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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62065909 |
|---|---|
| 쪽수 | 38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취미
1. 히말라야는 산스크리트어 *히마(himā, 눈)*와 *알라야(ālaya, 거처·정주지)*의 합성어로, ‘눈의 거처’를 뜻하며 히말라야산맥을 가리킨다.
본서 제1부에 등장하는 북인도의 자뮤 앤드 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및 라다크(Ladakh) 지역은 일반적으로 펀잡(Punjab, ‘다섯 개의 강’) 히말라야로 분류된다. 지질‧지리학적으로 이 지역은 네팔 히말라야와 구별되는 영역에 속한다.
그렇지만 본서에서는 제2부에 서술되는 네팔 히말라야와의 서사적‧주제적 연속성을 고려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지역을 모두 ‘히말라야’로 통일하여 기술하였다.
2. 본서에 담긴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과 주변의 다양한 평가를 토대로, 그 안에서 느끼고 성찰한 바를 정리한 기록이다. 이 이야기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더 성숙한 내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3. 본서에 등장하는 인물 중 실명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불특정 인물들은,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고 특정 인물로 오인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님’의 형식으로 통일하여 표기하였다. 그리고 사실 전달과 서사의 이해를 위해 구분이 필요한 때에만,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알파벳 기호를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이는 인물에 대한 평가나 판단이 아닌, 기록의 정확성과 윤리적 책임을 고려한 조치임을 밝힌다
[목 차]
일러두기 … 03
감사의 말씀 … 05
프롤로그 … 08
제1부 북인도 히말라야
1. 나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 알은체하는 사람이 되기 싫다. … 18
7.29(화) │ 인천국제공항 →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국제공항
2. 배탈로 시작된 잘못된 트레킹 첫 단추 … 24
7.30(수) | 델리(Deli) → 스리나가르(Srinagar, 1,600m)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3. 군인들의 삼엄한 경계 속의 고소적응 … 36
7.31(목)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 타지와스 계곡(Taijiwas Vally, 2,700m)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4. 쓰레기장 야영장 … 45
8.1(금)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 챈디마(Chandimah, 2,150m)
5. 쓰레기장에서 … 52
8.2(토) │ 챈디마(Chandimah, 2,150m)
6. 황홀한 피르 키 갈리 선셋 … 57
8.3(일) │ 챈디마(Chandimah, 2,150m) → 피르 키 갈리(Peer Ki Gali, 3,500)
7. 살벌하지만 환상적인 고갯길 … 64
8.4(월) │ 피르 키 갈리(Peer Ki Gali, 3,500m)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8. 천국의 지옥 … 70
8.5(화)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 추하르네그 레이크2(Chuhrnag Lake2, 3,900m)
9. 두 번의 지옥 … 81
8.6(수) │ 추하르네그 레이크2(Chuhrnag Lake2, 3,900m)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10. 짧은 만남과 헤어짐 … 88
8.7(목)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 실사르 호수(Shilsar Lake, 3,860m)
11. 인산 …97
8.8(금)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 인산(Inshan, 2,440m)
12. 난해한 적응 훈련 … 102
8.9(토) │ 인산(Inshan, 2,440m) - 적응 훈련
13. 레츠 고, 와르완 밸리 … 106
8.10(일) │ 인산(Inshan, 2,440m) → 스쿠나이(Sukhnai, 2,780m)
14. 생일 … 119
8.11(월) │ 스쿠나이(Shkunai, 2,780m) → 훔펫(Humpet, 3,270m)
15. 산 넘고 강 건너 …128
8.12(화) │ 훔펫(Humpet, 3,280m) → 카니탈(Karnital, 3,510m)
16. 숨 막히는 빙하 계곡 … 142
8.13(수) │ 카니탈(Karnital, 3,510m) → 핀지(Pinji, 4,230m)
17. 멘탈 붕괴 … 154
8.14(목) │ 핀지(Pinji, 4,230m) → 보트콜 사가르 패스(Botkol Sagar Pass, 4,440m) → 칼라파리(Kalapari, 3,730m)
18. 도하작전 … 169
8.15(금) | 칼라파리(Kalapari, 3,730m) → 도노라(Donora, 3,580m)
19. 낭만 파둠 … 182
8.16(토) | 도노라(Donora, 3,580m) → 파니카르(Panikhar, 3,240m) → 파둠(Padum, 3,500m)
20. 환상의 잔스카르 계곡 … 192
8.17(일) | 파둠(Padum, 3,600m) → 레(Leh, 3,500m)
21. 꿈의 여행자 도시 레 … 200
8.18(월) | 레(Leh, 3,500m)
22. 델리로, 인천으로 … 206
8.19(화) | 레(Leh) → 델리(Delhi)
8.20(수) | 인천공항 도착
제2부 네팔 히말라야
1. 대망의 히말라야 … 212
10.17(금) | 인천국제공항 → 네팔 트리부반 국제공항(1,281m)
2. 갈 길 먼 에베레스트 … 217
10.18(토) | 카트만두(1,281m) → 라메찹(600m)
3.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 221
10.19(일) | 라메찹(600m) → 루클라(2,860m) → 팍딩(2,610m) → 벤카르(2,630m)
4. 다시 만난 프랑스인 … 238
10.20(월) │ 벤카르(2,630m) → 남체바자르(3,440m)
5. 세계에서 가장 높은 4성 호텔 … 249
10.21(화) | 남체바자르(3,440m) → 에베레스트 뷰 호텔(3,880m) | 고소적응일
6. 에베레스트 정복자 … 262
