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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살린 청춘 고전

    • 정지우 저
    • 해결책
    • 2026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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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1061055
    쪽수348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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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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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불안의 시대, 고전으로 자신의 삶과 언어를 되찾는 인문 에세이

    쓰는 사람, 정지우의 삶을 견디고 나를 발견하는 고전 독서록

    차인표, 정여울, 오상진 등 이 시대의 명사가 인정하고 추천한 책!

     

    “내 삶이 문제에 봉착하거나 절실하게 견뎌야만 하는 때가 도래했을 때, 나는 이 오랜 책들과 그 속에서 길어 냈던 성찰들을 기억하며 글을 쓰고 매 시절을 버텨 냈다.” (저자 「서문」 중에서)

     

    『나를 살린 청춘 고전』은 저자 정지우가 서른 무렵,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내며 쓴 열두 편의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소속도, 명함도, 확실한 미래도 없이 ‘작가’라는 불분명한 정체성만을 가졌던 그는,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해 온 위대한 열두 권의 고전을 통해 삶의 진실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담아내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2017년 『고전에 기대는 시간』으로 세상에 처음 나왔고, 10년 만에 나오는 이번 개정 증보판에서는 내용을 수정·보완하였으며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다룬 특별 외전을 추가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 책은 단순한 고전 해설서가 아니라 저자가 고전이 어떻게 나의 실제 삶과 이야기가 되었는지를 진솔하고 치열하게 써 내려간 내밀한 고백록이기도 하다. 고전 속 사유와 통찰이 저자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장면 위에 겹쳐지면서, 독자는 타인의 독서 기록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고전을 어렵고 멀게만 느낀 독자, 재미없게 느낀 독자를 비롯해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궁금한 독자, 고전과 현재의 삶을 정교하게 잇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독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암호 풀이집’(정여울 작가의 말)처럼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AI 만능의 시대, 인문학의 쓸모를 의심받는 지금, 오랜 세월을 견뎌 낸 고전이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을 세워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소로우의 『월든』에서 시작해 헤세의 『데미안』, 카뮈의 『결혼』,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에 이르기까지, 열세 편의 고전과 자신의 삶을 씨실과 날실로 섬세하고 단단하게 엮어 내며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묵직하고 진솔하게 답한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지혜와 용기를 얻고, 지켜 내야 할 삶의 태도와 본질적인 의미를 되찾게 될 것이다. 

    목차

    [목 차]

    개정 증보판 서문: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준 고전의 힘

    초판 서문 발췌: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냈던 나날들

    추천의 글

     

    1부 청춘을 다시 살기

    삶의 핵심에 이르는 길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찾는 삶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유령 같은 삶을 견디는 방법

    - 장 그르니에, 『섬』

     

    우리에게 필요한 청춘의 시간

    - 알베르 카뮈, 『결혼』

     

    2부 바람직한 욕망의 길 설계하기

    현실감을 갈망하는 인간의 운명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인간의 위대함을 이해하는 몇 가지 시선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어려운 삶을 지키는 집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진정한 삶은 어떻게 상상되는가

    -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3부 삶의 운명과 타인을 받아들이기

    새로운 신이 필요한 시간

    - 칼릴 지브란, 『예언자』

     

    타인의 세상에서 쫓겨나 자기의 진실로 가는 여정

    - 장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자기 안에 갇힌 병에서 벗어나기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서른에 시작하는 삶의 혁명

    - 잉게보르크 바흐만, 『삼십세』

     

    ★ 특별 외전: 마흔에 다시 읽은 고전(후기를 대신하는 이야기)

    거짓된 삶을 마주하고, 진실된 삶으로 나아가기

    -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주: 인용문 출처

    [본 문]

    그(소로우)는 도시의 삶에 지쳐 휴식이나 여유를 위해 호숫가로 떠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흔히 인생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생각하며 사회로 진입해서 일을 하고 현실과 부대낀다. 그러나 소로우는 반대로, 삶의 가장 핵심에 뛰어든다고 생각하며 호숫가의 간소한 삶으로 향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미루고 싶지 않아 했다. 그가 보기에, 현대인의 삶은 무한히 ‘미루는’ 삶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나를 마주하는 것이다.

