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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이도 다이어리 - 한 권으로 읽는 세종 33년

    • 김경묵 저
    • 새움출판사
    • 2026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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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0801764
    쪽수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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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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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세종실록』 163권을 바탕으로, 세종 이도의 감정선을 따라 33편의 글로 응축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세종 이도.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 안다고 여기는 세종 이도는 사실 그의 평화로운 치세와 빛나는 발명품들에 제한된 면이 있다.

    그는 조선의 왕이자 신하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였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사랑받는 아들이었고, 동생이자 형이었으며, 남편이자 사위였고, 다정한 아버지였다. 이 책은 세종 이도의 이 모든 면을 아우른다.

    책은 스물두 살 청년 이도가 아버지 태종으로부터 왕권을 물려받으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때 그의 마음, 그의 포부가 다이어리에 잘 드러난다. 그는 큰형인 ‘양녕대군’을 제치고 셋째 아들로서 왕이 된 부담이 있었으나, 어려서부터 그는 이미 ‘왕재’였다. 중국의 사신을 비롯한 친족과 신하들에게 왕의 재목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뜻하지 않게 왕이 된 벅참과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후 그는 ‘소민(백성)을 사랑하는 왕’ ‘튼튼한 국방’ ‘중국과의 균형 있는 외교’ ‘과학 기술 육성’ 등을 통치의 근간으로 삼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역사적 사실’과 ‘이도의 감정’ 두 축을 중심으로 서술

     

    이 책은 세종 이도의 마음과 눈을 따라 ‘역사적 사실’과 ‘사람의 감정’ 두 축을 중심으로 쓰였다. 그래서 세종의 마음속 말을 비밀리에 듣는 듯한 친밀함이 느껴진다. 집권 내내 문제적 형님인 ‘양녕’을 보호하려는 인간적인 고뇌, 만행을 저지르는 중국 사신의 접대를 비롯한 중국과의 외교, 낮은 지위의 실무자들까지 직접 대면하여 일과 개인적인 고충을 교감하려는 ‘윤대’, 비리를 저지른 유능한 신하에게 벌주는 방법 등, 책 속에는 우리가 거의 몰랐던 역사적인 사실과 고민하는 인간 이도의 마음이 곳곳에 숨어 있다.

    한글 창제, 장영실의 발명품들, 법과 제도의 개혁, 국방, 노비를 더 많이 만들려는 ‘종모법’에 대한 필사적인 반대 등, 우리가 알고 있던 ‘객관적 사실’들도 이 책에는 한 편의 ‘숨쉬는 이야기’로 실감나게 다가온다. 그 속에 담긴 세종이 마음이 빚어낸 결과이다.

     

    세종 33년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인간존중 철학이 현대어로 다시 태어나다

     

    실록을 바탕으로 했지만, 이 책은 현대어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각 편(각 연도)마다 주요 쟁점을 제목으로 풀어내서 이해를 돕고, 관직명도 ‘영의정’은 ‘국무총리’처럼 현대의 직책으로 바꾸고, 추상적인 도량형 또한 지금 쓰이는 방식으로 환산하여 표기했다.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세종의 33년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에서 20년 동안 디자이너로 일한 저자는 ‘이도의 삶을 온전히 담아, 이도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명확히 밝힌다. 수석디자이너 시절에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경영철학’을 연구하고 확산하는 일을 전담했고, 지금은 ‘인문학공장 공장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목 차]

    내가 조선의 왕이 되었다 _ 1418년, 22세, 즉위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 _ 1419년, 23세, 재위 1년

    먼저 사람에게 묻고 제도를 갖추겠다 _ 1420년, 24세, 재위 2년

    아버지의 가르침, 국방이 최우선 _ 1421년, 25세, 재위 3년

    하늘 아래 고아, 이도 _ 1422년, 26세, 재위 4년

    하늘이 나를 버린 것인가 _ 1423년, 27세, 재위 5년

     

    건전한 조직문화는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 _ 1424년, 28세, 재위 6년

    외교는 큰 것을 얻기 위해 쌓는 정성 _ 1425년, 29세, 재위 7년

    민심은 밥이다 _ 1426년, 30세, 재위 8년

    중국 새 황제의 무리한 요구 _ 1427년, 31세, 재위 9년

    사람이 꼭 지키며 살아야 하는, 도리 _ 1428년, 32세, 재위 10년

     

