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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47502733 |
|---|---|
| 쪽수 | 41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건강
“40대 바꾼 공간이 70대 기억을 결정한다면?
공간이 바뀌면 뇌의 운명이 바뀝니다!”
KAIST 뇌과학자 김대수 교수,
유튜브 <비온뒤> 홍혜걸 박사 강력 추천
우리가 사는 집, 공간과 인테리어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면?
글로벌 뇌의학자 중앙대 핵의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치매 예방을 위한 공간 혁명 프로젝트
‘40대 때 바꾼 공간의 작은 변화가 70대 때의 기억과 삶에 영향을 미친다면?’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앞둔 100세 시대지만 그에 못지않게 치매 환자가 무려 100만 명인 시대, 기대 수명이 높아질수록 오늘날 치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중앙대학교 핵의학과 교수이자 오랫동안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고 연구해온 뇌의학자가 심도 깊게 연구하여 밝혀낸 우리 뇌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뇌과학(Neuroscience) 기반 공간 디자인(Spatial Design) 대중 융합 건강서다.
책 제목의 ‘뉴로테리어’는 ‘The Neuro’와 ‘Interior’를 합성한 신조어로, 뇌 건강 문제에서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한 치매 담론을 사후적인 ‘의료/간병’의 영역에서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으로 끌어오고자 한 혁신적인 의학적 공간 솔루션이기도 하다. 치매를 예방하고 회복하는 공간은 특별한 시설이 아니라, 뇌 나이에 맞게 설계된 일상의 공간, 즉 우리가 사는 집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KAIST 뇌인지과학과 김대수 교수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훌륭한 책’으로, 200만 유튜브 채널 <비온뒤> 대표 홍혜걸 박사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운 책’으로 추천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40~50대부터 시작하는 공간 백신이 어떻게 100세 시대의 우리 뇌를 살리고 지켜내는지 그 놀라운 비밀을 들여다보자.
[목 차]
추천사
프롤로그_공간이 바뀌면 뇌의 운명이 바뀐다
PART 1. 우리 뇌 속 회복 탄력성의 열쇠를 찾아서
제1장. 40-50대 뇌, 이미 길을 잃고 있다면?
기억보다 먼저 무너지는 뇌의 지도 | 뇌의 두 가지 내비게이션 모드 | 머릿속 정교한 지도가 흐려지기 시작하는 중년의 뇌 | 낯선 길 헤매면 노화, 익숙한 길 잃으면 조기 치매 신호 | 치매 진단을 받은 뒤에는 너무 늦다
제2장. 알츠하이머라는 파도에 맞서는 뇌 자산
쓰나미를 막아선 숲에서 찾는 지혜 | 뇌 속의 맹그로브 숲, 회복 탄력성의 비밀을 풀다 | 뇌를 지키는 두 가지 힘: 병리 저항성 vs 회복 탄력성 | 회복 탄력성의 역설: 높은 인지 예비력의 두 얼굴 | 병리 저항성과 회복 탄력성,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 [BOX] 치매 신약, 아무나 다 쓸 수 없다고요?
제3장. 새로운 희망의 시대, 치매 없는 노화 가능할까?
