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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성 물질 이야기 - 한 끗 차이로 독과 약을 오가는 기묘한 독성 물질의 세계

    • 목정민 저
    • 주니어태학
    • 2026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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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68104303
    쪽수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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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오늘 당신은 몇 그램의 독성 물질을 삼켰나요?”

     

    맛있게 먹었던 편의점 도시락부터

    혈관을 타고 흐르는 미세 플라스틱까지

     

    편리함에 중독된 당신을 구할

    가장 든든한 독성학 입문서!

     

    오늘날 사람들은 정체 모를 물질들에 둘러싸인 채 숨 쉬고 있다. 아침에 생수병 뚜껑을 열 때 발생한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몸속을 돌고 있고, 매일 몸에 닿는 옷과 침구는 보이지 않는 독성 물질을 내뿜으며 생존을 위협한다. 이제 독성 물질은 연구실 안에만 박제된 학술 용어가 아니다. 우리가 먹고, 입고, 잠드는 모든 일상에서 인류의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날카로운 생존 키워드가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성 물질 이야기》는 독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화학 물질이 어떻게 독성 물질로 변하는지 살펴본다. 플라스틱처럼 매일 마주하는 화학 물질이 몸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독성학이라는 학문이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편리함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이면을 응시하고 독성 물질의 실체를 스스로 마주하게 될 때, 비로소 독성 물질로 가득한 세상을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목차

    [목 차]

    책을 내며

     

    1. 독의 아슬한 이중 생활

     

    독은 무엇일까

    내 주변에도 독성 물질이 있을까

    화학 물질이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2. 바다를 메운 인류의 걸작

     

    플라스틱은 세상을 어떻게 바꿨을까

    바다거북 코에 어떻게 빨대가 들어갔을까

    도시락 통이 녹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3. 보이지 않는 침입, 세포 속의 조각들

     

    미세 플라스틱은 무엇일까

    프라이팬을 긁으면 뇌가 망가질까

    미세 플라스틱은 내 몸에 어떤 흔적을 남길까

    독성 물질은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까

     

    4. 유행보다 오래 남는 섬유

     

    옷은 왜 썩지 않을까

    세탁기를 돌리면 왜 몸이 망가질까

    패스트 패션을 누구를 위한 문화일까

     

    5. 독성 물질이 일상을 덮친 순간

     

    독과 함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습기 살균제에 독이 있나요

    매일 쓰는 생리대가 발암 물질인가요

    침대에서 방사선이 나왔다니까요

    화장품에 석면이 들어가나요

     

    6. 오늘의 독성 물질을 내일의 약으로

     

    독성 물질은 왜 만든 것일까

    독성학은 무엇일까


    [본 문]

    톡신은 생물이 만들어낸 독을 아우르는 가장 넓은 개념입니다. 따라서 뱀의 독인 베놈도, 복어의 독인 포이즌도 생물이 만들어 낸 독이라는 점에서 모두 톡신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독을 주입하는 방식에 따라 베놈과 포이즌으로 구분되죠. 예를 들어, 복어의 독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은 먹어서 중독되기에 포이즌이자 톡신입니다. 하지만 뱀처럼 직접 독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므로 베놈이라할 수 없습니다. -17~18

     

    우리 몸은 간에서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신장을 거쳐 배설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배설 능력에는 한계가 있지요. 몸이 화학 물질을 걸러 내서 내보내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화학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화학 물질은 몸에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세면대에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부으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것처럼요. -29

     

    화학공학이 개발되어 자연 속 천연 약물을 똑같이 복사하면서 아스피린과 페니실린 등 다양한 의약품이 탄생하고 대량 생산됐어요. 이처럼 화학 물질은 몸에 해를 입히기도 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살리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학 물질은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때 독성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지만, 이처럼 반드시 우리 곁에 있어야 할 존재입니다. -38

     

