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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1831791 |
|---|---|
| 쪽수 | 320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다가올 시간을 위해 써라
소리 내어 읽고 손으로 쓰며 새기는 독일 대문호 괴테의 문장 100
괴테의 문장은 삶으로 검증된 것이었다. 사랑했고, 흔들렸으며, 방황했고, 자신을 다듬었다. 말년에 그가 남긴 “나는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라는 고백은 한 인간의 회고이자 그의 문학 전체를 압축한 말이다. 문장이 빠르게 소비되고 쉽게 잊히는 시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읽지만 그만큼 삶이 깊어지지는 않는 시대다. 한 생애로 검증된 괴테의 문장은 지금 다시 읽을 가치가 있다.
《괴테의 말 낭독×필사책》에는 그 방대한 괴테의 세계에서 한 사람이 오랜 시간에 걸쳐 길어 올린 문장들이 담겨 있다. 편역자 임재성은 청춘 시절 《파우스트》 앞에서 좌절한 뒤, 2016년 무렵 괴테의 작품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의 메시지를 전부 이해하지 못해도 자신에게 와닿는 문장을 길어 올려 보겠다는 마음이었다. 마음을 붙잡은 문장을 노트에 옮겨 적었고, 그렇게 약 10년에 걸쳐 쌓인 문장들을 다시 다듬어 100편으로 추렸다. 널리 알려진 명언만 모은 것이 아니라 한 독자의 삶을 실제로 붙들었던 문장만을 골라낸 셈이다. 100편은 흔들림에서 시작해 방황과 변화를 지나 사랑과 자기 완성에 이르는 다섯 장의 흐름으로 엮여 있다.
이 책은 좋은 문장을 모아 보여 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한 문장을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낭독하고, 손으로 필사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만나게 한다. 읽기라는 익숙한 행위를 입과 손으로까지 넓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전 문장에 낭독 QR 코드를 수록해 전문 내레이터의 목소리로 괴테의 문장을 들을 수도 있다.
천천히 읽고, 소리 내어 듣고, 손으로 옮겨 적으며 괴테의 문장이 지금 내 삶에 어떤 물음을 건네는지 가만히 떠올려 보라. 그렇게 괴테를 만나다 보면 그 끝에서는 조금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을 위해 소리 내어 읽고 다가올 시간을 위해 손으로 써 보자.
[목 차]
시작하며 | 괴테의 문장을 읽고 쓰며 나를 만난다
1장. 흔들리는 삶을 마주하라
_불안과 흔들림, 그 안에서 다듬어지는 존재에 대하여
01 아픔을 지나온 사람만이 안다
02 나 자신에게서도 도망치고 싶은 날
03 숨이 막히는 순간도 은총이다
04 비교하는 마음은 나를 가장 낮은 곳에 둔다
05 얻고 나서도 마음은 평안하지 않다
06 아직 오지 않은 불행을 먼저 슬퍼하지 말 것
07 근심은 길을 묻게 하고 절망은 길을 잃게 한다
08 흔들리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마음이다
09 모두에게 꼭 맞는 하나의 길은 없다
10 지나간 불행을 다시 불러오지 말 것
[에세이 1] 괴테 문학이 품은 삶
11 꽃은 어느 날 갑자기 피지 않는다
12 길을 잃어도 삶의 샘은 솟아난다
13 마음에 한 치의 높이만 있으면
14 아름다운 날들을 스스로 허비하지 말 것
15 희망은 다시 살아가려는 마음이다
16 마음을 지키는 한 가지 법칙
17 고독은 내 마음에 귀한 진정제다
18 결점은 그 사람을 그 사람답게 한다
19 행복은 깨어 있는 감각 속에 있다
20 좋은 것은 이미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
[에세이 2] 불안한 감정 속에서 존재는 다듬어진다
2장. 방황하는 만큼 깊어진다
_방황과 관계, 그 속에서 성숙해지는 시간에 대하여
21 다른 삶으로 데려다줄 망토는 없다
22 그리움은 가만히 머물지 못하는 감정
23 나를 알게 되는 순간들
24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25 자기 길에서의 방황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26 그 헤맴 또한 지나가야 할 길이다
27 정점에 닿은 뒤 다시 길 위로
28 시련이 나를 깨우는 때
29 바른 힘을 약점이라 부르지 마라
30 운명을 가르는 저울
[에세이 3]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31 사랑은 귀하고도 연약한 것
32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33 말하는 혀 아래 숨어 있는 것
