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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84817111 |
|---|---|
| 쪽수 | 176쪽 |
| 크기 | B5(188mm X 257mm, 사륙배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종교 > 카톨릭
『지혜 여정 오경2 탈출기』
명화와 고고학으로 걷는 탈출기 여정
『지혜 여정 오경2 탈출기』는 거장들의 명화와 최신 고고학 자료를 풍부하게 곁들여,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경 공부를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보는 성경’으로 탈바꿈시킨 획기적인 안내서다. 성서 신학 박사인 함원식 신부의 명쾌한 해설을 바탕으로 탈출기의 10가지 재앙을 이집트 우상들과의 흥미진진한 영적 전쟁으로 재해석하며, 거짓된 우상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찾아가는 구원의 여정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특히 이 책은 가톨릭 성경 공부의 대장정인 ‘지혜 여정’ 구약 편 총 18권의 완간을 알리는 뜻깊은 결실이기도 하다. 텍스트 위주의 교재에 부담을 느끼는 분, 성경의 역사적 배경과 깊은 신학적 묵상을 함께 원하는 신자, 신뢰할 만한 본당 그룹 성경 공부 교재를 찾는 분들께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목 차]
추천의 말 - 신호철 주교 / 4
출간에 즈음하여 / 6
창세기 입문 / 10
제1과 모세의 등장(탈출 1-2장) / 20
제2과 모세의 소명(탈출 3,1-6,1) / 32
제3과 파스카(탈출 6,2-13,22) / 44
제4과 갈대 바다 사건(탈출 14,1-15,21) / 58
제5과 마라에서의 치유(탈출 15,22-27)/ 70
제6과 굶주림에 대한 불평(탈출 16장) / 82
제7과 목마름에 대한 불평(탈출 17,1-7) / 94
제8과 아말렉족과의 전투(탈출 17,8-16) / 106
제9과 이트로의 조언(탈출 18장) / 118
제10과 율법의 수여(탈출 19-24장) / 128
제11과 성막 규정(탈출 25-31장) / 140
제12과 금송아지 사건(탈출 32-35장) / 152
제13과 성막 봉헌(탈출 36-40장) / 164
[본 문]
탈출과 해방이 탈출기의 주요 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탈출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닙니다. 이집트를 벗어나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오히려 옛 상태로 되돌아가려 하거나 끊임없이 하느님께 반항하는 모습에서 잘 드러납니다.
탈출기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경의 다른 책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창세기에서부터 이어지는 중심 주제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함으로써, 하느님께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땅에 대한 약속이 실현되기 시작합니다. 즉 ‘탈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요르단강 건너편 느보산에서 모세가 죽는 장면으로 끝맺는 ‘오경’만으로는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는다고 보기도 합니다. 남의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고, 드디어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제 땅에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과정은 여호수아기에 가서야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오경에 여호수아기를 더하여 ‘육경六經’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탈출기 입문, 11-12쪽
이스라엘 백성은 피톰과 라메세스 두 도시 건설에 동원되었습니다. 도시 하나를 짓는 데는 수백만 개의 벽돌이 필요했습니다. 벽돌을 만드는 일은 매우 고된 작업이었고, 개인별 하루 할당량도 정해져 있어 태만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로써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여 쇠약하게 만들고, 많은 자손을 낳아 기를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한 파라오는 이스라엘 집안에서 태어나는 모든 사내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히브리 성경의 아람어 번역본인 『타르굼 프세우도-요나탄Targum Pseudo-Jonathan』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어느 날 파라오가 꿈을 꾸었다. 저울 위에 이집트 땅과 양 한 마리가 올라가 있었는데, 양 한 마리의 무게가 온 이집트 땅보다 더 무거웠다. 파라오의 마술사들은 이 꿈을 한 이스라엘 사내아이가 온 이집트를 파괴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파라오는 산파들에게 이스라엘 사내아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 제1과 모세의 등장, 24쪽
