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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89347291 |
|---|---|
| 쪽수 | 248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심리학
부모의 감정은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됩니다!
부모의 감정은 아이에게 조용히 전해집니다. 말로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며 자라나고, 그 감정은 어느새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됩니다. 이 책은 부모의 태도와 감정이 아이의 정서와 삶의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남기는지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도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대하고 성공적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지 안내해주는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에 대하여
- 부모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고 인식하면 아이의 태도와 교육이 어떻게 달라지고, 아이가 어떻게 바뀌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 인문서
[목 차]
프롤로그
아이를 대하는 나를 돌아보는 질문들
제1장 아이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의 마인드셋
내가 믿는 정답이 아이에게도 정답일까?
내가 들었던 말들을 아이에게 하고 있지 않은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평생의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라는 순간들
부모의 올바른 선택이 아이의 밝은 미래를 이끈다
아이에게 맞는 길을 찾는 법
내 아이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부모의 생각이 아이를 망친다
감정을 존중받는 경험은 회복탄력성의 밑거름이 된다
제2장 공감은 훈육보다 강하다
공감 대화법은 아이 마음의 벽을 허문다
설득보다 설명이 더 강력한 이유
아이들은 왜 자꾸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할까?
내성적이고 말이 적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
내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과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의 시소타기
어떤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게 된다
제3장 아이와 함께하는 감정 연습
아이의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 문제다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과정이다
아이에게 어른의 마음을 강요하지 말자
아이에게 완벽함보다 더 필요한 부모의 모습
감정표현은 배우고 익히는 경험을 통해 완성된다
웃음이나 침묵 뒤에 숨는 아이의 솔직한 마음은 무엇일까?
단호함은 아이를 강하게 만드는 사랑이다
제4장 아이에게 삶에서 중요한 정서와 태도를 길러주는 법
부모가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훈육도 시작된다
아이는 저마다 맞는 길이 있다
힘든 순간일수록 아이와 따뜻한 소통과 감정을 나누자
실패와 좌절을 견디는 회복력은 저절로 길러지지 않는다
아이의 태도를 바꾸는 말 한마디의 힘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아이는 자신을 지키는 법을 저절로 배우게 된다
제5장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미래를 밝힌다
부모는 아이를 돌보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보아야 한다
아이의 언어는 부모를 비추는 거울이다
해야 할 말 VS 해서는 안 될 말
아이에게는 부모의 ‘멘토마인드셋’이 필요하다
감정의 소통과 감정의 전가를 구별하자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자존감을 통해 자란다
부모의 마음에도 아이가 살고 있다
부록 아이가 이런 기분일 때는 이런 음악을 들려주세요
[본 문]
부모가 아이에게 건네는 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자리해온 경험들이 쌓여 만들어진 흔적이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게 된다. 하지만 그 언어는 인식함으로써 바뀔 수 있다.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고, 아이에게 다르게 말해보려고 노력할 때 아이는 부모를 통해 ‘나는 실수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엄마도 예전에 시험 망쳐서 울었던 적 있어.” “아빠도 친구랑 싸워서 학교 가기 싫었던 날이 있었어.” “실수해서 속상하지? 우리 같이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런 말들을 아이에게 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한 아이가 부모가 나와 같은 경험을 했구나라는 사실을 통해 안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교육철학자 존 듀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과거를 반성할 때에만 성장한다.”
-제1장 아이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의 마인드셋
– 내가 들었던 말들을 아이에게 하고 있지 않은가?, p. 27
‘내 아이는 절대 그럴 리 없다’는 믿음은 부모로서의 사랑이지만, 그 믿음이 너무 단단해질수록 아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그 생각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을 때, 비로소 부모는 아이의 진짜 마음을 들을 준비를 하게 된다.
교육학자 하임 기너트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부모가 아이의 말투나 행동만을 보고 아이를 판단할 때, 아이의 진짜 마음을 놓치기 쉽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아이에 대한 지적을 들었을 때 방어적으로 반응하면, 그 순간 아이가 보내는 신호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의 언어와 행동을 곧바로 바로잡기보다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표현은 아직 미성숙할 수 있지만, 말과 행동 속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말이 서툴고 표현이 거칠더라도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부모가 먼저 인정해주면 아이는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법을 배워간다.
-제1장 아이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의 마인드셋
– 내 아이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아이를 망친다, p. 59
누군가 아이의 상태를 걱정하면 많은 부모가 일단 방어부터 하게 된다. “집에서는 안 그래요,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를 잘 몰라서 그래요.” 그리고 마지막엔 이렇게 덧붙인다. “저희 애는 제가 제일 잘 알아요.”
