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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체중계를 타고(마름모 청소년 문학)

    • 조영주 저
    • 마름모
    • 2026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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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4285304
    쪽수272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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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나는 몇 킬로그램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
    『다이어트 학교』를 읽은 독자라면 이 소설을 피할 수 없다!
    지금, 체중계 위에 선 모든 이를 위한 리얼 ‘웃픈’ 다이어트 서사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주아는 단짝이자 첫사랑 준서에게 고백한다. 돌아온 대답은 뜻밖에도 잔인하다. “넌 뽑지 않은 복권이잖아. 살을 빼면 정말 예쁠 거 같긴 한데…” 그날 이후 주아의 세계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재편된다. 체중계 위 숫자. 몸무게가 곧 가능성이고, 사랑의 자격이며, 존재의 가치가 된다. 다이어트, 실패, 폭식, 자기혐오의 무한 루프 속에서, 살을 빼게 해준다는 다이어트 동아리 ‘스완’에 가입한다. 그런데 주아의 다이어트 선배는 준서의 여자친구가 된 ‘모태 마름’ 초미녀 손여름! 주아는 과연 다이어트에 성공해 첫사랑 준서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랑을 체중계를 타고』는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경쾌한 서사를 통해 진짜 ‘나’는 누구이며, 진정한 ‘사랑’의 조건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우리는 정말 ‘좋아서’ 누군가를 선택하는가, 아니면 ‘괜찮아 보이기 위해’ 선택하는가?

    목차

    [목 차]

    ◆ 프롤로그

     

    뽑지 않은 복권

    준서

     

    다이어트 결심!

    여름

     

    밸런타인데이

    준서

     

    떡볶이 야식 금지

    준서

     

    미운 오리 새끼

    여름

     

    생활방식의 변화

    준서

     

    만우절 거짓말?

    여름

     

    바보, 바보, 바보!

    준서와 여름

     

    피고 김준서!

    준서와 여름

     

    달님, 살쪘어요?

    여름

     

    목표는 표준 체중

    준서

     

    살찌면 나 찰 거야?

    준서와 여름

     

    스마일, 스마일

     

    ◆ 에필로그

     

    주아의 엄마

    여름의 엄마

     

    작가의 말

    [본 문]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

    “결혼하면 가족 되는 건데? 그러니까 우린 사귀고, 아주 먼 미래엔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난감하네.”

    준서가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어깨에서 손을 떼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팔짱을 꼈다.

    “으음, 난감해. 난감해.”

    준서가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날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래! 주아 넌 뽑지 않은 복권이잖아.”

    내 귀를 의심했다. 지금 이게, 준서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 거야? 이건 애들이 날 놀릴 때 하는 말이잖아!

    _ p.12-13

     

    여름이 환하게 웃었다.

    “나 안 받아줄까봐 걱정했어.”

    “누나를요? 제가요?”

    “응, 너 너무 괜찮잖아. 난 그렇지 않은데.”

    준서는 여름의 말에 순간 웃음이 나왔다.

    “무슨 말이에요, 누나 예쁘고 날씬하고 흠잡을 데 없는데.”

    “정말?”

    준서의 말에 여름의 눈이 동그래졌다.

    “정말 내가 예뻐? 나 날씬해?”

    “네, 정말, 진짜요.”

    여름이 다시 환하게 웃었다. 준서는 그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첫사랑 훈장으로 이 정도면 딱이겠어. 적당히 사귀다 헤어져야지.’

    _ p.46-47

     

    “나는 말이야, 다이어트란 건 생활방식의 변화라고 생각해. 한 번 시작하면 절대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언니의 말에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아니, 잠깐…… 그럼 설마……

    “언니.”

    “응?”

    “그럼 언니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먹을 거예요? 평생 그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서?”

    “맞아.”

    언니가 또 예쁘게 웃었다.

    “살이 찌는 것보다 이편이 낫잖아?”

    언니의 말에 이번엔 도저히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나도, 앞으로 평생, 이렇게 먹고 살아야 하는 거야……?

    _ p.91

     

    “이 정도 걸었으니 괜찮겠지?”

    “응? 뭐가?”

    “먹고 바로 유산소 했으니 살 안 찔 거라고. 어때, 나 배려심 쩔지?”

    준서는 싱글벙글했다. 어쩐지 우쭐거리는 것도 같았다.

    ‘내가 좋아서, 걱정해서 바래다준 게 아니었어…… 살찔까봐 같이 유산소 한 거였어……’

    _ p.164

     

    나는 살을 뺀다. 왜? 예뻐 보이려고. 누구한테? 준서한테. 아직도? 이젠 아니야. 하지만 예뻐 보이고 싶어. 누구한테? 민웅이한테? 아니야, 그런 거. 그럼 누구한테?

    몰라. 모르겠어. 누구한테 잘 보이고 싶은 건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여전히 그곳엔 달이 있었다. 내 눈엔 여전히 살이 찐 것처럼 보이는 보름달이.

    _ p.172

     

    나는 가까스로 눈물이 멎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민웅이가 우는 모습을 보니 다시 눈물이 터졌다. 민웅이가 다가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 너 좋아해. 주아야.”

    “바보, 내가 왜 좋아. 바보야.”

    바보같이, 또 이렇게 대꾸했다.

