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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도 설법을 한다 - 세상을 깨우는 소리들

    • 효암 저
    • 조계종출판사
    • 2026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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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55802731
    쪽수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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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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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세상의 소리는 중생에게 번뇌를 일으키지만

    수행자에게는 성불의 길잡이가 된다”

     

    번뇌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소리’에 관한 최초의 책!

     

    불교에서 ‘소리’는 번뇌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동시에 깨달음으로 이끄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바위도 설법을 한다》는 소리와 관련이 깊은 경전 속 이야기와 다양한 불교문화, 의례의식, 선사들의 수행법을 통해 ‘듣는다’는 것이 그저 감각하는 차원을 넘어 어떻게 하면 깨달음의 방편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해준다.

    불교경전 연구원장으로서 경전 전반에 이해가 깊은 효암 스님은 불교를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찾아 나선다. 법음이야말로 진리와 깨달음을 향한 여정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불교를 잘 모르는 이들도 일상의 소리를 자기 수행의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목차

    [목 차]

    들어가는 말

     

    1장 선지식에게 묻다

    소리는 듣는 이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계곡물도 설법을 하거늘

    진정한 신통은 도를 깨쳐 설법하는 것

    법문 한마디에 마음을 깨닫다

    파격적인 선가의 언어, 할(喝)!

    말귀와 뜻귀

    속마음까지 단속하는 것이 수행

    이근(耳根)의 번뇌

    근기의 척도

    유마거사의 일묵(一黙)

    선사에게 묻다

     

    2장 세상을 깨우는 소리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신심을 일깨우는 소리

    따끔한 죽비 소리

    짚신 부처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듯이

    다라니 수행

    까마귀도 할 수 있는 염불

    새벽예불

    오온이 곧 악마다

    금강역사의 포효

    지혜의 눈을 밝히다

     

    3장 부처님께 듣다

    들음의 완성

    들음의 초월

    우주 이전에 부처님의 소리가 있었다

    성문 아라한의 출현

    소리를 듣는 그 마음을 들으라

    경악의 번뇌

    들은 바 없이 듣다

    몸을 버려서라도 가르침을 듣겠다

    진실한 설법은 음성이 아니다

    지옥을 깨뜨리는 길

     

    4장 소리를 관하다

    거울에는 아무런 자취가 없다

    부처님 설법에서 은혜받은 목사 이야기

    곰보 보살님

    범패 소리

    목신(木神)들의 게송 판단법

    고요와 평정을 잃지 않으려면

    대지의 신과 땅의 소리

    자연에서 듣는 법음

    부처님의 목소리

    성불하세요

    [본 문]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에게 관세음보살처럼 세상의 소리를 관하라고 가르친다.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은 눈앞에 펼쳐진 넓은 세상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부처님은 이 넓은 세상을 말하기 이전에 중생의 몸과 마음을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 (…) 자신과 세상을 자세히 관찰하는 일은 마침내는 관세음보살과 하나가 되는 길이다.

    _7쪽, ‘들어가는 말’ 중에서

     

    소리는 그냥 소리다. 소리는 듣는 이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듣는 이가 차별을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부처님 말씀도 지옥 중생이 들으면 아비규환의 울부짖음이 되고, 극락 중생에게는 새소리도 아미타불의 설법이 된다. 각자의 마음에 따라 소리도 달리 들리는 법이다.

    _19쪽, ‘1장 소리는 듣는 이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중에서

     

    수행이란 현재 일어나는 그 마음이 그대로 무아이고 무자성이고 공임을 깨닫는 것이다. 마음이 곧 부처이지, 마음 안에서 실체화된 성품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부처가 있고 불성이 들어 있다는 말씀을 잘못 알아들어 불성이나 부처를 신격화하거나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 안이건 밖이건 얻으려는 마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_75쪽, ‘1장 선사에게 묻다’ 중에서

     

    불교에서 물고기는 깨어 있음만이 아닌 불교 수행의 요체인 보살도의 의미를 지닌다. 설두라건녕왕과 선혜동자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처럼 물고기는 성불을 위한 보살도의 상징물이다. 이렇게 본다면 목탁 소리는 음률을 맞추라는 소리만도 아니고 깨어 있으라는 경각심의 소리만도 아니다. 넓게는 불교의 팔만사천 보살행을 닦으라는 부처님의 설법이기도 한 것이다.

    _105쪽, ‘2장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듯이’ 중에서

     

    중생에게는 일체의 소리가 번뇌를 일으키게 하는 대상이 되지만 수행자에게는 성불의 길잡이가 된다. 마음을 방치하면 번뇌가 되고 마음을 관찰하면 깨달음이 되는 수행의 원리가 소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_167쪽, ‘3장 소리를 듣는 그 마음을 들으라’ 중에서

     

    불교인이라면 먼저 부처님의 음성, 즉 설법에 의지해야 한다. 그러나 그 설법은 법의 무아성, 공성, 무자성을 깨닫게 하기 위한 방편일 따름이다. 이 때문에 설법도 언젠가는 버려야 할 뗏목에 불과하다. 법이 실재한다는 집착을 버리게 하려고 법을 설할 수밖에 없었던 부처님의 대비(大悲) 방편을 생각하며, ‘법이 없는데 법을 설한다’는 무법설법(無法說法)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한다.

