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New사랑과 우정으로 빛나는 모험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AD광고
    New행복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베스트
    • 소득공제
    • 무료배송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저
    • 김보람 역
    • 다산책방
    • 2026년 07월 08일
    10%15,75017,500
    적립금
    87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지금 택배 주문하면 9/8(화)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15,750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30677668
    쪽수212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양장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책 소개

    “책을 덮자마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_독자평

    ‘나만의 집을 짓기 위해우리 집을 떠난 수많은 딸들을 울린 소설 

      

    브라질 나탈 출신 여성이 미국 버몬트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수천 킬로미터 떨어졌지만, 매일 밤 두 사람은 스카이프 화면 속에서 만난다. “그곳 생활은 어때?” 늘 같은 질문으로 시작되는 통화. 하지만 화면 밖의 삶은 서로에게 다 전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화상통화로 이어지는 모녀의 관계를 그린 짧고 아름다운 이 소설은 부모에게서 멀어지며 느끼는 죄책감, 부모를 돌보는 자식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보편적 감정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모국어마저 낯설어질 만큼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 나가면서, 딸은 비로소 깨닫는다. 떠남과 남겨짐은 단절이 아니며, 서로의 삶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음을. 이것은 홀로서기를 위해 집을 나선 수많은 딸들의 이야기다. “읽고 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독자평처럼, 늘 같은 자리에서 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2023년 전미도서상(번역 부문)을 받은 스타 번역가로,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눈부신 데뷔작으로 마침내 문학계의 빛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뉴욕 타임스),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한 문학적 감각”(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이라는 평을 받으며 여러 매체에서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영미 평단을 사로잡으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목차

    [목 차]

    - 13

    어머니 -159

    재회 -181

     

    감사의 말 - 208


    [본 문]

    어머니는 차에 싣고 다니던 빨간 구급상자에 진통제와 반창고를 넣어 챙겨주셨고, 나는 그걸 백팩에 쑤셔 넣으며 세상이 아무리 날 아프게 해도 용감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_ p.17

     

    어떤 곳도 단지 음식이나 식물, 공간의 목록 따위로 요약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름 붙여야 할 게 너무나도 많았고, 또 그 모든 것은 고유한 형태와 질감, 색깔을 갖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내가 본 것을 엄마에게 전부 얘기할 수는 없으리란 것을, 그걸 다 말하려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의 시간이 똑같이 필요하리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노력했다. 짙은 안개 속을 걸으면 어떤 기분인지, 울 목도리를 두르면 어떤 느낌인지, 바비큐 립에 허니 소스를 얹어 먹으면 무슨 맛이 나는지 엄마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_ p.21~22

     

    내 모든 짐을 서랍 세 개에 정리해 넣었을 때 방 안에 감돌던 공허함,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간절함, 거울 앞에 서서 영어 단어 발음을 연습할 때의 부끄러움. 이런 것들이 나라는 사람을 조금씩 바꾸었다. 하얀 건물들이며 소나무 재질의 가구들,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까지 주변의 모든 것이 나를 달라지게 했다. 나는 방 안에 있을 때도, 밖으로 나가 움직일 때도 주변의 영향을 받았다. 이제 나도 눈밭을 걸을 땐 발을 질질 끌었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 샤워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았으며, 베개 옆에 책을 둔 채로 잠들었고, 언제나 그래왔던 사람처럼 영어를 썼다. 과거의 나라면 전혀 할 리 없는 일들이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 동기들과 교수님들은 내게서 이방인의 모습을 본다고 했는데도 나는 이곳이 원래 내 자리였던 것처럼 편안했고, 그게 묘하게 찝찝했다. “너는 영어도 참 유창하게 하고, 머리도 똑똑하고, 글솜씨도 훌륭해.” 그들은 내게 말했다. “외국인치고는.” 내 안에 꼭꼭 숨겨둔 사기꾼을 발견한 이들의 예리함에 손뼉이라도 쳐달라는 듯한 태도였다. 나는 이 학교의 학생이고 이 마을의 주민이었지만, 이곳 학생들과 주민들은 내 사람이 아니었다. 다시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모르는 것들을 남들은 다 아는 것 같았다. 여기가 진정한 내 자리라고 느낄 순간이 오기를, 이곳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순간이 오기를 끝없이 기다려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마침내 그런 순간이 온다면, 그때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_ p.58~59

     

    그 무렵 전화를 걸 때마다 어김없이 엄마는 이미 노트북 앞에 있어서, 그런 엄마가 꼭 노트북이라는 수조에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내가 방을 나서 일하러 가고, 일과를 보내고, 방으로 돌아오면, 엄마는 늘 그 자리에, 똑같은 수조 안에 담겨 있었다. 마치 한순간도 떠난 적 없는 사람처럼.

