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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모없음의 쓸모-유명종 산문집

    • 유명종 저
    • 디스커버리미디어
    • 2026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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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88829552
    쪽수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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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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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마음을 멈춰 세우는 문장!
    SNS에서 먼저 알아본 산문

    “텍스트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립니다.”
    “에세이가 심금을 울리네요. 왜 눈물이 날까요?”
    “밀도 있는 문체에 완전히 흡입되어 깊게 읽었습니다.”

    질주하는 세계의 반대편에서
    무용한 것들을 다르게 보는 감각과 통찰

    어느 순간, 읽다가 멈추게 되는 문장이 있다. 잠시 생각에 젖게 하고, 슬그머니 책에서 빠져나와 천천히 기억의 골목길을 걷게 해주는 글이 있다. 유명종 작가의 산문집 『쓸모없음의 쓸모』는 바로 그런 책이다. 작가는 속도와 경쟁의 건너편에서 낭만과 무용함을 건져 올린다. 느림, 사랑, 슬픔, 결핍, 그리움, 흔들림. SNS에서 먼저 알아본 67편의 산문과 3,600개의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묻는다.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쓸모없음의 쓸모』는 다른 리듬과 다른 감각을 제안한다.

    작가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고, 독자를 장면과 상황으로 초대한다. 문장과 행간 사이를 오가며 독자들이 자연스레 글에 스며들게 한다. 그의 문장은 숨을 고르게 하고, 생각을 뒤집는 통찰은 나직이 감탄하게 한다. 이 책이 말하는 ‘쓸모없음’은 단순한 ‘무용’이 아니다. 효율과 경쟁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지만, 결국 우리 삶을 지탱하는 절실한 요소들이다.

    이 책의 문장들은 단순한 문장을 넘어선다.
    “세상은 자꾸 낭만을 지운다. 이 작은 사치를 자꾸 오답이라고 말한다.”
    “죽음은 산 자의 몫이다. 살아남은 이들이 써내려 가야 할 아주 긴 문장이다.”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헤맨 경험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쓸모없음의 쓸모』는 힐링 에세이처럼 직접적으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자신을 마주하게 하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위로하지 않지만 위로가 된다. SNS의 다음과 같은 독자평처럼.“이 글 진짜 딱 제 인생 같아요. 위로받고 가요.”
    목차

    [목 차]

    #작가의 말_쓸모없는 것들에 대하여

     

    #책을 열며_프롤로그 Prologue

    어느 시인의 이상한 약력

     

    #1_나는 원체 무용한 것을 좋아하오

    슬픔의 방정식

    나는 원체 무용한 것을 좋아하오

    조용필, , 대우 빌딩

    그를 보면 부끄러워진다

    불이다!

    봄을 기억하는 두 가지 방법

    그리움은 힘이 세다

    아이를 갖지 않겠습니다

    그 여자의 일생

    어머니, 어머니

    잘못 든 길이 데려다준 그곳

    산 중턱의 빨간 벽돌집

    센과 치히로의 자연 휴양림

    서로 돕지 않아요?

    설명하지 못한 말

    자동차와 화해하기

     

    #2_사랑은 만지는 거다

    이상한 숲

    바람이 전해준 소식

    사랑은 만지는 거다

    죽음은 산 자의 것이다

    슬픔의 이력서

    지독한 자비

    동백꽃 질 무렵

    사과를 깎다가

    부드러움에 관한 명상

    꽃이 아름다운 이유

    노란 혁명

    초지일관의 슬픔

    저물어가는 것의 아름다움

    해를 닮은 단어들

    나와 나타샤와 이효석

    먼지가 선생이다

    간고등어

    나는 작아지기 위해 숲으로 간다

    기다림은 동사다

    민들레의 충고

     

    #3_감정의 기하학

    손을 잡지 못한 밤

    그리움의 온도

    기다림의 방향

    슬픔을 아는 슬픔

    고통을 대하는 자세

    외로움을 이기는 기술

    시인과 화가의 서로 다른 사랑법

    결핍의 힘

    다정함을 찾습니다

    알이 작은 거요!

    여행은 나를 구원해 주지 않았다

    어느 낙관주의자의 봄

    우리 집은 어디에 있나요?

    아빠, 회사 가서도 땅 파요?