    _191쪽, ‘3장 진실한 설법은 음성이 아니다’ 중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기계음과 친해지는 삶은 결코 우리에게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인간은 자연의 소리와 가까워져야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자연의 소리는 순수하기 때문이다. 빗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 시냇물 소리… 그 속에 부처님의 법음(法音)이 흐른다. _241쪽, ‘4장 자연에서 듣는 법음’ 중에서 

    출판사 서평

    부처님의 법음(法音)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소리는 어떻게 우리를 진리로 이끄는가!

     

    마음은 방치하면 번뇌가 되고 잘 관찰하면 깨달음이 되는 수행의 원리는, 번뇌이자 깨달음의 방편인 ‘소리’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특히 불교에서는 경전이나 스승의 설법뿐 아니라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 기왓장 깨지는 소리, 닭 울음소리 같은 일상의 소리를 듣고도 도를 깨쳤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은 소리를 듣고도 짐승과 범부(중생), 성인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세상의 다양한 소리로부터 어떻게 번뇌에 물들지 않고 진리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각자의 마음에 따라 소리가 달리 들리는 것일 뿐, 소리 자체는 듣는 이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서,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내면의 소리부터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부처님의 설법도 듣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리 들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상 모든 것을 분별로써 파악하려 한다. 분별은 마음이 만든 그림자이다. 하지만 중생들은 그 그림자에 가려 세상의 본래 모습이 무차별이며 대평등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대승의 해탈이란 무엇인가. 바로 이와 같은 분별로부터의 벗어남이다. 염불, 참선, 기도가 향하는 방향이 바로 그곳이다.” _68쪽 중에서

     

    이 책은 마음이 만들어낸 갖가지 분별에서 벗어나 소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을 안내한다. 그 여정에서 누군가는 무정물(無情物)인 바위나 계곡물의 설법을 듣게 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온 세상이 법음으로 꽉 차 있음을 깨닫고 신심이 차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

     

    인간은 엄마의 심장 소리를 시작으로 세상의 다채로운 소리들과 만나며, 사람이 죽을 때 가장 마지막까지 깨어 있는 감각기관 역시 청각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소리 속에서 태어나 소리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업을 짓는 크고 작은 일들에 소리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셈이다.

    《바위도 설법을 한다》는 인간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소리, 그중에서도 세상을 깨우는 다양한 소리들에 집중한다. 경전 속 부처님의 설법, 선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소리에 깃든 재미있는 일화들, 신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성물들의 의미를 접하고 나면, 인간에게 소리가 단순히 감각적 경험을 넘어 우리의 인식과 행동, 그리고 업을 짓는 방식에까지 두루 관계 맺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지혜를 구하고 진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유마경』에서 유마거사는 ‘보살은 소리를 듣더라도 메아리처럼 들으라’고 하였다. (…) 소리가 바람이라면 마음은 바다다. 소리라는 바람은 늘 불게 마련이다. 그러나 마음의 파도는 일어나지 않게 할 수도 있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 상대방의 말소리에 마음의 흐름을 주시하고 다스릴 수만 있다면 내 마음 안의 파도가 거세게 일어날 일도 없다.” _58쪽 중에서

     

     

    선사들의 법문 한마디는

    세상을 깨우고 나를 깨치게 한다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여러 선지식들의 문답 속에서 법리의 깊은 뜻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온갖 지식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장황한 말 대신 한마디 고함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돌이키게 한 임제선사의 ‘할(喝)’ 법문(36쪽), 제자의 수행 경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상 대화를 가장한 선어(禪語)로 근기를 확인하는 마조선사와 이런 스승의 의도를 알면서도 애써 자신을 낮춰 답변하는 백장 스님의 법거량(42쪽), 침묵을 통해 대보살들의 설법마저 용납하지 않는 불이법문을 드러낸 유마거사의 일묵(63쪽) 등이 그러하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불교가 설법이 없는 불교로 변해버린 것을 몹시 아쉬워하며, 그 때문에 설법을 듣고자 하는 이들도 줄어든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무릇 불자라면 부처님 설법을 듣기 위해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데, 요즘은 스승의 말 한마디에 도를 깨닫는 수행자도 만나기 어렵고, 선지식의 말씀 한마디 듣기 위해 머나먼 길 마다 않고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좀처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보면서 불교 말씀을 듣고 수행을 습득하는 요즘, 선사들의 법문 한마디에 마음이 단박에 열리는 신통까지는 아니더라도 진리에 한 걸음 다가가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이 책 안에서 세상을 깨우고 나를 깨치게 하는 소리와 만나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저자 소개
    저자 : 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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