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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슐랭 가이드 -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차이콥스키

    • 양경원 저
    • 구름의시간
    • 2026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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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9500235
    쪽수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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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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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지휘자 금난새 ·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추천! 

    클슐랭 가이드의 힐링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쉬는 법을 잊어버렸다.
    숏폼 영상처럼 빠르고 짧은 것에 익숙해질수록, 마음은 더 쉽게 지쳐간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정작 깊이 쉬어본 적은 드물다.
    『클슐랭 가이드』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클래식을 ‘공부’가 아닌 ‘쉼’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긴장과 경쟁 속에서 살아온 저자 양경원은
    음악 PD이자 칼럼니스트로 방향을 옮기며
    비로소 음악을 ‘연습’이 아닌 ‘감상’으로 경험하게 된다.
    함께 사는 고양이를 통해 ‘쉼’의 감각을 깨달은 순간, 이 책은 시작되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차이콥스키의 대표곡을 엄선해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맑음, 베토벤의 의지, 바흐의 깊이, 차이콥스키의 감성.
    사계절처럼 이어지는 음악의 흐름 속에서
    독자는 천천히 쉬는 감각을 회복하게 된다.
    추천곡은 QR코드로 수록해
    이야기를 읽으며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묻는다.
    “우선순위를 몰라서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 책은 그런 독자를 위해
    일상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를 제안한다.
    목차

    [목 차]

    추천의 말 4

    들어서며-새로운 나의 자리로 7

     

    I 나를 위한 봄 모차르트

    에센스, 서양음악 | 〈변주곡〉 반짝반짝 작은 별 19

    오페라, 그리고 판소리 |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23

    너는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 | 〈밤의 여왕〉 아리아 27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작은 밤의 음악〉 1악장 31

    예민한 예술가의 세상살이 | 〈교향곡 40번〉 1악장 35

    비가 많이 오는 잘츠부르크 |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39

    눈물의 그날, 바로 그날 | 〈라크리모사〉 42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1악장 46

    완벽한 착지를 위하여 | 〈바이올린 협구곡 5번〉 1악장 50

    라흐 헤스트 | 〈편지의 이중창〉 54

    클래식 음악회 박수, 최고의 타이밍은? 59

     

    II 나를 위한 여름 베토벤

    계속될 대화의 시작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 67

    김 집사, 이리 좀 와봐요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 71

    베토벤 운명과 고양이 |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 75

    나 가거든 | 〈교향곡 7번〉 2악장 80

    독일의 B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1악장 85

    우리는 만날 운명입니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1악장 90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 〈엘리제를 위하여〉 93

    Bitcoin, Beethoven, Banana |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98

    예술가의 집 |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 103

    꼭 그래야만 속이 후련했냐 | 〈현악 사중주 16번〉 4악장 107

    앙코르 유감 112

     

    III 나를 위한 가을 바흐

    좋은 파트너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아다지오 121

    인간 소망의 기쁨 | 〈칸타타 147번 마음과 행동과 생명으로〉 126

    Bar 평균율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30

    So Cool KBS | 〈푸가〉 134

    엄지원, 엄지 척 | 〈무반주 파르티타 2번〉 샤콘 138

    프랑스적인 어떤 것 | 〈오케스트라 모음곡 2번〉 바디네리 142

    최고의 1 | 〈골드베르크 변주곡〉 아리아 147

    내 심장을 안아줘 | 〈무반주 첼로 소나타 1번〉 프렐류드 151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155

    IV 나를 위한 겨울 차이콥스키

    야스나리의 설국 |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163

    로미오, 오 로미오 |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168

    오타니의 만화 야구 | 〈현악 사중주 1번〉 2악장 173

    손절하지 말아주세요 | 〈교향곡 6번〉 비창 4악장 177

    금관 리스크 | 〈호두까기 인형〉 꽃의 왈츠 181

    포시 잉글리시 | 〈호두까기 인형〉 186

    한 번의 마주침 | 〈피아노 협주곡〉 191

    Sweet dreams | 〈교향곡 1번〉 겨울날의 꿈, 피아노 소품 〈달콤한 꿈〉 195

    음감에 대하여 200

     

