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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유럽의 한국인

    • 안드레아스 쉬르머, 블라디미르 흘라스니, 홍선표, 정병준, 즈덴카 클뢰슬로바, 이창현, 크리스티안 루바르트 외 저
    • 강병융, 장민영, 허의진 역
    • 소명출판
    • 2026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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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5490710
    쪽수418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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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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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흩어진 문서와 기억으로 복원하는 한국 근대사의 또 다른 지도

    『중유럽의 한국인』은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유럽 곳곳에 남아 있는 한국인의 흔적을 따라간다. 더불어 한국 근대사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낯선 지리에서 새롭게 읽어 내는 책이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현재 중유럽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오랜 시간 중유럽의 역사와 문화, 한국학과 동아시아 연구를 수행해 온 아시아와 유럽 학자들의 글을 모은 연구서이며, 한국어 번역도 중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구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중유럽을 단순히 근대 한국사의 바깥에 놓인 유럽의 변방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한국인과 중유럽인의 만남을 중심에 놓고, 그들이 남긴 기록과 이동의 흔적을 통해 한국 근대사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낸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반드시 대규모 이주나 정착 공동체의 형태로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연구, 번역, 교육, 문화 소개, 정치적 교류, 학문적 네트워크 속에서도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목차

    [목 차]

    편집자의 말

     

    1| 중유럽의 도유호

    1장 들어가며

    2장 유럽과 한반도 사이

    3장 유럽에서 일본어를 가르친 한국인

    4장 비엔나에서

    5장 삶의 편린들

    6장 비엔나에 보관된 한국인의 목소리

    7장 도유호를 기억하며

     

    2| 한흥수의 중유럽

    8장 모스크바 여행기

    9장 비엔나 시기

    10장 세계대전 속 중유럽의 한국인

    11장 영상 속 한국인의 흔적

    12장 해방 이후 흔적들

    13장 한흥수의 저작들

     

    3| 냉전 속 두 명의 한국인

    14장 스파이? 혁명가?

    15장 냉전기 중유럽의 한국인 의사

     

    ·역자 소개

    참고문헌

    [본 문]

    정리하면 람스테트가 도유호에게 헬싱키대학교 일본어 강사로 초빙하고자 했음은 분명하다. 람스테트는 도유호의 모국어인 조선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또 도유호가 일본어 강의를 했던 경력도 있었기에, 람스테트에게 도유호는 매우 필요한 인재였다. 도유호도 이를 기회로 여겼고 근무 조건과 급여, 그 밖의 연구직 관련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물었으며 헬싱키로의 이동에 긍정적이었고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람스테트는 회신을 하지 않았거나, 회신이 도유호에게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55쪽)

     

    한흥수를 다시 발견했던 것은 1980년대 헬싱키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고성무였다. 갑작스럽게 불행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다면 한흥수 연구는 더 많은 진전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고성무가 1986년에 유럽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신문인 『구주신문』에 한흥수 기사를 실었다는 사실이다.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 그 출처를 다 밝히지 않아서 그의 모든 기사를 완벽하게 신뢰하기는 어렵다. 기사에 실린 한흥수의 몇몇 에피소드들은 과장된 것처럼 보이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잘못되기도 하였다. (164쪽)

     

    프루셰크는 만주와 중국 내 한국인의 활동도 간략하게 다루기도 하였다. 1930년대에 한국의 독립운동 활동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3·1운동을 체코슬로바키아에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식민지 조선의 교육, 무역 적자, 산업 기반 등의 신뢰할 수 있는 통계 자료들을 바탕으로 일본과 외국 자본이 조선의 산업 구조를 불공정하게 지배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혼란한 조선 사회를 꽤나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분석하고 있었다. (261쪽)

     

    7장으로 구성된 「한국에서 미국 범죄에 대한 보고서」5장에는 전쟁 중 문화재 훼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흥수는 전쟁 발발 전까지 조선물질문화유물조사보전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문화유산 파괴 및 손실 조사를 책임졌다고 되어 있다. 고고학적, 예술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사찰, 궁궐, 정자 등 총 29개의 건축물이 파괴되었다는 진술도 있는데 이 자료는 한흥수가 제공하였다. 또한 주요 사찰들 외에도 전통 양식으로 건축되었던 다수의 사찰들이 파괴되었다고 보고했다. (326쪽)

    출판사 서평

    중유럽에서 다시 읽는 한국인의 근대와 디아스포라

    한국 근대사를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일본 제국주의, 중국과 만주, 러시아 연해주, 영국과 독일, 미국 등을 먼저 떠올린다. 이들 지역과 국가가 1930년대와 1940년대, 그리고 전후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이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중유럽이라는 공간을 통해 한국 근대사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빈자리를 다시 살핀다.

    이 책은 대학 학생 명부와 주민등록부, 연구소의 방명록과 공문서, 출간되거나 미출간된 번역 원고, 잡지 기사, 음향 기록, 개인 서신 등 곳곳에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하나씩 모아 낸다. 그리고 이 작은 기록들을 통해, 전간기와 전후 유럽의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연구하고, 번역하고, 자신을 설명하려 했는지를 추적한다.