치매가 예방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유 | 란셋 위원회가 밝힌 14가지 치매 예방 요인 | 결핍이 클수록 회복의 잠재력은 크다 | 지금 내 나이에서 바꿀 수 있는 뇌 회복 탄력성의 열쇠 | 치매 예방의 시너지 효과 | 노년기 뇌를 지키는 세 가지 핵심: 관계, 공기, 감각 | 변화를 위한 세 개의 핸들: 개인, 의료, 사회 환경 |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삶의 경험 요인
제4장. 의지보다 강력한 공간의 힘
의지가 멈춘 곳에서 공간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라 | 환경이 바뀌어야 개인의 선택이 쉬워진다 | 뇌의 운명을 바꾸는 공간 투자 | 뇌를 위한 집은 5성급 호텔과 다르다 | 40~50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라
PART 2. 그들이 느끼는 세상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제1장. 치매가 바꾸는 눈앞의 세상
치매 환자가 운전대를 놓아야 하는 뇌과학적 이유 | [BOX] 같은 공간, 다른 시야 |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시각적 스펙트럼 | 왜 그렇게 보이는가: 치매 진행 후 ‘보는 뇌’의 생물학적 변화 | 눈은 치매를 말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 | 눈과 뇌를 함께 돌보는 시대
제2장. 갑자기 달라지는 소리의 세계
시끄러운 식당을 피해야 하는 뇌과학적 이유 |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청각적 스펙트럼 | 왜 그렇게 들리는가: 치매 진행 후 ‘듣는 뇌’의 생물학적 변화 | 이해라는 새로운 주파수로 경청하는 법
제3장. 기억의 향기가 사라질 때
코끝에서 지워지는 세상의 의미 |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후각적 스펙트럼 | 왜 그렇게 맡는가: 치매 진행 후 ‘냄새 맡는 뇌’의 생물학적 변화 | 잃어버린 감각의 무게와 새로운 연결의 모색
제4장. 마지막까지 남는 온기와 촉각
손끝으로 느끼는 세상, 그 연결의 소중함 |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촉각적 스펙트럼 | 왜 그렇게 느끼는가: 치매 진행 후 ‘만지는 뇌’가 겪는 변화 | 만지고 느끼는 공감을 향한 디자인
PART 3. 내 뇌의 나이에 딱 맞는 우리집 공간 처방전
제1장. 스웨덴 왕실이 만들어낸 뇌를 위한 집
왕비의 슬픔이 지은 기억을 지키는 집, ‘실비아보’ | 40~50대부터 시작하는 뇌 건강 트렌드 | 치매 친화적 공간? 내 뇌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공간 | 뇌의 나이에 맞춘 3단계 뇌 친화적 공간 솔루션 | 집은 두 번째 뇌이자 안식처
제2장. 뇌를 지치게 하는 불필요한 자극 비워내기
불안을 끄고 평온을 켜는 소리 처방 |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시각적 디톡스 | 뇌의 가장 깊은 곳을 터치하는 향기 내비게이션
제3장. 도움이 되는 자극 최적화하기
뇌가 공간을 읽는 가장 단순한 언어, ‘대비’ | [BOX] 대비가 만드는 공간의 윤곽 | 뇌에 안정감을 주는 공간의 언어, ‘색상’ | [BOX] 뇌가 편안해지는 우리집 공간별 색채 전략 | 뇌를 쉬게 하는 ‘패턴’ 사용 가이드 | [BOX] 뇌에 좋은 목재 디자인의 세 가지 조건 | 뇌가 편안한 ‘조명’ 디자인 가이드 | 내 뇌의 나이에 맞는 3단계 처방전 | [BOX] 빛으로 안정감을 선사하는 우리집 공간별 맞춤 조명 전략
제4장. 친숙한 치유의 공간, 뉴로테리어 만들기
설계: 뇌과학적이고 인간적인 집 안 배치 | [중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안식처, 의자 | 영역: 나를 감싸주는 기억의 요새, 프라이빗 유닛 | 연결: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다리, 움직이는 커넥팅 테이블 | 디테일: 집을 작동시키는 손끝의 기억, 아날로그 인터페이스
제5장. 볼 수 있고, 보일 수 있도록 연결하기
[BOX] 한눈에 공간을 읽는 법: 시각 연결성 매트릭스 | 소통과 활력이 흐르는 거실, 식당, 주방의 연결 전략 | 한눈에 들어오는 화장실 만들기 | 비슷한 침실 문을 다르게 개인화하기
제6장. 눈에 띄지 않게 위험 줄이기
안전하고 유연한 출입문 디자인의 기술 | 시야를 충분히 확보한 침실 창문 | 보여줄 문과 숨길 문의 구분 전략 | 위험 없는 뇌 친화적 주방 공간의 비밀
PART 4. 모두의 뇌를 살리는 커뮤니티 공간 처방전
제1장. 가족과 타인 사이, 적당한 공간으로 거리두기
제2장. 따로 또 같이, 선택의 자유 주기
혼자 조용히 머무를 공간 |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 | 대규모 활동을 위한 공간
제3장. 뇌를 깨우는 순환형 동선 디자인하기
[BOX] 안전한 이동을 돕는 뇌 친화적 표지판 디자인
제4장. 세상과의 연결고리 유지하기
제5장. 원하는 것 하며 살기
예술과 창작 활동하기 | 감각의 정원 가꾸기 | 야외에서 태양, 달, 별의 경로 관찰하기 | 모래 공간에서 맨발로 걷고 춤추기 | [BOX] 질피쿠 팜파쿠 누라,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집
PART 5. 어떤 동네에서 살아야 뇌가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을까?
