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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하러 갔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 - 마케팅 교수의 본캐 상실 샌디에이고 체류기

    • 천성용 저
    • 행복우물
    • 2026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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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4192787
    쪽수312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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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마음보다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마음을 키워주는 도시 -

    ‘이렇게 살아도 괜찮, 샌디에이고로의 초대.

     

    샌디에이고는 이상한 도시다. 미국의 대도시이지만 조급함은 찾아볼 수 없고,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대학이 모여 있으면서도 도시 전체에는 휴양지 같은 여유가 흐른다. 아침이면 서퍼들이 바다로 향하고, 사람들은 운동화를 신고 해변을 걷고, 카페의 창가에는 노트북 대신 햇빛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앉아 있다. 경쟁과 속도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샌디에이고의 느긋한 분위기 앞에서 마음이 흔들린다.

     

    시작은 연구였지만, 그를 매혹시킨 것은 논문보다 바다였고 일정표보다 도시의 온도였다. 바다와 햇살과 느린 공기에 마음을 빼앗긴 채 돌아온 그곳에서 하루는 투명한 햇살로 시작된다. 창문을 열면 스며드는 태평양의 바람, 도시를 천천히 감싸는 붉은 노을. 대학의 마케팅 교수는 어느새 본분을 망각한 채, 풍경 속을 걸으며일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샌디에이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책 속에는 관광 책자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샌디에이고의 얼굴들이 담겨 있다. 라호야 코브의 새파란 바다와 바위 위에 누운 바다사자들, 푸른 하늘 아래 초록빛 극장처럼 펼쳐지는 케이트 세션스 파크, 발보아 공원의 고요한 산책길,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도시 특유의 자유로운 공기까지.

     

    아침에는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햇살 아래 천천히 걷고, 저녁이면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하는 삶. 치열한 경쟁 속에서 늘 바쁘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을 법한 여유로운 일상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책에는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계속 읽게 된다. 위로를 전하고자 쓰인 글이 아닌데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여행지의 마지막 밤, 호텔 창문 너머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처럼. 우리의 속마음은 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잠시 다른 속도로 살아보고 싶었던 것이었음을 말해주듯이.

     

    『연구하러 갔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는 바로 그런 당신을 위한 책이다. 매일 바쁘게 살아가느라 진짜 내 마음, 내 속도, 내 행복을 뒤로 미뤄둔 사람. 언젠가 꼭 미국 서부를 여행해보고 싶었던 사람. ‘적어도 잠시라도 저곳으로 떠나고 싶다라는 상상을 해 본 사람. 이 책은 언제고 있을 당신의해외 살이의 꿈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 San Diego is for Lovers

     

    Part 1.

    샌디에이고를 처음 만나다

    1-1 샌디에이고, 또 다른 설렘의 시작

    1-2 5번 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푸른 바다가 보였다

    1-3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1-4 샌디에이고의 첫 노래는 옛사랑이었다

    1-5 샌디에이고 날씨,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유

    1-6 샌디에이고 삶의 리듬, 바다와 햇빛이 만든 여유의 도시

     

    Part 2.

    자연을 품은 도시, 샌디에이고

    2-1 샌디에이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자연의 도시

    2-2 토리 파인스 주립 자연보호구역 #1. 샌디에이고에서 만난 작은 대자연

    2-3 토리 파인스 주립 자연보호구역 #2. 스크립스 여사의 선물

    2-4 코로나도 섬, 샌디에이고에서 찾아가는 작은 휴양지

    2-5 라호야 코브, 자연에서 만나는 바다사자

    2-6 발보아 파크, 샌디에이고의 상징

    2-7 블랙스 비치, 다가가기 힘든 만큼 더욱 매력적인 누드 비치

    2-8 케이트 세션스 기념 공원, 숨은 언덕 위의 보석

    2-9 미션 베이, 잔잔한 물결 위의 행복

    2-10 포인트 로마, 바다의 끝에서 만나는 캘리포니아의 시작

    2-11 선셋 클리프, 저물어 가는 태양이 머무는 절벽

    2-12 토리 파인스 선셋, 샌디에이고에서 마주한 가장 완벽한 일몰

     

    Part 3.

    샌디에이고를 맛보다

    3-1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사이에서 만나는 미식의 순간들

    3-2 모닝 글로리, 익숙함을 깨는 브런치의 혁명

    3-3 아이언사이드, 옛 창고에서 태어난 가장 트렌디한 해산물 레스토랑

    3-4 리버티 퍼블릭 마켓, 해군의 역사 위에 피어난 활기찬 시장

    3-5 일 자르디노 디 릴리, 정원 같은 카페에서 맛보는 이탈리아 크로아상

    3-6 미치스 씨푸드, 요트와 바다 사이에 머문 한 끼의 낭만

    3-7 타코스 엘 고르도, 샌디에이고에서 맛보는 진짜 멕시코 타코

    3-8 필스 BBQ, 샌디에이고가 사랑한 로컬 바비큐

    3-9 An’s Dry Cleaning, 세탁소 컨셉으로 완성한 가장 독창적인 젤라토

    3-10 Wayfarer Bread & Pastry, 샌디에이고 로컬이 인정하는 최고의 베이커리

    3-11 히든 피시, 샌디에이고의 감성을 담은 스시

    3-12 Karl Strauss Brewing Company, 샌디에이고의 수제 맥주 문화를 말하다

     

    Part 4.

