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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꼰대의 짧은 생각

    • 이일수 저
    • 좋은땅
    • 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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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38861892
    쪽수448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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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깡촌에서 태어나 꽁보리밥과 강냉이죽으로 허기를 달래던 소년이 어느덧 AI와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압축경험’의 산증인이 되었다. 세상은 ‘꼰대’라 부르며 밀어내지만, 빈고(貧苦), 병고(病苦), 독고(獨苦)의 노년의 ‘쓰리고’에도 당당히 맞서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고도성장을 하던 시대를 묵묵히 살아온 한 남자의 투박한 얘기지만, 인생이라는 짧지 않은 글의 마침표를 정갈하게 찍고 싶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저자는 1976년 섬유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재봉틀 회사를 거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정년퇴직하기까지 40여 년 동안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해 왔다. 아들의 간곡한 권유와 응원에 용기를 얻어 집필을 시작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읽고, 보고, 듣고, 느꼈던 109가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길가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보며 환경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성찰하고, 집값보다 좋은 이웃에 10배의 가치를 두었던 옛 성현의 지혜를 통해 참된 명당의 의미를 되새긴다. 구시대의 사고방식과 첨단시대의 가치관이 공존하는 변곡점 위에서, ‘젊은 노년’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때늦은 반성문이자 따뜻한 삶의 기록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남은 생의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참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목 차]

    머리말

     

    산책길 쓰레기를 보며

    집값보다 10배나 프리미엄 준 이유는

    나를 트레이닝한 사람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개 눈엔 똥만 보인다”

    국수 이창호의 대담을 읽으며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꼰대들의 절망

    인도판 ‘고려장’ 폐지 사연

    전문용어 많이 쓰면 교양인일까

    한 권 한 권 늘어나는 스크랩북

    병약함, 가난, 무식이 성공비결?

    과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까?

    팔방미인을 부러워해야 할까?

    전체를 보는 눈

    야랑국 왕처럼 허세 부리는 사람들

    편지가 사라지는 시대

    내 짝은 멀리 있지 않다

    NASA 청소부의 자부심

    66~79세가 한창때라고?

    승진자에게 ‘새우그림’ 선물한 까닭

    지나친 자신감은 위험하다

    어린 나이에 국모가 된 정순왕후

    너도 피고 나도 피고…

    내일,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휴브리스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세잎크로버는 ‘행복’, 네잎은 ‘행운’

    여걸 같은 삶을 산 할머니

    내 인생은 부실공사가 아닌가?

    연탄에 대한 추억

    “기계값이 얼만지 아냐?”

    相生, 말뜻은 좋지만…

    익숙함과의 결별

    흙덩이 맞은 개와 사자의 반응

    콤플렉스를 위대하게 승화시킨 사람들

    하마비 찾아 전국을 누빈 사람

    기업의 마케팅에 낚이는 현대인

    장수 월간지의 종간을 보며

    탁월한 실력자는 ‘연습’의 대가(大家)

    자랑거리가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

    사돈 남 말 하는 사람들

    어느 며느리의 담배 중독

    ‘작은 거인’ 박태종 기수

    한자를 공부해야 할 이유(1)

    한자를 공부해야 할 이유(2)

    춥고 배고팠던 시절의 단상들

    도둑에게도 도(道)가 있다는데…

    어느 흑인 노병의 감탄사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를 피운 한국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유행가를 우습게 보지 말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생일은 성스러운 날이다

    친구는 숫자가 아니다

    궁장이 구진천과 기술유출

    ‘척’과 ‘체’를 조심해야

    에디슨의 어머니가 받은 편지

    돈에 대한 생각

    메모는 망각의 안전장치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족발 하나, 술 한 잔으로 대풍을 바란다?

    “대추 한 알도 그냥 열린 게 아니다”

    아이들 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고?

    나의 기사회생기

    때를 알고, 좋은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

    “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

    형님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렸는데…

    잡(雜)과 파경(破鏡)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미련 버려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삶

    깨져야 깨친다

    괄목상대, 필작어세

    “아예 서버렸다. 세상이 환해졌다”

    우후죽순의 숨은 뜻

    나는 얼마나 제대로 보는가

    학벌사회에 멍들었던 사람들

    이사가 진나라로 간 이유

    초장왕과 진목공의 도량

    “칡넝쿨을 놓아라”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으면…

    어른과 부모 되기의 어려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나를 안다는 것

    사명대사의 기개

    매일 만나는 ‘유선생’

    공감능력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나는 정말 제대로 보고 있는가

    T.V.에 밀려나 버려진 책들

    사람의 결, 삶의 결

    글자를 아는 게 우환이다?

