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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
- 나오미 배런 저
- 전병근 역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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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01300092 |
|---|---|
| 쪽수 | 41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기자 김지수·응용언어학자 김성우 강력 추천!
※ 세계적인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이 경고하는 ‘읽는 종의 종말’
“인류가 5,000년간 쌓아온 읽기 지능이
한 세대만에 사라지고 있다”
생각 멸종의 시대, 인간 진화의 근원 ‘읽기’에 관한
문명사적 분석과 날카로운 진단
지난 5,000년간 인간은 유일한 ‘읽는 종’이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책은 물론 보고서와 이력서, 학술 논문까지 AI가 읽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시대가 됐다. 인간은 그 결과물은 자신의 이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빛나는 기술 덕분에 우리는 더 빠르게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직접 읽는 경험’을 건너뛰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읽기는 필요할 때 선택적으로 생략할 수 있는 영역이 됐다.
이러한 현실에서 ‘읽기와 학습’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은 질문을 던진다. ‘AI가 대신 읽는 동안, 인간은 무엇을 하는가? 혹은 무엇을 하지 않는가?’ 『읽지 않는 사람들』은 그 답을 찾는 치열한 여정이자 ‘그럼에도 직접 읽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지적 선언문이다. 이 책에서 배런은 ‘읽는 인간’의 탄생부터 생각의 외주화가 일상이 된 현재까지, 읽기 지능의 역사와 인간 사고의 미래를 문명사적 시선으로 탐색한다. 읽기가 인간의 뇌와 공감력,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진화시켜 왔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그 능력을 손에서 놓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묵직하게 일깨우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읽기’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목 차]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우리가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
서론 인간이 AI에게 넘겨준 것
AI의 읽기와 인간의 읽기는 무엇이 다른가 | AI와 인간이 소설을 읽을 때의 차이 | 맹목적 노력 절감과 인지적 구두쇠 | 그럼에도 ‘인간이 만든 것’ | 누가 이익을 보는가 | 인간 vs AI 읽기
1부 읽는 종의 탄생
1장 읽기란 무엇인가
어떤 매체로 읽을 것인가 | 얼마나 길고 복잡한 텍스트인가 | 글의 질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어떤 유형의 읽기인가
2장 독자란 누구인가
히틀러도 아이젠하워도 독자였다 | 나이 들수록 읽지 않는 사람들 | 독서의 기원과 현재
3장 무엇을 읽고 있는가
무료 공공도서관의 탄생 | 읽을 자유와 그 적들 | 0과 1의 세계에 존재하는 글들 | LLM은 늘 배가 고프다 | 저작권법의 탄생 | AI 저작권 분쟁의 전선 |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사이 | 도서관을 어떤 자료로 채울까
2부 인간은 왜 읽는가
4장 판단하기 위한 읽기
AI는 진실을 말하는가 | 인간을 평가하는 AI | AI가 읽기 업무를 대신할 때 | 효율성과 사회적 윤리의 교차점에서
5장 의무적 읽기: 학교와 직장
“읽어야 할 책, 요약해 드립니다” | 정보 과잉과 환각의 문제
6장 자발적 읽기
즐거움을 위한 독서 | 학습을 위한 자발적 독서 | 자기 이해와 성장을 위한 독서 | 공감의 문제
7장 사회적 연결로서의 읽기
“내 편지 받았어?” | 사회적 독서란
결론 AI를 읽기에 활용한다는 것
읽기 능력은 쓰지 않으면 잃는다 | 우리의 일자리는 위협에 빠질까 | 내일의 도서관 | 미래의 독자 | 파우스트적 거래
감사의 말
옮긴이 해제: AI 시대, 누구도 방관자로 남을 수 없다
주
[본 문]
읽기 능력을 갖춘 사람은 무지부터 지루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별하고도 진정한 광선검을 쥐고 있는 셈이다. 읽기는 (순수한 즐거움은 말할 것도 없고) 학습의 핵심 원천이다. 읽기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믿을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이끈다. 읽기는 우리의 뇌를 단련시키고, 결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는(죽었거나 허구인) 존재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연결될 기회를 제공한다. (19p)
AI는 인간이 읽고 쓴 결과물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적어도 구성의 질 면에서는 그렇다. 이 점이 왜 중요할까? 대신 읽어주겠다는 AI의 유혹에 빠지는 순간 우리의 읽기 능력이 약화할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다. (27p)
