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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득의 언어학 - 무의식을 파고드는 언어의 메커니즘

    • 상드린 쥐페레, 스티브 오즈발, 파스칼 지각스 저
    • 하현주 역
    • 페이지2
    • 202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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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69852043
    쪽수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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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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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언어는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가?”

     

    심리학자가 해부하고, 언어학자가 조립하다

    처음 만나는 심리언어학 사용법

    천연 재료가 95% 들어간 빵과 인공 첨가물이 5% 들어간 빵 중 어느 쪽이 더 잘 팔릴까? 당연히 천연 재료 95%라고 표기한 빵이다. 사실 두 빵의 인공 첨가물 비율은 똑같지만, 표현이 달라지면 선호도와 판매량도 달라진다. 비슷하게, 직장에서는프로젝트를 벌써 50%나 끝냈다는 동료가아직 50%나 남았다고 말하는 동료보다 유능해 보인다.

    『설득의 언어학』은 이처럼 우리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겪는말 한마디에 휘둘리는 순간의 배후를 낱낱이 파헤친다. 세계적인 심리언어학자들이 뭉쳐 쓴 이 책은 일상 대화부터 광고 문구, 정치인의 현란한 말솜씨까지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언어적 조종의 실체를 과학적 실험으로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 한 권으로 가짜 뉴스와 선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패뿐 아니라, 상대를 사로잡는 언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될 것이다.

    목차

    [목 차]
      

    머리말

    언어학일까, 심리학일까? 심리언어학의 메커니즘

    나는 말한다, 그러므로 생각한다?

    언어는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까

    실험실의 언어학자들

    반드시 알아둬야 할 열 가지 언어 현상

    확실히 증명된 이야기일까? 이 책의 과학적 근거

     

    1장 언어는 어떻게 주의를 조작할까

    “아름다운 후작 부인,

    당신의 고운 눈이 저를 사랑으로 죽게 합니다.”

    주의력은 의외로 선택적이다

    모세의 착각과 언어가 만드는 다양한 미스터리

    함정에 더 쉽게 빠지는 사람이 있을까

    주의를 낚아채는 언어적 장치

    숨겨야 하는 정보를 감추는 법

     

    2장 언어가 사건을 프레이밍하는 방식

    “반쯤 비어 있을까, 반쯤 차 있을까?”

    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심리적 프레이밍

    나는 정리를 잘하고, 너는 결벽증이야: 단어의 무게

    당첨자는 100% 복권을 샀다: 숫자로 말하기

    실수를 했다 vs. 실수가 있었다: 문법적 프레이밍

    프레임 뒤에 있는 사람

     

    3장 전제와 기정사실화의 기술

    “프랑스 국왕은 대머리다.”

    전제가 효과적인 조작 수단인 이유

    전제가 지닌 은밀한 힘

    광고에서의 전제: 압축과 암시를 통한 설득 전략

    정치 언어에서의 전제: 회피와 프레임을 통한 설득 전략

    전제는 어떻게 거짓 기억을 만드나

     

    4장 암시적 의사소통의 전략적 장점

    “그렇게 말한 건 당신이죠, 내가 아니라.”

    암시적 의미는 어떻게 작동할까

    그렇게 말한 건 당신이죠: 함축과 수사학

    저 사람은 지능과 관계가 좀 묘해요: 암시적 의미와 사회적 이미지

    크넬과 천룡인: 도그휘슬의 은밀한 효과

    직접 끌어낸 정보가 더 설득력 있는 이유

     

    5장 은유로 세상을 이해하기

    “천국에서 바닥까지

    세상은 은유로 이루어져 있다

    나쁜 기억은 왜 물티슈를 찾게 만들까: 몸이 느끼는 은유

    컴퓨터가 감염됐어요: 과학에서 쓰이는 은유

    담배가 자유의 횃불?: 광고에서 쓰이는 은유

    마음은 당신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정치 담론에서의 은유

     

    6장 언어는 어떻게 고정관념을 키울까

    “섬세한 여자와 용감한 남자

    "금발은 멍청하지 않아"라는 말이 고정관념을 키우는 이유

    고정관념은 왜 통할까? 고정관념과 인지

    언어와 편견의 관계

    군인 엄마, 간호사 아빠: 문법과 성별 고정관념

    철없는 젊은 여자에서 늙은 꼰대까지: 고정관념과 결합어

     

    7장 관계에 도움이 되는 작은 말

    “있잖아, 그러니까, 뭐랄까!”

