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New사랑과 우정으로 빛나는 모험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AD광고
    Best Seller소년 김구의 가슴 뜨거운 역사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8
    • 소득공제
    • 무료배송

    서유록(큰글자책)

    • 이승희 저
    • 한길로 역
    • 지만지한국문학
    • 2026년 05월 30일
    10%36,90041,000
    적립금
    2,05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나우드림 주문만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36,900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43024145
    쪽수340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수필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아이세움 슈뻘맨 시리즈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

    2025.06.30 ~ 2026.12.31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아이세움 슈뻘맨 시리즈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

    2025.06.30 ~ 2026.12.31

    • 사은품

    2026 추석 프로모션 - 영롱한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혜택

    2026.09.09 ~ 2026.09.27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책 소개

    구한말의 노유(老儒) 이승희가 망국의 통한을 안고 중국을 유람하며 남긴 119일간의 디아스포라 기행문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그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다 구국(救國)과 유교 회복이라는 구도(救道)의 뜻을 품고 6500리에 달하는 험난한 망명길에 올랐다. 《서유록》에는 전통이 사라진 중국의 근대적 현실에 고뇌하면서도, 이주 한인들을 보듬으며 독자적인 유교 공동체를 건설하려 했던 그의 주체적 실천이 담겨 있다. 노선이 달랐던 여러 독립운동가와의 교류 등 1910년대 재중 한인들의 항쟁 네트워크와 생명력을 보여 주는 귀중한 사료다.

    목차

    서(序) 
    공자 2464년 계축(癸丑, 1913) 음력 12월 초2일 계미(癸未) 
    12월 3일 갑신(甲申) 
    12월 4일 을유(乙酉) 
    12월 6일 정해(丁亥) 
    12월 8일 기축(己丑) 
    12월 9일 경인(庚寅) 
    12월 10일 신묘(辛卯) 
    12월 11일 임진(壬辰) 
    12월 12일 계사(癸巳) 
    12월 13일 갑오(甲午) 
    12월 14일 을미(乙未) 
    12월 15일 병신(丙申) 
    12월 16일 정유(丁酉) 
    12월 19일 경자(庚子) 
    12월 20일 신축(辛丑) 
    12월 21일 임인(壬寅) 
    12월 22일 계묘(癸卯) 
    12월 23일 갑진(甲辰) 
    12월 24일 을사(乙巳) 
    12월 25일 병오(丙午) 
    12월 26일 정미(丁未) 
    12월 27일 무신(戊申) 
    12월 28일 기유(己酉) 
    12월 29일 경술(庚戌) 
    12월 30일 신해(辛亥) 
    갑인(1914) 초하루 임자(壬子) 
    1월 2일 계축(癸丑) 
    1월 3일 갑인(甲寅) 
    1월 4일 을묘(乙卯) 
    1월 5일 병진(丙辰) 
    1월 7일 무오(戊午) 
    1월 8일 기미(己未) 
    1월 초 9일 경신(庚申) 
    1월 10일 신유(辛酉) 
    1월 11일 임술(壬戌) 
    1월 12일 계해(癸亥) 
    1월 13일 갑자(甲子) 
    1월 14일 을축(乙丑) 
    1월 15일 병인(丙寅) 
    1월 16일 정묘(丁卯) 
    1월 17일 무진(戊辰) 
    1월 18일 기사(己巳) 
    1월 19일 경오(庚午) 
    1월 21일 임신(壬申) 
    1월 22일 계유(癸酉) 
    1월 23일 갑술(甲戌) 
    1월 24일 을해(乙亥) 
    1월 25일 병자(丙子) 
    1월 26일 정축(丁丑) 
    1월 27일 무인(戊寅) 
    1월 28일 기묘(己卯) 
    1월 29일 경진(庚辰) 
    1월 30일 신사(辛巳) 
    2월 초 1일 임오(壬午) 
    2월 2일 계미(癸未) 
    2월 3일 갑신(甲申) 
    2월 4일 을유(乙酉) 
    2월 5일 병술(丙戌) 
    2월 초 6일 정해(丁亥) 
    2월 7일 무자(戊子) 
    2월 8일 기축(己丑) 
    2월 9일 경인(庚寅) 
    2월 10일 신묘(辛卯) 
    2월 11일 임진(壬辰) 
    2월 12일 계사(癸巳) 
    2월 13일 갑오(甲午) 
    2월 14일 을미(乙未) 
    2월 15일 병신(丙申) 
    2월 16일 정유(丁酉) 
    2월 17일 무술(戊戌) 
    2월 18일 기해(己亥) 
    2월 19일 경자(庚子) 
    2월 20일 신축(辛丑) 
    2월 21일 임인(壬寅) 
    2월 22일 계묘(癸卯) 
    2월 23일 갑진(甲辰) 
    2월 24일 을사(乙巳) 
    2월 25일 병오(丙午) 
    2월 26일 정미(丁未) 
    2월 27일 무신(戊申) 
    2월 28일 기유(己酉) 
    2월 29일 경술(庚戌) 
    2월 30일 신해(辛亥) 
    3월 초하루 임자(壬子) 
    3월 2일 계축(癸丑) 
    3월 초 3일 갑인(甲寅) 
    3월 4일 을묘(乙卯) 
    3월 5일 병진(丙辰) 
    3월 6일 정사(丁巳) 
    3월 7일 무오(戊午) 
    3월 8일 을미(乙未) 
    3월 9일 경신(庚申) 
    3월 초 10일 신유(辛酉) 
    3월 11일 임술(壬戌) 
    3월 12일 계해(癸亥) 
    3월 13일 갑자(甲子) 
    3월 14일 을축(乙丑) 
    3월 15일 병인(丙寅) 
    3월 16일 정묘(丁卯) 
    3월 17일 무진(戊辰) 
    3월 18일 기사(己巳) 
    3월 19일 경오(庚午) 
    3월 20일 신미(辛未) 
    3월 21일 임신(壬申) 
    3월 22일 계유(癸酉) 
    3월 24일 을해(乙亥) 
    3월 25일 병자(丙子) 
    3월 26일 정축(丁丑) 
    3월 27일 무인(戊寅) 
    3월 28일 기묘(己卯) 
    3월 29일 경진(庚辰) 
    4월 초 하루 신사(辛巳)

