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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 - 나를 되살리는 이타와 돌봄의 윤리학

    • 지카우치 유타 저
    • 김영현 역
    • 다다서재
    • 2026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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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1716443
    쪽수320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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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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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어째서 사람들의 마음은 서로 엇갈릴까?’

    ‘왜 타인을 위하는 선한 마음이 헛돌고, 때로 상대방을 상처 입힐까?’

    『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는 이런 물음의 답을 찾으며, 진정한 이타와 돌봄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고찰하는 책이다. 전작인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에서 증여란 주기가 아니라 받기로부터 시작된다는 새로운 증여론을 제창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본격적으로주기란 무엇인지 파고든다.

    저자는마음(소중한 것)은 숨겨져 있어 타인은 손댈 수 없다.’라는 상식이 돌봄과 이타를 가로막는다고 진단하고,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를 이용해 그 상식을 깨뜨린다. 또한 오늘날 자기희생이자 어리석은 행위로 여겨지는 돌봄과 이타가 실은 기존 도덕으로부터 사람을 해방해주어 자기 변화를 일으키고, 나아가 자기 돌봄까지 이어진다는 독자적인돌봄론을 펼쳐 보인다. 저자는 철학, 문학, 영화, 만화,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인용을 통해돌봄과 이타가 그물처럼 교차하는 사회를 위한 새로운 윤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목차

    [목 차]

    시작하며 독선적인 선의의 실패

     

    1장 다양성의 시대, 돌봄은 필연적이다

    2장 이타와 돌봄

    3장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4장 마음은 숨겨져 있다?

    5장 소중한 것은상자 속에 들어 있지 않다

    6장 언어놀이와그랬던 것이 되다

    7장 이타란 상대를 바꾸려 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뀌는 것

    8장 유기체와 상처라는 운명

    마지막 장 새로운 극의 시작을 기다리다, 기원하다

     

    마치며

    참고 문헌 

    [본 문]

    문명과 문화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이타는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그저 근대적 전제가 아니라 문명과 문화의 근본적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문화가 발전하여 복잡해질수록 나와 당신 사이에 소중한 것을 공유할 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 현대 사회의다양성이란 그런 일을 가리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의 시대란, 우리의 선의가 헛도는 시대인 것입니다. -본문 54면 중에서

     

    만약 아군 플레이어가 건넨 버프가 상대방에게 디버프가 되는버프/디버프 반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두 플레이어가 같은 게임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 누군가 건넨 버프(다정함)가 상대방에게 디버프(불편한 친절)가 된다면, 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본문 121면 중에서

     

    우리 모두는 중요한 타인을 원합니다. 무척 축축하고, 성가시기 그지없고, 너무나 비효율적인, 유효성 같은 개념과는 동떨어진 관계. 우리는 바로 그런 타인에게 불합리한 바람을 품을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면 좋겠어.’ 내 마음을 잘 설명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해주면 좋겠어. 모든 사람은 커다란 보아뱀 그림처럼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 그림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내가 남몰래 소중히 아껴온 것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과 마주치길 기도하면서. -본문 133면 중에서

     

    존재의 긍정. “당신은 그 무엇도 잘못하지 않았다.” 이런 메시지를 건네는 것. 이것이 돌봄의 본질입니다. 이 메시지는 버프이며, 축복입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아무리 일탈적으로 보이는 행위를 해도 저 사람에게는 소중한 일일지 모른다고 판단을 보류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선을 뒤따라 다정한 언동이 나타나죠. -본문 225면 중에서

     