    나가며 | 로봇이 아니라서 204

    [본 문]

    p. 9
    어느 날 고양이를 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쉰다는 건 이런 것이구나.’ 고양이가 자기 삶을 누리듯 감정을 자극하기보다, 삶을 정돈해 주는 클래식. 그리고 다시, 쿨하게 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음악. 이런 마음으로 클래식 가이드를 하고자 책의 제목을 ‘클슐랭 가이드’라 붙였다. 이 책이 당신에게도 자신만의 자리로 돌아오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p. 20
    이 곡이 내 삶에 새겨진 건 인생의 가장 추운 겨울날이었다. 이별의 상처를 안고 도착한 뉴욕 맨해튼은 유난히 차가웠다. 새벽이면 눈 덮인 거리가 바삭하게 얼어붙어 발자국마다 ‘끼익’ 하고 울 정도였다. 찬 공기 속엔 눈과 석유난로 냄새가 섞여 있었고 햇빛은 낮게 깔려 길고 날카로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p. 121
    존재.
    둘이 함께하는 춤을 배우며 나는 깨달았다. 몸으로 “나를 안아 주세요.”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나 여기 존재하고 있어요.” 하고 알려주어야 한다는 걸. 그래야 상대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춤을 출 수 있고, 그때 진짜 춤이 시작된다는 걸.

    p. 124
    이상적으로는 내 발밑의 에너지가 나선형으로 머리 쪽으로 가서 마주 잡은 손을 통해 상대의 몸을 관통해 상대의 발끝까지 나선형으로 내려가는 식이어야 한다. 그리고 뭔가 두 사람 사이의 공간에 기운의 에너지가 소용돌이쳐서 끈끈하게 이어진다. 이런 움직임은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의 선율들이 끊임없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순환하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p. 157
    독일에서 명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하는 장면을 본 일이 있다. 부족하게 느껴지는 구간을 느리게, 빠르게 반복 연습하는 것이 여느 오케스트라 연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차분하게, 급하지 않게, 꼭꼭 씹어가며 한 마디, 한 마디 가꾸는 모습이었다. Very Beginning(베리 비기닝). 곡의 맨 처음을 가리킨다. 오케스트라 연습 중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 중 하나이다. 맨 처음부터 다시, 맨 처음부터 다시! 지휘자는 운동장을 몇 바퀴고 새로 돈다. 지구 어느 편에서든 매번 새로이 그렇게 한다.

    p. 179
    물론 그 말도 맞겠지만, 그리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매우 괴로워하는 사람’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건강하고 남을 수용해줄 수 있는 상태라면 그 괴로운 상태에 옆에 있어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정말 나의 ‘정신 재정상태’가 0이 되고, 마이너스가 되어서 피폐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매도’하기 전에 조금 기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차이콥스키를 비롯해 ‘우울’을 남긴 작곡가들이 아주 많은데, 다행히 그들 옆에는 편지로, 후원으로, 추천으로 지지를 거두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사실 음악사는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추천사

    금난새 (지휘자)
    “『클슐랭 가이드』는 클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다정하게 열어줍니다. 저자 양경원은 음악, 미술, 무용, 음식과 같은 다양한 감각의 경험을 통해 클래식을 새롭게 들려줍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깊이 만나는 음악의 기쁨뿐 아니라, 짧은 순간에도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곡들을 함께 건네줍니다.”

    대니 구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은 음악 자체로도 좋지만, 다른 이야기와 함께할 때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클래식, 탱고, 재즈, 노래까지 다양하게 나누고 있죠. 『클슐랭 가이드』를 통해서 그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껴보세요!”

    출판사 서평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온 저자 양경원은 오랜 시간 긴장과 경쟁 속에서 자신을 몰아붙여왔다. 무대 위의 완벽함, 무대 아래의 끝없는 연습.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몸에 새겨진 긴장은 쉽게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지치고, 불안하고,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낯설지 않다. 어느 날, 고양이를 바라보다 문득 깨달았다. 쉰다는 건 이런 것이구나. 이 책은 그 깨달음에서 시작되었다. 음악 PD이자 칼럼니스트로 방향을 옮긴 뒤, 음악은 '연습'이 아닌 '감상'이 되었다. 비로소 음악 속에서 조용히 숨 쉴 수 있게 된 저자가 건네는 것은 클래식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클래식을 통해 잘 쉬어보자는 권유다.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차이콥스키. 강렬하게 시작해 맑게 풀어내고, 깊이 가라앉았다 다시 피어나는 음악의 흐름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호흡을 천천히 되찾는다. 미슐랭 가이드가 좋은 길을 안내하듯, 『클슐랭 가이드』는 당신을 음악이라는 길 위로 조용히 이끈다. QR코드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지만, 이 책이 궁극적으로 건네는 것은 '소리'가 아니라 '경험'이다. 공기의 떨림을 느끼고, 한 곡이 온전히 자신의 순간이 되는 그 시간.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출발점을 건넨다.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을 누리는 사람으로. 고양이가 자기 삶을 누리듯,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클슐랭 가이드』는 당신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놓인 한 권의 안내서다.

    저자 소개
    저자 : 양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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