     

    원문 
    일자별 여정 및 주요 활동 
    참고문헌

     


    해설 
    옮긴이 후기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 문]

    서(序)
    나 승희는 한국의 남쪽 강역에서 태어나 고래마냥 헤엄치듯 이리저리 떠다니며 자라다 이내 늙어 버렸다. 하나 이미 몸을 천지에 의탁했기에, 세상에 대한 이상이 없을 수 없었다. 또 아버지 겸 스승의 가르침과 은혜를 입어, 요순·주공(周公)·공자(孔子)의 책을 읽었기에 그 마음은 항상 ‘중화(中華)’에 있었다. 만년에 난세를 만나 망령되이 기자(箕子)께서 동쪽으로 나온 뜻을 숭모하다 예순둘이 되던 무신년(1908), 바다 건너 아라사 동쪽 변경으로 나왔고 이듬해 만주 북쪽의 밀산(蜜山)으로 이주했다. 이때 중화가 비로소 나라다워지자, 대총통 원세개(袁世凱) 공에게 요순의 선양(宣讓) 제도와 주공 및 공자가 주창한 덕예(德藝)의 교과를 복원하라 청하며 세 번의 편지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다. 계축(1913) 5월에는 만주 서쪽의 안동현(安東縣)으로 옮겨 남쪽의 선비들과 서쪽 유람을 논의했다. 이어 동삼성 한인 공교 발기회(東省韓人孔敎發起會)를 조직해 12월 북경에 들어가 공교(孔敎) 총회에 이름을 올리고 지부 설립을 승인받았다. 틈이 날 때 같은 조직의 제군(諸君)과 더불어 교과(敎科)의 진행 방향이나 관복의 의례 및 우리 선친의 《이학종요(理學綜要)》·《사례집요(四禮輯要)》·《춘추집전(春秋輯傳)》의 대의를 강론했다. 갑인(1914) 2월, 다시금 원세개 총통에게 편지를 보내 ‘국용(國用)·국난(國亂)·국헌(國憲)·국교(國敎)’, 이 네 가지 일[四事]을 논했으나 또다시 회신이 없었다. 이윽고 남쪽의 곡부(曲阜)로 떠나 공자와 자사의 묘와 주공과 안자(顔子)의 사당을 배알하고, 공자의 고향 ‘궐리(闕里)’에 선친의 ‘삼서(三書)’를 소장시켰다. 3월에 북경으로 돌아왔고, 한 달 뒤 동삼성으로 돌아가 봉천(奉天)에 당도하며 여정을 마쳤다. 아! 이것이 내 생애 첫 유람이었으니 혹 이것보다 나은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마침내 한 곳의 넉넉한 장소를 점유해 우리 한인(韓人)들이 함께할 곳을 얻었으니 그곳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강명(講明)하며 이 첫 유람의 뜻을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 아래에 그간의 행력(行曆)을 대략 기록해 둔다.


