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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의 사생아들-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세계문화전집3)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오귀스트 르누아르 저
    • 홍선기 역
    • 모티브
    • 2026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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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24649817
    쪽수4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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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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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문학과 예술을 한 권에 묶는 시리즈,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3

    “어쩌면 아이도 있었고 정이 든 여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저는 마치 그런 사람이 없다는 듯이 굴었습니다.”

    - 레프 톨스토이 『크로이체르 소나타』

     

    톨스토이는 평생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자기 안의 욕정과 위선, 신을 향한 회의까지 일기에 적었다. 르누아르는 창문 너머를 그렸다. 그의 화폭에는 웃는 여인과 춤추는 연인, 볕이 쏟아지는 오후가 있었다. 한 사람은 자기를 파헤쳐 고백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를 감춰 세상의 밝은 면만 남겼다. 문학과 미술을 한 권에 묶어 온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이, 세 번째 권에서 이 두 거장을 나란히 세운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 두 사람에게는 같은 그늘이 있었다. 끝내 자기 자식이라 밝히지 않은 아이들이다. 톨스토이에게는 영지의 농민 여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아들 티모페이가 있었다. 톨스토이는 티모페이를 자신의 적자 아들들, 곧 티모페이 본인의 이복동생들의 마부로 살게 했다. 13권에 달하는 톨스토이의 방대한 일기에서 티모페이의 이름이 나오는 곳은 단 한 줄이다.

     

    르누아르에게는 젊은 시절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잔이 있었다. 르누아르는 파리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노르망디에 딸을 숨긴 채 평생 생활비를 부쳤다. 따뜻한 안부가 담긴 편지도 종종 함께 부쳤다. 그러나 르누아르가 평생 그린 4,654점에 이르는 그림 어디에도 딸 잔의 얼굴은 없다.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두 사생아, 티모페이와 잔은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934년에 세상을 떠났다.

     

    세계문화전집 3권엔 톨스토이의 『주인과 일꾼』과 『악마』 전문을 평역으로 실었다. 아내를 죽인 남편의 독백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본문엔 축약과 해설을 싣고 160쪽 분량의 전문은 QR로 제공한다. 르누아르의 유화 62점도 컬러 도판으로 함께 실었다. 이 책은 톨스토이도, 르누아르도, 그 누구도 심판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실패한 거장을, 아니 인간을, 끝내 우리 모두를 미워하지 않고 끝까지 들여다볼 뿐이다.

    목차

    [목 차]

    이 책을 읽을 때 곁들이면 좋은 클래식·6
    1. 르누아르 | 집요하게 그린 여자아이 그림·14
    2. 톨스토이 | 주인과 일꾼·40
    들어가며 | 톨스토이와 르누아르의 비밀·150
    3. 톨스토이 | 악마·158
    크로이체르 소나타·278
    요약본 및 해설 수록 (전문은 QR코드로 제공)

    4. 톨스토이의 거울·296
    5. 르누아르의 창문·332
    6. 1934·380
    엮은이의 말 |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394
    그림 찾아보기·400
    인용 출처·405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오귀스트 르누아르

    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저자)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1899년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그림)

    1841년 2월 25일 프랑스 리모주의 가난한 재단사 집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에 도자기 공방에 들어가 접시에 꽃을 그리며 밥벌이를 시작했다. 이후 평생 그는 아름다움만을 그렸다. 인상파 동료들이 가난과 냉대에 시달릴 때에도, 르누아르는 볕과 살결과 웃음에 붓을 바쳤다. 그의 그림 속 세상에는 불행이 들어설 곳이 없었다.
    하지만 화폭 밖, 르누아르의 현실 삶에는 그늘이 있었다. 젊은 시절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아이를 버렸고, 둘 사이의 또다른 사생아인 딸 잔은 노르망디에 숨겨 길렀다. 평생 딸에게 생활비를 부치고 혼수를 마련하고 집을 사 주었지만, 끝내 공식적으로는 딸로 인정하지 않고 평생 비밀에 부쳤다. 어느 도록도 걸지 않는 르누아르의 이 그늘은 '행복의 화가'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 있다.
    만년의 르누아르는 관절염으로 손가락이 안으로 굽었다. 붓을 손에 묶어 달라 하고서야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그렇게 뒤틀린 손으로 그린 그림에도 고통의 흔적은 없었다. 생애 전반 30년은 찢어질 것처럼 가난했고, 후반 30년은 손가락이 찢어질 듯한 고통에 시달렸던 르누아르는 1919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눈을 감기 직전 그는 붓을 청해 머리맡의 꽃을 그리고는 말했다. “이제 뭔가 조금 알 것도 같네.”

    ***

    홍선기(역자)

    소설가이자 문화 기획자. 연세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졸업. 24살에 20만 원을 들고 1년간 세계를 떠돌며 쓴 첫 책 『어쩌면 가능한 만남들』(2012)이 에세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장편소설 『너는, 어느 계절에 죽고 싶어』(2023)는 그 해 한국 소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실패의 실력』(2022), 『최소불행사회』(2026)를 포함해 누적 12만 명의 독자를 만났다.

    한국 문화 공유플랫폼 애스크컬쳐(AskCulture)의 창업자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미국 뉴욕 타임즈 스퀘어에서 한국 문화 홍보 영상을 게재하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홍콩 등에서 한국 문화 관련 행사를 주관해왔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화재단 문인 창작실에서 세계문화전집을 기획했다. 1권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의 핵심 내용은 독일 국제 헤르만 헤세 학회 『헤세 탄생 150주년 기념 학술지』에 한국인 최초로 게재될 예정이다. 세계문화전집 시리즈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문학계와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에는 그의 미발표 단편소설 「청진」이 함께 수록되었다.

    도서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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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평점
    5
    • slablu***
    • 2026.08.11

    #도서협찬 유명한 작가나 화가의 작품을 좋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삶까지 궁금해진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던 톨스토이.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따뜻한 색으로 그려낸 르누아르. 작품만 놓고 보면 두 사람 모두 인간을 깊이 바라보고 사랑했던 예술가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거장의 사생아들』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작품으로 알고 있던 ‘거장’의 모습과 실제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의 모습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에게는 젊은 시절 농민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들 티모페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들을 자신의 가족 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티모페이는 훗날 톨스토이의 적자들을 태우는 마부로 살아갔다. 르누아르에게도 젊은 시절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잔이 있었다. 르누아르는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고 편지를 전했지만 공개적으로 자신의 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평생 수많은 여성과 아이들을 그렸던 그의 그림 속에서도 정작 잔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도덕을 이야기했던 톨스토이는 자기 아들을 온전히 품지 못했고, 행복한 가족과 아이들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그렸던 르누아르는 자신의 딸을 화폭 밖에 두었다. 두 사람의 작품과 실제 삶을 나란히 놓고 보니 예술가가 작품에서 이야기한 가치와 현실에서 살아낸 삶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리뷰 원문과 본문 내용 일부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ㅡ ㅡ '단단한맘킴히 서평단'을 통해 '모티브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단단한맘 @gbb_mom #킴히 @_kkimhee #수련 @water_liliesjin #모티브 @motivebooks.official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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