제1장. 걷기만 해도 뇌가 젊어지는 뇌세권 찾는 법
전략1. 뇌가 이해하기 쉬운 도로망 | 전략2. 차 키를 내려놓는 20분 생활권 | 전략3. 초록이라고 다 같은 초록이 아닌 이유 | [BOX] 뇌세권 임장 체크 동네 편
제2장. 뇌 친화적인 거리의 풍경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전략1. 노년의 뇌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건물 가장자리의 비밀 | 전략2. 안전한 발걸음을 위한 거리 바닥의 비밀 | 전략3. 도시의 턱을 낮추는 디자인 | 전략4: 뇌 친화적 벤치 디자인 | 전략5. 뇌의 연산 속도를 배려하는 ‘직관적 횡단보도’ | 전략6. 기다림마저 휴식이 되는 뇌를 위한 ‘안심 버스 정류장’ | 전략7. 세상과 이어주는 편리한 대중교통 | 전략8. 뇌의 혼란을 잠재우는 ‘안심 드롭존’과 ‘빗물 주차장’ | [BOX] 뇌세권 임장 체크 거리 편
제3장. 우리 동네에 온기를 불어넣는 마법
전략1. 거리가 거대한 오픈 갤러리가 될 때 | 전략2. 골목길이 즐거워지는 플레이스메이킹 | 전략3. 도시의 음향 환경이 전하는 안정과 행복 | 전략4. 식물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직관적인 길 찾기 | [BOX] 뇌세권 임장 체크 감각과 온기 편
제4장. 뇌를 살리는 마을은 어떻게 설계되어 있을까?
남프랑스-빌리지 랑드 알츠하이머 | 전통 건축 양식을 닮은 네 개의 주거 쿼터 | 한 지붕 아래 느슨하게 연결된 가족 | 당나귀에게 당근을 주는 오후 | 마을의 심장, ‘라 바스티드’ 광장
제5장. 사람의 온기와 첨단 기술이 깃든 세계의 스마트 기억 마을
캐나다 코목스-프로비던스 리빙 앳 더 뷰즈 | 영국 노샘프턴-로우더 허브 | 이탈리아 몬차-일 파에세 리트로바토 | 기술의 빛과 그림자: 유토피아의 이면을 들여다보다
에필로그_우리 모두를 위한 맹그로브 숲
참고 문헌
[본 문]
우리는 흔히 ‘정상인’과 ‘치매 환자’라는 선을 긋고 두 세상을 구분하려 합니다. 하지만 치매는 노년의 어느 날 갑자기 닥치는 교통사고 같은 사건이 아니라, 무려 20여 년 전부터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흐름입니다. 젊고 건강한 상류에서 시작해 병리는 쌓였지만 증상은 없는 중류를 거쳐, 비로소 하류에 이르러 둑이 터지는 긴 흐름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우리 대다수 40~50대가 머무르고 있는 ‘강의 중류’입니다. 당신의 배는 여전히 잔잔한 물결 위를 순항합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아무 문제없는 수면 아래의 강바닥 깊은 곳에서는 아밀로이드라는 검은 퇴적물이 소리 없이, 그러나 확실하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둑이 무너지기 전 물밑에서 조용히 퇴적물이 차오르는 이 시기, 즉 ‘무증상 아밀로이드 양성기’라 불리는 20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바로 지금이 당신의 뇌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기 때문입니다. _P9~10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서서히 변할 때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이 바로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는 주도적 행동 능력입니다. 이처럼 내 안의 엔진인 의지가 힘을 잃어갈 때, 우리 삶의 운전대는 누가 잡아야 할까요? 바로 이때 우리는 억지로 나를 다그치는 대신 시선을 바깥세상, 즉 우리가 머무는 공간으로 돌려야 합니다. 미국 노인학의 거장 파월 로턴 박사는 환경 순응성 가설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내 능력이 약해질수록 환경이 내게 미치는 힘은 강력해진다." 2019년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독거노인들이 안전하고 관리가 잘 되는 거주 공간으로 이주하자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잘 정돈된 공간 자체가 노화하는 뇌를 든든하게 보호하는 방패이자 완충제가 되어준 것입니다. _P70~72
40~50대는 본격적으로 뇌를 위한 공간 투자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의 뇌는 통장에 찍힌 잔고보다 내가 매일 머무는 ‘공간의 깊이’를 훨씬 더 예민하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건강한 50대 이상 성인 1만여 명을 10년 가까이 뇌 노화 궤적을 추적한 연구 결과, 노년의 건강을 결정짓는 진짜 변수는 매 달 통장에 찍히는 소득이 아니라 바로 평생에 걸쳐 탄탄하게 다져온 ‘주거 자산’이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인지 기능 궤적은 70대에 이르러 갑자기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50대 초반을 기점으로 그 격차가 서서히 벌어집니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은 80대가 되어도 인지 기능이 완만하게 유지되지만,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은 50대 초반을 기점으로 인지 기능이 미끄럼틀을 타듯 급격히 꺾여 내려갑니다.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느냐를 넘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 수명에서 무려 17년이라는 큰 간극을 만들어냅니다._P81~82