    플라스틱은 단량체라는 아주 작은 분자가 수천 개씩 사슬처럼 길게 이어져 만들어진 고분자가 주성분인 재료입니다. 실을 꼬아 만든 밧줄처럼 단단하고 질긴 구조 덕분에 플라스틱은 압력을 가해도 오래 버팁니다. 또한 이 분자 사슬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미생물이나 자연적인 화학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요. 이런 구조와 특징 때문에 플라스틱은 쓰기엔 편하지만, 한 번 버려지면 땅속은 물론 바닷속에서도 수백 년을 버티는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56

     

    환경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분자 구조가 비슷합니다. 우리 몸은 프탈레이트를 에스트로겐으로 착각하지요. 결국 환경 호르몬이 몸에 들어오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가 교란됩니다. 그 결과 남성은 정자 수가 감소한다든지, 생식기 발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여성은 불임 위험이 높아지고 태아의 생식 기관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청소년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성조숙증이 발병할 위험이 커요. -71~72

     

    뇌에는 이물질이 뇌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 있습니다. 뇌는 몸의 다른 기관보다 민감하고 중요해요. 그래서 혈액뇌장벽은 병원균이나 염증성 물질 등 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걸러내 뇌를 보호합니다. 그런데 미세 플라스틱은 워낙 작아서 이 장벽마저 뚫고 우리 몸의 최후 보루인 뇌까지 침투한다는 점에서 정말 심각하게 위험합니다. -96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기구JAMSTEC의 연구에 따르면, 수심 6800미터의 마리아나 해구에서 1세제곱미터당 135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는 비교적 얕은 바다인 대서양의 수심 약 100미터에서 270미터 구간에서 발견된 양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 결과는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미세 플라스틱이 심해의 끝자락까지 도달해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100

     

    플라스틱이 쓰이지 않은 옷을 찾기 어렵습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60퍼센트가 합성 섬유예요. 이 많은 플라스틱이 옷으로 생산된 이후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옷이 다양해지고 모든 사람이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그 다양성과 편리함 뒤에는 환경 오염이라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합성 섬유는 분명 기적의 실이었지만 동시에 우리가 오늘날 마주하고 있는 미세 섬유로 인한 환경 문제의 씨앗이기도 합니다. -126

     

    보통 폐에 독성 입자가 들어가면, 폐는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동시에 염증을 치료하는 항염증 반응도 발생해요. 외부 물질을 중심으로 염증과 치료 과정이 반복되면서 폐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염증이 반복되고 만성화되면 폐는 염증을 치료하는 작업을 멈추게 돼요. 지친 폐는 상처를 섬유(흉터)’로 메워 공기가 드나드는 표면을 굳혀버립니다. 이를 폐섬유증이라고 해요. 마치 펜을 자주 쥔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겨 다신 부드러워질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일이지요. -156

     

    성분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피부에 직접 닿는 표면 성분입니다. 성분표에 순면혹은 유기농 면이라고 적혀 있는지, 아니면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같은 합성 섬유가 들어간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피부가 예민해 가려움이나 발진을 자주 겪는다면 합성 소재보다는 천연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164

     

    나노화장품 중 인체에 해가 되었던 대표적인 사례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를 함유한 선크림입니다. 티타늄디옥사이드는 땅에서 채굴한 뒤 추가 공정을 거쳐 정제되는 자연 발생 광물입니다. 나노 크기만큼 작아진 티타늄디옥사이드는 자외선 차단, 책색, 불투명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요. 주로 화장품이나 페인트 혹은 식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됩니다. -175

     

    우리가 사는 삶에서 안전을 100퍼센트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분명히 있어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불필요한 화학 제품 사용을 줄이며, 제도와 규제가 강화되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안전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현실이 될 거예요. -179

     

    과학자들은 새로운 근거를 발견하면 기존의 기준을 다시 검토해요. 정부 기관과 전문가들을 모아 함께 회의하고 합의에 이르면 기준을 고치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 기준은 최종 답안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최선의 답안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안전 기준을 지킨 제품을 사용하되, 늘 사용하는 제품이 문제가 되지 않는지 고민해 봐야 해요. 그런 고민이 모일수록 더욱 안전한 세상이 만들어질 거예요. -191