    _p.38~39 「삶의 핵심에 이르는 길」 중에서

     

    헤세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각오를 다질 것을 제안한다.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후회 없이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전제 조건이 있다. 바로 처절할 정도로 자기 운명을 찾기 위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이는 진리를 찾고자 하는 고행자의 여정처럼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하는 일이다.

    _p.58~59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찾는 삶」 중에서

     

    이렇듯 영원한 이어짐과 반복에 대한 몽상은 한 번뿐인 내 삶에 어떤 긍정을 건네어 준다. 나는 살고 또 살며, 나의 영원한 순간들 속에 머무르고 싶다. 일단은, 여기에서 바깥으로 발을 뻗지 말고 머무르기로 하자. 이 순간들 속에 영원히 보존되도록 해 보자. 그 밖의 것들이 어떻게 되든 뭐가 그리 나쁘겠는가? 그저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면 충분한 것을.

    _p.91 「유령 같은 삶을 견디는 방법」 중에서

     

    하지만 우리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 다름 아닌 우리의 근본적인 인간 조건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 나아가 그에 대한 우리 자신의 긍지에 관해서는 말할 수 있다. 아무리 이 사회가 악몽에 가까울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이 삶을 사랑한다고, 이 세계를 누릴 수 있음에 긍지를 느낀다고 말이다. 청춘이란 바로 이 자부심과 다르지 않다. 또한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청춘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_p.103 「우리에게 필요한 청춘의 시간」 중에서

     

    밀란 쿤데라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인생을 가볍게 살거나 무겁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잊고 지냈던, 그럼으로써 거의 잃을 수밖에 없었던 내 자아의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돈이 없거나 직장이 나쁘다는 종류의 문제가 아닌, 내 자아의 결핍과 병, 상상과 같은 차원의 문제를 알아야 한다. 그를 통해, 본질을 마주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진정한 이유다.

    _p.128~129 「현실감을 갈망하는 인간의 운명」 중에서

     

    개츠비는 자신의 환상을 유지하며 현실에 부적응하는 위대함을 보여 준다. 그는 어디까지나 환상의 편에 서 있다. 그러나 어느 인간도 오로지 환상 속에서만, 즉 ‘요정의 날개’ 위에서만 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머리는 항상 하늘과 맞닿아 꿈을 꾸고, 이상을 추구하며 의식의 왕궁 안에 살고자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두 발은 땅을 디디고 서서 우리에게 현실감을 불어넣고 언제나 다시 현실로 돌아올 것을, 그리하여 흙을 매만지듯 현실의 냄새를 맡으며 살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_p.153 「인간의 위대함을 이해하는 몇 가지 시선」 중에서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상상으로 삶을 견디고 있다. 내가 삶을 견뎌 낸 방식은 릴케의 방식과 같았다. 세계의 드넓음을, 그 무한함을 상상하며 그 세계감을 잃지 않는 것, 나아가 그 감각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내가 배운 가장 값진 것이었다.

    _p.173 「어려운 삶을 지키는 집념」 중에서

     

    우리 모두는 삶에서 무언가를 갈망한다. 그러한 갈망이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설령 그것이 에마의 경우처럼 허황되다고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비난할 만한 것은 못 된다. 어찌 되었든 우리 모두는 에마와 다르지 않게, 스스로의 삶을 만족스러운 것으로 만들고자 분투하며,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와 절망, 일순간의 확신과 이후 이어지는 방황 사이를 오가고 있다.

    _p.193 「진정한 삶은 어떻게 상상되는가」 중에서

     

    내가 『예언자』와 함께 가려는 곳은 저 드높은 천당도 아니고, 어느 목 좋은 곳에 지어진 교회도 아니다. 그곳은 ‘나날의 삶’이며, 이 매일의 순간에 모든 것을 들고 가려 한다. (...) 더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으며, 모든 사람과 더불어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매 순간이야말로 내가 얻고자 하는 신앙이다.