1990년대 후반, 스웨덴 왕실을 감싼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실비아 왕비의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 직후였죠. 세상 그 어떤 공간도 어머니를 온전히 품어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케아라면,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세계적인 가구왕과 왕비의 만남. 세기의 프로젝트 ‘실비아보’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실비아보는 겉보기엔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의 주택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조명, 세련된 스칸디나비아 가구들. 하지만 그 안에는 노화하는 뇌의 에너지 소모를 덜어주는 ‘보이지 않는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는 요양 시설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살다가 한 사람에게 치매가 찾아와도 헤어질 계속 함께 살 수 있도록 설계된 일반 주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_P150~152
우리는 흔히 공간을 예쁜 것들로 가득 채워야 아름답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뇌의학자의 시선에서 본 진정한 휴식은 ‘채움’이 아니라 ‘비움’에서 시작됩니다. 현대인의 뇌는 24시간 과부하 상태입니다. 끊임없는 알림음과 시각적 소음 탓에, 집에서조차 뇌는 쉬지 못하고 방전되곤 합니다. 특히 노화나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예민한 감각의 세계 속에 놓여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만 골라내고 나머지는 걸러내는 ‘감각 필터’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 환경에서도 쉽게 피로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뇌를 위한 공간 디자인의 핵심은 ‘덧셈’이 아닌 ‘뺄셈’이어야 합니다. 눈을 어지럽히는 복잡한 물건, 귀를 찌르는 생활 소음은 물론 에너지를 뺏기기만 하는 피곤한 만남까지 일상 속 자극을 시원하게 덜어내 보세요._P162
집을 구할 때 우리는 습관처럼 묻곤 합니다. “여기 역세권인가요?” 하지만 100세 시대, 나이 들어가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조건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뇌세권’입니다. 내가 마음 놓고 걸을 수 있어서, 걷기만 해도 저절로 뇌가 젊어지는 동네 말입니다. 왜 하필 ‘걷기’와 ‘도시’일까요? 우리의 발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뇌를 켜는 스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개별 주거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뇌 친화적 공간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부동산 중개인이 말하는 ‘투자 가치’가 아닌, ‘나이 들어 감각이 무뎌져도 내 발로 걸어 나가 빵을 사 올 수 있는 곳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과연 어떤 동네에서 살아야 치매 걱정 없이 나이 들 수 있을까요? 걷기만 해도 뇌가 건강해지는 도시, 그 ‘뇌세권’을 찾아 함께 걸어보시죠._P328~329
뇌의학자인 제가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입니다. 치매를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내가 직접 바꿀 수 있는 ‘공간의 힘’을 믿어보시라는 겁니다. 거창한 공사나 큰돈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눈부심을 줄인 부드러운 조명, 턱을 없앤 평평한 바닥, 가족을 향해 살짝 각도를 틀어둔 안락의자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뇌의 피로를 덜고 내 삶의 주도권을 지켜줍니다. 뇌가 아직 건강하고 유연한 40~50대, 지금 당장 시작하는 이 작은 ‘공간 처방’은 훗날 어떤 파도가 밀려와도 나를 단단히 안아줄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연구하며 마주한 가장 놀라운 진실은 가장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취약한 이들을 위한 디자인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이롭다는 사실입니다._P406~407
공간이 뇌를 바꾼다. 이 단순하지만 혁명적인 명제를 손혜주 교수가 오랜 임상과 연구의 언어로 증명해냈다. 이 책은 ‘뉴로테리어(Neuro-terior)’를 답으로 제시한다. 벽지 색, 조명의 밝기, 가구의 각도, 바닥재의 질감이 모든 것이 뇌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개입한다. 치매를 예방하고 회복하는 집은 특별한 시설이 아니라, 뇌의 나이에 맞게 설계된 일상의 공간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수백억의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의 실패가 또 다른 절망이 되는 현실에서, 조명 하나를 바꾸고 가구 배치를 조정하는 일이 뇌를 위한 실질적 처방이 될 수 있다니… 무력감에 지쳐 있는 나와 같은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과 격려를 준다. 인생의 마지막, 좋은 공간이 곧 훌륭한 의사다. 좋은 의사가 참으로 훌륭한 책을 썼다.
