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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소설×시 세트(전5권)

    • 천선란,이유리,현호정,예소연,김희선 저
    • 허블
    • 2026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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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24668009
    쪽수5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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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소설가 다섯 명, 시인 다섯 명
    열 사람이 SF로 만나 함께 쓴 다섯 권의 앤솔러지

     

    SF 전문 출판사 허블에서 새로운 형태의 SF를 선보인다. 지난해 시인 열두 명이 참여한 『뭐 사랑도 있겠고, 인간 고유의 특성: SF 시집』으로 시와 SF의 만남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SF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통해 소설과 시를 한 권에 담았다. 바로 〈SF 소설×시〉다. 각 권은 소설가 한 명과 시인 한 명이 짝을 이루어 SF 소설 한 편과 SF 시 일곱 편을 함께 썼다. 천선란과 임솔아, 이유리와 신이인, 현호정과 임승유, 예소연과 유선혜, 김희선과 김승일이 짝을 이뤘다. 그리고 책 마지막엔 SF에 대한 공통 질문으로 구성된 5 5 수록돼 있다.

     

    소설과 시가 한 권에 나란히 실리는 일은 드물다. 서로 다른 두 장르를 이어줄 연결고리가 마땅치 않아서다. 그런데 SF는 그 역할을 해낸다. SF란 장르나 형식이라기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의 열 사람은 바로 그 태도 하나만을 공유한 채 각자의 글을 써 나갔다. 이렇게 쓰인 소설과 시는 한 권 안에서 느슨하게 연결된다. 시의 공백은 소설의 서사에 균열을 내고, 소설의 서사는 시의 공백을 메운다. 그 뒤섞임 속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새로운 상상력과 감각이 발현된다. SF 소설×시〉는 그 결과물이다.

     

    두 사람이 함께 쓰는 방식은 각 권마다 달랐다. 같은 주제를 정해두고 각자 써 내려가기도, 한 사람이 상대의 글을 먼저 읽고 뒤이어 쓰기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쓰기도 했다. 이렇게 함께 쓰는 과정에서 'SF'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환되는데, 『선 끝에』에선우주선’, 『외계 생물의 잠』은몸속에 들어와 사는 무언가’, 『청포도를 줄게』에선여기에 없는 존재를 자꾸만 불러내기’, 『출력되는 마음』에선 ‘AI 프롬프트’, 『천사가 지구 옆을 스쳐 갈 때』는세상에서 사라졌는데 내 안에만 남은 것이다.

     

    우주, 몸속, 부재, 프롬프트, 기억. 다섯 권의 책은 저마다 다른 지점을 붙들고 있지만, 나란히 놓고 보면 하나의 공통된 지점이 떠오른다. 곁에 없는 것, 이미 사라진 것, 바깥에서 흘러들어와 어느새 나를 이루고 만 것. 이처럼 열 명의 작가는 모두 SF라는 태도를 갖추고서, '' '나 아닌 것' 사이의흐릿한 경계를, 그 경계로 이뤄진 세상을 응시한다.

    목차

    [목 차]

    『선 끝에』천선란 소설 × 임솔아 시

     

    소설 끝에 나룻배를 탄 타조와

    해양Marine Snow 이야기 받아쓰기 기능 It's Milky 텔레미터링 모두 다른 괴물

     

    『외계 생물의 잠』이유리 소설 × 신이인 시

     

    소설 냐츠

    꿈의 상영 이후 어리석음 뭉치 중력 마음 둘 곳 석별 3 거꾸로 가는 타임캡슐

     

    『청포도를 줄게』현호정 소설 × 임승유 시

     

    소설 청포도의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출력되는 마음』예소연 소설 × 유선혜 시

     

    소설 월룽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게요 아는 놀이 가정적 픽션 러브레터 Abstract 장르의 문제 진심으로 앵콜을 원하는 인간은 없다

     

    『천사가 지구 옆을 스쳐 갈 때』김희선 소설 × 김승일 시

     

    소설 하늘에서도 땅과 같이

    과학 밖 픽션 들어주기 마지막 건물주 영상 내레이션 스크립트 생물이 아닌 존재에 대한 연민 순서가 없습니다 슬픔을 느낄 줄 아는 나라는 사람 주유소


    [본 문]

    그 애도 비슷한 곳에 있어요. 물 안에. 다른 점이라면, 이 렌즈로는 볼 수 없는 곳에 있다는 거예요. 그저 내 상상이 아이를 죽이지 않은 채 계속 물속에 둘 뿐이에요. 그 애는 아주 서서히 익사하고 있어요.