    _ p.68

     

    내가 영영 돌아가지 않으면 엄마에겐 무슨 일이 생길까, 문득 궁금했다. 이곳에 온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생각이었다.

    _ p.73

     

    나는 부재하기보다 존재하기를, 침묵하기보다 대화하기를, 누구를 떠나기보다 동시에 여러 곳에 사는 게 좋았다.

    _ p.83

     

    ‘이곳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기, 너무 즐겁게 놀지 않기.’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_ p.91

     

    뉴욕의 한 화재 대피 계단에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발치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내 미래도 이 나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잠시나마 들었다. 그 순간만큼은 엄마도, 우리 모녀의 삶도 잊어버렸고, 그랬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_ p.117

     

    이렇게 많은 걸 갖게 되니 기뻤다. 만족스럽고, 편안하고, 안전한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런 점이 내게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_ p.142~143

     

    수중에 있는 돈이라고는 109달러뿐이었지만, 그런 집에 사는 내 모습이, 내 집이라고 부르는 내 모습이 왠지 머릿속에 그려졌다. 전에는 생각도 못 할 일이었다. 집을 떠나오기 전에는, 대학에 오기 전에는, 이번 여름방학 전에는, 이 집이 내게 희망의 빛을 비추기 전에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괜찮고 안전하리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집들을 보라고, 내가 앞날에 얼마나 큰 희망을 품고 있는지 보라고, 쉽지 않겠지만 이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내 희망이 이렇게 크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나 혼자 간직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알리지 않는 게 나은 행복도 있는 법이다.

    _ p.149

     

    처음에는 입맛이 소박하고 기준치가 낮은 엄마, 투박하고 익숙한 음식만 찾는 엄마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백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 백 퍼센트 메이플 시럽,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데 쓴 백 퍼센트 통밀빵 같은 것들이 다 우스워 보였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린 자신이, 그동안 번 돈과 공들여 쌓아온 지식, 세련된 취향을 갖춘 스스로가 우월하다고 잠시나마 생각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_ p.197~198 

    추천사

    정이현 (소설가)

    이 소설의 서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살게 된 딸과 어머니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요약이란 얼마나 정확하고 간명한가, 그리고 또 얼마나 불충분한가. 몇 줄의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길고 깊은 순간들이 여기 담겨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든 헤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어쩌면 그의 곁에 머무는 일만이 아니라 그가 없는 세계를 단단하고 묵묵하게 살아내는 일을 포함하는지도 모른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아름다운 소설을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김효선 (『오춘실의 사계절』 저자, 온라인 서점 문학 MD)

    딸은 떠나고 엄마는 머문다. 미국 버몬트주와 브라질 나타우. 비행기로 스물일곱 시간이 걸릴 정도로 먼 두 장소에서가족인 동시에 서로 연결되기로 선택한 존재인 두 사람은스카이프를 통해 노트북 액정에 의지해 서로를 만난다. 푸른빛 앞에서 각자 함께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의 시간이 반복되며 쓸쓸함이 지나간 자리에 마침내 우정이 재창조된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를 읽게 될 당신과 이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되기 위해 엄마를 떠나본 적이 있는 딸. 내가 본 세상의 귀한 것들을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던 딸. 엄마는 항상 전화를 바로 받는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된 딸. 기억하는 것보다 더 작고 가냘픈 엄마와 포옹해 본 적이 있는 딸. 자는 엄마를 오래도록 지켜본 적이 있는 딸. 그러다 엄마의 팔자주름이 나와 꼭 닮았다는 걸 알게 된 딸. 엄마를 닮아가는 내 얼굴이 마음에 드는 딸. 바로 당신과.

     

    제니 오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날씨』 저자)

    그리움과 사랑으로 가득 찬, 놀랍도록 아름다운 소설이다. 이토록 다정한 모녀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없다. 눈이 번쩍 뜨인다.

     

    테스 건티 (전미도서상 수상작 『우주의 알』 저자)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거리감과 친밀감, 붙잡음과 놓아줌에 관한 매혹적인 명상록이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멀리 떨어져 지내는 동안 서로를 살뜰히 보살피는 모녀의 다정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아주 세심하게 그려낸다. 찬란하다.