    작은 말, 큰 효과: 접속사의 기능

    왜냐하면 난 소중하니까: 광고에서 쓰는 접속사

    내부 고발자: 접속사와 설득력

    그런데 대체 담화 표지는 무슨 쓸모가 있을까?

    말버릇 같은 거? , 난 없어!: 담화 표지와 사회적 집단의 구분

     

    8장 말하기 방식과 전문성, 설득

    “말 좀 할 줄 아네!”

    그건 당신 스타일이 아닌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말하기 방식

    확신에 찬 목소리의 함정: 단언할수록 커지는 책임의 무게

    전문가처럼 말하기: 전문 용어의 장점과 단점

    과학적 글쓰기와 유사 과학

     

    9장 잘못된 논증에 속는 이유

    “틀렸다는 증거가 없어. 그럼 맞는 거야!”

    그게 말이 돼?: 논증 수준 평가하기

    누구나 속을 수 있다: 인지 편향은 어떻게 작동할까

    '왜냐하면' 뒤에 아무 내용이 없어도 사람들은 왜 설득당할까

    오류 논거의 위장술: 은유와 유머가 비판을 잠재우는 방식

     

    10장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는 법

    “아뇨, 백신은 자폐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 얘기 어디서 들었어?: 출처가 믿을 만한지 가려내기 어려운 이유

    파란 눈 고양이: 글의 오류를 받아들이는 과정

    이거 완전 톰과 제리잖아!: 픽션이 만든 잘못된 정보의 학습

    한번 믿으면 좀처럼 떨쳐낼 수 없다: 끈질긴 잘못된 정보

    잘못된 정보와 싸우는 방법

     

    맺음말

    주석 및 참고 문헌


    [본 문]
      

    이 책은 언어학과 심리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일상의 다양한 언어 현상에 초점을 둡니다. 우리는 열 가지 언어 현상에 주목합니다. 모두 일상 대화에서 특히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관련 실험 연구도 소개합니다. 덕분에 언어의 어떤 요소가 설득에 영향을 미치는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이 요소들은 때로 강력한 조작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상대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인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_p.8

     

    프레이밍 효과는 광고와 마케팅에서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인공 첨가물이 5% 들어간 빵과 천연 재료가 95% 들어간 빵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팔릴까요? 사실 두 빵의 인공 첨가물 비율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표현이 달라지면 선호도와 판매량도 달라집니다! 정치에서도 이런 방식은 자주 쓰입니다. 좌파는 세금을사회 공동 자산의 재분배로 묘사하여 긍정적이고 평등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우파는 세금을사유재산의 몰수로 표현하여 부정적이고 논쟁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프레이밍 효과는 언어가 단순히 세상을 묘사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언어는 세상을 특정 틀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은 물론, 더 나아가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_p.52

     

    어떤 정보를 전제한다는 건 그 정보를 이미 알고 받아들인 사실처럼 말하는 겁니다. 따라서 전제된 정보는 직접 제시되지 않고, 논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유명한 문장프랑스 국왕은 대머리다.”를 살펴봅시다. 19세기 독일 철학자 고틀로프 프레게가 제시한 이 예문에서 프랑스에 국왕이 존재한다는 정보는 기정사실로 자리 잡습니다. 이 정보를 부인하거나 의문을 제기하기란 어렵습니다. 이 문장을 부정한다면프랑스 국왕은 대머리가 아니다.”가 됩니다. 반박의 대상은 오직 국왕의 탈모 여부뿐, 국왕의 존재 자체는 건드릴 수 없습니다. _p.80

     