     

    독성학은 독성 물질이 생명체에 어떤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지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학문입니다. 이외에도 물질이 독성을 내뿜는 원리나 독성이 발생하는 과정, 독성 물질에 노출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독성 물질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고 예방하며 위험성을 평가하는지까지 연구하지요. 독성학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학적 환경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학문입니다. -192

     

    독성학은 용량’, ‘노출 경로’, ‘시간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얼마나 많은 양이 인체에 들어갔는지, 어떤 방식으로 인체에 들어갔는지, 얼마나 오래 물질에 노출되었는지 등을 질문으로 던지죠. 신체가 독성 물질과 접촉하는 것은 노출이라 부릅니다. 노출된 독성 물질이 해를 가하는 경우 중독이라 불러요. -194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져 봐야 합니다. 안전 기준에 충족하는 제품이 있다면 왜 이 제품은 안전한지, 더 안전한 선택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야 해요. 이러한 질문이 하나둘 쌓이다 보면 내 건강과 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의 안전 기준이 오늘의 위험이 되기도 하고, 오늘의 독성 물질이 내일의 약이 되기도 하니까요. 과학은 멈춰있는 정답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며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197~198

    출판사 서평



    화학 물질을 현명하게 사용하면서

    건강도 지킬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독성학이라는 무겁고 전문적인 주제를 거실, 편의점, 옷장 등 가장 친숙한 공간으로 끌어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독성학의 기초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거대 담론까지, 6장에 걸쳐 인류가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과정과 그 영향을 자연스럽게 짚어 낸다.

    1장에서는 독과 약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독성학의 대전제를 바탕으로 일상 속 화학 물질의 두 얼굴을 파헤친다. 상황에 따라 생명을 살리기도, 건강을 망치기도 하는 양면성을 조명하며 화학 물질을 슬기롭게 활용하는 법을 탐구한다.

    2장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칭송받던 플라스틱의 역설을 다룬다.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기적의 소재가 어떻게 바다거북의 코를 찌르고, 우리가 먹는 도시락통에서 흘러나와 음식에 묻게 되었는지 그 비극적인 과정을 추적한다. 이러한 현상들이 결국 인간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또한 다룬다.

    3장은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의 습격을 다룬다. 프라이팬의 긁힌 틈새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뇌 속까지 침투하는 경로를 추적하며, 작은 입자들이 신체를 넘어 전 지구 생태계의 질서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경고한다.

    4장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패션의 독성을 파헤친다. 패스트 패션 뒤에 숨겨진 미세 섬유의 실체를 밝히고, 일상적인 세탁 행위가 어떻게 수백만 개의 독성 화살을 바다로 쏘아 올리는 결과로 이어지는지 들여다본다.

    5장은 가습기 살균제부터 라돈 침대, 발암 물질 생리대까지 독성 물질이 한국 사회를 뒤흔든 참사들을 살펴본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 안에서 일어난 비극들을 통해 우리가 믿고 썼던 제품들이 왜 독이 되었는지 원인을 파헤치며, 독과 공존해야 하는 시대의 생존법을 고민한다.

    6장은 인류가 독성 물질을 만든 본질적인 이유와 독성학의 진정한 역할을 살핀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독성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어떻게 일상생활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지 대안을 제시한다.

     

    모르면 독이 되고

    알면 약이 된다!

     

    우리는 이미 화학 물질을 빼놓고 살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무엇이 위험한지, 어느 정도가 안전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나 미세 플라스틱이 몸의 면역을 망가뜨린 비극적인 사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자신만의 안전 스펙트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친절한 길잡이를 독성학이라는 학문으로 제시한다. 맹목적인 믿음이나 근거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상을 꾸리는 힘,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는 진정한 생존 지능이다.

    인류는 늘 위험과 함께 진화해 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성 물질 이야기》와 함께라면 독성 물질로 가득한 세상에서 내 몸과 지구를 위해 지혜로운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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