    샌디에이고를 즐기다
    4-1
    샌디에이고를 가장 샌디에이고답게 즐기는 방법

    4-2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꿈의 라운드

    4-3 리틀이탤리 파머스마켓, 도심 속에서 만나는 로컬의 온기

    4-4 씨포트 빌리지, 항구 도시 샌디에이고의 낭만을 걷다

    4-5 샌디에이고 미술관, 파란 하늘 아래 예술을 품다

    4-6 펫코파크, 멋진 시티 뷰를 품은 야구장

    4-7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 한여름의 열기와 낭만이 만나는 축제

    4-8 올드타운, 샌디에이고 역사와 멕시코 감성이 어우러진 마을

    4-9 세드로스 애비뉴, 샌디에이고의 로컬 감성이 흐르는 디자인 스트리트

    4-10 씨월드, 샌디에이고가 사랑하는 바다 테마파크

    4-11 레고랜드, 온 가족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하루

    4-12 벨몬트 파크, 바다와 함께 즐기는 빈티지한 여름의 낭만

     

    에필로그 | 다시 여행자가 되며

    [본 문]

    그만큼 샌디에이고는 누구에게나 잊혀 있던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곳이다. 그 사랑의 대상이 가족이든, 자연이든, 연인이든 상관없다. 샌디에이고의 완벽한 날씨, 이곳 사람들의 여유, 파란 하늘, 푸른 바다 앞에서는 누구든 무언가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여유를 찾게 된다. _ p.7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세계로 바뀐 느낌이 들었다. 복잡한 도시의 흔적은 사라지고, 오른쪽 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가 눈앞을 가득 채웠다. 짙푸른 하늘 아래 반짝이는 태평양, 바다가 이렇게 넓고 푸를 수 있다니. 그 순간, 나는 니가타현 나에바 스키장으로 들어서던 길목에서 느꼈던 바로 그 감정을 떠올렸다. 눈부신 설경 앞에서 숨을 삼켰던 그때처럼, 지금은 드넓은 바다의 푸른빛이 또 다른설국으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_ p. 24

     

    샌디에이고가 진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이 공허한 수식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도시를 이루는 이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 공원과 해변, 학교와 길거리 카페, 그리고 자전거 도로가 느슨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람들의 일상에는 편안함과 여유가 스며 있다.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와 걷고, 운동하고, 만나며 각자의 속도로 삶을 꾸려간다. _ p.45

     

    샌디에이고에 정착해 갈수록 차 트렁크의 풍경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물놀이 용품과 자연을 즐기기 위한 도구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농구공 하나를 싣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돗자리가 더해졌고, 작은 접이식 의자가 들어왔다. 여름이 가까워지자 해변에서 쓸 물통과 모래놀이 삽이 자리를 차지했고, 어느 순간에는 해변에 펼칠 작은 비치 텐트까지 트렁크를 채우고 있었다. _ p.49

     

    호텔 델 코로나도처럼 그 속에 자신만의 빛깔과 온기를 간직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여행은 어쩌면 그런 시간을 배우는 일일지도 모른다. 오래된 건물이 여전히 사람들을 끌어당기듯, 우리 또한 세월 속에서 조금씩 깊어지고 따뜻해지는 존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_ p.81

     

    라호야. 이름부터 어딘가 로맨틱하고 특별한 울림이 있다. 사실 라호야는 샌디에이고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다. 라호야 코브가 바다사자와 물개의 서식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처럼 바다사자를 오직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수 있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무리를 이루어 쉬고 노는 바다사자들을 마주하는 순간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_ p.82

     

    어쩌면 샌디에이고의 음식은 날씨가 절반쯤은 완성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테라스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과 브런치는 웬만해서는 실망스럽기 어렵다. 맛은 접시에 담겨 나오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음식을 둘러싼 공기와 풍경이다. _ p.154

     

    음식의 맛 역시 기대 이상이다. 새우 샌드위치, 문어구이, 오징어튀김, 피시 타코, 클램 차우더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훌륭하다. 신선한 재료와 좋은 품질 덕분에 웬만한 고급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가격이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아 다양한 해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맑은 날씨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요트를 바라보며 식사를 한다면, 그 순간에는 음식보다 그 분위기 자체가 이미 완벽한 양념이 된다. _ p.187

     

    만약 여름철 샌디에이고를 여행한다면, 낮 동안 다른 명소를 둘러본 뒤 저녁 무렵 잠시 벨몬트 파크에 들러보길 권한다. 바다와 놀이공원이 맞닿은 이곳에서 보내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샌디에이고 여름의 빈티지한 낭만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 p.304

     

    결국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큰 질문을 건네준 도시였다. 아마 샌디에이고가 아닌 다른 도시에 살았어도 같을 결과를 얻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보다 이 질문을 더 적절하게,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방식으로 건네줄 도시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_ p.308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천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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