    신호를 위반하고 지나가다가 교통경찰에게 적발됩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 뇌물을 써볼까 싶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어떨까요? “저기요, 제가 5만 원 드릴 테니 그냥 보내주시고 없던 걸로 하시죠.”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부패 경찰일 때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만 커지겠죠. 교통법규 위반에 뇌물 수수 시도까지 더해지니까요. 그렇다면 돌려 말하는 건 어떨까요? “저기요,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암시적으로 뇌물을 제안한다면 경찰이 부패했든 아니든, 이 말은 여러분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처벌받을 만한 말을 직접 하지 않았으니, 설령 문제가 생겨도 뇌물을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발뺌할 수 있습니다. 연락처를 빨리 받아 벌금을 우편으로 내는 식의 다른 해결책을 생각했다고 둘러댈 수 있을 겁니다. 암시적 소통이 이처럼 유리한 이유는 바로 모호함 때문입니다. 그 모호함 덕분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생깁니다. _p.106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73세인 레이건에게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은 것 아닌지 묻습니다. 레이건은 이렇게 답합니다. 나이 문제를 선거 운동의 쟁점으로 삼고 싶지 않으며, 상대 후보의 젊음과 경험 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입니다(당시 먼데일은 56세였습니다). 모두가 레이건의 나이에 대한 해명을 기대하던 상황 속에서, 레이건은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아이러니를 구사할 만큼 정신이 온전하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한 것입니다. 동시에 나이 문제를 완벽히 반대로 이용합니다. 상대 후보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하면서도, 물론 그런 공격 의도는 없다고 부인한 겁니다. 훗날 월터 먼데일이 인정하듯 로널드 레이건은 이 순간 선거 판도를 뒤집습니다. 그는 결국 승리해 대통령 연임에 성공합니다. _p.117

     

    인상적인 결과가 또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정한 마음과 몸으로 느끼는 온기를 연결하는 은유를 다룬 연구입니다. “따뜻한 감사를 전하다.”뜨겁게 축하하다.” 같은 표현에서 이런 은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연결이 실제로 몸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사진 속 인물의 다정함을 평가합니다. 핵심은 평가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손에 쥐고 있던 물건에 있습니다. 일부는 차가운 음료를, 또 일부는 뜨거운 음료를 들고 실험에 참여합니다. 결과는 명확합니다. 차가운 컵을 든 사람들보다 뜨거운 컵을 든 사람들이 사진 속 인물을 더 다정하게 평가합니다. 손으로 느낀 온기가 인간적 따뜻함에 관한 판단으로 그대로 옮겨간 것입니다. _p.139

     

    고정관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인지심리학에서 자주 쓰는 은유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뇌를 전구로 가득 찬 공간이라고 상상해 봅시다. 여기서 전구 하나는 생각 하나일 수도 있고, 관념 하나일 수도 있고, 간단히 단어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어, 더 정확히는 단어의 조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젊은이는 이기적이다.”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우리 뇌는젊은이라는 전구와이기적이라는 전구를 동시에 켭니다. 이 문장을 여러 번 듣거나 읽으면, 뇌는 두 전구 사이에 연결을 만들고 그 연결을 점차 강화합니다. 그래서 한쪽 전구가 켜지면 에너지가 다른 쪽으로 곧장 전달됩니다. _p.164

     

    어떤 단어는 다른 단어보다 더 고상하거나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서열 맨 아래에는 언어학자들이담화 표지라고 부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그럼’, ‘있잖아’, ‘뭐랄까’, ‘’, ‘아무튼같은 작은 단어들입니다. 흔히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표현으로, 좋게 봐줘야 말을 망설일 때 나오는 군더더기, 나쁘게 보면 반드시 고쳐야 할 말버릇으로 취급받습니다. 이런 평판이 생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텍스트나 대화에서 이런 단어를 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인터뷰를 글로 옮길 때 이런 단어를 삭제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어가 그토록 자주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사회적 관계가 조화롭게 유지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여럿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설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_p.182

     

    대부분의 상황에서 전문 용어는 설득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광고 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연구는 광고 문구에 전문 용어를 넣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설득력을 비교합니다. 기술 제품(스마트폰)과 생활 제품(세탁 세제), 두 종류를 대상으로 합니다. 결과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입니다. 기술과 상관없는 제품을 전문 용어로 설명하면 소비자들은 흥미를 잃습니다. 그 결과 전문 용어 없이 설명할 때보다 구매 의향이 낮아집니다. _p.226

     