    공자 2464년 계축(癸丑, 1913) 음력 12월 초2일 계미(癸未)
    (전략) 고려문의 서쪽은 산세가 웅준(雄俊)하고 길머리[路頭]가 이리저리 꺾이고 굽어 있는데, 22개의 굴을 지나서야 비로소 구름 속에 우뚝 솟은 봉황산을 볼 수 있었다. 산 아래의 국면은 반듯하게 펼쳐져 있는데 봉황성(鳳凰城)이 여기에 있다. 일설에는 이곳이 바로 고구려의 안시성(安市城)이라 한다[고구려 사람들이 큰 새[大鳥]를 안시(安市)라 불렀기에 성 이름이 되었다 하고, 혹자는 성의 남쪽 수십 리에 별도로 안시성이 있다고도 한다]. 성주(城主) 양만춘(楊萬春)이 화살로 당나라 황제의 눈을 적중했다고 하는데, 이는 고려 말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흰 깃이 눈에 떨어졌도다(白羽集玄花)”라고 읊은 시를 따른 것이다. 하나 지금의 눈앞에는 이러한 흔적 없이 온통 변발한 만주족과 창(槍)을 찬 일본 군인뿐이니, 앞선 시대의 영향을 찾아보려 한들 그런 땅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략)


    12월 24일 을사(乙巳)
    이용[李鏞, 본명은 종승(鐘乘)으로 북청 사람. 판사 이준(李儁)의 자제]이 와서 지나온 일들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과거 해삼위에서 동고동락했다). 또 연길부(延吉府)의 한인 공교회(韓人孔敎會, 북간도의 한인들이 개별적으로 공교회를 세웠다)와 간민회(墾民會) 사이의 알력 다툼에 대해 일러 주었다. 대개 간민회는 야소교와 신학문을 배운 사람이 다수인데 이들이 서로 교섭해 부(府)에 모임을 만들어 일정 정도의 단체를 완성했다. 그러자 외부 사람들은 이를 거북하게 여겼고 농민들 또한 연회비[年金]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때마침 나이 든 여러 어른이 설립한 공교회도 평소 기세등등한 신학을 언짢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사이를 간사한 이간꾼들이 부추기자, 농민회와 공교회가 함께 분노해 간민회에 행패를 부리고 관청에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로 번져 윗선을 범하고 소란까지 일으키자 관청에서는 마침내 병졸들을 파견해 겁박한 뒤 주동자를 잡아다 곤장을 치고 옥에 가두고 말았다. 천하를 떠도는 같은 민족끼리 서로 미워하고 악의를 품고 있으니 생각할수록 탄식이 몰려왔다.