    _ 「천선란, 선 끝에 나룻배를 탄 타조와」중에서

     

    해양 설이 창문에 부딪히는 것을 바라본다. 창문을 열고 싶다고 생각한다. 무연이 울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 낸다. 눈동자가 창문이라면. 뜬눈으로 밤을 지샐 것이다.

    _ 「임솔아, 해양 설Marine Snow」중에서

     

    이 냐츠는 언제 죽었을까. 남자가 이야기했던 기억 중 어디까지가 냐츠의 것이고 어디까지가 자기 자신의 것일까. 어쩌면 그 남자는 아주 오랫동안, 냐츠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들려주는 기억에 갇혀 있었는지도 모른다.

    _ 「이유리, 냐츠」중에서

     

    극장이 어두운 건 누가 곁에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함이에요. 사귀는 사람인지 적인지 영혼인지 들짐승인지옆에서 들여다보는 이를 알지 못한 채 앞에서 빛나는 한때만이 진짜라고 믿게 하기 위함이에요.

    _ 「신이인, 꿈의 상영 이후」중에서

     

    희망이 안 보여도 너무 안 보이는 날에는 절망 쪽으로 손을 흔들어라. 그럼 그림자 속에서 아버지가 손을 흔들게.

    _ 「현호정, 청포도의 빛」중에서

     

    산이와 경이가 돌리는 줄을 넘다가 그길로 빠져나와 나이를 먹었다. 스물이 되고 서른이 되고 쉰이 되었다. 숙모가 되었다.

    _ 「임승유, 숙모」중에서

     

    그런데 나는 그런 식의 말 따위는 전혀 바란 적이 없었다. 나는 언제나 한 번도 바란 적 없는 방식으로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랐다. 이 열망의 근원은 우리가 사이좋게 나눠 가진 것이다. 질이 좀 나쁘긴 하지만 그렇게 나눠 가진 무엇은 나름대로 나를 살게 했다.

    _ 「예소연, 월룽」중에서

     

    그 버섯은 내 영혼과 동족이다

    나는 그것도 좋다

    _ 「유선혜,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게요」중에서

     

    어쩌면 이 세계와 영주는 서로소 같은 관계가 아닐까. 서로 절대로 겹칠 수 없는, 그리하여 한쪽의 허구성이 다른 한쪽의 실재 조건이 되는.

    _ 「김희선, 하늘에서도 땅과 같이」중에서

     

    누구든지 내게 13번째 어깨동무를 하면 그 사람은 이제 내가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고 기회를 봐서 절교하곤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어깨동무라는 행위가 사라졌다

    _ 「김승일, 과학 밖 픽션」중에서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천선란,이유리,현호정,예소연,김희선

    천선란

    소설가.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노랜드』 『모우어』,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중편소설 『랑과 나의 사막』, 연작소설 『이끼숲』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등을 냈다.

     

    임솔아

    시인, 소설가.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장편소설 『최선의 삶』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중편소설 『짐승처럼』, 소설 『엄마 몰래 피우는 담배』 등을 냈다.

     

    이유리

    소설가.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비눗방울 퐁』,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 연작소설집 『좋은 곳에서 만나요』, 짧은소설집 『웨하스 소년』 등을 냈다.

     

    신이인

    시인. 시집 『검은 머리 짐승 사전』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등을 냈다.

     

    현호정

    소설가. 소설집 『한 방울의 내가』, 장편소설 『단명소녀 투쟁기』 『고고의 구멍』, 소설 『삼색도』 등을 냈다.

     

    임승유

    시인. 시집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그 밖의 어떤 것』 『나는 겨울로 왔고 너는 여름에 있었다』 『생명력 전개』, 산문집 『텍스트 기억 연습』 등을 냈다.

     

    예소연

    소설가. 소설집 『사랑과 결함』 『너의 나쁜 무리』,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 소설 『소란한 속삭임』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등을 냈다.

     

    유선혜

    시인.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모텔과 나방』 등을 냈다.

     

    김희선

    소설가.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빛과 영원의 시계방』, 장편소설 『무한의 책』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247의 모든 것』, 소설 『삼척, 불멸』 등을 냈다.

     

    김승일

    시인. 시집 『에듀케이션』 『여기까지 인용하세요』 『항상 조금 추운 극장』 『나 우는 연기 잘하지』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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