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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 데이비드 댐로쉬 저
    • 백준걸 역
    • 앨피
    • 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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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2647913
    쪽수5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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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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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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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문학은 어떻게 국경을 넘어 ‘명작’이 되는가

    하버드대학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데이비드 댐로쉬의 소설 같은 세계문학 이론서, 이론서 같은 세계문학 탄생담. 댐로쉬가 제시하는 세계문학은 유통, 번역, 독자 경험을 강조한다. 길가메쉬 설형문자, 아즈텍 기도문, 아프리카 지식인 소설, 이집트 파피루스 연애시 등 각 장이 마치 추리소설처럼 구성되어 있어 학술서임에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이 책은 번역으로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추적하는 한편, 한 작품이 발원지에서 새로운 문화권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언어, 시대, 지역, 종교, 사회적 지위, 문학적 맥락의 복합적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글로벌시대 문화가 어떻게 교류하고 충돌하는지에 관심 있는 지적 독자를 위한 취향 저격서.

    목차

    [목 차]

    옮긴이 해설

    서론 - 괴테, ‘세계문학’을 만들다

    1부 유통
    1장 길가메쉬의 모험
    2장 교황의 바람총
    3장 구세계에서 세계 전체로

    2부 번역
    4장 네크로폴리스의 사랑
    5장 메흐틸트 폰 마그데부르크의 사후 세계
    6장 카프카, 집으로 돌아오다

    3부 생산
    7장 세계 속의 영어
    8장 리고베르타 멘추의 출판
    9장 독이 든 책

    결론: “우리에게 세상과 시간만 충분했다면…”

    참고문헌

    [본 문]

    그러나 괴테는 결코 다문화주의자가 아니었다. 서유럽이 우월한 세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는 그가 항상 참조한 가장 중요한 시대였다. 에커만에게 세계문학의 시대를 앞당기라고 말하고 나서, 괴테는 곧바로 한 가지 단서 또는 조건을 덧붙인다.

    _ p.46

     

    고대 석판을 깨끗하게 닦아 아주 작은 쐐기 모양의 패턴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일을 일생의 업으로 삼은 학자에게, 선명한 시야와 정확한 도수의 안경은 핵심 도구이다. 반대로 먼지는 가장 큰 적이다. 그러나 먼지는 중동 어디에나 있었고, 스미스가 보기에 명백하게 문화적 가치를 가진 것이었다. 스미르나로 향하는 그의 “아시아인” 선원들은 “과도하게 종교적이고 지독하게 더러운”(24) 사람들이었고, 목욕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결한 상태”(96)였다.

    _ p.126

     

    미국은 문학 전통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교육과 자기계발 요소로 세계문학을 특별히 중시해 왔다. 출판사, 학교, 도서관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세계문학의 정전을 만들고 보강해 왔다. 구세계에서 세계 전체라는 큰 그림으로 초점이 바뀌는 현 상황을 추적할 때 중요한 것은, 유럽에 기반을 둔 과거의 정전이 어떤 목적에 봉사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_ p.230

     

    괴테가 세르비아와 중국의 작품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집트 시는 오늘날 비슷함, 비슷하지 않음, 그리고 우리 세계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가변적 관계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작동한다. 그러나 이 시가 이해하기가 쉬운데도 일부 번역가들은 이 시를 이보다 훨씬 더 직접적으로 만들려는 유혹을 떨쳐 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시에서 가장 구체적인 문화 요소인 아문(“아문이 살아 계시니 나는 당신에게로 갑니다”)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기까지 한다.

    _ p.304

     

    모더니즘적 카프카와 포스트모더니즘적 카프카 사이에서 일종의 타협점을 찾는 번역이 있을 수 있다. 카프카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는 환상을 실행에 옮겼고, 그 변화로 인해 그의 폐가 더 좋아졌다고 가정해 보자. 말년에 친구 발터 벤야민(그가 좋아했을 논쟁을 하라고 그를 텔아비브에 무사히 데려갈 수도 있다)의 거듭된 재촉에 떠밀려 미완성인 『성』의 초고를 마침내 출판하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_ p.391

     

    『하자르 사전』은 보기보다 훨씬 더 역사적이고 환상적인 특성은 훨씬 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인다. 동시대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하자르 사전』은 격렬한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이어진 불확실성의 시대에 적극적이고 논쟁적으로 문화 논쟁에 개입한 작품이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 책을 과연 어떻게 읽어야 할까, 아니면 계속 읽어야 할까? 하이퍼픽션으로의 낭만적 도피로 광고되는 이 책이 ‘인종청소를 위한 쾌활한 변명’이라고 소개되었다면 당연히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_ p.521

     

    추천사

    알렉산더 비크로프트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세계문학을 둘러싼 모든 논쟁의 기준점.”

     

    프레드릭 제임슨 (듀크대학교)

    “놀라운 이론적 통찰력과 함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문학작품들을 정밀하게 읽어내는 눈부신 능력. 세계문학을 논할 때 결코 우회할 수 없는 이정표.”