    할머니, 어머니가 누에를 집었던 이유

    귀를 즐겁게 하는 사람 ‘요주의’

    천하흥망 필부유책

    부모라는 존재

    ‘물 같은 사람’을 가볍게 보지 말라

    라디오와 재봉틀도 조사했던 시절

    메멘토 모리, 아모르 파티, 카르페 디엠

    누른 월급봉투의 추억

    “詩 쓴다고 돈 되나?”

    “많은 분들이 도와준 덕분이지요”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손님 오기를 꺼리는 세태

    잘 먹고 잘 잔다는 것

    우물에 대한 추억

    독만권서 행만리로

    오다가다 만난 이라고…

    장군이 졸병의 종기를 빤 뜻은…

    레밍현상과 도방고리

    짚신장수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

     

    덧붙임

    01 漢字資格證, 그거 쓰일 데가 있나?

    02 한글과 漢字는 ‘한몸’

    03 “한자 공부를 하니 세상이 달리 보이네요!!”

    04 ‘한글 專用’은 국민정신을 황폐화시키는 暴擧

    05 漢字 공부를 기피하는 오늘의 실태

    06 “한자 공부로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되자”

    07 “한자는 꼭 배워야겠네요, 선생님”

    08 한자 無視하고 공부하는 건 暴虎馮河와 다를 바 없다

    09 한글專用이 남긴 積弊

    10 한자교육을 굳이 따로 해야 하나?

     

    글을 마치며

     

    출판사 서평




    압축성장의 주역에서 뒷방 꼰대로

    전후세대가 체험하고 느낀 삶의 단상

    대한민국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바야흐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조선시대의 유풍과 춥고 배고팠던 가난의 공포를 기억하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이 쏟아지는 최첨단 기술의 중심에서 현기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일수의 『어느 꼰대의 짧은 생각』은 이처럼 유례없는 ‘압축경험’을 통과해 온 한 평범한 아버지가 세상에 건네는 진솔한 고백록이다.

    가방끈이 짧다며 책 내기를 한사코 주저하던 저자는 아들의 따뜻한 격려에 힘을 얻어 마침내 펜을 들었다. 평생을 섬유공장과 자동차 공장의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온 저자의 문체는 투박하지만, 그 안에는 동서고금의 고전과 시사,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가 가득하다.

    이 책은 노년이 마주하는 세 가지 비극인 ‘빈고(貧苦)·병고(病苦)·독고(獨苦)’를 담담히 인정하면서도 결코 절망에 주저앉지 않는다. 저자는 혼자서 자연을 거닐고 독서에 맛을 들이며 고독을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는 지혜를 보여 주며, “물도 좋고 정자도 좋은 곳은 없다”는 선친의 말씀을 빌려 완벽하지 않은 세상과 타인을 포용하는 넉넉한 도량을 이야기한다.

    나를 괴롭히던 이들을 삶의 ‘트레이너’로 바라보는 긍정의 시선,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인연과 조상의 은덕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함,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며 허세를 부리는 ‘야랑자대(夜郎自大)’를 경계하고 자신만의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은 비단 노년 세대뿐만 아니라 방향을 잃고 질주하는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인생의 변곡점 위에서 지나온 날들을 정리하고 못다 한 일들을 서서히 마무리 짓고자 하는 저자의 담담한 사유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삶을 완성할 것인가’에 대한 따뜻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편지가 사라져 가는 삭막한 디지털 시대에, 진한 숙성의 맛을 지닌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내 곁의 소중한 이웃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기를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일수

    고향은 경남 고성의 선동(仙洞)이라는 깊은 산골이다. ‘신선이 사는 동네’라는 뜻처럼 그곳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심심산골이다. 큰딸(어머니)을 시집보낸 후 처음 딸을 만나러 갔던 외조모가 “양쪽 봉우리에 빨랫줄을 걸쳐도 되겠더라”고 했을 정도로 좁고 작은 마을이다. 당시 흔히 하던 말처럼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잦은 이사로 초등학교(국민학교)와 중학교는 두 군데를 다녔다. 최종학력은 부산의 경남공업고등학교 기계과다. 1976년 9월 섬유공장에서 사회생활(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재봉틀(미싱) 회사를 거쳐 1978년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들어갔다. 1998년 7월 퇴사했다가 2002년 4월에 재입사해 정년퇴직했다.

    어줍잖은 글을 쓰게 된 것은 아들의 강요나 다름없는 권유 때문이었다. 남들처럼 많이 배우지도 못한 가방끈 짧은 사람이 책을 낸다는 것이 좀 그랬던 것이다. 아들의 계속된 응원에 용기와 힘을 얻었다. 전후세대는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유례없이 급성장하는 데 한몫을 하며 세상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리고 아직 조선시대 유풍이 남아있던 시절에 태어나 자랐기에 구시대의 사고방식에 젖은 면이 있다. 그러면서도 첨단시대의 가치관도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는 낀 세대가 늘어놓은 횡설수설이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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