김대수 | 뇌과학자,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뇌를 위한 인테리어가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은 최근 만난 의학 이론 중 가장 신선하고 흥미롭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오감을 통해 뇌에 영향을 주리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당연한 사실. 그러나 그동안 ‘어떻게’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무척 반갑다. 치매를 걱정한다면 인테리어부터 바꾸는 게 좋겠다. 뇌 영상 연구자로 활동해온 손혜주 교수의 신개념 공간 처방이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홍혜걸 | 의학박사, 유튜브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대표
치매 환자들은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살아 있다. 그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안전하며 건강한 인지적 자극을 주는 공간과 집은 치료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과 건축, 사회 정책을 아우르는 이 융합적 접근은 우리 사회가 참고해야 할 뇌 건강 공간 설계의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 이 책이 우리나라 치매 관리의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성혜 | 대한치매학회 전 이사장,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를 연구해온 시간 동안, 우리는 치료보다 더 어려운 질문을 마주해왔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을 ‘공간’이라는 구체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뇌과학적 근거 위에서, 인지 기능을 지키는 일이 결국 삶의 환경을 바꾸는 일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맹그로브 숲’이라는 은유는 독자를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삶의 설계자로 전환시킨다. 치매 이후의 시간을 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길을 제안한다.
감태인 | KAIST 뇌인지과학과,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1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벗이자 동료 의사로서 바라본 손혜주 교수의 연구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이 책 역시 수년간의 치열한 고민과 따뜻한 시선이 오롯이 담긴 결실이라고 본다. 저자는 치매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환경을 통해 지혜롭게 준비할 수 있는 삶의 영역으로 이끌어낸다. 특히 건강할 때부터 우리의 집과 환경을 뇌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인지 건강을 위한 최고의 투자라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김한나 | 존스홉킨스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유튜브 <닥터 한나> 운영
치매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로서, 약물 치료와 진료실 안에서의 교육만으로는 환자의 일상을 충분히 지켜내기 어렵다는 한계를 늘 느껴왔다. 이 책은 우리가 상대적으로 간과해온 ‘공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주거 환경이 인지 기능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환자의 왜곡된 감각 세계를 명쾌하게 해설하고,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 전략을 실제 삶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한다. 치매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의 표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중요한 지침서다.
노영 |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
오늘날 치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알츠하이머 케어라는 여정을 단순히 병원이라는 임상 환경에 가두지 않고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생활로 이끌어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탄탄한 신경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의 생활 환경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적극적인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단순한 의학적 치료 성과의 개선을 넘어,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그 길을 함께 걷는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지켜내고자 한 저자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엘리 샤일롯 Elie Chaillot | GE 헬스케어 인터내셔널 CEO
치매는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해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 그리고 일상의 공간과 삶으로 이어지는 통합적인 케어의 여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치매 환자를 위한 환경을 논하는 데서 나아가, 중장년기부터 스스로의 뇌 건강을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지금, 의료와 생활을 연결하는 통찰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김용덕 | GE 헬스케어 코리아 대표이사
“주거 공간을 바꾸면 치매 위험 최대 35% 감소!