하느님을 처음 만난 모세는 아직 그분의 정체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 이름을 알려 주십니다. 히브리어로 ‘야훼’라고 하는 이름은 ‘나다’, ‘나는 나다’, ‘나는 있다’, ‘나는 있는 나다’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그만큼 그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 제2과 모세의 소명, 36쪽
이 마지막 재앙에서 이스라엘 3대 순례 축제 가운데 하나인 파스카의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파스카는 ‘지나가다’, ‘건너뛰다’라는 뜻인데, 하느님께서 이집트의 모든 맏이를 치실 때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그냥 지나가신 데서 유래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파스카 제물의 피를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라고 하십니다(탈출 12,7). 고대 종교에서 피는 악을 물리치는 액막이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집의 문틀을 붉은색으로 칠한 것도 피처럼 붉은색이 악마를 물리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악마가 아니시기에 여기서 피를 바르는 것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종교 예식에서 피는 정화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파스카 제물의 피를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는 행위는 이스라엘 백성의 집을 정화하여 하느님을 맞을 합당한 준비를 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훗날 예루살렘 성전에서 파스카 축제를 지낼 때 제물의 피를 제단에 바른 것도 이 견해를 뒷받침합니다. 하느님께서 제물의 피로 정화된 문 앞에 오시면 이스라엘 백성의 집임을 아시고 그냥 지나가십니다(탈출 12,23 참조). 이렇게 파스카에 사용된 동물들은 이스라엘 맏이들 대신 피를 흘리고 죽는 희생 제물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께서도 파스카 양처럼 자신의 피로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는 희생 제물이 되실 것입니다.
- 제3과 파스카, 53-55쪽
마침내 갈대 바다의 물이 갈라집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자 거센 바람이 물을 밀어내어 길을 만든 것입니다. 그 길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갈대 바다를 건넙니다. 파라오가 이끄는 이집트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지만, 갈라졌던 물이 다시 합쳐지면서 그들은 모두 수장되고 맙니다. 고대 이집트 비문에는 파라오의 신적 권위를 강조하며 “그를 거스르는 자는 무덤도 갖지 못하고 물속에 던져질 것이다.”라고 적혀 있는데, 정작 물속에 던져진 이는 하느님을 거스른 파라오 자신이었습니다.
- 제4과 갈대 바다 사건, 62쪽
이스라엘 백성은 마라에 머물지 않고 물을 마신 뒤 곧바로 떠나 엘림으로 갑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처음으로 진영을 구축합니다. 엘림은 마라와 정반대인 곳입니다. 그곳에는 열두 개나 되는 샘과 일흔 그루나 되는 야자나무가 있었습니다(탈출 15,27). 엘림은 ‘큰 나무’라는 뜻인데, 마라에서 남쪽으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오늘날의 ‘와디 가란델’로 추정됩니다. 유다 전승인 『타르굼 프세우도-요나탄』은 열둘과 일흔이라는 수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와 일흔 명의 원로로 대표되는 온 백성을 상징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렇다면 엘림은 모든 백성이 먹고 마시며 쉬기에 충분한 풍요로운 곳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마라에서 물이 없다고 불평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의 풍요로움을 두고는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낙원 같은 곳에서 풍요와 안락을 맛본 뒤, 앞으로 마주치게 될 척박한 광야에서는 더 큰 불평을 쏟아 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멉니다.
- 제5과 마라에서의 치유 78-79쪽
만나를 모으는 이스라엘 자손들, 제임스 티소, 1896-1902년경, 유다인 박물관, 뉴욕, 미국.
화가는 중동의 풍토, 복식, 지형을 세밀하게 살펴 화폭에 담았다. 그림 속 인물들의 그을린 피부와 분주한 손길은 광야 생활의 고단함과 일용할 양식의 절실함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화면 중앙에 정면을 응시하는 여인이 있고, 그 주위로 만나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인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는 하느님의 은총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림을 상징한다.