    내려다본다는 것의 의미

    넣어야 나온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4장 비워서 모두를 얻다

    사랑처럼, 폭풍처럼

    비자림

    월령리 선인장

    일탈이 아름다울 때

    적을수록 많은 것이다

    비워서 모두를 얻다

    부석사는, 한 편의 소설이다

    조선의 UX 디자인

    직선에서 곡선으로

    이상한 전쟁

    ‘적당히’를 위한 헌사

    기분 좋은 패배

     

    #책을 닫으며_에필로그 Epilogue

    근사한 조난을 꿈꾸며 

    [본 문]

    그는 큰 뜻을 품지 않았으므로 이 사회를 흔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작은 것 앞에선 언제나 마음이 흔들렸다. 그는 느림, 여백, 슬픔, 다정함 뭐 이런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 무용한 기호들이다. 그는 또 숲, 동백꽃, 제주 오름, 종묘와 부석사를 사랑한다. 그가 애착하는 것은 이것 말고도 제법 많다. (19쪽)

    지상에서의 강박적인 생존 유전자가 몸속 깊이 새겨진 까닭일까? 고래는 고향에 와서도 편히 쉬지 못한다. 그는 매일 달린다. 천적을 살피며 멈추지 않고 헤엄친다. 인간과 대형 상어를 빼면 고래의 천적은 대부분 자기보다 덩치 큰 고래이다. 같은 종족이 천적인 셈이다. 사람 사는 세상과 어찌 이리 닮았을까. (25쪽)

    청춘 시절, 마르케스는 내 문장의 첫 번째 스승이었다. 마르케스, 로맹 가리, 패트릭 모디아노, 미셸 투르니에, 그리고 마루야마 겐지. 나는 이들의 작품을 읽으며 문장을 배웠다. 마르케스에게는 신화적 상상력을, 로맹 가리와 모디아노에게는 허무와 멜랑콜리를 배웠다. 투르니에에게는 지성과 사유를, 마루야마 겐지에게는 고독을 배웠다. (29쪽)

    낙화를 바라보다가 문득 마음이 텅 비는 느낌이 들었다. 며칠 뒤면 이 풍경이 썰물처럼 사라질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슬픔이 물감처럼 천천히 번졌다. 남도 끝 매화밭에서 나는 화사한 슬픔을 느꼈다. 해남을 떠나며 직감했다. 내가 홍매를 지독히도 사랑하게 될 것임을. (45쪽)

    사랑은 관념이 아니다. 설명하고 정의할 때가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고 교감하고 공유할 때, 사랑은 비로소 실현되고 증명된다. (90쪽)

    죽음은 산 자의 몫이더라. 떠난 이에겐 죽음이 완전한 쉼표이지만, 남은 이들에게는 이제부터 써야 할 긴 문장이더라. 떠난 사람은 슬퍼하지 않더라. 죽음은 망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겨진 이들이 완성해야 할 긴 문단이더라. (93쪽)

    쟁반 위에 놓인 사과 두 쪽을 바라보았다. 씨앗이 자궁 같은 씨방에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다. 태아처럼 잠자는 씨앗이 내가 매일 생명을 먹고 있다는 걸, 매일 생명을 죽이고 있다는 걸 선명히 보여주고 있었다. 불현듯, 내가 그동안 과수원을 몇 개를 없앴다는 생각이 들었다. (104쪽)

    부드러운 혀로 과육의 촉감을 느끼며 생각한다. 우리는 늘 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과일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물, 흙, 햇빛. 이 열매를 키운 것은 강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이었다. 온기였고, 다정함이었다. 노란 새 살구를 입에 넣는다. 나는 지금 부드러운 힘을 먹고 있다. (108쪽)

    기다림은 동사다. 마음이 오르락내리락, 가슴이 콩닥콩닥. 기다림은 심장을 뛰게 한다. 기다림은 그러므로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129쪽)

    그리움이 과거로 걸어가는 감정 회귀라면, 기다림은 우리의 마음을 미래로 보내는 일이다. 몸은 ‘여기’에 둔 채, 아직 오지 않은 세계로 내 마음을 먼저 파견하는 것이다. (146쪽)

    여행은 짧고 일상은 길다. 여행이 한 줄의 문장이라면 일상은 아주 긴 소설이다. (180쪽)

    삶은 가까이 가야 비로소 제 얼굴을 드러낸다. 멀어질수록 많은 것이 지워진다. 진실도, 아픔도. (189쪽)

    자동차가 세계를 관람하게 한다면, 걷기는 세계로 들어가게 한다. 걷기는 단순한 몸의 이동이 아니다. 걷기는 나를 ‘관람객’이 아니라 ‘목격자’로 만들어준다. (196쪽)

