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Best Seller소년 김구의 가슴 뜨거운 역사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8
    AD광고
    New경이롭고 치열한 생존 이야기극한 진화의 세계
    이 책의 태그
    • 베스트
    • 소득공제
    • 무료배송

    우리는 시를 사랑해

    • 고명재,고선경,김뜻돌,김민하,김소연,나희덕,문경연,민병훈,박정민,백은선,안미옥,안희연,예소연,이주영,진은영,하현상,한정원 외 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 19일
    10%15,12016,800
    적립금
    84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지금 택배 주문하면 오늘 수령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15,120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41603397
    쪽수312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수필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디그 잇3』 출간기념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2026.09.14 ~ 2026.10.02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디그 잇3』 출간기념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2026.09.14 ~ 2026.10.02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책 소개

    우리의 삶이 시가 된다면, 우리의 시가 삶이 된다면

    시와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책이 된 편지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그 첫번째 기록

     

    매주 수요일, 한 편의 시와 함께 필진의 일상을 담아 보내는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2026년 상반기 기준 총 47,000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독보적인 뉴스레터로, 매 편지에는 배우 박정민, 김민하, 이주영에서부터 시인 고명재, 진은영, 고선경 등 다양한 필진의 일상을 녹여낸 산문과 그들이 직접 고른 시 한 편이 함께 담겨 있다. 그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보내준 독자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명의 필진이 보낸 139통의 편지 중 40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20214월에 처음 발송된 <우리는 시를 사랑해> 시즌 1은 매주 다채로운 분야의 필진(서점 주인, 온라인 서점 MD, 바리스타, 간호사 등)이 각기 다른 시를 추천하는 문학동네시인선의 소개 레터에 가까웠다. 약 이 년 동안 선보인 뉴스레터는 2023100호로 시즌 1이 종료되었고, 같은 해 6월 완전히 새로운 포맷과 디자인으로 리뉴얼하였다. 두 명의 필진이 격주로 에세이에 시 한 편을 곁들인 지금의 포맷은 이후 삼 년 넘게 이어지며 독자의 아침을 부드럽게 깨우는 시()의 알람이자 전서구가 되어주고 있다. 앤솔러지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바로 그 시즌 2의 첫번째 이정표이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시즌 2의 시작인 20236월부터 202512월까지 발행된 편지들을 모아 그중 40개의 원고를 엄선하였다. 정규 연재 필진의 글뿐만 아니라 특별호로 참여했던 필진의 글까지 수록했으며,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뉴스레터의 콘셉트를 책에 옮겨오기 위해 디자인 역시 이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표지는 마치 엽서처럼 앞면에는 일러스트를, 뒷면에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하였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그간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연재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독자들에게 두 손 모아 건네는 선물인 동시에 는 낯설고 어려운 장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조심히 두드리는 노크이다. 우리 삶에도 얼마든지 뜻밖의 편지처럼 시가 날아와 앉을 수 있다는 것, 그 미래의 풍경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담아 전한다.

    목차

    [목 차]

    1· , 이거 사랑인데?

    고명재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무궁화 _9

    안미옥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_20

    문경연 어, 이거 사랑인데? _26

    진은영 늘 영혼이 머리끝까지 잠기잖아요 _35

    한정원 잃을까봐 사랑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도 사랑인걸요 _40

    고선경 분명 사랑이 칭얼대고 있었을 테니까요 _48

    고선경 저는 어떤 명절을 보내고 있냐면요 _55

    고명재 그애에게 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_62

    황인찬 마주잡고 있던 손이 다른 손을 잃어버린다면 _72

    한정원 당신이라면, 이별한 후에 뭘 먹을 건가요? _79

    안희연 세상이 싫었던 날에 _85

    황인찬 그 쓸쓸함의 순간에 잠시 서로의 손을 마주잡으며 온기를 나누는 일 _92

     

    2·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

    김민하 참으로 든든한 고독이었습니다 _103

    김소연 거대한 바위 하나가 저에게 와 있습니다 _108

    나희덕 통곡하기 좋은 곳 _113

    백은선 슬픔의 대표 _122

    안희연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 _129

    안미옥 꽃과 눈과 호수와 새 _136

    진은영 아름다움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_142

    백은선 가장 듣고 싶은 말 _147

    문경연 올가을 가장 최선을 다한 일이 나를 홀로 두지 않는 일이 되길 _156

    박정민 이토록 내 편이라니 _162

    김민하 저도 여러분의 계절에 있을게요 _167

    이주영 나의 불면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기를 _174

    민병훈 다른 무엇도 아닌 희망 _181

     