- 제6과 굶주림에 대한 불평(이미지 설명), 86쪽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호렙의 바위 위에서 모세 앞에 서 계시겠다고 말씀하신(탈출 17,6) 장면입니다. 그 바위 위에는 아마도 구름 기둥이 머물고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인간이 기도나 봉사, 중재를 위해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하느님께서 친히 인간 앞에 서 계신다는 표현은 매우 생소하고 이례적입니다. 지팡이로 하느님께서 서 계신 바위를 치는 모세의 모습은, 훗날 군사들 가운데 하나가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는 장면(요한 19,34)을 미리 보여 주며 신학적으로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제7과 목마름에 대한 불평, 101쪽
주님의 어좌를 향해 손을 드는 것은 간절한 기도를 의미하지만, 주님의 어좌를 ‘거슬러’ 손을 드는 것은 도전과 반항을 뜻합니다. 비록 그 구체적인 형태는 알 수 없으나, 마치 삿대질처럼 하느님께 대드는 오만한 태도를 상징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손’은 종종 군사적 힘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탈출기 17장 16절 전반부는 아말렉족이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한 것이 단순히 인간적인 전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느님께 대항한 죄악임을 강조합니다.
- 제8과 아말렉족과의 전투, 115쪽
이방인인 이트로의 조언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법적 체계를 갖추게 된 이 일은 의미심장합니다. 훗날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의 영향을 받아 국가 체계를 갖추게 되는 모습을 여기서 미리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께서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한 적 없는 국가 체계를 세부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설계하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도 그 기원이 하느님께 있으므로, 이스라엘은 그것들을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여 하느님 신앙 안에서 녹여 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국가 체계가 탄생한 방식입니다.
- 제9과 이트로의 조언, 125쪽
그런데 정작 이스라엘 백성은 과연 십계명을 기쁘게 받아들였을까요? 탈무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위에 시나이산을 들어 올리시어, 계명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산을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인간은 규정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 제10과 율법의 수여, 137쪽
모든 말씀을 마치신 하느님께서 십계명을 손수 마련하신 돌판에 손가락으로 새겨 주십니다(탈출 31,18). 구약의 수많은 율법 가운데 오직 십계명에 한해서만 이러한 묘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십계명이 신적 기원을 지닌 것으로, 인간 문화와 역사의 산물인 어떤 법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권위를 가졌음을 강조합니다. 이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리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전도 빈집에 불과합니다.
- 제11과 성막 규정, 149쪽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자, 멈추었던 일이 다시 진행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가 깨뜨린 십계명 돌판을 대신하여 새로운 돌판을 주십니다. 또한 당신을 더 잘 알고 싶다고 한 모세에게 당신의 속성을 밝혀 주십니다(탈출 34,6-7). 여기 나오는 속성은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고, 분노에 더디시고, 사랑이 충만하시고, 충실하시고, 용서하시고, 정의를 실현하시는, 총 일곱 가지입니다.
- 제12과 금송아지 사건, 159쪽
계약 궤에는 네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계약 궤는 백성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계약 궤는 일종의 성사와 같습니다. 둘째, 계약 궤는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살아 계신 분임을 드러냅니다. 살아 있음의 가장 큰 표지가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계약 궤는 율법을 어긴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용서를 보여 줍니다. 십계명이 담긴 궤의 덮개는 순금으로 만들었는데, ‘자비의 자리’ 또는 카포레트(‘덮다’는 뜻)라고 불립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백성의 죄를 덮고도 남는다는 의미입니다. 넷째, 계약 궤는 하느님의 통치를 드러냅니다. 임금이신 하느님께서 앉아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옥좌라는 뜻입니다. 므기또 유적에서도 양옆에 커룹이 조각된 옥좌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 제13과 성막 봉헌, 168-169쪽
단순한 문자 해설을 넘어,
신구약 전체를 관통하는 ‘맥락 읽기’
『지혜 여정』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단편적인 성경 읽기를 넘어,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이어지는 신구약 전체의 맥락 속에서 독자들을 이끌어 준다는 데 있다. 단순히 이집트를 ‘탈출’하는 사건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당신 백성을 데려가시는 목적과 안식의 참의미를 깊이 조명하며 신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의 방향을 제시한다.