     

    아이셰귤 사바쉬 (『인류학자들』 저자)

    아주 아름다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이 지닌 부드러움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몇 차례 있었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모녀간 유대의 아픈 초상화를 쓰면서 그 안에 모든 사랑과 슬픔을, 넉넉한 인간미와 지혜를 담았다. 한 장 한 장에 담긴 그리움이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세라 탄캄 매슈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 『이 모든 게 달랐더라면(All This Could Be Different)』 저자)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사색에 잠기고, 이어서 흥미를 느꼈고, 그러다 강렬하게 감동하고 마지막엔 완전히 매료되었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가 섬세하고 지혜롭게 구성한 연결, 상실, 이민자의 고난, 찬란한 사랑의 세계와 함께하는 시간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매기 밀너 (2행시(Couplets)』 저자)

    이주, 질병, 한부모 가정 등 벅찬 주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딸의 헌신을 담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항해가 시작된다. 가족에 대한 찬가이자 독립에 대한 송가이기도 한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디지털 친밀감의 사적인 질감을 그 어떤 책보다 섬세하고 다정하게 묘사한다.

     

    리디아 키슬링 (『모빌리티』 저자)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멜런콜리하고 기이하며 사랑이 담긴 이야기로, 줌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전 세계의 가족을 연결해 주던 매체를 통해 관계를 들여다본다. 모녀는 한 대륙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도 스카이프를 통해 꿈결 같은, 거의 자궁과도 같은 공간을 만들어내며, 그 안에서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무색하게 하는, 기묘하리만치 깊은 친밀감을 힘겹게 일구어낸다. 시간과 거리가 만들어낸 변화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절대 잊지 않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성장 서사다.

     

    뉴욕 타임스

    이 눈부신 데뷔작으로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마침내 문학계의 빛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커커스 리뷰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지만 한 계절 내내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싶다.

     

    라이브러리 저널

    문장과 서사 어디에도 낭비가 없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목가적인 풍경의 고요한 분위기, 영상 통화라는디지털 친밀감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포착해 낸 이 책은 아름답게 빛난다.

     

    북페이지

    서글프면서도 매혹적이다. 떠나는 이와 남겨진 이의 외로움을 다룬 내밀한 사색이자, 결코 메울 수 없는 아득한 거리를 좁히려 애쓰는 무수한 몸짓에 관한 이야기.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200쪽 남짓한 이 소설은 가족, 고독, 그리고이라는 감각의 변화를 아름답게 탐구한다.

     

    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

    단타스 로바토의 문학적 감각은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하다.

     

    BOMB

    담백한 듯 보이는 문장 안에 깊은 울림이 있다. 표면 아래에서 그리움, 슬픔, 사랑이 잔잔히 진동한다.

     

    라이트 오어 다이 매거진

    작고 조용한 것들을 통해 거대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리운 사람을 향한 러브레터 같은 소설.

     

    파월스

    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완벽한 책이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한 권 구입할 것.

    출판사 서평



    * 재닛 하이딩거 카프카상 최종 후보(2024)
    * 마크 트웨인 아메리칸 보이스 문학상 후보(2025)
    * 북샵, 데뷰티풀,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올해의 책’
    * 인디넥스트 픽, 굿리즈 에디터스 픽, 북샵 에디터스 픽
    * 일렉트릭 리터러처 선정 ‘유색인종 여성 작가 필독서 75’
    * 파월스 북스 선정 “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엄마가 없는 이곳을 집이라 부를 수 있을까?’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여성이 꼭 읽어야 할 책