    3·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김민하 힘이 닿는 한 늦잠을 자야지! _191

    김소연 오늘에서야 누리는 시의 풍요로움 _198

    김소연 5월은 늘 잘살고 싶어집니다 _206

    박정민 시의 도움을 받아, 잠시나마 겸손해집니다 _213

    하현상 각자의 마음에 좋은 시 하나씩 품고 _220

    김뜻돌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처럼 _226

    안미옥 말에는 힘이 있다 _234

    안희연 여기 이 보이지 않는 나뭇잎이 보이시나요? _241

    예소연 미션—자연스럽게 말 걸기 _248

    예소연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게 _253

    이주영 Methionylalanylthreonylserylarginylglycylalanylserylarginy _259

    나희덕 나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떤 곳일까 _267

    백은선 시절 인연 _277

    황인찬 저는 이 미묘한 동거가 정말 좋았습니다 _286

    고선경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시작될 거예요 _293

     

    우리가 사랑한 시집 _299



    [본 문]

    이 편지를 읽을 당신의 순간을 상상합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편지를 읽고 있을지, 어떤 마음으로 읽고 있을지 그려봅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저의 오늘을, 여러분도 상상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마주앉아 있지는 않지만, 편지를 쓰고 읽는 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순간의 연결감을 저는 사랑합니다. 편지가 그리고 시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_안미옥,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20

     

    이 화자가 아이 앞에서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이상한 춤을 추는 동안 이상하고도 충만한 자유와 즐거움을 느꼈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저의 경험이나 기억과 상관없이도 이 시는 저에게 알 수 없는 뭉클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경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_고선경, 「분명 사랑이 칭얼대고 있었을 테니까요」, 54

     

    생각해보면 밑줄을 긋는 건 참 아름다운 행위예요. 나 아닌 존재에게 강렬한 겹침을 느낄 때 우리는 밑줄을 긋고는 하지요. 네 마음을 이해해. 나도 강아지가 좋아! 당신이 겪는 슬픔을 알 것 같다고. 그러니까 밑줄 긋기는 분명 물리적인 행위이지만 실상은 내면적인 포옹이 아닐까요. 한 인간의 내밀한 이야기 앞에서 펜을 들고 기어이 마음을 포개는 것. 그래서 저는 손잡는 것만큼이나 밑줄 긋는 것을 좋아해요. _고명재, 「그애에게 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62~63

     

    생각하기는 필요한 형태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무용, 음악, 미술, 문학, 과학, 모두가 다 어떠한 생각에서부터 출발해서 펼쳐진 작품이라고 믿어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인간은 참 작은 존재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우주는 어쩜 그리 끝이 없을까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편지도 몇억 광년 떨어진 자리에서 어떤 우주의 마음에 닿고 있을까요? 지금 당장은 미래의 어디에 있을까요. 혹은 과거에 어디에 있었을까요. 모르긴 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에 늦잠으로부터 시작한 저의 이 모호하기도 복잡하기도 한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가닿았으면 합니다. _김민하, 「힘이 닿는 한 늦잠을 자야지!, 196

     

    이런 시를 읽으면, 주위를 못 보고 달리는 경주마의 눈가리개를 잠깐 빼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지금 붙들고 있는 고민들이 영원할 거라는 착각에서 깨어나게 해줍니다. 내가 어젯밤에 너무 갖고 싶었던 기타들도 결국엔 내가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없는 잠깐 빌린 것이다, 라는 사실이 이상하게 저를 위로해줍니다. _하현상, 「각자의 마음에 좋은 시 하나씩 품고」, 224

     

    시를 자주 읽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찔리는 마음으로 좋은 시가 뭔지 생각해보았어요. 분명한 건 좋은 시를 읽을 땐 방금 읽었던 그 시를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된다는 것이에요. 저는 와인맛을 전혀 모르지만 와인을 한 모금 머금고 혓바닥으로 프랑스나 이탈리아, 칠레를 굴려보는 것을 좋아해요. 막상 와인 병에 쓰여 있는 원산지는 전혀 다른 곳일 때가 대부분이지만 말이에요. 그런 저도 와인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시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_김뜻돌,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처럼」, 227