읽기는 인간의 발명품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눈부신 신기술로 가능해진 맹목적 노력 절감의 이름으로 그 본질적 가치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 (51p)
봇들은 뇌 썩음의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 뇌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문제는 AI의 생산물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이다. 자극을 줄까? 아니면 무력하게 만들까? (71p)
현대의 젊은이들은 문해력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글쓰기 능력이 부족하고 독서량도 적다고들 한다. 하지만 지금의 어른들이 젊은 세대의 독서 부족을 불평한다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 될 수 있다. (93p)
적극적으로 경청할 때 우리는 CEN을 통해 이야기를 듣는다.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내면의 독백은 잠잠해진다. 그러면서 그 순간에 완전히 집중하게 된다. 적극적으로 경청하면 뇌의 판단하는 영역이 차단되기 때문에 비판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 (78p)
인공지능인 LLM은 무엇을 먹을까? LLM은 AI 개발자들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먹는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은 어디에서 비롯할까? (138p)
공정 이용과 LLM 훈련을 둘러싼 공방은 단순한 법정 싸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읽기 도구인 AI가 결국 우리 인간이 소비할 자료를 어디서 끌어올 수 있는지에 대한 핵심을 건드린다. LLM 데이터세트는 점점 우리의 새로운 도서관이 돼가고 있다. (157p)
수천 명의 지원자가 같은 일자리나 정원이 소수인 명문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해 보자. 누군가는 이 모든 자료를 다 읽어야 한다. 이때 AI가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비즈니스 세계와 교육계가 직면한 과제는 놀랍도록 유사하다. (176p)
바로 AI가 우리 대신 일할 때 저지르는 실수로부터 배우라는 것이다. AI가 길을 잃을 가능성이 큰 지점과 그 방식을 알아차려야 한다. 차를 운전하면 아이나 개가 도로로 튀어나올까 봐 늘 경계하게 된다. 어떤 신호등의 노란불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그리고 속도위반 단속 구간은 어디인지도 알게 된다. (238p)
그 과정에 AI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살펴보자. 더 행복감을 주는가? 더 오래 살도록 도움을 주는가? 두뇌 발달을 돕는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가? 트라우마, 우울증, 기타 정신 질환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 AI는 그 과정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일까? 어떤 것(여기서는 특정 유형의 읽기)은 반드시 몸소 경험해야 하기 때문이다. (252p)
이제 AI가 쓰고 읽을 수 있게 됐으니, 나타날 수 있는 결과를 저울질해 볼 필요가 있다. AI는 우리가 글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지원하게 될까, 아니면 이 인간적 소통 방식을 비인격화하게 될까? (284p)
비록 인간이 쓴 글과 AI가 작성한 글을 우리가 구분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여전히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332p)
점점 더 AI를 활용해 대신 읽게 할수록 우리는 분석적 읽기 근육을 사용할 기회를 잃게 된다. AI에 의존해 대신 판단을 내리게 하면서도 아직은 의사 결정을 광고나 직감에 따른 반응에 맡기는 수준으로 전락하지는 않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읽기 도구로서 AI가 지닌 잠재적 가치를 폄훼하지는 말아야 한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더 큰 사회적 선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50p)
우리는 무게를 덜어내는 문명, 경량문명을 살고 있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수고를 위임하고, 점점 더 가볍게 살아갑니다. 우리가 그간 해온 읽기는 꽤 무거운 일이었습니다. 한 문장을 붙들고, 행간을 더듬고, 그 과정에서 나의 생각을 지어나가는 노동과 같았습니다. 이제 AI가 그 수고를 대신해 훑고 골라내고 요약해줍니다. 그 가벼움의 끝에서 읽는다는 행위마저 기계에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편리하지만 한 가지는 기억해야 합니다. 생각은 외주화할 수 있어도 이해는 외주화할 수 없다는 말과 같이, 정보는 건네받을 수 있지만 깨달음은 끝내 내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쓰는 이도 읽는 이도 기계일 수 있는 시대, 지금 나는 무엇을 잃고 있는지, 가벼워진 세계에서 내가 짊어져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저자는 차분히 묻습니다. 그 분별을 위해, 기꺼이 이 책을 권합니다.