    그를 만나기 전에 과거의 어떤 일은 그저 상처였습니다. 하지만 그를 만나면서 그 상처는 자신에게 소중한 그와 만나도록 이끌어준 수업이 되었죠. 그렇게 상처의 이야기가 재편된 것입니다. 이어지는 상황과 장면에 따라 극 전체가 처음과는 다른 극으로 변모합니다. 그런 의미로 이것은 자기 돌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기 돌봄은 그라는 존재에 이끌려서 이루게 되는 돌봄입니다. 그래서자기 돌봄이라는 말은 오해를 사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정확히 말하면 타인에게 이끌려서 그와의 마주침을 계기로 자기 내면의 이야기가 개편된 것, 극이 새롭게 쓰인 것입니다. 자기 돌봄은하는 것이 아니라되는 것입니다. -본문 228면 중에서

     

    흔히 우리는 과거의 어떤 일을 긍정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긍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적 외상을 남긴 어떤 일이 있었다, 참혹한 일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렇게 되어버렸다. 이처럼 현재의 자신이 과거를 기점으로 그어진 연장선 위에 있다고 설명하죠. 하지만 서사문의 구조를 고려하면 현재와 과거의 순서는 정반대입니다. 우리는현재의 나를 긍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를 긍정할 수 없습니다. -본문 258면 중에서

     

    문명이란, 이 세계의 취약성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가상성, 즉 상처 입기 쉬운 성질을 증가시키는 것이 문명의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연의 폭위로 인한 재해가 그 극렬함을 더한다는 사실이라는 주장은 바로 문명의 그런 점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렇기에 문명은 필연적으로 돌봄을 필요로 합니다. -본문 275면 중에서 

    추천사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타자철학』 저자)

    ‘돌봄’은 우리 시대가 맞이한 가장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이다. 돌봄 속에서 이웃과 노인들과 아이들이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돌봄은 단지 선행을 수행하라는 언명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돌봄은 인간 존재에 대한 타협 없는 강력한 주장을 내놓는다. 인간은 결코 준 만큼 받기만 하는 이기적 존재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이기적 계산적 시스템의 붕괴 속에서이타돌봄이 비로소 고개를 든다. 이 책은 바로 계산적 영리함을 넘어서 열리는 이타와 돌봄의 세계가 인간에게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준다. 어려운 도덕 철학적 주장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경유하면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돌봄과 이타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게 해준다.

     

    서제인 (번역가, 『흩어짐』 역자)

    단지 주위의 누구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타적 행위를 망설이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다. 선의를 베풀다호구라는 비웃음을 당해본 사람에게도 조용히 건네주고 싶다. 이타는 자기파괴도 자기 삶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행위도 아니라고 이 책은 또렷이 말해준다. 그것은 오히려 도덕이라는 낡은 각본과 규범에서 벗어나는 주도적인 자기변화의 행위이며, 부인할 수 없는 자유의 감각을 선사해준다고. 누군가를 돌보며 마음고생을 해본 사람, 이타적으로 살면서도 자신보다 남을 우선시하는어리석음의 가치를 스스로 충분히 긍정하지는 못했던 모든 사람과 함께 읽고픈 책이다.

    출판사 서평



    이타는 갈등이자 불합리이자 붕괴이며,

    그리하여 우리를 구한다

     

    첨단 문명사회를 살아가지만 한없이 약한 인간들

    나의 선의는 왜 자꾸만 헛바퀴를 돌고,

    타인의 마음은 왜알 수 없는 비밀이 되었을까?

    이타와 돌봄으로 삶을, 그리고 이 세계를 다시 짓다

     

    “도덕이라는 낡은 각본을 벗어나 자유의 감각을 선사한다.”

     

    ★ 서동욱 교수 · 서제인 번역가 강력 추천

    ★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를 잇는 관계의 철학

     

    ‘어째서 사람들의 마음은 서로 엇갈릴까?’

    ‘왜 타인을 위하는 선한 마음이 헛돌고, 때로 상대방을 상처 입힐까?’

    『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는 이런 물음의 답을 찾으며, 진정한 이타와 돌봄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고찰하는 책이다. 전작인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에서 증여란 주기가 아니라 받기로부터 시작된다는 새로운 증여론을 제창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본격적으로주기란 무엇인지 파고든다.

