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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청소년 독립 언론 토끼풀 기사 모음

    • 토끼풀 저
    • 풀빛
    • 2026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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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24589007
    쪽수228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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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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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언론 탄압에 항의하며 백지 발행, 비상계엄에는한심한 일”……

    ‘겁 없는청소년 독립 언론 〈토끼풀〉!

     

    작년 10월 중순, 〈토끼풀〉이라는 청소년 언론이 큰 화제가 되었다. 10 16일자 신문 1면을 백지 발행했기 때문이다. 백지 발행의 이유는언론 탄압’. 신문을 압수하여 폐기하거나 기사 검열을 시도하는 일부 학교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내용은 〈한겨레〉 등에 기사화되었고, SNS를 통해 단번에 퍼져 나갔다.

     

    〈토끼풀〉은 2024년 새학기, 서울 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둘이 자율 동아리로신문부를 만든 게 그 시작이다. 그렇게 시작한 신문이, 몇 달 되지 않아 다른 학교 친구들 을 통해 은평구 내 여러 중학교들로 퍼졌고, ‘백지 발행을 통해 압수·폐기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세상이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 후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발행한 호외 등 기존 기사 중 눈에 띄는 내용들이파묘됐다. 이 호외에 실린 사설을 통해 이들은일개 중학생이 봐도 개탄스럽고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하며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받고 싶다.”고 어른들을 꾸짖었다. 그리고윤 어게인 만나 밥 한 끼기사 이후에는 청소년 극우화에 맞서는 투사 정도로 자리매김했다. 로블록스 극우 집회 취재처럼 청소년 당사자이기에 할 수 있는 보도들도 한몫했다.

     

    겁 없는청소년들은 청소년 문제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 등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낸다. 청소년 극우화와 각종 혐오를 우려하고, 민주시민교육을 담당하는 학교 현장의 비민주성을 꼬집으며, 청소년을 위한 정책 수립과 16세 선거권을 촉구한다.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과 탈성장을 주장하는 한편, ICE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맞서는 미국 청소년도 인터뷰한다.

     

    이들의 기사를 읽으면 청소년들은 공감과 통쾌함을, 성인들은 대견함과 동시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1. 청소년은 오늘도 피곤하다!

    4·19 정신 받들어 청소년 사회참여 늘리자

    외모 압박에 흔들리는 십 대들

    일했는데 월급도 못 받는다고?

    “성공하지 못하면 사랑받을 자격 없다목숨 끊는 청소년

    청소년은 오늘도 피곤하다!

    ‘윤 어게인만나 밥 한 끼희망 보였다

    청소년 극우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으로 막아야

     

    2.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장애 학생 괴롭힘, 도 넘었다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자율’ 없는 자율 동아리스펙 쌓기용으로 변질

    민주시민교육은 어디 갔나

    청소년 93% ‘급식 파업 필요하다

    내 담임선생님이 ChatGPT라고?

    여자라는 이유로 자사고 못 간다?

     

    3. “이러다 우리나라 학생 다 죽어요

    ‘졸속 도입’ AI 디지털교과서, 비판 쏟아진다

    수행평가, ‘수행지옥됐다개선 방안은?

    “이러다 우리나라 학생 다 죽어요

    장애 학생 매년 느는데특수교사는품귀현상

    학생인권법이 답이다

    ‘엄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

     

    4. 우리에게도 세월호 참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은 버스도 싸게 못 타?

    딥페이크 사태와 AI 윤리

    우리에게도 세월호 참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석유보다 원전으로, 원전보다 태양광으로

    이제는탈성장시대

    ‘무논리’ 중국인 혐오, 교육부터 바꾸자

    장애인 혐오,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인가

    X재명 구속로블록스 극우 집회 직접 가 봤다

     

    5.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나라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나라

    21대 대선 청소년 공약실종’, 후보들 자성하라

    화난 Z세대가 정권 끌어내린이 나라

    선거권 연령 16세 하향, 역사적 흐름이다

    17세 소년, 최루탄 맞아가며 ICE 맞선다

     

    에필로그

    토끼풀, 청소년 언론 금지하는 신문·잡지법 헌법소원 청구

    [본 문]

    〈토끼풀〉의 존재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우리 주변의 문제들을 알리고 해결할 수단과 청소년들을 대변할 매체가 필요하다. 청소년은 필연적으로 약자이다. 까딱 잘못하면 대학입시가 날아가고 인생이 족쳐질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을 대변할 단체는 없는 게 현실이다. 교사도 집단이 있고, 학부모도 집단이 있어 단체로 행동한다. 하다못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이 없다고 평가받는 장애인들도 단체가 있다.
    이런 청소년을 대변한다는 사람들은 ‘인권운동가’ 내지 ‘청소년 권리 활동가’라는 직책을 달고 활동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주로 어른이다. 어른들이 청소년의 권리를 보장해 주고, 인권을 지켜 준다니. 말도 안 된다.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는다.
    -프롤로그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중에서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는 대중의 관심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권력이 부패하지 않고, 언론이 제대로 작동해야 권력이 탈선하지 않는다. 청소년들도 엄연한 사회 구성원이고 국민인데, 나라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갖지 말라는 건 얼토당토않은 소리다. 지금 관심이 없으면 앞으로도 관심 없을 확률이 높다. 평생 나라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 갖지 말라는 건가. 그러면 일부 기득권층이 국가를 마음대로 쥐고 흔들 텐데.
    -프롤로그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중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 ‘자살’일 줄은 몰랐다. 46.1%. 대통령 선거 득표율인가? 기사의 제목에 나오는 숫자만 보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통계를 보고서야 확신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숫자를 보면 놀랄지 궁금했다.
    -‘“성공하지 못하면 사랑받을 자격 없다” 목숨 끊는 청소년’ 기자의 한마디 중에서