    1월 21일 임신(壬申)
    기인이 공교회에 갔는데 진환장이 내게 저작을 부탁하면서 문묘(文廟) 제사 때의 관복 제도에 관해 물었다고 했다. 이문치가 자신이 쓴 《사언운어(四言韻語)》를 보내오며 평가를 부탁했다. 이상익이 북만주 밀산에서 동고동락했던 그의 형 참찬 이상설의 편지를 가져왔는데, 만 리 떨어진 그곳에서 보낸 정이 헤아려져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또 ‘조선의 공교회는 반드시 세계 각국의 정치적 영향력 밖에 있는 우리만의 공간에서 자립해야 합니다’라고 썼는데, 이는 우리가 헤어질 때 서로 확약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를 돌아보면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그들의 힘을 빌리거나 당대의 권력에 주목하고 있으니, 이 또한 우리의 역량이 미치지 못해 그런 것이다. 그렇게 편지를 써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망연(茫然)해진 내 마음의 곡절을 이루 다 펼쳐 내지는 못했다.


    2월 27일 무신(戊申)
    날씨가 갰다. 공상림이 곡오(曲五)에게 마차를 불러 나를 데리고 동문을 나서게 하니, 먼저 주공묘를 참배했다. 주공의 후손 주동야(周東野)는 성안에 살고 있는데 궁핍에 억눌리며 지내고, 그의 주손은 박사를 지냈는데 고질병으로 인사불성 상태라고 했다. 주공묘는 본디 노성(魯城)에 있었는데, 성이 옮겨짐에 따라 성 밖에 남겨져 현재는 담장과 행랑이 기울어지고 무너져 있었다. 계단 앞에는 해목(楷木)이 숲을 이루고 남아 있었는데 그 열매는 대두(大豆)와 비슷하고 가을이 되어 익으면 상당히 달다고 한다. 묘 안의 성상(聖像)·곤룡포·면류관·제례에 쓰는 홀(笏)은 멀리 〈벌가(伐柯)〉의 시의(詩意)를 떠올리게 했다. 동쪽에는 노공(魯公)을 배향했고 서쪽에 작은 상을 놓고 ‘금인(金人)’이라 불렀는데 함구무언의 모습이었다. 재배하고 홀로 고문을 읽고는 화로에 나아가 공경히 사르고선, 아득한 옛일을 우러러보니 현재가 참담하게 다가와 흐르는 눈물이 굵어졌다. 문을 나와 이곳저곳을 배회하다가, ‘아! 정녕 주공께서 다시 이 세계에 재림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동무(東廡)와 서무(西廡)에 노나라 제공의 주패(主牌)를 모셔 두었는데 흙먼지가 쌓인 채로 있어 차마 눈 둘 곳이 없었다. 
    마차를 돌려 서쪽으로 돌아드니 넓고 평평한 들판에 봄 풍광이 활짝 펼쳐져 있어, 대저 이곳의 기후와 풍속이 우리나라와 크게 비슷하게 느껴졌다. 다만 서양의 옷과 만주족의 변발이 거리에 잔뜩 섞여 있어 보면 볼수록 참담함이 일어났다. 과거 청나라 순치(順治) 연간(1643∼1661) 때 섬서(陝西) 땅에서 벼슬하던 공문담(孔文譚)이 공씨의 자손들에게만큼은 치발(薙髮)을 면해 달라 청했다. 그러자 조정에서 그 직위를 영구히 박탈해 버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내가 공상림의 댁에 머물 때 학동들과 일꾼들이 다투듯 몰려와 나의 갓과 의상을 보고는 다들 괴이하게 여겼는데,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하략)