     

    시도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호프만의 문장에 시인처럼 저 또한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많은 시가 태어나도 달라지지 않는 이 세상이라는 시인의 담담한 문장에도 저는 머무르게 됩니다. 과학도, 시도, 예술도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_이주영, Methionylalanylthreonylserylarginylglycylalanylserylarginy, 265

    출판사 서평

    우리의 삶이 시가 된다면, 우리의 시가 삶이 된다면

    시와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책이 된 편지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그 첫번째 기록

     

    매주 수요일, 한 편의 시와 함께 필진의 일상을 담아 보내는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2026년 상반기 기준 총 47,000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독보적인 뉴스레터로, 매 편지에는 배우 박정민, 김민하, 이주영에서부터 시인 고명재, 진은영, 고선경 등 다양한 필진의 일상을 녹여낸 산문과 그들이 직접 고른 시 한 편이 함께 담겨 있다. 그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보내준 독자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명의 필진이 보낸 139통의 편지 중 40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20214월에 처음 발송된 <우리는 시를 사랑해> 시즌 1은 매주 다채로운 분야의 필진(서점 주인, 온라인 서점 MD, 바리스타, 간호사 등)이 각기 다른 시를 추천하는 문학동네시인선의 소개 레터에 가까웠다. 약 이 년 동안 선보인 뉴스레터는 2023100호로 시즌 1이 종료되었고, 같은 해 6월 완전히 새로운 포맷과 디자인으로 리뉴얼하였다. 두 명의 필진이 격주로 에세이에 시 한 편을 곁들인 지금의 포맷은 이후 삼 년 넘게 이어지며 독자의 아침을 부드럽게 깨우는 시()의 알람이자 전서구가 되어주고 있다. 앤솔러지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바로 그 시즌 2의 첫번째 이정표이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시즌 2의 시작인 20236월부터 202512월까지 발행된 편지들을 모아 그중 40개의 원고를 엄선하였다. 정규 연재 필진의 글뿐만 아니라 특별호로 참여했던 필진의 글까지 수록했으며,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뉴스레터의 콘셉트를 책에 옮겨오기 위해 디자인 역시 이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표지는 마치 엽서처럼 앞면에는 일러스트를, 뒷면에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하였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그간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연재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독자들에게 두 손 모아 건네는 선물인 동시에 는 낯설고 어려운 장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조심히 두드리는 노크이다. 우리 삶에도 얼마든지 뜻밖의 편지처럼 시가 날아와 앉을 수 있다는 것, 그 미래의 풍경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담아 전한다.

     

    시와 삶이 교차하는 순간, 그 반짝임을 담아 건네는 러브레터

     

    빛이 있더라도, 빛 같은 아이가 있더라도, 무관하게 아픔이 오지만요. 그래서 안도합니다. 계속 아프다는 건 계속 살아간다는 뜻이어서일까요. 없던 귤이 빛이 되고, 빛나는 심장이 되고, 심장이 귤이 되도록 만드는 사랑이 있네요. 평생을 두고 사랑할, 시가 될, 그 하나가 있네요. _한정원, 「잃을까봐 사랑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도 사랑인걸요」에서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총 3부 구성으로, ‘사랑’ ‘슬픔’ ‘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묶었다. 먼저 1, 이거 사랑인데?’는 다양한 사랑을 노래하는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사랑이라 하면 떠올리기 쉬운 연인 간의 사랑부터, 부모, 조카, 스스로를 향한 사랑까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이 깨어진 뒤에 홀로 곱씹는 이별이나 죽음 등 우리가 사랑으로 겪어낼 수 있는 무수한 마음과 감정이 곳곳에 녹아 있다.