이 말에는 사랑과 자부심이 섞여 있다.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도 깃들어 있다. 나 역시 아이를 혼낸 뒤, ‘혹시 내가 그동안 뭔가 놓친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불편해서 외면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진짜 위험한 것은 모든 걸 안다는 확신이 아이의 신호를 차단해버린다는 사실이다. 잘 안다고 믿기보다 계속 알고 싶어 하는 태도가 아이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한 아빠는 아이와 갈등이 있을 때면 늘 “아빠가 널 잘 아니까 그런 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야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잘 안다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설명할 기회를 잃어요. 요즘은 그냥 말해요. ‘아빠는 아직 잘 모르겠어. 너한테 듣고 싶어.’ 그러면 아이 표정이 달라져요.”
교육심리학과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부모의 역할이 자녀의 인지 및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연구해온 리사 손 교수는 《메타인지 학습법》에서 “나는 내 아이를 잘 안다는 말이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자신의 경험과 직감에만 의존해 자녀를 바라보게 되면, 아이가 지금 진짜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놓치게 될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부모가 ‘나는 모든 걸 알 수는 없다’는 태도를 갖게 되면, 그 순간부터 아이는 마음을 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2장 공감은 훈육보다 강하다
– 내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p. 97∼98
사실 그 상황은 단순한 순서의 문제일 수도 있고, 잠깐의 우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아이 마음속에서는 이미 설명이 정해져 있었다. 미움이라는 단어가 하나의 틀처럼 굳어져서 사소한 일조차 부정적인 의미로만 읽히는 것이다.
이 해석이 단순히 순간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아이가 나를 미워한다라고 반복해서 믿을수록 실제로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더 쉽게 상처받게 된다. 언어가 사고의 틀을 만들고, 사고의 틀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해석을 하는 아이는 비슷한 장면에서 선생님이 그냥 바빠서 그랬나 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부정적인 단어를 쓰는 아이는 그때마다 감정을 증폭시키며 관계를 더 힘들게 만든다.
이처럼 언어는 단순히 상황을 설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 프레임이 된다. 같은 사건도 어떤 단어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정의 무게가 달라지고, 결국 아이의 자존감과 관계 맺는 방식까지 바꾸어 놓는다. 이러한 패턴은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반복된다.
결국 교육은 거창한 지식 전달이 아니다. 내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설명하는지가 아이에게 가장 큰 배움이 된다. 부모의 언어는 교과서보다 오래 남고, 때로는 훈육보다 더 깊이 아이의 마음에 새겨진다. 부모가 무심코 택한 단어 하나가 아이의 시야를 좁히기도 하고, 세상을 더 넓고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들기도 한다.
-제2장 공감은 훈육보다 강하다
– 어떤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게 된다, p. 108∼109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에서는 칭찬이나 보상과 같은 도구는 아이의 행동을 평가하거나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과 감정을 인식하도록 돕는 피드백으로 사용될 때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스티커가 단순한 보상으로 끝나면 금세 힘을 잃지만, 행동과 감정,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연결하는 다리로 쓰일 때 아이의 뇌는 그 경험을 통해 깊이 배우게 된다.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었다. 그 부모는 스티커 10개를 모으면 주말에 함께 도서관 가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부모는 아이에게 스티커를 줄 때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은 눈 비비고 일어나는 네 모습이 정말 멋졌어. 어제보다 더 빨리 일어났네”라고 칭찬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 나 내일도 빨리 일어나서 도서관 가고 싶어. 또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
이처럼 칭찬 스티커는 기적의 도구가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열쇠가 될 수 있다. 단, 그 열쇠는 아이를 보상으로 움직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보는 거울이 되게 하는 데 써야 한다.
-제3장 아이와 함께하는 감정 연습
–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과정이다, p. 123
아이가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신호를 반복해서 주어야 한다. “그럴 수 있어” “지금 화났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슬플 수 있지”라는 이러한 말들을 자주 해주면 아이는 자기 감정에 덜 부끄러워지고, 그 감정을 말해도 괜찮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한 믿음이 자존감의 토대가 되고, 건강한 인간관계의 시작이 된다.
이렇게 자기 감정을 충분히 느끼며 자란 아이들은 점점 하고 싶은 말보다 해야 할 말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정답이 아니라 마음을 말할 수 있는 허용이다. 그런 경험은 아주 작은 순간에서 시작될 수 있다. 한 선생님은 친구 장난감을 빼앗은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장난감이 지금 정말 갖고 싶었구나. 그런데 친구도 속상했겠지. 다시 말해볼까?” 이 말은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자 아이는 울먹이며 말했다. “미안하다고 말할래요.”