    저자는마음(소중한 것)은 숨겨져 있어 타인은 손댈 수 없다.’라는 상식이 돌봄과 이타를 가로막는다고 진단하고,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를 이용해 그 상식을 깨뜨린다. 또한 오늘날 자기희생이자 어리석은 행위로 여겨지는 돌봄과 이타가 실은 기존 도덕으로부터 사람을 해방해주어 자기 변화를 일으키고, 나아가 자기 돌봄까지 이어진다는 독자적인돌봄론을 펼쳐 보인다. 비트겐슈타인, 지젝, 베르그송, 카프카, 엔도 슈사쿠, 『원피스』 『귀멸의 칼날』 등 다채로운 인용을 통해 저자는 돌봄과 이타가 그물처럼 얽혀 있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새로운 윤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중한 것을 둘러싸고 이뤄지는 돌봄과 이타

    그렇기에 다양성의 시대에 돌봄과 이타는 전보다 어렵다

     

    저자는 가장 먼저돌봄이타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의한다.

     

    돌봄: 타인의 소중한 것을 함께 소중히 아끼는 행위 전체.

    이타: 타인의 소중한 것을 나의 소중한 것보다 우선하는 행위 전체.

     

    두 개념의 정의에소중한 것이라는 표현이 공통된다. 저자는 돌봄도 이타도소중한 것을 중심으로 이뤄지기에 오늘날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바로 지금이다양성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사람들의 소중한 것이 공통될 때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는 식량, 누구에게나 먹을 것이 소중했기 때문에 타인의 음식을 아껴주는 행위는 좋은 돌봄이었고, 타인을 위해 음식을 양보하는 행위는 더할 나위 없는 이타였다. 다시 말해 나에게 소중한 것이 타인에게도 소중한 시대였다.

    그렇지만다양성의 시대가 되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양성의 시대사람들 제각각 소중한 것이 다른 시대라고 풀어쓸 수도 있다. 나에게 무척 소중한 것이 상대방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외려 과거의 상처를 들쑤시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얄궂지만 다양성의 시대가 되며 좋은 돌봄과 이타가 어려워진 것이다. 그 때문에 오늘날 돌봄과 이타는 타인의 소중한 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장벽이 등장한다. 바로 ‘소중한 것은 마음속 깊이 숨어 있어 타인은 손댈 수 없고, 때로는 당사자조차 모른다.’라는, 마음과 소중한 것에 대해 우리가 당연하다 여기는 이미지다.

     

    사람의 마음은 숨겨져 있지 있다

    고로 우리는 서로 돌보고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소중한 것은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어 타인은 손댈 수 없다.

    때로는 당사자조차 자기 마음을 정확히 모른다.

     

    마음은 사적이고 비밀스럽다는 이미지. 저자는 누군가의 소중한 것은 그 사람이 직접 말로 표현해줘야 알 수 있다는 믿음이 오늘날 돌봄과 이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벽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는 마음에 대한 상식을 재검토하고 과감하게 뒤집는다.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의언어놀이를 가져와 마음의 정체를 파고든다. 일상 소통을 비롯한 언어 사용을 체스 같은 놀이에 비유한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마음은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 당사자만 알 수 있다.”라는 말은 일상 소통에서 아무런 의미도 지닐 수 없다. 그 말은 곧우리의 언어놀이(소통)에는 나만 아는 규칙(마음)이 있고, 너는 그걸 결코 확인할 수 없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처럼 비밀스러운 규칙이 있는 놀이란 모순이며, 놀이로 성립할 수 없다.

