사람들은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그에 비해 우리는 ‘만화 덕후’ 아니면 ‘옷 덕후’니까 만화랑 옷을 수집해서 쌓아두지 않으면 안정이 안 돼서 불안한 거야. 그 사람들하고 우리는 덕후로서 서로의 신념을 존중할 수는 있지만, 연대하거나 화합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유파에 속해 있는 거지……!” _96p

     

    ‘과하게 정확한 일기예보나 복장과 빨래에 관한 상세 정보’를, 텔레비전 방송의 ‘날씨 코너’와 기상 예보관에게 지나치게 요구하는 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명과 관련된 태풍 정보 같은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상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마음의 이면에는 ‘절대로 비를 맞고 싶지 않고 세탁물은 빳빳하게 말랐으면 좋겠다, 즉 아주 작은 실수도 하지 않고 효율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잠재해 있는 것은 아닐까. _101p

     

    여행이 끝나고 나면 항상 ‘역시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경치와 장엄한 사원도 물론 훌륭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만으로는 감동하지 않을뿐더러 여행의 기억도 선명하게 새겨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경치와 사원을 함께 본 사람,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너무도 좋아지기 때문에 그 여행이 인상 깊게 남는다. 그리고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_139쪽

     

    쌓여 올라가는 책은 희망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내일도 살아서 이 책들 가운데 한 권을 골라 읽고 싶다’라거나 ‘모르는 것들을 더 많이 알고 싶다’라는, 나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인 것이다. 이런 속도로 간다면 모두 읽지 못한 채 죽을 것이 분명하지만. _197쪽

     

    여행의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묻는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무는 해를 받아 반짝이는 신지호宍道湖도, 촉촉하게 젖은 산의 깊은 초록도 더없이 아름다웠다. 그러나 ‘시마네로 떠난 그때 그 여행, 참 즐거웠지.’ 하고 되돌아볼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면 그때 만난 사람들의 모습이다. _257쪽

     

    오랜 옛날부터 인간과 인간 이외의 생물이, 이렇듯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왔을 것이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발코니에 나란히 선 아저씨와 매미. 그들의 시선 끝에서 수런거리는 나무들. 이런 정경을 몇만 번씩이나 되풀이하며 우리는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살아가리라. _293쪽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미우라 시온

    미우라 시온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자신의 구직 활동을 바탕으로 집필한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2006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2012년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받으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대표하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모두 거머쥔 첫 번째 작가가 되었다. 2015년 《그 집에 사는 네 여자》로 오다사쿠노스케상을, 2018년 《노노하나 통신》으로 시마세 연애문학상과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받았다. 2019년 《사랑 없는 세계》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변함없는 작품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배를 엮다》를 비롯한 그의 작품 다수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오키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의 심사위원을 맡는 등 집필 외의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소설 《사랑 없는 세계》, 《흰 뱀이 잠든 섬》, 《비밀의 화원》, 《고구레빌라 연애소동》,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에세이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 《취중만담(앤솔러지)》 등을 썼다.

     

    김은경

    사진을 배우러 일본으로 유학했다가 일본문학에 빠져 돌아왔고, 지금은 두 언어 사이에서 말을 줍는 매력에 빠져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이 리틀 수채화》, 《손그림 일러스트》가 있다.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이 분야의 새로 나온 도서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리뷰왕을 찾아라>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김진명 작가 북토크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스타필드마켓 월계 문구복합매장 그랜드 오픈 🎊 이벤트 안내!
    • [공지사항] 2026년 9월 1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3.개인정보 처리, 항목, 보유기간)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