     

    하지 자할 시하드 (비교문학 평론가)

    “세계문학 담론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걸작. 자칫 추상적이고 거대담론으로 흐르기 쉬운 세계문학 이론을, 구체적인 문학 텍스트의 유통과 번역이라는 현실적 지평 위로 우아하게 착륙시켰다.”

     

    와이 치 디목 (예일대학교)

    “쐐기문자에서 상형문자까지, 저지 독일어에서 나우아틀어까지, 수천 년의 시간과 12개 언어를 넘나드는 놀라운 여정.”

     

    블라드 고지치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탁월한 지성, 방대한 문학적·역사적 지식, 겸손함 … 폭넓은 지식에 경탄할 수밖에 없다. 쐐기문자 조각, 이집트 상형문자, 중세 독일 여성 신비주의자, 잉카 연대기, 카프카 번역본, 현대 원주민 저항문학까지 … 언어학적 안목과 균형감각, 박식함이 빛난다.”

    출판사 서평

    한 편의 추리소설 같은 세계문학 탄생담

    수메르 문명부터 아즈텍 문명, 중세 신비주의부터 포스트모던 메타픽션 …. 댐로쉬는 잘 모르는 타국을 직접 여행하며 새롭고 낯선 것을 발견하고 배우는 탐험가와 같다. 그렇게 새로 발견한 작품들이 어떤 맥락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를 통해 원천문화의 경계를 넘어 다른 문화로 전파되고 수용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힌다.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불거지는지, 가령 번역과 편집 과정에서 누락되고 축소되고 왜곡된 것은 없는지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풍부한 사례와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가득한 이 책은, 구체적인 작품들이 시공간을 넘어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오독misreading되고, 재해석되며, 살아남는지를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풀어낸다.

    독자를 위한 세계문학론 해설

    댐로쉬의 다른 저작 『세계문학 읽기』와 『80권의 세계 일주』가 세계문학의 확장판과 보급판이라면, 이 책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는 세계문학의 이론적 토대에 해당한다. 이 책을 출간한 이후 댐로쉬의 세계문학론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졌다. 수천 년에 걸친 전 세계 문학작품과 수백 년 세계문학 이론을 넘나드는 댐로쉬의 현란한 여정을 군더더기 없는 한국어 문장으로 안착시킨 역자의 논문 분량 〈해설〉도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이다. 역자는 댐로쉬의 세계문학론을 3가지로 해설한다.

    첫째, 세계문학은 국민문학의 “타원형 굴절”이다. 다르게 말하면, 세계문학은 원천문화와 수용문화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일종의 타원형 공간이다.
    둘째, 세계문학은 번역으로 이득을 얻는 글쓰기다. 작품이 탁월해도 번역과 수용이 어렵다면 세계문학으로 유통되기 어렵다.
    셋째, 세계문학은 읽기의 방식이다. 댐로쉬의 세계문학은 문학권력자들이 지배하는 구조도, 작가들이 구축하는 관계망도 아니다. 그것은 독자의 독서 경험 속에서 개별적으로 생성되는 작품들의 네트워크다.

    저자 소개
    저자 : 데이비드 댐로쉬

    데이비드 댐로쉬(David Damrosch) (저자)
    1980년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컬럼비아대학을 거쳐 현재 하버드대학 비교문학과 어니스트 번바움 석좌교수Ernest Bernbaum Professor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학 세계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파스칼 카자노바, 프랑코 모레티와 더불어 세계문학론을 주도한 비교문학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의 문학작품 《길가메쉬 서사시》부터 폴란드의 노벨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에 이르기까지 장장 4,000년간의 세계문학이 그의 연구 대상이다. 댐로쉬가 구사하는 언어는 총 11개어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비롯하여 이탈리아어, 라틴어, 희랍어, 고대 히브리어, 고대 이집트어, 아카드어, 노르드어, 나우아틀어 등이다.
    최근 저서로는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묻힌 책: 길가메쉬 서사시의 상실과 재발견》, 《세계문학 읽기》, 《문학 비교하기: 글로벌 시대의 문학 연구》, 《80권의 세계 일주》 등이 있다. 6권으로 구성된 《롱맨 영국문학 선집》과 《롱맨 세계문학 선집》의 총괄 편집자general editor를 맡았으며, 《이론 속의 세계문학》(2014)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또한 《프린스턴 비교문학 자료집》의 공동 편집자이며, 중국어로 출간된 《세계문학 이론들》(2013)과 《비교문학의 새로운 방향》(2010)의 공동 편집자로도 참여했다. 최근 편집한 책으로는 《루틀리지 세계문학 길잡이》(2023)가 있다.

    백준걸 (번역)

    시카고대학The University of Chicago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허먼 멜빌부터 윌리엄 포크너에 이르기까지 미국소설을 주로 연구했다. 현재 주요 관심 분야는 문학이론과 세계문학이다. 세계문학론, 감정이론, 자본주의론,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이론을 연구하고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비평이론의 모든 것》(공역), 《스토리의 유혹: 내러티브의 사용과 남용》, 《열정에 대하여: 분노, 공포, 슬픔, 애도, 감정의 지리학》, 《형식들: 전체, 리듬, 계층질서, 네트워크》, 《데이트의 탄생, 자본주의적 연애 제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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