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Best Seller별빛 가득 달콤한 시간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5
    AD광고
    Hot Issue운이 좋은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박성준 역술가의 대운 법칙
    • 소득공제
    • 무료배송

    아누비스: 얇은 장소들

    • 요안나 카르포비치 저
    • 무루 , 정원정 역
    • 바람북스
    • 2026년 07월 05일
    10%35,100원39,000
    적립금
    1,95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지금 택배 주문하면 10/12(월)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35,100원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3801260
    쪽수144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양장
    이 책이 속한 분야
    • 예술 > 예술일반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10월 특별선물 《미도리 북 스탬프》

    2026.10.01 ~ 2026.10.31

    • 사은품

    도전! 리뷰왕

    2026.10.01 ~ 2026.10.31

    • 사은품

    영풍문고 단독 리커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26.09.28 ~ 2026.12.31

    • 사은품

    『디그 잇3』 출간기념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2026.09.14 ~ 2026.10.02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10월 특별선물 《미도리 북 스탬프》

    2026.10.01 ~ 2026.10.31

    • 사은품

    도전! 리뷰왕

    2026.10.01 ~ 2026.10.31

    • 사은품

    영풍문고 단독 리커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26.09.28 ~ 2026.12.31

    책 소개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 내려온 죽음의 신 ‘아누비스’

    외로운 우리를 이끌어줄 다정하고 섬뜩한 안내자

     

    ‘아누비스’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죽음의 신으로,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몸에 검은 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다. 초기 신화에서 죽음 전반을 관장하던 아누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제작할 때 장례 감독을 하거나 저승에서 망자를 맞이해 심장의 무게를 재는 등 실무자로 자리 잡게 된다. 죽음은 보편적이지만 개인이 맞는 죽음은 개별적 경험이다. 죽음 자체가 캄캄한 미지의 영역에 있다 보니 내세의 삶을 준비하는 일은 중대하고도 혼란스러운 일일 수밖에. 그래서 사후세계로 향하는 망자에게는 다정히 이끌어주는 누군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애초에 무덤 주위를 서성거리던 늑대가 죽음을 지키는 자의 얼굴이 된 것은 죽음에 깃든 공포와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서였다. 죽음은 여전히 삶에 잠재되어 있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그 근본적인 속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폴란드 작가 요안나 카르포비치의 화집 『아누비스 : 얇은 장소들』은 죽은 이집트인들을 안내하던 신을 카페와 식당, 극장, 세탁소 같은 평범한 일상의 장소로 불러온다. 호텔 프런트 뒤에 서 있거나 생선 가게나 과일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아누비스는 다음 순간 텅 빈 식당에 앉아 있고, 야외 유원지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꽃다발을 구입한다. 그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사람이며, 소비자이기도 하고 산책자이기도 하다. 극장과 전시회장에 가고 세탁소에서 빨래가 끝나길 기다리는 아누비스는 대도시에 사는 익명의 우리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다. 그러나 검은 늑대의 머리를 갖고 있는 한 아무리 숨으려 해도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아누비스는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에 있을 때도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높이 솟은 두 귀는 불길하게 흐린 하늘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필연적으로 아누비스는 외롭고 쓸쓸한 존재다. 그는 대체로 인적 없는 장소에 혼자 있고, 일행이 있을 때도 고독한 분위기는 누그러지는 법이 없다. 소녀들과 둥글게 손을 잡고 춤을 추거나 한밤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길 때도 예외가 아니다. 아누비스의 검고 무뚝뚝한 얼굴은 인구 밀도가 높고 번잡한 도시에서 외로움에 시달리는 우리와 닮아 있으나 우리가 껄끄러워하는 누군가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발문에서 저자는 카르포비치의 연작 〈아누비스가 있는 그림〉을 올리비아 랭의 책 『외로운 도시』와 연결 지어 외로움이 현대 예술의 주요 소재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아누비스 연작에서 도시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를 떠올리는 일은 어렵지 않은데 카르포비치의 작업은 선배 예술가들이 포착해낸 대도시의 외로움을 한층 깊고 오묘한 방식으로 그려낸다. 이 책이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던 2020년에 출판되었다는 사정도 특기할 만하다. 실제로 아누비스 시리즈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인스타그램에서 널리 알려졌는데 ‘격리 감성quarantine mood’이라는 캡션과 함께 공유되곤 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도시에서 공허하고 쓸쓸하다고 느끼는 주체는 과연 누구일까? 아누비스일까, 아니면 우리일까.

     

    삶의 곁에 내내 드리워져 있는 그림자를 통해

    우리를 날카롭게 찌르고 고요히 사색하게 하는 예술

     

    이번에 한국에서 출판되는 『아누비스 : 얇은 장소들』은 카르포비치의 아누비스 연작 세 권을 추려 한 권으로 묶어냈다.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그림들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배치하기 위해 일찍이 한국 독자들에게 카르포비치를 소개해온 무루 작가와 협업하였다. 무루는 한국어판 해설 「경계의 존재 아누비스 : 내 그림자 속에서 나란히 걷는 미지의 얼굴」에서 고대 이집트 죽음의 신이 어떻게 현대 일상의 공간 속으로 들어왔는지 분석하며, 죽음이 “불의의 재난이 아니라 삶의 곁에 내내 드리워져 있는 그림자”라는 사실을 짚어낸다. 죽음이 삶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동행 중이라는 사실은 우리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설명해줄 핵심 요소일 것이다.