34 사람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마음
35 다른 사람이 나와 같기를 바라는가
36 내 삶을 누가 대신 살아 줄 수 있는가
37 그 사람의 정원에 닿으리라고
38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
39 생각보다 행동이 나를 말한다
40 쓰이는 생은 메마르지 않는다
[에세이 4] 인간은 혼자서 완성되지 않는다
3장. 낯선 곳에서 깨어난다
_변화와 실천, 다시 살아 내는 일에 대하여
41 누가 감히 웃고 울 수 있었겠는가
42 내 앞에 놓인 것을 누릴 줄 아는 일
43 운명을 단정하지 마라
44 운명은 때로 길을 바꾸어 더 큰 것을 준다
45 확신이 없다고 뒷전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46 생각은 적당한 불편함 속에서 깊어진다
47 움직여라,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았으니
48 새날의 빛을 믿어라
49 무너뜨리는 일보다 세우는 일에 힘쓸 것
50 구름 속에는 인생이 없다
[에세이 5] 삶은 낯선 곳에서 다시 깨어난다
51 고통을 지나가게 하는 것
52 생각한 대로 살아 내고 있는가
53 저절로 주어지는 자유는 없으니
54 생각으로 행동을 살피고, 행동으로 생각을 고쳐라
55 미혹의 바다를 건너는 법
56 무엇 하나 헛된 일은 없다
57 갈지자걸음으로도 앞서게 될 때가 있다
58 깊은 생각은 더듬거리며 세상에 나온다
59 마음을 붙드는 오래된 습관
60 씨를 뿌린 뒤의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에세이 6] 삶은 살아 내는 것이다
4장. 사랑할수록 익어 간다
_사랑과 성숙, 너그러워지는 마음에 대하여
61 오, 그대가 여기 있다면
62 사랑은 고통보다 깊은 생의 힘
63 우리를 끝없이 이어 주는 것
64 살아 있는 영혼을 위한 불꽃
65 소중한 사람이 없으면 모든 것이 빛을 잃는다
66 사랑이라는 책
67 내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
68 둘이면서도 끝내 하나
69 오늘 나는 그 사람을 만난다
70 사랑에 흠뻑 젖은 노래
[에세이 7] 사랑은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
71 나는 꺾이고 싶지 않다
72 감출 수 없는 것들의 이름
73 참된 아름다움을 알아보라
74 기쁨을 오래 지켜 내는 일
75 한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
76 끝내 우리를 깊이 깨우치는 것은 사랑
77 장점을 알아보는 눈을 갖춰라
78 선함을 아름다움에 이르게 하는 사람
79 나이가 지혜를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80 제때 건네는 한마디의 진실
[에세이 8] 삶을 지나온 사람은 더 깊고 너그러워진다
5장. 끝없이 자신을 향해 가라
_소망과 자기 완성, 평생 자신을 빚어 가는 일에 대하여
81 영혼은 물을 닮고 운명은 바람을 닮았다
82 겪지 않은 일은 시가 될 수 없다
83 행운이라 불리는 오랜 수고
84 소망은 내 안의 능력이 보내는 예감이다
85 사명을 품은 사람이 자기 길을 연다
86 자유로운 정신이 필요한 이유
87 자기 욕망을 넘어 더 큰 자신에게 이르는 길
88 쓰지 않은 시간은 사라진다
89 홀로 생각하고, 함께 누려라
90 탁월한 것은 왜 쉬워 보이는가
[에세이 9] 소망은 우리 안에 있는 예감이다
91 행복한 사람이라 부를 수 있는 이
92 참된 품위는 자신을 속이지 않는 데서 나온다
93 숭고한 것 앞에 바로 서려면
94 자기 안에 있는 것만 보여 줄 수 있다
95 자신을 바로 세운 사람만이 목적에 이른다
96 더 현명하고 사려 깊게 나아갈 때
97 헤매지 않고 돌아볼 수 있는 삶은 없다
98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일
99 그대는 삶의 목적이 분명한가
100 인간이 이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
[에세이 10] 인간은 평생 자신을 빚어 가는 존재다
[본 문]
괴테의 말 낭독×필사책(본문 속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 없는 사람, 잠 못 이루는 밤 침대 속에서 숨죽여 울어 본 적 없는 사람은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
-〈아픔을 지나온 사람만이 안다〉 중에서
그대는 세상을 어찌하려 하는가. 세상은 이미 저마다의 질서 속에 창조되어 있다. 창조주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헤아리셨다. 그대의 운명을 정할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이제는 그 질서를 따라가야 한다. 걱정과 근심은 운명을 바꾸지 못한다. 다만 그대를 흔들어 제 중심을 잃게 할 뿐이다.
