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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시 여미다 79)

    • 백종철 저
    • 꿈공장플러스
    • 202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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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24181133
    쪽수116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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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그리운 마음이 빚어낸 시의 문장들
    소리소문없이 찾아온 감정,
    그 너머에서 오래도록 반짝이는 단 하나의 진심
     
    백종철 시집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에 흐르는 가장 짙은 감정은 ‘그리움’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다양한 결로 변주하며 담아낸다. 1부 <그리운 엄마 그리고 고향>에는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 살아가던 고향의 풍경이 서정적인 언어로 펼쳐진다. 2부 <10년 동안의 고독>에서는 서울로 상경한 뒤 마주한 낯선 외로움과 지나온 시간에 대한 회상이 잔잔히 스며든다. 이어지는 3부 <아차산에 해가 뜨면>에서는 자연을 통해 그리움과 고독의 감정을 천천히 회복하고 치유해 가는 마음의 여정이 담겨 있다.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 속 시인의 문장은 소박하지만 깊은 진심을 품고 있다. 시인 특유의 진솔한 문장이 마음을 톡톡 건드린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아껴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일러주는 듯이.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하루도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시인의 믿음 덕분에 우리 삶이 더욱 반짝거린다. 그리고 그 믿음의 한가운데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어여쁜 마음, 바로 진심이 자리하고 있다. 
    목차
    [목 차] 

    시인의 말 10
     
    1부. 그리운 엄마 그리고 고향
    엄마 사진 15
    생일 16
    설렁탕을 먹으며 17
    엄마 기일 18
    봄이 오면 19
    어버이날 20
    개똥참외 21
    봄날에 22
    제사 음식 23
    한숨 24
    여름방학의 추억 25
    김밥 26
    정월 대보름 27
    수돗가 옆 수국 28
    소나기 1 29
    소나기 2 30
    고향 31
    이사 32
     
     
    2부. 10년 동안의 고독
    외로움 37
    초승달 38
    강가의 뽕나무 39
    비 40
    능소화 42
    한강가에서 43
    천호대로를 보며 44
    남산(목멱산)에 올라 45
    여의도 한강공원의 아침 46
    내 손가락 48
    굽은 등 50
    하루살이 51
    이면지 52
    비교하는 삶 53
    퇴직을 앞두고 54
    경매 물건 56
    아들 합격 발표 57
    아들 입대 58
    보도블록 옆 개미집 59
    서로 조금 참자 60
    또래오래 62
    뚜구리 주점에서 64
    그림자 65
    윤중로 연가 66
    여름 낙엽 68
    늦가을 출근길 69
    낙엽 70
    향연 71
     
     
    3부. 아차산에 해가 뜨면
    꽃비 75
    생강나무 꽃 76
    복수초 78
    별꽃 79
    찔레꽃 80
    4월의 텃밭 81
    봄나물 82
    가을 아침햇살 83
    가을길 84
    홍시 85
    철없는 제비꽃 86
    가을 풀밭 87
    계절이 바뀌는 날 88
    눈 쌓인 한강공원을 걸으며 89
    첫눈 오는 날 90
    관악산에서 91
    특별함에 대한 단상 92
    네잎클로버 93
    행복 94
    민들레 95
    내려놓기 96
    집착 97
    일체유심조 98
    삶이란 99
    왜 그럴까? 100
    풀밭에서 102
    해바라기 104
    둥근달 106
    인왕산 야등길 107
    남이섬 108
    (홍천) 노일강변에서 109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110
    완행열차 111
    일출 114

    [본 문]
    김밥 (p.26)
     
    옛날 소풍 갈 때
    엄마가 김치에 밥, 된장에 고추를 싸 주면
    소풍 안 간다고 얼마나 울었던가
     
    김밥에 삶은 계란 몇 개를 싸 줘야
    겨우 만족해했었다
     
    요즘 산에 갈 땐
    그 좋던 김밥에 삶은 계란보다
    김치에 밥을 싸 오는 사람이 부럽다
     
    거기에다 된장에 고추를 가져오면 
    입맛이 더 돈다
     
    인생과 물레방아만 
    돌고 도는 줄 알았더니만
     
    소풍 가방도, 내 입맛도 
    돌고 도는구나.
     
     
    하루살이 (p.51)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몸을 씻는 것도
    전철에서 서서 가는 것도
    업무를 설명하는 것도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예약을 취소하는 것도
    회의에 불참한다는 것도
    회의에 불참하지 말라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부서원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향으로 분위기를 잡는 것도
    불만자를 설득하는 것도
    술을 먹는 것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거실을 청소하는 것도 
    설거지를 하는 것도
    혼자 티비를 보며 노는 것도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다.
     
     
    특별함에 대한 단상 (p.92)
     
    공원 한편에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앉아 있기에
    뭘 찍냐고 물어보니
    조그만 나무의 옹이 안에 박새 가족이 살고 있단다
     
    나도 그들 옆에 서서 한참을 기다리니
    진짜 새가 들락날락 하기를 반복하네
     
    저 나무는 그냥 지나쳤으면 
    앞으로는 보지 않을 그저 평범한 나무였는데
    지금부턴 저 새들 때문에
    이곳을 지날 때마다 생각나는 특별한 놈이 되었구나
     
    그리 보면 특별해지는 것도 이처럼 한순간이다
     
    그럼 나도 한순간에?
     
    지금부터라도 빨리
    내 옹이에 둥지를 틀 박새를 찾아봐야겠다.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백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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