10.22(수) | 남체바자르(3,440m) → 팡보체(3,950m)
7. 엄홍길 학교 … 280
10.23(목) | 팡보체(3,950m) → 딩보체(4,400m)
8. 신이 감춰둔 산 … 289
10.24(금) | 딩보체(4,400m) 고소적응 훈련
9. 다시 만난 홍콩 여자 … 296
10.25(토) | 딩보체(4,400m) → 로부체(4,950m)
10. 인생 최고 높이에서 … 307
10.26(일) | 로부체(4,950m) → 고락셉(5,140m) → 칼라파타르(5,640m) → 고락셉(5,140m)
11. 꿈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 322
10.27(월) | 고락셉(5,140m)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 → 로부체(4,950m)
12. 히말라야 폭설 … 330
10.28(화) | 로부체(4,950m) → 팡보체(3,950m)
13. 재충전 …336
10.29(수) | 팡보체(3,950m) – 휴식
14. 에베레스트 산악 마라톤대회 … 338
10.30(목) | 팡보체(3,950m) → 남체바자르(3,440m)
15. 스위스 호텔… 344
10.31(금) | 남체바자르(3,440m) → 팍딩(2,610m)
16. 우중 하산… 349
11.1(토) | 팍딩(2,610m) → 체플룽(2,660m)
17. 항공기 운항 중단… 355
11.2(일) | 체플룽(2,660m) → 루클라(2,860m)
18. 타이완계 캐나다 여성 클라이머… 360
11.3(월) | 루클라(2,860m) → 카트만두(1,281m)
19. 살아있는 신 쿠마리… 368
11.4(화) | 카트만두(1,281m)
20. 감사의 편지… 379
11.5(수) | 카트만두(1,281m) → 인천국제공항
에필로그… 382
[본 문]
일러두기
1. 히말라야는 산스크리트어 *히마(himā, 눈)*와 *알라야(ālaya, 거처·정주지)*의 합성어로, ‘눈의 거처’를 뜻하며 히말라야산맥을 가리킨다.
본서 제1부에 등장하는 북인도의 자뮤 앤드 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및 라다크(Ladakh) 지역은 일반적으로 펀잡(Punjab, ‘다섯 개의 강’) 히말라야로 분류된다. 지질‧지리학적으로 이 지역은 네팔 히말라야와 구별되는 영역에 속한다.
그렇지만 본서에서는 제2부에 서술되는 네팔 히말라야와의 서사적‧주제적 연속성을 고려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지역을 모두 ‘히말라야’로 통일하여 기술하였다.
2. 본서에 담긴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과 주변의 다양한 평가를 토대로, 그 안에서 느끼고 성찰한 바를 정리한 기록이다. 이 이야기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더 성숙한 내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3. 본서에 등장하는 인물 중 실명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불특정 인물들은,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고 특정 인물로 오인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님’의 형식으로 통일하여 표기하였다. 그리고 사실 전달과 서사의 이해를 위해 구분이 필요한 때에만,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알파벳 기호를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이는 인물에 대한 평가나 판단이 아닌, 기록의 정확성과 윤리적 책임을 고려한 조치임을 밝힌다
감사의 말씀
이 책은 산과 길의 기록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험한 산과 길 위에서 함께 걸어준 사람들,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동남아와 동북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곁을 지켜준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이 지면을 빌려, 그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돌이켜보면 2022년 『휴식하러 제주 올레』를 출간하던 날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하다.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 일이 이토록 많은 사람의 마음과 손길 위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실감했다. 과분할 만큼의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지인들 앞에서 몸 둘 바를 몰랐던 순간 역시 여전히 생생하다. 이번 히말라야 기록 또한 다르지 않다. 수많은 보이지 않는 응원 속에서 한 걸음씩 완성될 수 있었고, 그 마음들이 있었기에 낯선 고도와 긴 침묵의 시간 또한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
이 책의 제1부, 북인도 히말라야의 여정은 혼자서는 결코 완주할 수 없는 길이었다. 같은 길을 걸으며 함께 고생해 준 모든 일행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중에서도 A님께는 특별한 고마움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책 곳곳에서 언급했듯, 이번 여정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A님의 존재 덕분이었다. 말없이 자리를 안내해 주고, 앞에서 길을 열어주며,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셨다. A님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 역시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비록 짧은 동행이었지만 아픔을 안고 먼저 귀국길에 올라야 했던 B님께도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으나 그 존재만으로도 여정의 일부를 나누었고, 그 기억은 이 책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제2부, 네팔 히말라야의 여정에서는 가이드 치링 셰르파의 도움이 없었다면 낙오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의 강인한 체력과 노련함, 그리고 무엇보다 세심하고 인간적인 배려는 낯선 고산의 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그의 탁월한 안내 덕분에 네팔 히말라야는 북인도의 히말라야와 선명하게 대비되었고,그 차이는 이 책을 더욱 입체적인 경험의 기록으로 완성하여 주었다.