    ‘윤 어게인’은 단순히 ‘일베’를 넘어선 문제이다. 일부 청소년들만 추종하는 ‘일베’와 달리, 인스타그램 등 보편적인 SNS를 통해 일반적인 청소년들에게도 또래집단 사이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짜 뉴스를 실효성 있게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기초적인 미디어리터러시를 교육해야 한다. 지금까지 학교는 그런 교육을 무작정 ‘정치’라며, 학부모 민원을 걱정하며 미뤄 왔다. 지금까지 미룬 것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다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윤 어게인’ 만나 밥 한 끼…희망 보였다’ 중에서

    최근 청소년층에서 관찰되는 극우적 정치 성향의 확산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제도권 교육의 대응 실패가 맞물려 나타난 구조적 문제다. 특히 10대는 정치적 사회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들의 극단화는 개인 차원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직면한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청소년 극우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으로 막아야’ 중에서

    실제 학교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교 밖 사회에 나가서 민주사회 구성원이 되려면 학교 안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학생들이 배울 수 있어야 할 텐데, 학교 안에 민주주의가 없으니 별 수 있겠는가.
    아직도 학교에는 민주주의라 부르기 부끄러운 요소들이 여럿 남아 있다.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중에서

    1980년대 시위 참여를 막으려고 만든 교칙이 2020년대까지 바뀌지 않았다는 거다. 교육청에서도 학생인권조례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교칙을 개정하라고 계속 권고한다는데, 일선 학교의 게으름으로 전혀 바뀌고 있지 않다.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중에서

    학폭 감점제 때문에 학폭 조치 결정 자체를 다투는 법적 분쟁이 잦아져 가해 학생의 처분이 늦어지면서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입시 불이익이 너무 크다 보니 학폭 조치를 받은 가해 학생 측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송에 매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반성’ 대신 ‘변호’에 집중하게 되어 피해 학생에 대한 사과가 늦어지고, 정작 우선시되어야 할 ‘피해자의 회복’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엄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 중에서

    탈성장이라는 개념이 청소년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장이 당연한 세계에서 태어나 그것을 의심할 기회조차 충분히 갖지 못했다. 이 글이 그 의심의 시작이 되었으면 했다.
    -‘이제는 ‘탈성장’ 시대‘ 기자의 한마디 중에서

    누군가는 지금을 ‘혐오의 시대’라고 부른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자극적인 것이 온 세상을 지배한 지금, ‘혐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장애인 혐오도 그중 일부일 뿐이다. 혐오가 사람 사이를 오가는 사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 장애인 혐오는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일까. 혐오의 시대를 바꾸는 일은 거창한 행동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 웃자고 던진 한마디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웃자고 한 말이 누군가를 웃게 하지 못한다면, 그건 유머가 아니다. 말을 바꾸는 작은 행동이 혐오를 멈추는 시작이 될 수 있다. 화합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말 속에 있다.
    -‘장애인 혐오,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인가’ 중에서

    결국 집회에 잠입한 뒤 청소년 극우 집회 참가자들의 발언과 행동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중국인 혐오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대화 내역을 보니 자신이 중학생이라는 사람도 많았다. 이후 기자인 것을 숨기고 관리자와 대화를 나눠 ‘애국대학’ 대표를 비롯한 관리자 대부분이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했다.
    -‘“×재명 구속” 로블록스 극우 집회 직접 가 봤다’ 기자의 한마디 중에서

    우리 청소년은 민주주의가 사라진 나라, 경제가 망한 나라, 국제적으로 망신만 되는 나라를 물려받고 싶지 않다.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는 원한다.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나라’ 중에서

    출판사 서평



    〈토끼풀〉의 목소리와 색깔이 가장 뚜렷한 기사 모음집
    “청소년도 엄연한 사회 구성원이고 시민”이다!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는 청소년 독립 언론 〈토끼풀〉 창간부터 2026년 3월 10일까지의 기사 중에서 이들의 목소리와 색깔이 가장 뚜렷한 기사들을 추린 것이다. 단순 사실 보도나 기성 언론과 차별점이 없는 기사는 과감히 제외했다.

    각 기사를 쓴 청소년 기자들은 자신의 기사에 대한 코멘트를 하나하나 달았다. 어떤 이유로 기사를 쓰게 되었으며, 기사를 쓴 이후의 반향이나 기사에서 못다 한 이야기 등을 더한 것이다. 만약 〈토끼풀〉이 사라지더라도, 훗날 다른 청소년이 이 책을 읽고 청소년 언론의 존재 의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각주 하나하나도 청소년 기자들이 직접 달았다.

    창간 초기 기사의 미숙함 또한 독립 언론으로서 거쳐 온 성장이기에, 독자들에게 기사를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며 책으로 엮는 과정에서 출판사에는 최소한의 교정만 요청했다. 다소 부족해도, 그 부족한 곳까지 〈토끼풀〉의 일부로 생각하고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들은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고, 제27회 민주시민언론상 성유보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상을 수상했다. 이쯤 되면 여느 언론 못지않다. 그러나 〈토끼풀〉은 정식 ‘언론’이 아니다. 신문법·잡지법에서 미성년자의 언론 등록을 원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난 2월, 〈토끼풀〉은 청소년 언론을 정식 언론으로 인정하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기사를 통해 그리고 헌법소원을 통해 끊임없이 외친다. “청소년도 엄연한 사회 구성원이고 시민”이라고. 그리고 이 책은 그들의 외침이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토끼풀〉은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 때로는 비난받더라도, 독자의 편에서, 청소년의 편에서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 2025년 9월 14일 사설 ‘중립적인 언론은 없다’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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