    출판사 서평

    망국의 통한을 안고 구국(救國)과 구도(救道)의 길을 걷다
    “내 목을 벨지언정, 이 머리칼만은 자를 수 없다.” 유교적 세계관이 곧 정체성이었던 구한말 유림에게 일제의 침략과 강제적인 근대화는 곧 세계의 종말과도 같았다. 쏟아지는 제국주의의 폭력 속에서 전통 문인들은 의병을 일으키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혹은 망명의 길을 택하며 온몸으로 저항했다.
    《서유록(西遊錄)》은 상소와 국채 보상 운동 등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항쟁을 시도하다 끝내 해외 망명을 택한 노유(老儒) 이승희의 근대 중국 유람기다. 책에는 일흔을 앞둔 그가 1913년 겨울 중국 안동에서 출발해 1914년 봄 심양으로 돌아오기까지, 북경과 공자의 고향 곡부 등을 거친 119일간의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무려 6500리에 달하는 이 멀고 험한 길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구국’의 길이자 희미해져 가는 유교를 회복하기 위한 ‘구도’의 절박한 행보였다.
    그러나 부모를 찾는 아이의 심정으로 당도한 공자의 땅에서 그가 목도한 것은 ‘중화’가 지워지고 ‘민국’이 들어선 낯선 현실이었다. 자신의 전통 복장이 한낱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중국 공교회가 무능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깊은 실의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좌절에 머물지 않았다.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대신, 척박한 땅을 떠도는 이주 한인들의 삶을 보듬고 독자적인 유교 공동체를 건설하는 주체적인 ‘실천’을 위해 다시 굳건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 책에는 신생 중화민국의 안팎을 예리하게 관찰한 시선과, 이역을 떠도는 망국 유민의 처연한 심사가 95수의 한시와 함께 곡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의암 유인석, 석주 이상룡 등 노선이 달랐던 독립운동가들과의 허심탄회한 교류, 모어를 잃어버린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위로했던 일화 등은 1910년대 재중 한인들의 인적 네트워크와 끈끈한 독립 의지를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서유록》은 ‘근대’라는 격랑에 맞선 당대 유림의 실천적 지성과 꺾이지 않는 생명력이 빚어낸 훌륭한 한문학 작품이다. 나아가 한·중 유림의 연대 기원과 한국 독립운동사의 숨은 이면을 밝혀 줄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승희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이 분야의 새로 나온 도서
    악역 영애 94번째 전생했더니 히로인이 된 듯하다 캐릭터 길드의 파견 스태프는 전생이 업무입니다2(시프트코믹스)타카우치 토우카,히이라기 이치하(원작) | YNK MEDIA
    쥬디 할머니 (한지 에디션)박완서 | 문학동네
    아둔한 미련(문힘시선28)최충식 | 문화의힘
    꽃잠(문힘시선26)이비단모래 | 문화의힘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 4(시프트 코믹스)아마기시히사야(원작),스미카와 메구미 | YNK MEDIA
    문호 스트레이독스 11-개정판(노엔코믹스)아사기리 카프카 | 데이즈엔터
    오늘도 케이크임영모 | 렛츠북
    악역 영애 94번째 전생했더니 히로인이 된 듯하다 캐릭터 길드의 파견 스태프는 전생이 업무입니다1(시프트코믹스)타카우치 토우카,히이라기 이치하(원작) | YNK MEDIA
    악역 영애 94번째 전생했더니 히로인이 된 듯하다 캐릭터 길드의 파견 스태프는 전생이 업무입니다2(시프트코믹스)타카우치 토우카,히이라기 이치하(원작) | YNK MEDIA
    쥬디 할머니 (한지 에디션)박완서 | 문학동네
    아둔한 미련(문힘시선28)최충식 | 문화의힘
    꽃잠(문힘시선26)이비단모래 | 문화의힘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 4(시프트 코믹스)아마기시히사야(원작),스미카와 메구미 | YNK MEDIA
    문호 스트레이독스 11-개정판(노엔코믹스)아사기리 카프카 | 데이즈엔터
    오늘도 케이크임영모 | 렛츠북
    악역 영애 94번째 전생했더니 히로인이 된 듯하다 캐릭터 길드의 파견 스태프는 전생이 업무입니다1(시프트코믹스)타카우치 토우카,히이라기 이치하(원작) | YNK MEDIA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리뷰왕을 찾아라> 이벤트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김진명 작가 북토크 당첨자 안내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스타필드마켓 월계 문구복합매장 그랜드 오픈 🎊 이벤트 안내!
    • [공지사항] 2026년 9월 1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3.개인정보 처리, 항목, 보유기간)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