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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해 여름 등대 아래서 - 바다를 닮은 아저씨와 섬 소녀 이야기

    • 조삼 저
    • 페스트북
    • 2026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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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6560153
    쪽수360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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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아저씨는 제 생명의 은인이고, 제 커피의 첫 번째 관객이었어요.”

     

    어청도의 푸른 바다와 서울의 화려한 불빛 사이, 엇갈린 인연 속에서도 끝내 지켜낸 단 하나의 사랑! 순수함을 상실한 시대 속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노래하다.

     

    서해의 끝자락, 어청도. 그곳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내리는 소녀 선미가 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억척스러운 할머니 밑에서 자란 선미에게 세상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외로움이 사무치던 어느 날, 신기루에 홀려 바다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간 선미를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해군 아저씨였다. 그날 이후, 아저씨는 선미에게 삶의 이유가 되었고, 그녀가 내리는 서툰 커피의 가장 다정한 손님이 되어주었다. 아저씨와 함께 거닐던 등대 길, 밤새 나누던 이야기, 그리고 그가 선물해 준 따뜻한 눈빛은 선미의 잿빛 인생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소설은 선미가 어청도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서울, 부산, 그리고 미국과 유럽으로선미 카페를 확장해 나가는 성공담인 동시에,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다. 선미의 곁에는 커피의 길을 열어준커피 아저씨’,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배 만드는 아저씨’, 그리고 노래하는해미 언니등 다양한 인연이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과 수많은 만남 속에서도 선미의 마음 한구석은 늘 비어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그러나 사실은 병마와 싸우며 숨어 지냈던 해군 아저씨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조삼 작가는 투박하지만 정감 있는 문체로 굴곡진 인생사를 덤덤하게 풀어낸다. 70년 전통의 가오리 식당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억척스런 사랑, 술집 여자라는 편견 속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해미의 열정, 그리고 서로를 위하기에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선미와 아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커피 향과 바다 내음이 어우러진 이 소설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순수한 사랑의 원형을 복원해 낸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멀리 돌아와도 결국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이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적실 것이다.

     

    목차

    [목 차]

    조그만 땅
    등대
    동백
    커피
    태풍
    선생님
    서울
    선미의 꿈
    고향 공연
    부산
    신기루
    오월
    열병
    선미집
    LA 병원
    남해
    악몽
    친구
    달맞이
    노트
    기생초
    배신
    죽음

    고향의 꿈

    작가 인터뷰

    [본 문]

    이야기는 1998 6월 어느 날 어청도에서 시작된다. 갈매기 소리가 카악카악 들려오고 뿌연 해무가 사라지면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오늘도 한 소녀의 가슴에 감정이 진하게 밀려온다.

    _ p.7

     

    어떻게 내려왔는지 바닷가의 시퍼런 물을 보았다. 바람이 불어오고 좀 추웠지만 바다에서 어머니가 그녀를 부르는 것 같다.

    _ p.66

     

    선미는 해군 아저씨께 자기의 사정을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들어왔다. 그로부터 무슨 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었다. 선미를 살려준 사람이었다.

    _ p.89

     

    나뭇잎이 연록의 옷으로 갈아입고 코끝에 불어오는 오월 향기에 선미는 새로운 기분을 느낀다.

    _ p.109

     

    할머니표 가오리집이 인기가 좋다. 그리고 그녀의 특기인 가자미식해와 다른 해산물이 그런대로 몫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말한 대로 푸른 바다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_ p.127

     

    수영하는 모습이 햇살에 비쳐 너무 아름답다. 그녀와 같이 활동하면 누구나 그녀의 매력에 빠져버리는 것 같다. 갈매기는 선미를 계속 따라온다.

    _ p.208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붉은 해가 머리에 떠오르고 하늘이 더 파래 보였다.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도 맑아졌다. “인생은 누가 뭐래도, 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_ p.298

     

    아무 말이 없었다. 파도 소리가 점점 그녀 귀에 가까이 들리어온다. 선미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가 없다. 지나간 추억이 머릿속에 생생히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고향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는 다른 데서 들려오는 소리와 다른 거 같았다.

    _ p.319

     

    노트에는 선미와의 기억이 처음부터 쓰여 있었다. 그리 웃음 짓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한 사람이 자신을 밝게 만든 것 같다.

    _ p.347

     

    더 늦기 전에, 기억의 파도에 씻겨 내려가기 전에 그 시절의 공기와 이름 없는 삶들을 따뜻한 문장으로 기록해 두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_ 「작가 인터뷰」중에서

     

    저는 대단하고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투박하지만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이들의 일상과 그 속에 숨어 있는 희로애락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_ 「작가 인터뷰」중에서

     

    가고 싶은 길이 있다면 일단 두려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정말 그 길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묵묵히 계속 걸어가면 됩니다.

    _ 「작가 인터뷰」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소설에는 세련된 로맨스물처럼 매끄럽고 화려한 사랑 고백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투박한 바다 내음과, 서로를 너무 아껴서 오히려 한걸음 물러서고 마는 바보 같을 정도의 순정이 짙게 배어 있다.

    부모를 잃고 잿빛 인생을 살아가던 소녀 선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해군 아저씨’는 단숨에 그녀의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그녀에게 아저씨는 신기루에 홀려 바다로 걸어 들어간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서툰 커피의 첫 번째 관객이 되어준 사람이다.

    모든 것이 너무 쉽게 변하고 금세 잊히는 요즘, 미련할 정도로 한 사람만을 기다리는 이 지독한 순애보가 유독 묵직하게 다가올 것이다. 당신의 가슴 한구석에도 절대 잊지 못할 등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오늘 밤 이 책이 끓여내는 쌉싸름하고도 따뜻한 이야기에 기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 페스트북 편집부

    저자 소개
    저자 : 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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