당신의 공간은 당신의 뇌를 살리고 있습니까?”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한 젊은 뇌의학자이자
글로벌 치매 연구자가 전하는 국내 최초 ‘뇌의학’ + ‘공간’ 솔루션
늙지 않는 뇌를 위한 공간 처방이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뇌는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는다. 저자는 먼저 뇌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치매가 실제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의 감각은 물론, 대기오염이나 사회적 고립과 같은 주변의 환경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축 분야, 웰니스 분야의 공간 디자인적인 관점을 가져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치매 분야 뇌의학 전문가로서 그는 수많은 알츠하이머 영상 판독과 임상 실험을 통해 최신 뇌과학이 증명해낸 뇌의 회복 탄력성(병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뇌의 힘)’에 주목한다. 그 회복 탄력성의 일환으로 치매라는 거대한 쓰나미로부터 우리의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신경망을 ‘우리 뇌 속의 맹그로브 숲’에 비유한다. 그리고 이 맹그로브 숲을 가꾸는 강력한 토양이 바로 우리가 살고 머무는 집, 즉 ‘공간’이 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치매는 알고 보면 노년의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교통사고 같은 사건이 아니라 무려 20년 전부터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강물 같은 변화의 흐름이다. 실제로 정상적인 일반인 중 약 15~20% 정도가 치매 유전자(아밀로이드 병리)를 가졌음에도 이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따라서 이미 뇌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증상 발현 이전의 시기, 즉 중년기를 삶의 공간을 어떻게 예방하고 준비해 가느냐에 따라 20년 후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저자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는 단절된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선상에 있다는 ‘인지 연속체’ 이론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를 돕는 공간과 평범한 사람의 뇌 능력을 높여주는 공간의 원리는 완벽히 일치한다고 말한다. 뇌의 ‘인지 부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공간 설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뇌 친화적인 디자인은 단지 환자만을 위한 특별한 조치나 배려가 아닌 중년기부터 우리 모두의 뇌 건강을 지키는 보편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한 치매 공간 설계들에 대한 사례들도 가져왔다. 스웨덴 왕실과 이케아가 합작해 만든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일반 주택 ‘실비아보’를 비롯하여, 글로벌한 치매 친화적 공간을 운영하는 곳들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은 내용을 수록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한다. 뇌 전문의가 신경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직접 공간을 처방하여, 주거 공간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헬스 케어, 시니어 돌봄 등 초고령 사회 대비책과 표준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손색이 없다.
“공간의 변화만으로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
내가 사는 집, 공간이 10~20년 후의 나의 뇌 노화를 결정합니다!”
가장 과학적이고 획기적인 뇌 건강 설계 안내서
노년의 건강을 결정짓는 진짜 변수는 소득이 아니라
치매로부터 나를 지키는 주거 자산의 조건이다!
이 책은 ‘선제적 인지 건강 디자인’이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뇌의 나이에 맞춘 공간 전략을 3단계로 세분화해 제시한다. 현재 자신이 어떤 뇌 나이를 살고 있든, 적어도 40~50대 중년기부터 자신의 상태에 맞게 벽지 색을 바꾸고, 조명을 조절하고, 가구와 소품을 재배치하는 등 미리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늙지 않는 뇌를 만들고 치매를 늦추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뇌 친화적 공간 디자인의 다섯 가지 원칙]
원칙 1. 뇌를 지치게 하는 불필요한 자극 비워내기 (시각, 청각, 후각 디톡스를 위한 공간 설계)
원칙 2. 뇌가 편안해지는 유익한 자극 최적화하기 (공간의 대비, 색상, 패턴, 조명 설계)
원칙 3. 친숙한 치유의 공간, 뉴로테리어 만들기 (거실-다이닝, 개인 공간의 다이아몬드 배치)
원칙 4. 볼 수 있고 보일 수 있도록 연결하기 (거실, 침실, 화장실의 연결과 구분 배치)
원칙 5. 눈에 띄지 않는 위험 줄이기 (안전하고 유연한 출입문, 바닥, 주방 설계)
위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섯 가지 원칙에 따라 일반적인 중년의 뇌를 위한 1단계 예방(40~50대 스마트 에이징)부터, 서서히 노화되어 가는 뇌를 위한 2단계 관리(60대 이후 정상 노화), 그리고 안전한 뇌를 최우선시하는 정교한 3단계 보호(70~80대 치매)까지, 이 한 권의 책으로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소구점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단지 우리의 집만을 바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100세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야 할 동네, 즉 걷기만 해도 뇌가 젊어지는 ‘뇌세권’ 입지의 조건도 탐구한다. 개인의 집에서부터 시작해 내가 사는 동네는 물론, 커뮤니티와 보호시설, 지역사회의 실버타운까지 확장되는 뇌 친화적 공간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시스템화된 유명한 치매 친화 마을들이 보여주듯, 우리 미래에 가장 필요한 방안이자 새로운 대안일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들고, 언제든 몸과 마음의 제약을 경험할 수 있는 유동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주변에 부모님, 친척, 지인들이 치매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관찰자 입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자신의 뇌 환경을 직접 가꿔나가는 능동적인 정원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강력한 희망을 선사한다. 건강과 질병, 기억과 망각의 경계선에 선 사람들을 기준으로 우리가 살아갈 공간을 변화시키고 설계하는 일은, 결국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 모두가 마지막까지 함께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리도록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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