    그 결과 중유럽은 더 이상 한국 근대사와 무관한 먼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히려 이곳은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세계와 접촉하고,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역사와 정체성을 설명해 나갔던 중요한 디아스포라의 무대 가운데 하나로 다시 등장한다.

     

    도유호, 제국의 경계에서 활동한 식민지 지식인

    『중유럽의 한국인』이 주목하는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은 도유호다. 도유호는 1930년대 비엔나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던 한국인이며, 귀국 이후 한반도 지식사와 고고학사에도 중요한 흔적을 남긴 인물이다.

    한국인이면서 일본어를 가르쳤고, 식민지 출신이면서 유럽의 학문 공간 안에서 활동했던 도유호의 위치는 단순하지 않다. 그의 삶은 식민지 시기 한국 지식인의 활동이 한국또는 조선이라는 이름만으로 쉽게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당시 유럽에서 한국인은 일본 제국의 제도권 아래에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고, 유럽 사회 역시 한국인을 독립된 한국인으로 인식하기보다 일본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한계는 역설적이게도 유럽 내 이동과 연구 활동의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했다. 도유호의 행적은 식민지 지식인이 제국의 틀 안에서 움직이면서도, 그 틀을 통해 세계와 접촉했던 복합적인 디아스포라의 장면을 드러낸다.

     

    한흥수, 중유럽을 누빈 한국학과 디아스포라의 선구적 인물

    또 다른 중심 인물은 한흥수다. 이 시기 중유럽에서 한흥수만큼 활발하게 활동한 한국 지식인은 사실상 드물었다. 그는 비엔나와 프라하를 오가며 민족학, 언어, 번역, 문화 소개 등 여러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흥수는 비엔나 민족학박물관과 프라하 동양연구소에서 일하며 중유럽의 학문 및 출판 네트워크와 연결되었다. 그는 한국 문학과 문화, 동아시아에 관한 지식을 중유럽에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식민지 출신 한국 지식인이 유럽 학계와 어떻게 접촉하고 협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한흥수의 삶은 단지 한 개인의 이국적 체류기가 아니다. 한국인이 세계 지식장 속에서 어떻게 발견되었고, 또 스스로를 어떻게 설명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디아스포라의 기록이다.

     

    앨리스 현과 웰링턴 정, 서로 다른 이동의 궤적들

    『중유럽의 한국인』은 앨리스 현, 웰링턴 정 등 중유럽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여러 인물들의 흔적도 함께 살핀다. 이들의 삶은 도유호나 한흥수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지만, 모두 20세기 전반 한국인이 유럽의 지식장, 정치적 네트워크, 문화 교류의 장 안에 어떻게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 책의 미덕은 잘 알려진 영웅 서사나 거대한 외교사의 장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히려 공식 역사에서 쉽게 빠져나간 작은 문서들, 짧은 방문 기록, 번역 원고의 주석, 연구소 서신, 잡지 기사, 음향 기록과 같은 자료들을 통해 잊힌 이름과 장소, 만남의 순간들을 되살린다.

    이처럼 『중유럽의 한국인』은 단순히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디아스포라를 다루기보다, 낯선 제도와 언어, 지식의 장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위치시키고 설명해 나간 사람들의 역사로 확장한다.

     

    한국학의 오늘로 이어지는 중유럽의 디아스포라 기록

    『중유럽의 한국인』은 한국 근대사를 조금은 낯선 장소에서 다시 읽게 한다. 이 책이 보여주는 중유럽은 단순한 주변부가 아니다. 이곳은 식민지 한국인이 세계와 접촉하고, 자신을 번역하고, 한국을 설명하고, 때로는 오해받고, 새롭게 기억된 공간이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묻는다. 한국인은 세계 속에서 어떻게 발견되었는가. 한국 지식인들은 유럽의 학문 세계 안에서 자신과 한국을 어떻게 설명하려 했는가. 중유럽에 남겨진 작은 기록들은 오늘날 한국학의 형성과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는가. 그리고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어디까지 확장되어야 하는가.

    『중유럽의 한국인』은 한국 근대사, 디아스포라 연구, 중유럽 및 유럽 한국학, 그리고 한국과 유럽의 지식 교류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퍼즐처럼 흩어진 기록들을 하나씩 맞추어 가며,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한국 근대사의 또 다른 얼굴과, 유럽 속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잊힌 장면들을 되살려 낸다.

    저자 소개
    저자 : 안드레아스 쉬르머, 블라디미르 흘라스니, 홍선표, 정병준, 즈덴카 클뢰슬로바, 이창현, 크리스티안 루바르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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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리뷰왕을 찾아라>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김진명 작가 북토크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스타필드마켓 월계 문구복합매장 그랜드 오픈 🎊 이벤트 안내!
    • [공지사항] 2026년 9월 1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3.개인정보 처리, 항목, 보유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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