이처럼 공감은 훈육보다 강하다. 아이는 자기 마음을 말할 수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그 마음을 끌어안아주는 말은 이런 말이다.
“괜찮아. 지금은 슬퍼도 돼. 지금은 네 마음이 먼저야.”
-제3장 아이와 함께하는 감정 연습
– 아이에게 어른의 마음을 강요하지 말자, p. 132∼133
아이의 마음을 꺼내는 데 필요한 건 거창한 기술이 아니었다. 단지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인 예상 밖의 한마디였다.
이와 같은 대화의 힘을 아동심리학자 하임 기너트는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스스로에 대한 설명으로 받아들인다. ‘넌 왜 그래’라는 말은 곧 ‘나는 그런 아이다’로 각인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습관적인 반응을 멈추고, 아이의 태도 너머에 있는 감정의 맥락을 보아야 한다. 예상되는 반응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멈추게 하는 말이 진짜 대화의 시작이다.”
그가 말한 것처럼 아이는 어른의 말에서 자신을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 해석은 한 사람의 정체성과 태도를 바꾼다. 스탠퍼드대 수학교육과 조 볼러 교수는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이 부모의 언어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부모나 교사가 실수를 비난하기보다 “이건 배울 기회야”라고 말해줄 때, 아이들은 두려움을 내려놓고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하기 싫었던 마음은 ‘선생님이 어떤 방법을 만들어줄까?’라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다음엔 어떻게 하면 안 틀릴까?’라는 자기 성찰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아이의 내면에 신뢰가 자라나게 한다.
예상 밖의 말 한마디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담은 방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나는 아이들과 대화할 때, 말의 힘이 아이의 마음을 바꾸는 순간을 자주 경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뻔한 말보다 다른 관점과 감정을 전하는 한마디가 아이를 멈추게 하고,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을 수없이 보았다.
-제4장 아이에게 삶에서 중요한 정서와 태도를 길러주는 법
– 아이의 태도를 바꾸는 말 한마디의 힘, p. 182∼183
많은 부모가 내 아이가 얼마나 아팠는지를 먼저 들여다보지만,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는 쉽게 놓치곤 한다. 그렇게 놓친 순간들 속에서 관계의 금은 조용히 반복된다.
아이의 마음을 지키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말과 행동이 다른 아이의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아야 한다. 상처를 받는 아이를 지키는 가장 빠른 길은 내 아이가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여기서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상처 주지 않으려 애쓰는 게 오히려 아이를 더 약하게 만드는 건 아닌가요?”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상처를 주는 말은 결국 그 아이의 관계를 망가뜨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다시 아이에게 돌아간다. 무심하게 말하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는 언젠가 상처받는 상황에서 더 크게 무너질 수 있고, 아무도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때 스스로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상처를 주지 않는 태도를 가르치는 일은 단지 착한 아이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알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피며, 건강한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이다.
-제4장 아이에게 삶에서 중요한 정서와 태도를 길러주는 법
–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아이는 자신을 지키는 법을 저절로 배우게 된다, p. 188∼189
“오늘 지쳤지만 잘 버텼어.” “나는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어.” 이런 말을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을 다정하게 대하는 법을 배운다. 그래서 아이를 훈육하는 방식 못지않게 부모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 역시 아이의 내면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는 부모가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를 지켜보며, 자신과 관계 맺는 방식을 배운다.
심리상담가 셰팔리 차바리 박사는 부모와 자녀의 갈등이 종종 부모 내면의 미해결된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행동은 부모의 상처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아이의 행동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아이의 행동 자체보다 부모의 상처가 건드려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갈등은 어쩌면 아이를 향한 훈육 이전에 나 자신의 감정과 먼저 만나보라는 신호일 수 있다. 감정을 성찰하는 연습은 아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될 수 있다.
하루에 단 5분만이라도 감정을 적어보자.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오늘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감정은 무엇인가?’
‘그 감정은 정말 아이 때문에 생긴 걸까, 아니면 내 안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걸까?’