    경험이 쌓이면서 해결되는 문제들 _ 1429년, 33세, 재위 11년

    조직을 공정하게 성장시키는 왕의 기술 _ 1430년, 34세, 재위 12년

    태평한 날에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모두 왕이다 _ 1431년, 35세, 재위 13년

    금수저인 양반과 흙수저인 국민으로 나뉜 세상 _ 1432년, 36세, 재위 14년

    비로소 왕의 생각을 읽어가는 신하들 _ 1433년, 37세, 재위 15년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 탄생한 위대한 발명품 _ 1434년, 38세, 재위 16년

    혼란의 끝은 시스템이 작동하는 세상 _ 1435년, 39세, 재위 17년

    국가 비상사태에 이르게 한 최악의 가뭄 _ 1436년, 40세, 재위 18년

    국경의 평화를 위한 강경한 정책 _ 1437년, 41세, 재위 19년

    고맙고 또 고마운 신하들 _ 1438년, 42세, 재위 20년

     

    절대적인 믿음이란 무엇인가? _ 1439년, 43세, 재위 21년

    익숙하고 편한 것을 따라 사는 사람들 _ 1440년, 44세, 재위 22년

    나라와 국민, 가족은 무엇인가? _ 1441년, 45세, 재위 23년

    새 시대로 들어서는 조선 _ 1442년, 46세, 재위 24년

    왕이 나서서 해야 하는 일 _ 1443년, 47세, 재위 25년

     

    이제 한 걸음 남은 마지막 고비 _ 1444년, 48세, 재위 26년

    왕으로서 마지막 할 일과 미안한 마음 _ 1445년, 49세, 재위 27년

    한(恨)을 정(情)으로 살려내는 목소리들 _ 1446년, 50세, 재위 28년

    이제는 나날이 힘에 부친다 _ 1447년, 51세, 재위 29년

    앞만 바라보며 살아온 내 인생 _ 1448년, 52세, 재위 30년

     

    마지막까지 아름답고 싶은 왕의 이별 준비 _ 1449년, 53세, 재위 31년

    소민(小)과 더불었던(與) 소여왕으로 남고 싶다 _ 1450년, 54세, 재위 32년

     

     

    작가 후기 _ 이도의 대화법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본 문]

    오늘 취임사에 “시인발정(施仁發政)” 네 글자를 도드라지게 말했다. 시인은 “왕이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이고, 발정은 단어 그대로 “제도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나만의 방식으로 제도를 만들고 정치를 하겠다”라고, 내 의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린 것이다. _14쪽

     

    9월 26일, 큰아버지(정종)가 하늘로 돌아갔다. 지금 아버지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지난 1월 초에 아버지와 내가 큰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술을 대접했었다. 그날 밤 아버지와 내가 큰아버지를 양 옆에서 부축하고 궁궐을 걸었는데, 큰아버지가 걷다가 멈춰서 “젊은 두 왕이 뒷방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허울뿐인 늙은 왕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이런 일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_27쪽

     

    황제의 요구는 1만 마리나 되는 말을 중국 요동으로 보내라는 것이었다. 10월 2일, 먼저 얼룩말 300마리를 중국에 보냈고, 말 값 지불을 보장받는 외교문서를 받아왔다. 11월 28일까지 총 18번으로 나눠서 말을 보냈다. 부족한 말 241마리는 다음 해 1월 4일에 보충해서 1만 마리를 모두 채웠다. 이렇게 중국과의 첫 외교를 무사히 마무리했다._ 47쪽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 적중(適中)하는 판결이란 무엇인가? 나는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다. 그래서 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나치거나 부족함 없는, 적중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역량을 첫 번째로 갖춰야 한다. 아버지는 내가 사신과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충녕대군(이도)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적당히 마시고 그치면서도 사신의 마음을 즐겁게 할 줄 안다”라고 나의 적중하는 태도를 칭찬하며, 나를 왕의 재목으로 여겼다고 한다. _67쪽

     

    2월 20일, 평소에 나와 대화할 기회가 적은 관리자급 신하(4품)와, 궁궐 출입을 자주 하지 않는 작은 관청의 관리자급까지 윤대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옛말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현장에 답이 있다”고 했다. 역시나 관리자급 또한 고위급과 같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말을 꺼낸다. 이들 중에는 말을 더듬으며 뒤죽박죽으로 두서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장의 생생함만큼은 그대로 전해진다. _102쪽