    ‘왜냐하면’처럼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가 들어간 글은 그런 표현이 없는 글보다 설득력이 더 큽니다. 심지어왜냐하면뒤에 타당한 근거가 없을 때도 효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복사기 앞에서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자리를 양보받을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복사할 게 다섯 장 있는데요, 복사기 좀 써도 될까요?”보다복사할 게 다섯 장 있는데요, 복사기 좀 써도 될까요? 왜냐하면 복사해야 해서요.”라고 했을 때 자리를 더 쉽게 양보받습니다. 두 번째 문장의왜냐하면은 사실 새로운 이유를 전혀 제시하지 않습니다. 이미 한 말을 그냥 되풀이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그 접속사 하나만으로 듣는 사람에게는 논증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_p.247

    추천사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우리는 모두 타인을 설득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근본 원리를 제대로 알려주는, ‘언어에 집중한 과학적 지침서는 흔치 않다. 그래서 잔기술은 넘쳐나지만 기본기가 허약하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언어가 성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를 명쾌하게 해결해 줄 참으로 고마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출판사 서평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당신을 위한 언어의 기술

     

    이 책에서는심리언어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어떤 언어가 우리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심리언어학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 지금 당장 당신의 주머니와 인간관계가 걸려 있는 10가지 생활 밀착형 언어 현상을 다룬다. 각 내용은 모두 과학적 실험 데이터로 증명되었다.

     

    - 슬쩍 책임만 피하는 직장 상사의 대화법(문법적 프레이밍): “내가 실수를 했다실수가 있었다는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부하 직원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상사의 교묘한 유체이탈 화법과 가해자의 책임은 지우고 경찰이나 권력자에게 유리한 인상만 남기는 뉴스 보도의 비밀이 여기 있다.

    - 질문 하나로 바보가 되는 뇌(의미적 착각): “모세는 방주에 동물을 종마다 몇 마리씩 태웠을까?” 이 질문을 받으면 정답을 알면서도 80%가 함정에 빠져두 마리라고 답한다. 하지만 방주를 만든 사람은 모세가 아니라 노아다. 표현 방식의 미묘한 차이가 오류 감지 능력을 마비시키는 순간이다.

    - 법적으로 발뺌하는 프로들의 기술(암시적 소통): “5만 원 드릴 테니 신호 위반 좀 넘어가 주세요라고 말하는 대신, “다르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암시를 던지는 편이 안전하다. 상대가 걸려들면 이득이고, 문제가 생기면오해하신 것 같다라며 발뺌할 여지를 만드는전략적 모호함의 기술을 분석한다.

    - 아무 말이나 믿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접속사의 함정): 복사기 앞에서다섯 장만 먼저 복사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복사해야 하거든요라고 말하면, 실제로는 아무런 이유를 대지 않았는데도 자리를 양보받을 확률이 폭발적으로 올라간다. ‘왜냐하면이나게다가같은 단어가 인간의 비판적 이성을 어떻게 순식간에 잠재우는지 폭로한다.

    - 할인보다 추가 요금에 현금을 꺼내는 이유: 현금으로 내면 5%를 깎아준다는 말(이득)보다, 카드로 내면 5%를 더 내야 한다(손실)는 말에 인간은 훨씬 크게 반응한다. 숫자와 프레임이 어떻게 인간의 무의식적 기준점을 건드려 소비를 조작하는지 보여준다.

     

     

    단톡방, 연봉 협상, 광고 카피까지

    나를 지키고 관계의 주도권을 잡는 법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우리는 언어라는 틀 안에서 현실을 바라본다. 우리가 언어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말재주를 늘려주는 흔한 처세술 책이 아니다. 오히려 마케팅, 정치, 소셜 미디어가 파놓은 덫에 걸려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엉뚱한 사람에게 표를 던지며, 상사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넘어가던 무방비 상태의 우리를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지금 저 사람이 왜 하필 그 단어를 골라 썼을까?” 책장을 덮고 나면, 매일 마주하는 단톡방의 메시지부터 TV 속 정치인의 인터뷰, 대형 마트의 라벨지 뒤에 숨겨진 거대한 심리전의 설계도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상드린 쥐페레, 스티브 오즈발, 파스칼 지각스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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