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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발생적 미술과 본래미술 - 자연과 예술 발생과 찰나적 감응

    • 여경섭 저
    • 맑은샘
    • 2026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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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57787487
    쪽수184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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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이 책은 오늘날 '미술'이라는 개념이 역사적·철학적 체계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전제로, 그 이전의 상태, 즉 미술의 본래적 조건을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1장에서는 '본래미술론'의 미학을 기초적으로 제시하며, 자연 직관과 유기적 사유를 통해 자연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았던 감각의 층위를 다시 사유한다. 이어 2장에서는 '자연발생적 미술' 개념의 생성 구조를 분석하고, 발생·감응·참여의 미학을 중심으로 그 이론적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검토한다.

    저자는 미술을 특정 제도나 장르로 한정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의 감각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실천으로 바라본다. 자연 속 형상들을 인간의 의도와 무관한 질서로 보면서도 이를 곧바로 미술로 환원하지 않으며, 자연을 미술의 결과가 아니라 그것이 발생하는 조건으로 이해한다. 이 책은 미술의 기원을 자연의 형식 자체가 아니라, 그것과 인간의 감각적 감응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다시 사유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시되는 '자연발생적 미술'과 '본래미술'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미적 실천을 가리킨다. 이는 자연을 대상이 아니라 미술이 발생하는 조건으로 다시 사유하려는 시도이며, 동시에 이 개념들은 저자의 독자적 창안이라기보다 선배 작가들이 남긴 사유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오늘의 미술 담론 속에서 다시 위치시키려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3장과 4장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 생태미술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미술의 관계 변화를 통합적으로 조망하고, 이를 공동체와 실천의 차원으로 확장한다. 『자연발생적 미술과 본래미술』은 시각 자료를 배제한 형식을 통해 미술을 이미지로 이해하는 방식을 유보하고, 그것이 성립하는 조건을 사유하도록 요청한다. 저자는 이 책이 하나의 완결된 이론이라기보다, 미술을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목차

    [목 차]

    들어가며

     

    과정

    제1장 본래미술론의 정초와 사유

    1 본래미술론(本來美術論)의 미학

    2 본래미술론: 유기적 사유와 자연 직관의 미학

    3 자연 직관과 생태미학: 자연과 예술을 연결하는 미적 사고

    제2장 자연발생적 미술 개념의 생성 구조와 미학적 전개

    1 발생으로서의 예술: 본래미술과 자연발생적 미술의 연속성

    2 본래미술론: 미학적 정합성

    3 자연발생적 미술론: 미학적 정합성

    4 자연발생적 미술론의 미학적 확장의 가능성과 한계

    5 본래적 주체로서 자연발생적 미술론의 미학적 가능성

    제3장 이론의 통합과 미학적 확장

    1 자연과 미술이 하나였던 시대 - 선사와 고대의 감응적 조형

    2 기호와 질서의 시대 - 중세

    3 분리와 의식의 시대 - 근대

    4 회귀와 전환의 시대 - 현대와 생태시대

    5 사회학적 미학의 관점에서 본 자연발생적 미술과 본래미술

    제4장 실천과 공동체로서의 미학

    자연발생적 미술론의 미학적 실천과 공동체: 예술과 마을

     

    참고문헌

     
    [본 문]

    이미지가 없는 이론은 독자에게 불친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불친절함은 독자를 배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독자를 호출하기 위함이다. 독자는 이 책에서 관객이 아니라 사유의 참여자가 된다. 독해의 과정에서 독자 각자의 경험, 기억, 감각은 개념과 결합하며 새로운 내적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책은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고, 이미지를 발생시키는 조건을 마련한다.

    이 책에서 형식은 내용의 외피가 아니다. 형식은 곧 방법이며, 방법은 하나의 실천이다. 이미지를 배제한 미술이론서라는 이 형식 자체가, 본래미술이 요청하는 무위의 참여이자 최소 개입의 제스처이다. 『본래미술론』은 미술을 설명하는 이론서가 아니라, 미술을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하나의 장(場)으로 존재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자연발생적 미술과 본래미술의 문제의식은 필자의 제안이기보다, 두 선배(임동식, 이성원)가 남긴 사유의 과제를 재검토하는 데서 출발한다. 본 논의는 그 질문을 오늘의 미술 담론 속에서 다시 위치시키려는 시도이며, 그 사유의 출발점에 대해 학문적 계승의 의미로 감사를 표한다. - 들어가는 글 가운데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자연을 보면서도, 그것을 미술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비 온 뒤 바닥에 번진 물자국, 창가에 맺힌 빛의 그림자, 바람에 흔들리며 만들어지는 나뭇잎의 결.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없이 많은 ‘형상’을 마주한다. 그러나 그것을 미술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 이름 붙이기 전에도 이미 존재해온 형상과 흐름은 무엇이었을까. 자연은 스스로 질서를 만들고, 우리는 그 순간을 감각한다. 『본래미술론』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을 작품이나 결과물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과정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보이지 않던 형상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책이다.

     

    미술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미술이 시작되는 지점을 묻는 책.

    저자 소개
    저자 : 여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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