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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

    • 세스지 저
    • 전선영 역
    • 반타
    • 202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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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5772885
    쪽수364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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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일본&한국 공포소설 분야 압도적 1위
    * 실사 영화화, 코미컬라이즈 등 장르 확장

    모큐멘터리&오컬트 호러의 새 지평을 연 화제작
    새로운 결말로 되살아나다!

    괴이 현상을 실제 사건처럼 기록하는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독자가 실제로 저주에 휘말린 듯한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새로운 호러 열풍을 이끈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의 개작 문고판이 반타에서 출간된다. 작가 세스지는 압도적인 리얼리티와 실험적인 서사 기법, 공포의 근원에 대한 독창적인 탐구로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입에 대한 앙케트』,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를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호러와 공포 장르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는 작가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2025년 출간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를 일부 개작한 작품으로, 일본 현지에서는 문고판 형식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보통 문고판은 판형이 작아질 뿐 내용은 동일하지만, 이번에 출간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문고판은 기본 골자는 유지하면서도 인물 설정, 이야기의 주제, 결말을 달리해 스토리에 변화를 꾀했다. 이러한 시도는 일본 출판계에서도 이례적인 기획으로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2025년 8월 일본 현지 영화 개봉에 맞춰 출간해 영화와 함께 화제가 되었다.

    ‘문고판’이라는 명칭이 익숙치 않은 한국 독자들을 위해 국내 번역본은 ‘두 번째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웹 연재판, 단행본, 영화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소재를 바탕으로 절묘한 변주를 거듭하며 매번 참신한 공포를 창조해 온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또 하나의 변주로 탄생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과연 어떤 섬뜩한 공포로 독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 것인가.

    목차

    [본 문]

    때로는 미디어에 의해 재미나고 우스꽝스럽게 각색되고, 때로는 증언자의 착각으로 왜곡되어 진위가 확실치 않은 ‘어느 장소’에 관한 글. 이 글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당신의 판단에 맡기겠다.

    _ p.23

     

    깨닫고 보니 커피 리필도 석 잔째. 스테인드글라스 창 너머로 들어오는 바깥의 빛도 완연히 누그러져 있었다. 이것이 그녀와의 첫 만남. 우리는 그 후 몇 년에 걸쳐 일을 함께하게 되었다. 주요 필자로 그녀는 수많은 기사를 썼다. 나도 편집자로서, 동지로서 그녀와 마주했다.

    _ p.29

     

    빨간 여자는 「임대 매물」, 「저주 동영상에 관한 인터뷰」에 나오는 귀신이다. 「독자 투고란」에 쓰여 있는 여자도 대략적인 특징은 일치한다. 소문이 퍼지면서 내용이 다소 변형될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보면 같은 여자에 관한 이야기로 보아도 좋을 듯싶다.

    _ p.148

     

    SNS에 그 이미지만 끝도 없이 올려대는 계정도 존재하고, 인터넷 게시판의 온갖 타래에 맥락 없이 무작위로 이미지를 올리는 등, 수법은 다양했지만, 누군가가 이 스티커의 존재를 널리 퍼뜨리려고 한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찾아낸 이미지는 역시 두 종류로, 때로는 ‘女’이고, 때로는 ‘了’였다.

    _ p.151

     

    나는 바닥 모를 늪에 발을 들이민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디까지 가라앉을까. 무릎일까, 허리일까, 그게 아니면 목일까. 더 이상 얽혀서는 안 된다. 본능이 그렇게 경고했다. 하지만 세노는 이 건을 끝까지 좇을 심산 같았다. 그래서 나도 마지막까지 그녀와 어울려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_ p.159

     

    여기까지 읽고 당신 눈에 뭔가 보이기 시작했을까.

    만약 보였다면 더는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앞으로 아무리 페이지를 넘겨도 기다리고 있는 결말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

    _ p.273

     

    유령을 보고 만다는 것은 죽은 사람이 있어서라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기를.

    _ p.354

    출판사 서평



    같은 이야기, 전혀 다른 공포

    세스지 호러 원점의 재탄생

    출판사에 재직 중인 편집자 오자와 유야와 작가인 세노 지히로는 15년 전 『월간 Q』를 통해 인연을 맺은 오랜 동료다. 오자와가 부편집장이 되며 현장에서 멀어지자 교류가 점차 줄어들었던 두 사람은 『별책 Q』 제작을 계기로 다시 협업하게 되고, 세노는 작가 은퇴 전 마지막 기획으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한 특집을 제안한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웹 연재판과 단행본, 영화에 이르기까지 매체가 바뀔 때마다 설정을 조금씩 달리해 매번 색다른 재미를 선보여 왔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에서도 약간의 변화로 완전히 다른 공포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주요 인물의 실종을 계기로 긴키 지방의 ·····에 얽힌 괴이를 추적하는 파트와 다양한 괴담 자료가 나열되는 파트로 이루어진 이중 구조, 수록된 괴담의 상당수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와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두 번째 기록』에서는 화자가 베테랑 편집자 오자와로, 실종자가 작가 세노로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인물의 포지션이 바뀌었다. 수록된 괴담 자료 역시 일부가 삭제·추가되었으며, 특히 후반부에서는 ‘빨간 옷의 여자’와 ‘남자아이’를 중심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같은 괴담이 전혀 다른 의미를 획득한다. 예컨대 ‘빨간 옷의 여자’가 유령이 되기 이전, 이웃의 목격담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에서는 보이지 않던 비극의 전모가 드러나고 그 결과 이야기는 전혀 다른 진상과 결말을 맞는다.

    오컬트 잡지 기사와 인터넷 게시물, 인터뷰 녹취록 등 다양한 기록을 패치워크처럼 이어 붙여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흐리며 독자를 공포에 빠뜨렸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와 달리,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서사와 인물의 감정에 더욱 무게를 실어 소설로서의 성격이 한층 강화되었다. 작가가 인터뷰에서 “원작에 다른 인격을 부여해 보자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밝혔듯 이번 문고판은 단순한 개작을 넘어, 세스지 호러의 원점을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괴이한 존재는 때로 구원이 된다”
    고통과 슬픔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애처로운 광기

    ‘산으로 꾀는 것’, ‘빨간 옷의 여자’, ‘저주 스티커’에 얽힌 괴담들. 세노는 ·····에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던 중 이들 사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괴이의 패턴을 발견하고 독자적인 조사를 시작한다. 특히 여러 괴담에 등장하는 ‘빨간 옷의 여자’와 ‘남자아이’의 관계를 집요하게 좇던 세노는 “내게는 보였어”, “그러니 아직은 끝이 아니야”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같은 괴기 현상도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보면 다른 결말이 된다”라는 현지 편집자의 기획 의도처럼, 주제 면에서도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가 ‘괴이’ 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빨간 옷의 여자’와 그 가족이 겪은 비극에 초점을 맞추고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공포의 깊이를 인간의 내면으로 확장한다. 이러한 변화는 세노가 남긴 취재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기록들 사이에 숨겨진 미묘한 포인트를 발견하는 순간, 익숙했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읽히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유령을 보고야 마는 사람은 누구인가? 유령을 보게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괴이한 존재 자체보다 그러한 존재에 마음을 사로잡힌 인간의 집착과 광기, 그리고 그 밑바닥에 자리한 슬픔에 주목한다. 세스지는 이번 작품에서도 오컬트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인간의 두려움과 슬픔이 맞닿는 지점을 집요하게 탐구한다. 그럼으로써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세스지 호러의 깊이와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세스지라는 작가가 앞으로 어떤 공포를 써 내려갈지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 소개
    저자 : 세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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