― 송길영(마인드 마이너, 『시대예보』 시리즈 저자)
“당신은 바쁘니 다 내게 맡기라! 읽는 기쁨도, 읽는 노동도.” 읽기의 외주화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우리를 잠식했다. AI는 속삭인다. “소설도 논문도 요약해주고, 시나리오도 법조문도 판단해주겠노라”고. “당신의 뇌 썩음은 알 바 아니라”고. 인간의 읽기와 AI의 읽기, 『읽지 않는 사람들』은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사건 보고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멸종되어 가는 ‘읽는 인간’이라는 사실에 두려움과 황홀감을 느꼈다. LLM이 모든 데이터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텍스트포칼립스’ 세상에서 어쩌면 우리 시대 가장 찬란한 별종은 ‘쓰는 인간’이 아니라 ‘읽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전쟁 중에도 생명줄 붙잡듯 독서했던 군인들처럼, 이제 이 문제적 르포르타주를 읽을 시간이다. 내가 직접 읽을 것인가, AI에게 맡길 것인가.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 김지수(기자, 『의젓한 사람들』 저자)
지난 5,000여 년, 유일한 읽기의 주체는 인간이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이 ‘읽고’, 인공지능이 ‘해석’한다. 인공지능에 독자의 자리를 내어준 이들은 원본을 읽지 않은 채 ‘이해’하고, 세부 사항에 대한 고려 없이 ‘결정’ 내린다. 독서에 몰입하는 일보다 정보를 축적하는 일에 가치를 둔다.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읽기의 대상과 목적은 하나로 수렴하지 않는다는 것. 각각의 읽기가 갖는 고유한 특성에 따라 인공지능과 함께할 수도, 거리를 둘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읽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새롭게 펼쳐지는 읽기의 세계를 탐구해야 할까? 『읽지 않는 사람들』은 이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답을 제시한다. 나아가 읽기와 독자의 개념, 읽는 이유, 기술 환경의 변화 등을 엮어 인공지능 시대 읽기의 방향을 제안한다. 기술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하고 사려 깊은 독자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 김성우(응용언어학자,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 -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저자)
오늘날 우리가 AI를 사용하는 방식은 일종의 ‘파우스트적 거래’이다. 배런만큼 이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AI의 활용이 민주주의에 미칠 함의를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책은 그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길잡이이다.
― 매리언 울프(인지신경학자, 『다시, 책으로』 저자)
『읽지 않는 사람들』은 신중한 연구 보고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그 주제는 우리 모두와 관련이 깊다. AI가 우리의 읽기 방식과 아이들의 읽기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최신의 논의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좋은 출발점이다.
― 데이비드 크리스탈(웨일스대학교 뱅거 캠퍼스 언어학 명예교수, 『언어의 역사』 저자)
이제 AI가 우리를 대신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무엇인가? 인간이 쓴 텍스트를 스캔하고 해석하며 요약하는 AI의 능력이 점점 정교해지는 지금, 이 책은 디지털 세계에서 ‘읽을 줄 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긴급한 질문을 던진다.
― 매슈 루버리(퀸메리대학교 영문학 교수, 『읽지 못하는 사람들』 저자)
『읽지 않는 사람들』의 가장 뛰어난 부분은 LLM이 이미 대학 지원서, 영화 시나리오, 동료 평가, 학술지 심사 등에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데 있다. 동시에 AI의 한계와 부정적 영향도 놓치지 않는다. 예컨대 AI는 ‘환각’이라 불리는 허위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으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배런은 AI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파국론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대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용한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이 책은 AI의 영향을 다룬 아주 독창적인 논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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