    _p.217 「새로운 신이 필요한 시간」 중에서

     

    우리는 삶의 고통에 대해서는 잘 알지라도 행복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너무 없다. 만약 우리가 진실로 자신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안다면 행복하지 못할 리가 없다. 우리는 행복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경우 더 불행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자신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_p.253 「타인의 세상에서 쫓겨나 자기의 진실로 가는 여정」 중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순수하게 타인을 믿고 선의를 갖는다는 게 바보 같은 일로 폄하되기 쉽다.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거나 나의 평판을 생각하는 의식의 작동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지하 생활자의 모습은 그것이 분명 병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 준다. 때로는 판단을 정지할 용기가, 계산을 하지 않을 의지가 필요하다.

    _p.284 「자기 안에 갇힌 병에서 벗어나기」 중에서

     

    나를 부르는 진실이 끝이 없는데, 삶의 무엇을 그리도 아쉬워하거나 겁낼 필요가 있단 말인가? 바라 마지않는 일이 있다면, 내가 삶의 어떤 시점에서든 이처럼 진실을 향한 마음과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서른은 계속해서 되돌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변주되어 다가오는 서른을 반갑게 맞이하고 싶다. 내게 진실을 준 서른을, 나는 사랑한다.

    _p.313 「서른에 시작하는 삶의 혁명」 중에서

     

    인생은 낭만을 향한 투신보다는, 삶과 현실의 조율 속에 있다. 나는 남은 인생 동안 그러한 조율을 끊임없이 해 나갈 것을 예감한다. 그 조율의 여정, 매일매일 조율하느라 애쓰는 자체가 인생이라고 믿으며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이십 대와 삼십 대를 거치며 마흔에 이를 때까지 매일같이 읽고 쓰며, 또 실패하고 후회하며 인생을 뒤엎으면서 여기까지 도달한 나의 잠정적 결론이다. 이 결론은 쉰에, 혹은 예순에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은, 그 잠정적 결론을 믿으며 당분간 나아가고자 한다.

    _p.343 「거짓된 삶을 마주하고, 진실된 삶으로 나아가기」 중에서

    추천사

    청춘이 찬란한 희망으로 반짝이는 이유는 언제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청춘이 불안한 이유는 가 보지 않은 길이 때론 막막함과 형체 없는 불안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고전은 먼저 그 험난한 여정을 통과하며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어 간 선구자들이 남긴 지혜로운 안내서입니다. 정지우 작가의 『나를 살린 청춘 고전』은 무한한 생의 갈림길 속에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따스한 삶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시대의 청춘과 청춘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_차인표(『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작가)

     

    모든 것이 평평하고 매끈하게 수렴되는 차가운 디지털 세상 속에서, 고전은 잊혀 가는 사물의 온기를 품은 채 묵묵히 우리를 기다려 준 듬직한 벗입니다. 효율이라는 속도에 쫓기고 타인의 시선에 끊임없이 마모되어 작은 불완전함조차 견디기 힘든 이 시대에, 정지우 작가가 안내하는 고전의 세계는 우리에게 숨을 고를 틈을 내어 줍니다. 작가와 함께 고전의 숲을 거닐다 보면 무너졌던 자아의 중심을 되찾고, 생의 어떠한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단단한 용기를 얻게 될 거라 믿습니다.

    _김경선(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과 교수)

     