    브라질 북동부의 해안 도시 나타우. 장학금을 받아 미국 버몬트의 대학에 입학한 딸은 매일 밤 파란 스탠드 아래 앉아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딸의 기숙사 방과 어머니의 아파트를 잇는 거리는 6,500킬로미터. 두 사람은 스카이프 화면 속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한밤중에 함께 위스키를 마시고, 눈 내리는 창밖 풍경을 보여주고, 서로가 잠들 때까지 화면을 끄지 못한 채 바라본다. 전할 만한 특별한 소식은 없다.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고, 교내 우편물실에서 일하고, 수업 시간에 손을 들어 발표하고, 기숙사 방으로 돌아와 잠드는 하루. 그러나 그런 사소한 날들이 쌓이는 동안 딸은 조금씩 변해간다. 새로운 언어를 익히고, 새로운 풍경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한편 어머니는 딸이 떠난 아파트에 홀로 남아 있다. 평생을 함께 살았던 딸이 없는 집은 전보다 더 조용하고, 더 넓고, 더 쓸쓸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노트북 앞에 앉아 딸의 전화를 기다린다. 딸은 그런 어머니가 마치 “노트북이라는 수조에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딸은 어머니의 삶을 다 알지 못하고, 어머니 역시 변해가는 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멀어진 사이. 소설은 가장 사랑하는 사이인데도 점점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순간들과, 그럼에도 서로에게 닿기 위해 픽셀화된 화면 속 얼굴로 손을 뻗는 모녀의 몸짓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한 문학적 감각” _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미국 문학의 떠오르는 신예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오늘날 미국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젊은 번역가 가운데 한 명이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포르투갈어와 영어를 오가며 여러 작품을 번역했고, 2023년 스테니우 가르델의 『남겨진 말들』 영어 번역으로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을 받았다. “이중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이 나를 작가로 만들었다. 나는 내 삶의 행간에서 이야기를 발견한다”는 저자는 부모가 이혼한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통역을 해야 했던 일,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서 살아가며 두 언어와 문화 사이를 오가야 했던 경험이 훗날 그의 문학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번역가로 살아온 그의 삶이 가장 아름답게 녹아든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딸은 새로운 나라에 도착해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엄마에게 설명하고자 애쓴다. 이내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지만 그래도 최대한 자세히 얘기해 주려고 노력한다. 이것이야말로 번역이 아닐까.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자 닿을 수 없는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사랑의 한 방식으로서의 번역. 서로를 완벽하게 번역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끝내 번역하기를 멈추지 않는 이 이야기는, 그리하여 모녀 서사를 넘어선다. 떠나온 세계와 앞으로 살아갈 세계 사이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서, 모국어와 새로운 언어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탐구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 _정이현(소설가)
    서로의 빈자리를 견디며 각자의 삶을 배워가는 모녀의 아득하고 애틋한 홀로서기

    이별은 각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성장의 다른 이름이다. 소설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젊음의 성장담과 그 과정에 수반되는 것들을 보여준다. 독립의 기쁨과 죄책감, 자립의 성취와 그리움. 부모 곁을 떠나본 적 있는 사람, 취업이나 학업 때문에 고향을 떠난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살아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읽은 해외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은 뒤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너무나 내 이야기 같고 가슴이 아팠다.” “책을 덮자마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외로움을 이토록 정확하게 표현한 소설은 처음이다.” “엄마를 떠나 독립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엄마를 두고 온 죄책감이 너무 공감된다.” 짧은 분량 안에서 감정이 요동치는 이 소설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결국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으로써만 각자의 삶을, 각자의 집을 찾아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

    저자 소개
    저자 :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Bruna Dantas Lobato)(저자)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1년 브라질 북동부 나타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향의 한 호텔 프런트에서 일하는 틈틈이 영미 소설을 독파하며 독학으로 영어를 익혔다. 문학과 언어를 향한 열망은 그를 브라질 밖으로 이끌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베닝턴 칼리지에서 문학과 라틴아메리카학을 공부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으로,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문학 번역으로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언어의 낯섦과 경계를 새롭게 의식하게 되었고, 번역가로서 타인의 목소리를 옮기는 일은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가는 소설 쓰기로 이어졌다. 소설과 에세이를 《뉴요커》 《게르니카》 《더 커먼》 등에 발표했으며, 맥도웰, 야도, 젠텔 등 권위 있는 문학 레지던시 펠로십을 받았다. 번역가로서는 스테니우 가르델의 소설 『남겨진 말들』을 영어로 옮겨 2023년 미국 전미도서상(번역 문학 부문)을 수상했으며, 영국 PEN 번역상, 국제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리넬 칼리지에서 영문학 및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브라질을 떠나 미국 대학에 진학한 딸과 고국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화면 너머로 이어가는 삶을 그린 첫 장편소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저자 자신의 경험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2024년 출간 이후 재닛 하이딩거 카프카상, 마크 트웨인 아메리칸 보이스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 《커커스 리뷰》 등 주요 매체의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올해의 책’으로 잇따라 선정되었다.

    “단타스 로바토의 문학적 감각은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하다”(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라는 찬사처럼 언어와 이주, 정체성의 문제를 정교하게 다루며, 과잉 없이 절제된 여백 속에서 슬픔과 그리움의 무게를 쌓아 올리는 문체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

    김보람(번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와 대기업에서 일했다. 지금은 ‘애니멀플로우’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글을 옮긴다. 그동안 『힐빌리의 노래』, 『스틸니스』, 『바다의 선물』,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심리학 100문장』,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그 여름, 그 섬에서』를 포함해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스타필드마켓 월계 문구복합매장 그랜드 오픈 🎊 이벤트 안내!
    • [공지사항] 2026년 9월 1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3.개인정보 처리, 항목, 보유기간)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이달의 작가> 댓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폭우로 인한 거제·통영 지역 배송불가 안내 ('26년 8월 19일 09시 30분 기준)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