-〈흔들리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마음이다〉 중에서
바위마저 흔들릴 때가 있다. 모든 이에게 꼭 맞는 하나의 길은 없다. 그러니 먼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모두에게 꼭 맞는 하나의 길은 없다〉 중에서
꽃은 어느 날 갑자기 피지 않는다. 봄기운이 차오른 대지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먼저 움직인다. 뜨거운 여름이 찾아와도 그 열기를 견디기 위해 땅속의 수많은 뿌리는 말없이 제 몫을 다한다.
-〈꽃은 어느 날 갑자기 피지 않는다〉 중에서
사람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가장 좋은 때를 되돌릴 수 없게 낭비했다는 것을.
-〈아름다운 날들을 스스로 허비하지 말 것〉 중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방황해 보지 않고는 자각에 이를 수 없다. 스스로를 새롭게 이루고자 한다면 자기 자신의 힘으로 걸어가야 한다. 언제나 갈망하며 애쓰는 자. 그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중에서
사람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가 있다. 이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오만한 마음에서는 우정이 자라지 못한다. 무례한 태도는 품위를 무너뜨린다. 악한 마음은 끝내 위대함에 이르지 못한다. 질투하는 마음은 남의 허물을 감싸지 못한다. 거짓된 사람은 신뢰와 믿음을 바랄 수 없다.
-〈사람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마음〉
삶을 바꾸는 다섯 가지가 있다.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은 활동이다. 시간을 길고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게으름이다. 빚을 쌓이게 하는 것은 미루는 습관과 쓸데없는 기다림이다. 이익을 가져오는 것은 오래 망설이지 않는 결단이다. 사람을 명예롭게 만드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태도다.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

끝까지 자신을 고쳐 쓴 작가
괴테는 ‘완성된 거장’으로 불린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완성된 사람으로 여긴 적이 없다. 스물셋에 쓰기 시작한 《파우스트》를 여든이 넘어서야 끝냈고, 그사이 작품을 거듭 고쳐 썼다. 평생 한 작품을 손에서 놓지 못한 것은 그가 삶을 하나의 긴 과정으로 보았음을 말해 준다. 그에게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조금씩 이전의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였다. 괴테의 말이 그 태도를 한 줄로 보여 준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괴테에게 방황은 멈추지 않는 사람이 치르는 몫이었다. 《파우스트》는 끝까지 추구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조금씩 달라지는 인간의 모습으로 결말을 맺는다. 인간은 어둠 속에서도 더 나은 길을 더듬어 가는 존재라는 것이 괴테가 평생 붙든 인간관이다.
이 인간관은 지금의 독자에게 그대로 가닿는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읽지만 그만큼 삶이 깊어지지는 않는다. 어떤 문장은 읽는 순간 소비되어 곧 잊히는가 하면 어떤 문장은 마음속에 오래 남아 시시때때로 떠오른다. 한 생애로 검증된 괴테의 문장들이 지금 다시 읽을 값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0년이 고른 100편
이 책의 100편에는 남다른 내력이 있다. 편역자 임재성은 청춘 시절 《파우스트》 앞에서 한번 좌절한 뒤, 2016년 무렵 괴테의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메시지를 전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에게 와닿는 문장만큼은 길어 올리겠다는 마음이었다. 마음을 붙잡은 문장을 한 줄씩 노트에 옮겨 적었고, 약 10년에 걸쳐 쌓인 그 문장들을 다시 다듬어 100편으로 추렸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한 사람을 실제로 붙들었던 문장만 살아남아 있다. 괴테가 자신의 문장을 삶으로 검증했듯 편역자도 자신의 시간으로 이 문장들을 검증한 셈이다. 한 독자의 10년을 통과한 문장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보통의 명언집과 다르다. 엄선한 100편은 다섯 개 장으로 짜여 있다. 흔들림에서 출발해 방황과 변화를 지나 사랑과 자기 완성에 이른다.
“숨이 막히는 순간도 은총이다”
“그 헤맴 또한 지나가야 할 길이다”
“움직여라,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았으니”
“끝내 우리를 깊이 깨우치는 것은 사랑”
“그대는 삶의 목적이 분명한가”
독자는 이 같은 문장들로 한 사람이 흔들리고 방황하고 끝내 깊어지는 순서를 따라간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와닿는 문장을 찾게 될 것이다. 또한 열 문장마다 놓인 해설 에세이 10편을 통해 그 문장이 태어난 괴테의 시간도 읽을 수 있다.
읽고, 듣고, 쓰는 책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독서 방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있다. 한 문장을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낭독하고, 손으로 필사할 수 있다. 독자가 읽고 쓰기에 좋도록 디자인했다. 같은 문장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가닿는 깊이가 달라진다. 빠르게 훑은 문장은 빠르게 흘러가 버리지만 입과 손을 거친 문장은 오래 남는다.