     

    하루는 창성이 신하 앞에서 “조선의 왕은 어찌하여 내 말을 듣지 않는가”라고 지껄이며, 왕인 나조차도 아랫사람으로 여기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품질이 낮은 비단을 가져와서는 비싸게 팔아오라고 억지까지 부렸다. 염치를 모르는 사신이다. 창성은 선물을 담아가려고 나무로 만든 가방(궤)을 100여 개나 가지고 왔다. 황제가 조선에 보낸 선물을 담은 궤가 6개뿐이었으니, 100개가 넘는 가방은 실로 엄청난 양이다. _124쪽

     

    “새 문자를 만들겠다”라는 결심은 오래전에 했다. 그리고 수년 동안 계속된 여진족과의 혼란에서 장교급 군인들이 글자를 읽지 못해서 드러난 어이없는 작전 실수들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한자를 대체할 쉬운 글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일반 국민만 글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 군대 조직 안에는 한자를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장교가 부지기수였다.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군대를 직접 통솔하는 중대장급 장교 중에도 있었다. 그 결과 장교 본인도 제대로 전술을 이해하지 못했으니, 작전 수행 능력이 형편없는 오합지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_349쪽

     

    내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훈민정음이지만, 수동적인 삶에 지친 소민의 눈에는 밥 한 그릇을 주는 것만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서운하지 않다. 왕이 할 일을 한 것이니 이것으로 충분하다. 그래도 바람이 하나 있다면, 나중에라도 힘들게 사는 소민에게 훈민정음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440쪽

    출판사 서평



    역사책이나 박물관에서 만나는 위인 ‘세종’,

    과연 세종 이도가 원하는 것일까

     

    태종의 뒤를 이은 조선의 왕 ‘이도’가 세상을 떠난 뒤에, 조선은 그를 ‘세종’이라 불렀다. 오늘날에는 ‘성군 세종대왕’이라고까지 더욱 높여졌다. 그렇게 세종은 넘을 수 없는 한국사람이 됐고, 역사책이나 박물관에서 만나는 위인으로 남겨졌다. 이것은 과연 세종 이도가 원한 것일까?

    전 삼성전자의 수석디자이너였던 저자는 ‘공감한 것을 상품으로 바꾸는 일에 훈련된 사람’으로서, 세종 이도가 왕으로 살았던 삶 전체를 온전히 담아 그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게 하고자 하는 바람을 가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다이어리’ 식으로 이도의 내면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현대식 용어와 관직, 도량형, 풀어쓰는 한자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소민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는, 세종 이도

     

    세종실록은 총 163권이다. 이도가 조선의 왕으로 살았던 33년(1418년~1450년) 동안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총망라되어 있다. 어떤 주제는 33년 전체를 관통해서 이어지기도 하는데, 역사의 사실과 사람의 감정, 두 개를 연결하지 못하면 이해가 쉽지 않는 구조이다.

    세종 이도는 ‘소민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휼恤의 정치’를 했다. 그렇지만 신하에게는 요구하는 것이 분명했고, 대를 이을 자식에게는 냉정했던 두 얼굴의 왕이었다. 이도가 소민을 사랑하는 왕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아버지 태종이 일러준 것들이 큰 몫을 차지했다.

    또한 이도는 마음이 바른 사람을 중용했다. 신하가 다른 의견을 말하면, 이도는 자신이 다르게 여기는 이유를 꼭 말해주고 대화를 이어갔다. 반대 의견이 타당하면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 사람 사이의 ‘다름’을 차별하지 않는, 말이 통하는 왕이었다.

     

    삶을 바꾸는, 숨쉬는 세종 이도의 말과 삶

     

    저자는 이러한 세종 이도의 ‘대화법’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까지 말한다. 사람들은 세종의 리더십에 집중하지만, 저자가 만난 그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리더’였다. 대화 상대의 신분과 격을 문제 삼지 않고 늘 가까이 불러서 대화했다.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해서 큰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를 확장할 때는 선문답 같은 직관적인 대화를 했다. 또한 대안을 수립할 때는 근거를 제시하는 분석적인 대화를 했다.

     

    저자는 세종 이도의 대화법을 넘어, “이도의 온전한 삶이 담긴 이 책을 통하여, 같은 한국인의 DNA를 가진 우리들이 그의 삶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저자 소개
    저자 : 김경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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