    표지 그림 〈뉴저지의 세탁소〉에는 인적 없는 한낮의 거리에 앉아 세탁이 끝나길 기다리는 아누비스가 등장한다. 카르포비치는 오후의 눈부신 빛 속에다 고대 이집트의 상징 ‘앙크Ankh’를 숨겨두었는데 앙크는 아누비스가 망자의 손을 잡고 내세로 인도할 때 들고 있던 머리가 둥근 십자가이다. 영생을 약속하는 앙크가 환한 빛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은 죽음과 외로움이 함께하는 우리의 삶에 가느다랗게 내려오는 계시 같은 것이다. 홀로 지하철역에 서 있거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때 적막한 고독에 휩싸여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다릴 법한 계시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계시는 홀로 존재하는 아누비스가 아니라 그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를 향한다.

    부제로 쓰인 ‘얇은 장소Thin Place’란 켈트인들의 용어로 세계의 경계가 얇아지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일상의 세계로 틈입해 들어온 아누비스를 표현하기에 더없이 적절하다. 불안이든 우울이든 현대인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은 쉽사리 떨쳐지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안전하게 동행할 필요가 있다. 아누비스의 검은 늑대 머리는 섬찟하면서도 매혹적이어서 카르포비치의 그림을 볼 때 첫눈에 느껴지는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은 적극적인 감상과 해석을 요구한다. 『아누비스 : 얇은 장소들』은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날카롭게 찌르고 퍼뜩 놀라게 하고 이윽고 고요하게 생각에 잠기게 하는지 잘 보여준다.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거기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도 이 근사한 화집을 깊이 읽는 방법일 것이다.

    목차

    [목차]

    목차 없음

     

    [본문]

    아누비스는 때로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명암의 연출에 따라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 연작의 핵심인 관음적 시선은 우리에게 ‘관찰하는 자와 관찰당하는 자 중 누구를 자신과 동일시할 것인지’라는 실존적 질문을 던진다. 팬데믹 이전이었다면 이 그림들은 우리에게 다르게 질문했을까? (p.4)

     

    외로움을 암시하기 위해 빛에 의존하는 카르포비치의 방식에서 나는 묘한 위안을 받는다. 랭은 우리가 외로움을 자꾸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간주한다고 지적하지만, 카르포비치의 그림 속에서 고독은 인간의 고유한 결함도, 피할 수 없는 선고도 아니다. 아누비스가 얼마나 더 기다려줄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 풍경들을 정지된 것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상태라고 믿어볼 만하다. 우리는 지금 간절한 기다림의 시기를 통과하는 중이고, 이 그림들은 그저 멈춰 서서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 없는 우리의 막막함에 말을 건다. 기다리는 일은 지켜보는 일이기도 하다. 이것으로 카르포비치의 작품에 스며 있는 기묘한 관음적 시선을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내가 지금 그의 작품에 깊이 매료되는 이유다. (p.7)

     

    검은 타르를 뒤집어쓴 늑대의 머리는 아누비스의 상징이다. 그가 이런 모습을 하게 된 건 오래전 무덤가에 나타나 시체를 훼손하던 늑대들 때문이었다. 죽음의 주위를 배회하던 불길한 짐승은 어떻게 ‘지키는 자’의 얼굴이 되었을까.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이 느낀 공포를 죽음의 질서 안으로 편입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가장 위협적인 포식자에서 가장 강력한 파수꾼으로 격상된 짐승의 얼굴은 이후 죽은 자를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믿음직스런 안내자가 되었다. (p.134)

     

    죽음의 신을 친밀한 동행으로 그려내는 일은 죽음을 삶의 편으로 삼아보려는 일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두려움을 다스리고, 미지를 이해의 영역으로 번역해내려는 시도이기도 했을 테다. 아누비스가 망자의 손을 겹쳐 쥔 모습은 필멸의 운명 앞에 선 인간에게 구체적인 안도와 위로를 준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고립의 순간조차 누군가와 함께 걷는 ‘사건’이 될 수 있다는 다정한 선언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p.135)

     

     

    사랑하는 이들이 곁에 있어도 혼자 걸어야 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죽음은 아마도 우리가 혼자 걸어야 할 마지막 길일 테다. 그 길 위에서 커다란 신이 작은 인간을 위해 함께 걷는다. 이 부조리할 만큼 다정한 광경은, 죽음이 생을 덮치는 불의의 재난이 아니라 삶의 곁에 내내 드리워져 있던 그림자라고 말한다. 그림자에게는 목소리가 없다. 그는 죽음이 무엇인지 답해주지 않는다. 다만 저 너머를 향해 문을 열어줄 뿐이다. (p.136)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요안나 카르포비치

    요안나 카르포비치

    화가이자 만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 얀 마테이코 미술 아카데미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 레셰크 미시아크의 스튜디오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W www.joannakarpowicz.pl
    IG @joannakarpowicz

     

    무루

    그림책 에세이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와 『우리가 모르는 낙원』를 썼고, 『섬 위의 주먹』 『할머니의 팡도르』 『인생은 지금』 등 좋아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정원정 번역가와 함께 옮겼다.

     

    정원정

    번역하고 이끼를 관찰한다. 『섬 위의 주먹』 『나의 오두막』 『마녀의 매듭』 등 좋은 그림책들을 무루 작가와 함께 번역했다.

    도서리뷰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이 분야의 화제의 신간
    이 분야의 새로 나온 도서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9월 <리뷰왕을 찾아라>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무라카미 하루키 『가호』 기대평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재레드 다이아몬드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리뷰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이벤트 당첨자 발표] 10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추석 연휴 전국 지점 영업시간 안내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