‘그 감정이 아이에게 어떤 말과 행동으로 흘러갔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매일 짧게라도 써 내려가면, 감정에 휘둘리는 자신을 점차 관찰할 수 있게 되고, 즉각적인 반응 대신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결국 훈육의 핵심은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내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제5장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미래를 밝힌다
–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자존감을 통해 자란다, p. 225∼226
심리 치유서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에서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마음속에 남아 지금의 감정 반응과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상처받은 채 멈춰 있는 어린 시절의 내가 있다. 몸은 자랐지만, 그때의 감정은 여전히 현재의 나를 흔들기도 한다. 지금의 내가 어떤 상황에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반응하거나 감정이 격해진다면, 그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아직 안아주지 못한 그 시절의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브루스 D. 페리 박사와 오프라 윈프리의 공동 저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에서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치유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페리 박사는 우리가 겪은 일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것이 현재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때의 우리는 너무 어렸고,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견디는 방식을 익혔을 뿐이다. 그 상처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상처를 어떻게 다룰지 선택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외면했던 마음을 마주하는 순간 마음의 치유가 시작된다. 이 변화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한 책임이다. 과거의 감정에 머무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그때처럼 반응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관계 속에 있어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고, 아이에게 사랑을 주려 해도 자꾸 내 방식대로만 다가가게 된다. 멈춰 있는 그 시절의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방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제5장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미래를 밝힌다
– 부모의 마음에도 아이가 살고 있다, p. 230∼231
감정은 교육에서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나중까지 남는 힘이다
⟪논어⟫의 <안연>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옵니다.
노나라 실권자인 계강자가 정치의 방법으로 무도한 사람들을 사형으로 다스려 백성을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대부께서는 정사를 하는 데 어찌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려고 하십니까? 대부께서 선하고자 하면, 백성도 선해질 것입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입니다.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바람 부는 대로 눕게 됩니다.”
덕치를 통해 선정을 베풀고 솔선수범하면 백성을 교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의 강압적인 훈육과 일방적인 지시는 아이의 반발심과 반항심을 살 뿐입니다. 그러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공감으로 다가가고 아이의 감정을 살피고 마음을 얻게 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말을 따르게 됩니다. 결국 진정한 교육은 공감과 교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교육현장에서 수천 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면서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감정은 교육에서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나중까지 남는 힘입니다.”
부모의 감정은 아이에게 조용히 전해집니다. 말로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며 자라나고, 그 감정은 어느새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됩니다.
이 책은 부모의 태도와 감정이 아이의 정서와 삶의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남기는지 저자의 체험과 수많은 사례, 연구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1장 ‘아이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의 마인드셋’에서는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아이에게도 정답일지, 그리고 내가 들으며 자라온 말들을 그대로 아이에게 하고 있지 않은지 부모가 생각해보도록 이끌어줍니다. 제2장 ‘공감은 훈육보다 강하다’에서는 아이의 공감을 얻기 위해 어떤 말과 태도로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3장 ‘아이와 함께하는 감정 연습’에서는 “감정은 통제하거나 억눌러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식되고 다뤄질 때 비로소 건강하게 순환될 수 있는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감정 표현의 중요성과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4장 ‘아이에게 삶에서 중요한 정서와 태도를 길러주는 법’에서는 평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올바른 정서와 태도를 기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5장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미래를 밝힌다’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기 이전에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을 잘 돌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를 기르며 길을 잃은 부모가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마음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에도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아이와 부모를 만났고, 그 시간을 통해 부모의 마음과 태도가 아이의 삶에 얼마나 깊이 전해지는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었다. 이를 통해 진정한 교육은 방법보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부모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순간 아이에 대한 태도와 교육이 어떻게 달라지고, 또 아이가 어떻게 바뀌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담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내 아이를 대하는 나를 돌아보는 질문들’ 코너를 마련해 본문에 들어가기 전,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스스로 돌아보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부모의 감정이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그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것이 아이의 삶을 어떻게 형성해가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부모가 어떠한 마인드와 태도, 말투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아이의 삶과 미래를 위해 옳은지 부모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돌보기 이전에 자신의 마음을 돌보아야 하는 이유는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아이에게 공감해주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감정을 책임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의 핵심은 결국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내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심리 치유서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에서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마음속에 남아 지금의 감정 반응과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상처받은 채 멈춰 있는 어린 시절의 내가 있습니다. 몸은 자랐지만, 그때의 감정은 여전히 현재의 나를 흔들기도 합니다. 지금의 내가 어떤 상황에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반응하거나 감정이 격해진다면, 그것은 아직 안아주지 못한 그 시절의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의 아이를 안아주고 어루만져주는 작업은 치유의 시작입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모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도록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코너를 두 페이지에 걸쳐 마련해놓았습니다.
이 책이 나도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대하고 성공적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지 안내해주는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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