    절망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찬란한 구원의 문장들! 이 책은 바로 그런 고전의 문장들이 정지우 작가에게 보낸 구원의 메시지를 해독해 내는 흥미로운 암호 풀이집처럼 다가온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난해한 상형 문자처럼, 혹은 어른들의 상투적인 잔소리처럼 느껴지던 고전의 문장들이 어느 순간 보석보다 찬란하고 우주보다 더 장엄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정지우 작가는 바로 그런 순간들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삶이 가장 힘겹고 고통스러울 때 비로소 더욱 간절하게 말을 걸어오는 고전의 힘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큐레이팅’한 정지우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가 이미 읽고 잘 안다고 믿었던 고전이 더욱 참신한 감동으로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삶이 거대한 암흑처럼 느껴질 때, 혹은 길을 잃고 영혼이 부서져 내릴 것만 같은 짙은 슬픔의 밤에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 여기, 상처 입은 당신의 내면을 다독이고 기어이 다시 살아갈 힘을 쥐여 주는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이 있다. 『나를 살린 청춘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책들의 목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활자 속에 갇혀 있던 고전의 숨결을 우리 삶의 한복판으로 생생하게 끌어온다. 이 책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인간을 기어코 구원해 내고야 마는 문학의 위대한 힘을 눈부시게 증명해 낸다. 때로는 『위대한 개츠비』의 머나먼 초록색 불빛처럼 반짝이는 그리움을 안고, 때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처럼 비좁은 오두막에 무려 26개월이나 꿋꿋하게 은둔하며,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개 카레닌처럼 크루아상을 물고 꼬리를 흔들며 명랑하게, 변화무쌍하고도 신출귀몰한 모습으로 고난을 헤쳐 왔을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_정여울(『데미안 프로젝트』 작가)

     

    고전이란 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책이라는 말이 있지요. 가까이하고 싶지만 때로는 아득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걸작들이 많습니다. 『나를 살린 청춘 고전』을 읽으면서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의 가치와 우리의 지금을 함께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고전 작품들을 저의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만난 후 고전은 비로소 ‘나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모두 와닿기도 하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기도 하겠죠. 하지만 단 하나라도 우리의 마음에 깊이 와닿는다면, 그걸로도 넘치도록 충분할 것이라 믿습니다.

    _오상진(방송인)

     

    흔들릴 수밖에 없는 청춘의 마음을 단단히 다지기 위한 깊은 독서와 고민의 기록. 『나를 살린 청춘 고전』은 '곱씹음'의 정수를 담았다. 모든 것이 빠르고 짧게 스쳐 지나가 버리는 요즘, 오랜 가치를 보존해 온 고전의 우물에서 소중한 삶의 지혜를 길어 낸다. 그저 흩어지는 글 읽기가 아닌 스스로 성찰하고 인생에 녹여 내는 독서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우리보다 먼저 인간의 보편적인 고민에 펜을 들었던 위대한 작가들의 숨결 그리고 그것을 천천히 씹어 삼켜 낸 정지우 작가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독자는 인생 고민의 해답을 스스로 찾게 될 것이다.

    _이충녕(『가장 젊은 날의 철학』 작가)

    출판사 서평



    삶이 흔들릴 때마다 봐야 할,

    열세 편의 위대한 고전이 선사하는 위안과 응원

     

    “나는 내 삶 전체를 지탱해 온 인문학의 바탕인 이 ‘고전의 쓸모’를 믿을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라면 이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삶에는 고전이 필요하구나, 어쩌면 이런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야말로 흔들리지 않고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이야기들이 더욱 필요하구나.’라고 말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빠른 속도와 고효율을 좇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고전이 필요한 이유

    이 책은 저자인 정지우가 서른 무렵, 소속도 안정적인 직업도 없는 불확실한 청춘의 끝에서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디고 자신을 지켜 낸 인문 에세이이자, 이 시대에도 여전히 고전이 필요한 이유와 쓸모를 여실히 증명하는 고전 독서록이다.

    저자는 박사 학위도 전문 자격증도 없이 그저 ‘작가’라는 불분명한 정체성만을 가진 채,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해 온 열두 편의 고전을 통해 삶의 진실을 소환하고자 했다. 그에게 고전은 단순한 독서 대상이나 오래된 책이 아니라, 삶이 위태롭고 흔들릴 때마다 기댈 수 있었던 정신적 버팀목이었다. 저자는 한때 문학을 멀리하고 사회학이나 여타 사회과학에 깊이 빠져들어 논리와 이성의 세계에서 길을 찾으려 했지만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한다. 결국,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삶의 기로에서 다시 문학의 세계로 돌아왔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인생의 근본적 질문들, 살아온 날들에 대한 의미,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언어- 이에 대한 해답을 오직 고전만이 건네주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라고들 말하지만,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흔히들 고전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꼽으며 대단한 삶의 진리가 담겨 있다고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고전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좌절한다. 책이 품은 깊은 의미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설령 무언가를 발견했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현실과 연결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많이 읽는 것’ 자체에만 매몰된 우리 사회의 조급함이, 텍스트를 깊이 음미하고 그 진정한 가치를 삶의 자양분으로 삼는 시간을 빼앗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장을 넘기는 행위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행간에 숨은 깊은 의미를 길어 올리고, 이를 자신의 삶에 투영하여 비로소 가려진 내면을 마주하는 일이다. 한 명의 작가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저자가 써 내려간 이 내밀한 기록은 지금까지 우리가 접했던 그 어떤 독서기보다 깊숙하고 치열하다. 저자의 발자취를 통해 단 한 권을 읽더라도 그 문장이 내 마음에 얼마나 깊은 발자국을 남겼는지 돌아보고, 그것들을 ‘나를 증명하는 나만의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 왜 중요한지 공감하게 된다.