    비자나무는 세상의 시간대와 다른 속도로 산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열매를 맺는 데 2년이 걸린다. 새잎을 만드는 일에 7년을 보낸다. 심지어 지름 한 뼘을 키우기 위해 꼬박 100년을 기다린다. 삶에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기다림의 감각이라는 듯, 비자나무는 오직 자신만의 리듬으로 생의 품격을 차근차근 완성해 간다. (206쪽)

    월령리 선인장 마을 풍경은 이렇듯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이 초록의 군단은 풍경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월령리 풍경을 완성한다. 바람과 바다조차 길들일 수 없는 용감한 고집. 저 당당한 결례가 초록의 영토를 만들었다. (209쪽)

    수원화성은 디자인이 어떻게 기능을 넘어 미학과 경험하는 즐거움을 창조하는지 아주 세련되게 보여준다. 좋은 UX는 기능을 감추지 않는다. 오히려 기능을 넘어서는 경험을 만든다. 230년 전 우리의 디자이너들은 이미 그것을 해냈다. 좋은 UX는 기술이 아니라 철학에서 시작된다. (236쪽)

    시는 세계를 압축하고, 에세이는 세계를 번역한다. 그리고 소설은 세계를 다시 구성한다.
    방법은 다르지만, 문학은 결국 세상에 없는 세계를 만든다. (249쪽)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계획하지 않은 곳이었다고 해서 그러나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낯선 곳에서 헤맨 경험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251쪽) 

    출판사 서평



    SNS가 먼저 알아본 문장들
    익숙한 가치들을 우아하게 뒤집다

    『쓸모없음의 쓸모』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익숙한 가치들을 우아하게 뒤집는 산문집이다.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시대, 유명종 작가는 질주하는 세계의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그는 우리가 ‘부질없다’라고 치부해 온 무용한 것들의 가치에 주목하며, 효율의 논리에서 밀려난 것들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해준다고 조용히 웅변한다. 이 책은 그러므로, 경쟁과 속도의 반대편에서 삶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시도이자 작은 저항이다.
    이 책은 67편의 산문, 3,600여 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낭만과 여백, 느림과 비움, 그리움과 다정함, 그리고 슬픔과 흔들림. 작가는 속도와 경쟁이 설계한 ‘유용함’의 궤도에서 기꺼이 이탈해 무용함을 긍정하는 문장을 책 속에 풀어놓는다. 그의 문장은 “낮게 읊조리다 어느 순간 심장을 찌른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미 SNS에서 독보적인 밀도를 증명해냈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감각적 통찰
    질주 너머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다

    『쓸모없음의 쓸모』엔 소설적 산문과 시적 산문, 사유의 글이 교차한다. 하지만 독자를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작가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고, 장면과 상황을 정밀하게 묘사하여 책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가족과 사랑, 감정과 관계, 자연과 기억이라는 보편적 소재는 작가의 시선을 거쳐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도구로 재탄생한다. 작가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우아하게 뒤집으며 지적 해방감을 선사하는데, 아래의 아포리즘들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작가가 세계를 인식하는 독창적인 방식 그 자체다.
    “썩는 것이 사람을 살린다. 썩지 않은 것은 위험하다.”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세상을 제대로 보는 방법이다.”
    “부석사는 한 편의 소설이고, 수원화성은 조선의 UX 디자인이다.”
    “자동차는 세계를 관람하게 하고, 걷기는 세계로 들어가게 한다.”
    이처럼 삶과 문화, 사물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세계를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시 읽게 만든다.

    읽다가 문득 멈추게 되는 문장들
    위로하지 않지만, 비로소 위로가 된다

    『쓸모없음의 쓸모』는 일반적인 ‘힐링 에세이’와 궤를 달리한다. 대놓고 다정하지 않지만, 문장은 온기를 품고 있다. 작가의 시선이 ‘가장자리’와 ‘낮은 곳’에 닿아있기 때문이다. 읽다가 문득 멈추게 만들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의 힘. 그의 문장은 독자의 경험과 기억을 건드리며, 각자의 삶 속에서 저마다의 의미로 새롭게 번역된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잊히는 소모품이 아니다. 곁에 두고 삶의 리듬이 깨질 때마다 다시 펼쳐보게 될 나침반이다. “텍스트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린다.”라는 독자들의 고백처럼, 이 책은 문학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증명해 낸다.
    질주의 세계에서 한 발짝 물러나 다른 리듬으로 삶을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근사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 글에서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독자들에게 ‘근사한 조난’을 권한다. 다음과 같은 그의 말은 경험에서 길어 올인 문장이기에 울림이 크다.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헤맨 경험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저자 소개
    저자 : 유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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