    “난 네게 하나밖에 없는 바보잖아.”

    민웅이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_ p.224-225

     

    ‘내 그럴 줄 알았지, 이 돼지여드름아!’

    여름은 덜덜 떨며 기듯 일어나 그 자리를 벗어났다.

    ‘도망쳐야 해. 어서 도망쳐야 해!’

    “여름아! 어디 가!”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지만 여름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에 주아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만 맴돌 뿐이었다.

    ‘100일이 지나면 그다음은요? 200일, 300일, 계속 그렇게 사귈 거예요?’

    _ p.232

    출판사 서평



    “살찌면 나 찰 거야?”

    우리는 정말 ‘좋아서’ 누군가를 선택하는가
    아니면 ‘괜찮아 보이기 위해’ 선택하는가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주인공 고주아는 밝은 성격을 타고났지만, 초등학생 시절부터 과체중으로 놀림 받으면서 점차 움츠러든다. 그럴 때마다 곁을 지켜준 단짝 준서에게 고백하지만 잔인하게 차이고 만다. “살 빼고 다시 얘기하자.” 준서는 주아를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한다. 주아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준서가 주아를 거절한 이유는 단 하나, 타인의 시선이다. SNS 속 비교, “비주얼 커플”이라는 말, 외모에 따른 관계의 위계, 이 모든 요소가 얽히며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조건이 된다. 준서의 한마디에 주아는 무너져 내리지만, 그 순간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사랑의 정의다. 우리는 정말 ‘좋아서’ 누군가를 선택하는가, 아니면 ‘괜찮아 보이기 위해’ 선택하는가?

    외모와 체중을 기준으로 사랑과 관계를 판단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낸 《사랑을 체중계를 타고》는 주아와 준서, 여름과 민웅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청소년의 연애는 순수하다는 통념은 가장 잔인한 오해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세상이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사실을. 《다이어트 학교》의 계보를 잇는 이 작품은 단순히 외모 압박과 다이어트 문제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제가 사랑과 관계의 방식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끝까지 밀어붙인다. 과체중인 주인공 고주아의 다이어트와 연애를 둘러싼 감정의 진폭을 따라가며, 왜곡된 자기 인식과 타인의 시선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흔드는지를 경쾌한 서사로 풀어낸다.


    “나는 왜 나를 미워하는가?”

    ‘가짜 자존감’의 잔인한 공식,
    ‘미운 오리 새끼’ 서사의 경쾌한 뒤집기


    준서에게 거절당한 주아는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목표 몸무게: 38킬로그램.” 그러나 이 숫자는 건강의 기준이 아니다. 사랑받기 위한 조건이다. 정상 체중이 아니라 ‘미용 몸무게’를 목표로 잡은 주아는 체중계의 숫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다.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사이, ‘모태 마름’ 2학년 선배 손여름이 다이어트 동아리 ‘스완’의 가입을 권유한다. 주아는 의아하다. 저렇게 날씬하고 완벽한 선배가 왜 다이어트를 하려는 걸까?

    다이어트 동아리 ‘스완’은 이 작품의 핵심 장치다. 겉으로 보면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오리’가 아니라 ‘백조’다. 노력하면 변할 수 있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설정은 단순한 희망 서사가 아니며, 작품은 이 구조를 교묘하게 뒤집는다. ‘스완’은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공간인 동시에, 또 다른 기준을 내면화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살을 더 많이 빼야 하고, 더 예뻐져야 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 즉 ‘지금의 나’는 언제나 부족한 존재인 것이다. 《사랑을 체중계를 타고》는 타인의 시선이 만드는 ‘자존감’이 청소년들 사이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내면화되며, 얼마나 위험한 방식으로 쉽게 무너지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청소년들에게 자존감을 가르치는 대신, ‘완벽한 외모’라는 허상과 ‘가짜 자존감’의 잔인한 공식을 스스로 해부하게 만든다.


    “하지만 예뻐 보이고 싶어. 누구한테?”

    작가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한 리얼리티
    관계 속에서 찾아가는 진짜 사랑의 의미


    소설은 ‘스완’의 회원인 주아와 여름, 민웅, 영웅 등의 관계를 통해 이 인물들의 내·외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여전히 성장 중인 이 아이들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고, 누군가의 시선에 변화하며, 누군가는 내 안에 또 다른 기준을 심어준다. 주아는 이 관계들 속에서 사랑과 우정, 경쟁과 비교 사이를 오가며 점점 흔들리고, 또 조금씩 바뀌어간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이 과장된 설정이 아니라 작가 조영주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다이어트와 실패, 폭식과 식이장애로 인한 자기혐오, 타인의 시선에 의해 흔들리는 감정의 미세한 결까지, 작가는 관찰이 아니라 체험에 기반한 밀도로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리얼리티 넘치는 다이어트 서사를 통해 연애 감정, 비교와 불안, 자존감과 인정욕구 등 청소년들의 진짜 내면을 건드리는 이 작품은, 그러나 다이어트를 비판하지 않는다. 다만 ‘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나’와 ‘진짜 나’ 사이의 간극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점점 좁혀지는 간극을 통해 독자 스스로 질문하게 만든다. 우리는 왜 변하려 하는가? 그리고 그 변화의 기준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저자 소개
    저자 : 조영주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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