낭독을 하면 눈으로만 읽을 때 놓치는 운율과 호흡을 느낄 수 있다. 필사는 한 문장 한 문장 그 뜻을 천천히 곱씹는 일이다. 전 문장에 실린 낭독 QR 코드로 전문 내레이터의 목소리까지 더했다. 읽고 듣고 쓰는 세 겹의 시간이 한 문장 안에서 완성된다.
이 책을 지나 오는 동안 독자는 괴테를 읽지만, 끝에서는 조금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 자기 자신을 만날 것이다. 괴테가 일러 주는 결론도 멀리 있지 않다. 좋은 것은 이미 이렇게 가까이에 있고,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을 알아보는 사람이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이 시간을 위해 소리 내어 읽고, 다가올 시간을 위해 손으로 써 보길 바란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von Goethe) (저자)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사상가.
법학을 공부한 실무가였고, 바이마르 공국의 정치가였으며, 극장 감독이자 자연과학자이기도 했다. 문학, 행정, 예술, 과학을 넘나든 그의 삶은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계속 확장되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유복한 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언어와 고전, 예술을 배웠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라이프치히와 슈트라스부르크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헤르더를 만나면서 셰익스피어, 민요, 고딕 건축, 민족 문학에 눈을 떴고, 젊은 괴테의 문학적 세계도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스물네 살 무렵, 희곡 《괴츠 폰 베를리힝겐》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하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젊은 영혼의 격정을 그린 이 작품은 괴테를 당대의 대표 작가로 세웠다.
이후 괴테는 카를 아우구스트 공작의 초청을 받아 바이마르로 갔다. 궁정의 조언자이자 행정가로 일하며 광산, 도로, 재정, 극장 운영 등에 관여했고, 한때는 문학보다 공무가 앞서는 시기도 보냈다. 그러다 이탈리아로 떠나 고대 예술과 남쪽의 풍경을 직접 만났고, 이 경험은 훗날 《이탈리아 기행》으로 남았다.
프리드리히 실러와의 교류는 괴테의 문학을 다시 움직인 중요한 계기였다.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작품과 생각에 영향을 주었다. 괴테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완성하고 시와 희곡, 산문을 계속 써 나갔다.
괴테의 일생을 가장 오래 따라다닌 작품은 《파우스트》다. 젊은 시절부터 구상한 이 작품은 1부가 1808년에 출간되었고, 2부는 죽기 전해인 1831년에 완성되었다. 말년의 괴테는 바이마르에 머물며 자서전 《시와 진실》, 《서동시집》, 자연과학 저술과 편지를 남겼다. 1832년 3월 22일, 바이마르의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임재성 (번역)
인문·고전·교양 작가. 철학자와 문학가의 삶, 그리고 그들이 남긴 문장의 뿌리를 탐구하는 일에 힘쓰며 고전에서 오늘의 삶에 필요한 태도와 지혜를 길어 올리고 있다.
안정적인 대기업에 몸담고 있다가 마음 한편에서 밀려오던 질문을 더는 외면할 수 없어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잘 살고 있는지, 이 길이 내게 맞는지,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묻다가 마흔다섯에 작가가 되었다. 이후 치열하게 질문하며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 사유와 기록을 바탕으로 31권의 책을 출간했다.
10년 전부터 괴테의 글을 깊이 읽고 사유해 왔다. 괴테의 문장을 발췌하며 그 안에 담긴 사랑, 방황, 성장, 실천의 메시지를 지금 시대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 이후 괴테의 사유에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사유를 연결하여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를 썼다. 이번에는 괴테가 남긴 문장들을 따라 쓰며 그의 삶과 사유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엮었다.
지은 책으로는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몽테뉴, 사유의 힘》, 《괜찮냐고, 철학이 내게 물었다》, 《한비자 리더십》, 《유대인의 지혜》, 《질문하는 독서법》,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등이 있다.
현재 ‘생각을 가치로 창조하는 인문 브랜딩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 지능 시대에 인문적 사유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책쓰기의 실전 노하우부터 경험과 배움을 콘텐츠로 확장하는 과정까지 생각을 삶의 가치로 연결하는 적용형 강좌를 진행 중이다.
정서우 (낭독)
내레이터. 윌라 오디오북 캐릭터 녹음 및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며 100편 이상의 작품을 작업했다. 유튜브 ‘책식주의’, ‘네모마당’ 내레이션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유물멍’,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도슨트, 서울 중구문화원 30주년 행사 내레이션 녹음에 참여했다. 또한 오디오 드라마, 애니메이션 더빙, 정상JLS 수학 애니메이션 주연 더빙 등 다양한 목소리 작업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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