    저자는 우리가 언제마음을 신경 쓰는지 질문한다. ‘저 사람 마음을 모르겠어.’라고 고민할 때는 바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언어놀이가 끊길 때다. 저자는 그런 순간을지금까지 하던 언어놀이가 다른 언어놀이로 전환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 마음은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쉬지 않고 변화하는 언어놀이와 언어놀이 사이에서 드러난다는 말이다. 그 때문에 저자는 타인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 전체, 그 사람의 상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마음은 사적인 것이라고 믿으며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당신과 언어놀이(소통)를 계속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타는 우리를 갈등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돌봄와 이타는 얼핏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두 개념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한 핵심은 바로상처갈등자유. 저자는 문학, 영화, 만화 등을 다채롭게 인용하며 돌봄과 이타의 정의를 다듬고 두 개념의 차이점을 살펴본다.

    돌봄도 이타도 출발점에는타인의 상처가 있다. 저자가 말하는 상처란 나의 소중한 것이 타인 또는 자기 자신에 의해 소홀히 대해졌을 때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다. 그리고 사람은 상처 입은 타인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자연스레 손을 뻗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험난한 환경에서 인류가 생존하며 진화하는 데 돌봄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카프카는 산책하다 우연히 인형을 잃어버려 우는 여자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를 위해 카프카는 즉석에서여행을 떠난 인형이라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여행 중인 인형이 보낸 편지를 2주 동안 직접 써서 아이가 인형과 잘 작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카프카는 인형이라는 여자아이의 소중한 것을 함께 아껴주는돌봄을 한 것이다.

    그에 비해 엔도 슈사쿠의 『침묵』에서는 주인공 로드리고 신부가 박해당하는 일본 가톨릭교도들을 구하기 위해 갈등 끝에 배교한다. 로드리고 신부의 행위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제로서의 의무보다 박해당하는 교도의 목숨을 우선한, ‘이타라고 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타를 실천할 때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놓아야 하기에 반드시 갈등이 일어난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과정을도덕에서윤리로의 도약이라고 표현한다. 도덕이 공동체 내에서 오랫동안 다듬어진 단단한 규칙이라면, 윤리는 지금 이곳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규범이다. 요컨대 이타는 상처 입은 타인을 위해 도덕(나의 공동체에서 소중한 것)을 깨뜨리고 윤리(지금 여기서 나의 규범)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 내부의 사람이 보기에 이타는 규칙에서 벗어난어리석은 행동일 수밖에 없지만, 그 어리석음과 도덕(시스템)으로부터의 일탈이야말로 이타의 본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이타를 실천한 사람은 전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 기존의 도덕에서 해방되는 자유, 『침묵』의 로드리고가 교리라는 도덕에서 벗어나 신과 새로운 관계를 맺었듯이 말이다.

     

    자기 변화를 거쳐 자기 돌봄으로

    ‘홀로 서기가 아닌함께 서기를 위한 윤리

     

    저자가 말하는 돌봄도 이타도 출발점은 타인이다. 돌봄은 타인의 소중한 것을 함께 아낌으로써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라는 메시지를 건네준다. 이타는 거기서 나아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놓아버린다. 다시 말해 이타는타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바뀌는 행위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타에 본질적으로 자기 변화의 계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자기 변화는 결국 자기 돌봄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는 육아일 것이다. 처음 육아를 하는 사람은 아이의 소중한 것을 함께 아끼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런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맞이하고 아이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기존의 생활양식, 취미 등)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을 맞닥뜨린다. 그때 부모는 아이의 소중한 것을 우선하는 이타를 실천하게 되고, 비로소 자기 변화가 일어나 양육자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이타는 결국 나 자신을 돌보는 것으로 이어진다. 바로내 아이에게 좋은 양육자가 되지 못했다고 자책할 미래의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돌봄과 이타를 할 때자기희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자의 글을 따라가면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힌다. 돌봄은, 그리고 거기서 나아간 이타는 자기 변화를 일으킨다. 그 자기 변화는 오늘날 미덕으로 여겨지는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내 힘만으로 서기위한 자기 계발이 아니다. ‘서로 의지하고 이타를 주고받으며 함께 서기위한 새로운 시대의 자기 계발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지카우치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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