     

    혼자서는 힘이 들고, 함께하면 조금은 나아갈 수 있게 되지요.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기억하고, “이제 그만 돌아오렴하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 시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말하면, 가능할 것만 같아서. 그 마음으로 또 오래도록 기억을 나누려고. _안미옥, 「꽃과 눈과 호수와 새」에서

     

    2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에는 슬픔과 위로의 목소리가 담겼다. 진솔한 목소리로 자신이 겪어낸 슬픔과 고통을 시와 함께 풀어내는 편지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슬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담아낸 안미옥의 글 「꽃과 눈과 호수와 새」는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은 사회적 슬픔을 함께 통과해보자는 조심스러운 손길과 같다.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슬픔의 늪에 관하여, 벗어나려 애쓰는 발버둥에 관하여, 타인의 고통에 닿아보려는 떨리는 시행착오에 관하여. 각 필진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는 시와 공명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사실 전 이 시를 읽자마자, 남몰래 치열한 그 고요의 세상을 독자분들께 언급하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저의 과거와 그 모든 말과 행동이 과연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상기되더군요. 멍하니 생각할수록, 수많은 메모를 덧붙일수록 시는 되레 제 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조금 더 거짓 없이 나를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꺼풀 벗겨져 초라해진 내 모습을 마주합니다. _박정민, 「시의 도움을 받아, 잠시나마 겸손해집니다」에서

     

    마지막으로 3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필진들의 소박한 일상과 함께 우리 삶 보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확신은 어떻게 생기는지, ‘생각이란 무엇인지, 주변과 생활을 정리하는 방법 등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채로운 질문들과 저마다의 답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광장과 시위, AI 등 최근의 이슈에 관한 글은 우리로 하여금 시와 현실의 관계를 곰곰 생각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부록으로 삽입된 우리가 사랑한 시집은 지금까지 출간된 문학동네시인선의 목록과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언급된 시집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정리했다.

    이번 앤솔러지가 문학동네시인선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겐 산뜻한 첫인사로, 시인선을 오래 사랑해온 독자에겐 반가운 재발견으로 다가가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가 앞에 놓인 장벽을 낮추며, 우리의 일상 곳곳에 시가 녹아 있다는 선명한 실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 고명재,고선경,김뜻돌,김민하,김소연,나희덕,문경연,민병훈,박정민,백은선,안미옥,안희연,예소연,이주영,진은영,하현상,한정원 외

    고명재 (지은이)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고선경 (지은이)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러브 온 더 락』, 산문집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 등이 있다.

     

    김뜻돌 (지은이)

    싱어송라이터.

     

    김민하 (지은이)

    배우.

     

    김소연 (지은이)

    1993년 『현대시사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 『촉진하는 밤』,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그 좋았던 시간에』 『어금니 깨물기』 등이 있다.

     

    나희덕 (지은이)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가능주의자』 『시와 물질』,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문명의 바깥으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예술의 주름들』 『마음의 장소』 등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경연 (지은이)

    문구 여행을 다닐 정도로 문구를 좋아한다. 여행에서 만난 문구와 문방구가 온 삶을 흔들었다. 찬란한 순간을 간직하는 문구의 힘을 믿는다.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를 운영하며 문구를 연구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소개한다.

     

    민병훈 (지은이)

    201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재구성』 『겨울에 대한 감각』, 중편소설 『금속성』, 장편소설 『달력 뒤에 쓴 유서』 『어떤 가정』, 산문집 『지나간 계절 모두, 북해도』 등이 있다.

     

    박정민 (지은이)

    출판사 무제 대표. 『살리는 일』을 시작으로 『첫 여름, 완주』를 포함한 총 일곱 권의 책을 제작했다.

     

    백은선 (지은이)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비신비』,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뾰』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안미옥 (지은이)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온』 『힌트 없음』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산문집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빵과 시』 등이 있다.

    안희연 (지은이)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당근밭 걷기』, 산문집 『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줍는 순간』 등을 썼다.

     

    예소연 (지은이)

    2021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랑과 결함』 『너의 나쁜 무리』,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가 있다.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문지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주영 (지은이)

    배우.

     

    진은영 (지은이)

    2000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산문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번역서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 『에어리얼 복원본』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등이 있다.

     

    하현상 (지은이)

    싱어송라이터.

     

    한정원 (지은이)

    2020년 산문집 『시와 산책』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산문집 『시와 산책』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등이 있다.

     

    황인찬 (지은이)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시는 참 이상한 마음』 등이 있다.

    도서리뷰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9월 <이달의 작가> 댓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8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판매금액 리워드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리뷰왕을 찾아라>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김진명 작가 북토크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