거장들의 명화로 만나는 '보는 성경'
묵상의 깊이를 더하다
『지혜 여정 오경2 탈출기』는 신자들이 성경 공부에 느끼는 부담을 덜어 주고자, 거장들의 명화와 도표, 사진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명화들은 단순한 삽화를 넘어 그 자체로 훌륭한 묵상 자료가 된다. 예를 들면, 제임스 티소의 「만나를 모으는 이스라엘 자손들」에서는 남녀노소가 허리를 숙여 만나를 줍는 장면이 하느님 은총의 공평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아말렉족과의 전투」에서는 끝까지 하늘을 향해 들려 있던 모세의 ‘두 손’을 부각해 전구(중재) 기도의 힘을 강조하며,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의 「금송아지 경배」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 대신 눈에 보이는 우상을 원했던 인간의 나약함을 탁월하게 포착한다.
[팩트 체크]
최신 고고학으로 증명된 생생한 역사적 진실
『지혜 여정 오경2 탈출기』의 최신 성서 고고학 발굴 자료는 탈출기 사건이 신화나 상상의 산물이 아닌 살아 있는 역사임을 생생하게 증명한다. 이스라엘 민족의 존재를 기록한 기원전 13세기의 ‘메르넵타 석비’와 가나안 땅에 새롭게 보급된 신농법은 이집트 탈출의 강력한 고고학적 물증이다. 기원전 15세기 이집트 ‘레크미르 무덤 벽화’에 고스란히 남겨진 이민족들의 벽돌 노역 장면은 이스라엘 백성이 겪었던 고난이 실제로 있었음을 뒷받침한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금송아지’의 재해석이다. 고고학적 발굴에 따르면 당시 가나안 지역에서 송아지 상은 신들의 발판이나 옥좌로 묘사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은 하느님을 버리려 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모실 눈에 보이는 발판’을 만들려 했던 우상 숭배적 시도였음을 교재는 날카롭게 짚어 낸다.
열 가지 재앙,
이집트 우상들을 무너뜨린 통쾌한 영적 전쟁
교재는 총 13주간의 여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핵심 사건들을 다룬다. 특히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당시 이집트인들이 섬기던 80여 신神을 향한 하느님의 직접적인 심판이자 영적 전쟁으로 해석한다. 나일강을 지키는 오시리스부터 출산의 여신 헤케트, 태양신 아몬 라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신들이 철저히 무력화되는 과정은 참된 신은 하느님 한 분뿐임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현대인에게도 권력이나 재물 등 피조물을 하느님의 자리에 올려놓는 은밀한 우상 숭배를 경계하게 하고, 거짓된 주인을 섬기던 종살이에서 벗어나 참된 주인이신 하느님을 섬길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영적 교훈을 전한다.
성서 신학 박사 함원식 신부,
탄탄한 학문적 깊이와 명쾌한 성경 강의의 만남
교재를 집필한 함원식 신부(천주교 안동교구)는 프랑스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 신학 박사 학위(2017년, 논문 『욥기 안에서의 조화 혹은 불협화음』)를 받은 성서학자다. 1999년 사제품을 받은 이후 목성동, 영덕, 안계, 갈전 마티아 성당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사목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농은수련원 원장이자 안동교구 성서사도직 책임자로, 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성경 강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오랜 현장 강의 경험과 탄탄한 학문적 배경이 어우러진 그의 해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구약 성경을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출간된 『지혜 여정 시서와 지혜서 3 욥기·코헬렛』 역시 그의 저서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신호철 주교의 강력한 추천
신호철 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는 추천사에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발전해 온 성서학의 원리와 방법을 적극 활용하여 성경을 해석하고 탐구하도록 돕는다.”며, “성경의 가르침을 내면 깊이 체험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지혜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생활성서사 관계자는 “여정 성서 사도직을 통해 헌신해 온 수도자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신자들의 말씀을 향한 열정에 힘입어 이번 교재를 출간하게 되었다.”며, “이 교재가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며 걸어가는 구원의 길 위에서 든든하고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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