현장에서 도움을 준 사람뿐 아니라, 멀리서 응원과 용기를 보내준 이들 또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힘이었다. 무엇보다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족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긴 여정과 반복되는 자리 비움 속에서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가족이 없었다면, 이 기록은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히말라야의 길 위에서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형님들, 친구들, 그리고 후배 지인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말 한마디와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 여정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었다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며 길을 걸어온 대학원 박사과정 유학생들과 학부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들과의 대화와 질문은 나에게 멈춰 서서 다시 생각하게 했고, 연구와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했다. 언제나 곁에서 지켜봐 주고 있는 소속 학부 교수님들 역시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번 책은 지난 『휴식하러 제주 올레』 출간 당시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개설해 운영 중인 유튜브 ‘삿갓TV’ 채널을 통해 만난 구독자와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진심 어린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화면 너머에서 건네진 격려는 때로는 산길 위에서, 때로는 원고 앞에서 나를 다시 걷게하고 다시 책상에 앉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모든 구독자,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6년 4월 30일
대전 연자골에서
김홍설
프롤로그
북인도 카슈미르 히말라야.
이 여정은 나의 몸과 마음이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를 선명하게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오랫동안 강인한 체력과 경험을 신뢰하며 살아왔다. 익숙한 환경에서는 그 믿음이 의심받을 일이 없었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고 숨이 짧아질수록, 그 신뢰는 조금씩 균열을 드러냈다. 걸음 하나에도 의식이 필요해졌고, 예전처럼 나 자신을 밀어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극한의 환경은 숨겨두었던 약함을 드러냈다. 그것은 실패라기보다, 미루어두었던 자기 인식에 가까웠다. 나는 단단한 사람이라기보다,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버텨온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 여정에서 사람과의 관계는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왔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긴장과 거리감 속에서, 나는 오지의 한가운데서 나 자신을 고립시키며 시간을 보냈다.두 달 후에 다시 배낭을 메고 향한 곳은 네팔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EBC였다.
그곳은 기존의 기준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장소였다. 고도와 추위, 느린 일정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로 움직였고,나는 그 흐름에 나를 다시 맞추는 법을 배워야 했다.숨은 여전히 가빴지만, 생각은 오히려 단순해졌다.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보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걷는 일이 중요해졌다.길 위에서는 말이 줄었고, 감정은 설명 없이 지나갔다. 때로는이유를 알 수 없는 감사만이 남았고, 그것으로 충분했다.돌아보면 나는 늘 관계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쪽에 가까웠다.북인도의 여정에서는 불필요한 간섭 속에 있거나, 혹은 존재감 없이 흐려진 채 시간을 보냈다. 불편함을 인식하면서도 벗어날 선택을 하지 못했고, 결국 상황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해왔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는 완전히 달랐다.내가 멈추면 일정이 멈췄고, 내가 힘들면 그 사실이 존중되었다. 가이드 치링 셰르파는 앞서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속도를 기준으로 함께 걷는 동반자였다. 특별하지 않았기에, 그관계는 오히려 안정적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나는 내가 자리해 있는 위치를 잠시 확인하곤 했다.
차가운 공기와 설산, 천천히 밝아오는 빛 속에서 더 이상 가장자리에 있지 않다는 안도감이 조용히 찾아왔다. 그 안도감은 기쁨보다는 낯섦에 가까웠고, 그 낯섦은 자연스럽게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바로 그 낯섦에서 시작된다
두 번의 히말라야, 그리고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닌 두 여정. 그길 위에서 나는 산보다 사람을, 풍경보다 관계를 더 오래 바라보게 되었다.이 여정의 끝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이미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나 자신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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