     

    청춘의 끝에서 만난 위대한 고전이 보증하는 삶,

    마침내 나만의 서사를 시작할 용기!

    한편,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솔직함’이다. 저자는 자신이 서른 무렵 겪었던 막막함-어떤 ‘계(界)’에도 속하지 못하고 명함 한 장 없이 떠돌던 시절-을 숨기지 않고 꺼내어, 고전 속 인물들의 내면과 나란히 놓는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위대한 작품에 대한 해설이나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고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 했던 한 사람의 분투를 생생히 목격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내 삶만 힘든 건 아니’라는 위로와 공감을, 저자가 깨달은 고전이 승인하는 삶에 대해서는 ‘이런 삶을 살아도 된다’는 따스한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될 것이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며, 각 부는 ‘청춘을 다시 살기’, ‘바람직한 욕망의 길 설계하기’, ‘삶의 운명과 타인을 받아들이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3부의 끝에는 저자가 청춘의 시간을 마치고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흔이 되어 다시 읽은 고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후기를 대신하는 이야기로 새로 덧붙여, 더 많은 독자가 세월과 세대를 초월해 폭넓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의 대표작을 소개해 보자면, 1부-소로우의 『월든』에서 저자는 ‘다르게 살라’는 소로우의 독촉에 공감하면서도, 보통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반론을 제기한다. 2부-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두려움으로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결기와 삶의 원칙을 고백한다. 3부-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는 타인을 좇아 그들의 인정과 시선을 갈망하며 사는 것보다 ‘자기의 진실로 가는 여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렇듯 3부, 12편의 모든 글이 단순한 고전 텍스트 분석에 그치지 않고, 저자 자신의 삶이라는 생생한 주석을 함께 달고 있어 읽는 내내 묘한 내적 친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 새롭게 추가된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다룬 특별 외전은 이 책의 가장 선명한 결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거짓된 삶을 살다 죽음 앞에서야 진실을 마주하는 이반 일리치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진실한가’를 묻는다. 이 물음은 청춘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마흔이 된 저자 자신에게도 그리고 모든 세대의 독자에게도 동등하게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이 책은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설교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그 대신, 고전이 어떻게 한 사람을 살렸는지를 담담히 증언한다. 인문학의 쓸모를 묻는 독자라면, 이 증언이 가장 설득력 있는 대답이 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카뮈의 『결혼』,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 총 열세 편의 작품을 심도 있게 파고들면서 독자는 자연스레 고전이 보증하는 삶을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마침내 나만의 서사를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된다.

    진실을 지키기 위해 삶을 던졌던 옛사람들의 자취와 고전의 문장들이 저자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위로가 되었듯, 저자의 치열한 내면적 방황과 탐색을 담은 이 책 역시 독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삶의 나침반을 정비하는 진중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시공간을 가로질러 아득하게만 느껴지던 고전들이, 오늘을, 지금을 버텨 내는 우리에게 어떻게 따스한 위안을 건네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빠른 정보 소비에 지쳐 삶의 깊이를 추구하는 독자, 인생의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청년, 삶의 불안을 가라앉힐 단단한 언어와 사유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청춘을 돌아보고 청춘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단단한 삶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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