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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4134153 |
|---|---|
| 쪽수 | 25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심리학
사람이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정작 사랑을 하고,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심지어 이 갈등은 그 원인이 뚜렷할 때도 있지만 당사자들조차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랑을 갈망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날이면 마음이 시들지만, 사랑이 시작되면 오히려 가까워지는 순간 숨을 고르고 조심스러워지는 복잡한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계속 일어나는 갈등을 단순히 ‘성격 차이’로 치부하여 그 간극을 좁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결론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책 『우리는 왜 같은 이유로 자꾸 싸울까』는 이렇게 사랑이 시작되면 설렘보다 불안이 먼저 찾아오는 사람들, 상대에게 확인받지 못하면 관계 전체가 무너질 것 같아 두려운 사람들, 상대의 사랑이 자신을 옭아매는 것 같아 사랑하면서도 자꾸 도망치고 싶어지는 사람들, 분명히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를 믿지 못해 헤매고, 상대와 자신을 상처 입히는 연인과 부부가 각자의 인생을 통해 내면에 깊이 새겨진 ‘애착 형태’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서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김소희 저자는 “싸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부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싸움조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문이 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애착 유형의 분류는 애착 유형에 따라 사람의 우열을 가르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한 번 확립된 애착 유형을 절대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애착 유형이 개인의 기질과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담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서로를 더 잘 알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랑은 절대로 완벽해질 수 없는 것이지만, 서로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완전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김소희 저자가 실제 오랜 시간 동안 부부상담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에 기반하여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현실적인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랑 때문에 시작된 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부와 연인들에게 이 책이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가 되는 동시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부, 연인관계 개선의 가이드북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목 차]
Prologue 004
Part 1 반복되는 싸움의 뿌리
1장 사랑의 뿌리를 찾아서 ː 애착은 어떻게 우리의 관계를 움직이는가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ː 오래된 감정의 기억 016
애착은 성격이 아니라 ‘경험의 설계도’다 016
애착 시스템이 작동하는 순간 ː 마음의 경보음 017
중요한 사실 ː 애착은 바뀔 수 있다 018
우리의 패턴은 ‘잘못’이 아니라 ‘학습된 방식’이다 019
애착을 이해한다는 것 - 사랑을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 020
2장 어린 시절의 그림자가 성인의 사랑을 흔들 때 ː 애착 유형의 형성 원리
안정형 애착 ː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 옆에서 자라는 힘” 023
불안형 애착 ː “사랑은 있지만 늘 감질나는 사랑에 목마른 아이” 025
회피형 애착 ː “감정을 접어두고 혼자 서는 법을 배운 아이들” 028
혼란형 애착 ː “가까이 가고 싶은데, 같은 순간 도망치고 싶은 마음의 두 얼굴” 031
3장 성인이 되면 애착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 불안형과 회피형, 서로를 향한 엇갈린 춤
가로등이 스쳐 지나가던 밤 ː 불안형 × 회피형 애착의 충돌 035
불안형×회피형 부부의 관계 패턴과 자동반응 구조 040
왜 서로에게 이렇게 강하게 끌렸을까? 043
불안형×회피형 상호작용 악순환 구조 046
약속 시간 30분, 서로 다른 해석 049
심리 분석 ː 세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난 애착의 움직임 058
불안형과 회피형이 서로를 덜 아프게 만드는 구체적 대화법 063
4장 사랑하는데 자꾸 밀어내는 마음 ː 혼란형 애착, 가장 모순된 사랑의 언어
“이혼하고 싶습니다” ː 영준의 첫 상담 070
밀어내야만 안심이 되는 사람 071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무서웠던 밤 073
“당신은 차갑다”라는 말 뒤에 숨은 것 074
눈물을 삼키는 여자, 진주 075
“나는 너를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다” 078
심리 분석 ː 혼란형 애착이 만드는 모순의 세계 079
혼란형 애착에서 안정으로 가는 길 085
5장 애착은 운명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다시 쓰는 이야기 ː 획득된 안정애착을 향하여
완벽한 부부는 없다 ː 안정애착의 진짜 의미 093
획득된 안정애착 ː 타고나지 않아도 괜찮다 096
안전을 만드는 세 가지 기둥 098
우리 관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103
애착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 106
Part 2 우리는 왜 쉽게 상처받을까
6장 겉으로는 분노, 안으로는 외로움 ː 빙산 아래의 감정
웃으면서 우는 여자 115
투명인간이 된 아이 118
공항에서, 혼자 121
졸업식에 없는 사람들 125
성취라는 이름의 생존 128
강철, 그리고 새로운 기대 129
다른 세계, 시댁 131
일요일 저녁의 충돌 132
빙산 ː 보이지 않는 90%의 세계 135
규리의 빙산 ː 몸이 말하는 것들 137
강철의 빙산 ː 침묵하는 남자의 마음 141
두 빙산이 부딪치는 순간 145
우리는 왜 빙산 아래를 보지 못하는가 148
빙산 아래를 읽는 네 가지 방법 151
우리 부부의 빙산 그리기 155
빙산 아래의 언어 ː 아이 메시지 158
매일 10분의 연습 161
빙산이 녹을 때 162
7장 작은 말, 큰 상처 ː 트리거와 과거의 그림자
폭발 164
트리거 ː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는 순간 167
무시라는 이름의 상처 168
트리거의 메커니즘 170
선의의 조언이 상처가 될 때 171
예측할 수 없는 감정 173
서로를 활성화시키는 패턴 174
멈춤의 기술 175
당신의 트리거 찾기 177
다시 만나기 179
이해에서 치유로 180
8장 회복과 파국 ː 갈등 너머의 두 갈래 길
선택의 순간 183
예린과 현우 ː 회복하는 부부 185
지혜와 준호 ː 침묵 속의 부부 200
수아와 민석 ː 파국으로 가는 가족 215
부모는 헤어져도, 아이는 사랑받을 수 있다 225
모든 부부는 싸운다 ː 중요한 건 회복력이다 233
관계는 정원과 같다 238
Epilogue 240
출간후기 243
[본 문]
“사랑하는데 왜 우리는 자꾸 어긋날까?”
부부 상담을 하며 참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의 ‘다름’에 끌렸다가,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 다름을 도무지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입니다. 저는 그런 부부들에게 자주 묻습니다. “정말 다름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그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일까요?”
밤하늘의 달과 별이 서로의 빛에 매료되었다가도, 결국 “너의 빛이 너무 날카로워 나를 아프게 해”, “너는 왜 그렇게 늘 변해서 나를 불안하게 해”라며 갈등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은 서로를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 애쓰는 투쟁이 아니라, 각자의 빛과 모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다름 속에서 함께 춤추는 법을 배우는 여정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이 여정은 유독 가혹하고 반복적인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가을바람이 차갑게 불던 어느 날, 법원 앞 벤치에 앉아 있던 은지 씨가 그랬습니다. 세 번째 이혼. 입 안에서 굴려본 그 말은 여전히 낯설었지만, 어쩐지 익숙한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성공한 그녀는 매력적이고 유능했지만, 관계만 시작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상대의 연락이 조금만 뜸해지면 가슴이 툭 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공포를 느꼈고 “내가 뭘 잘못했어?”, “나 싫어졌어?”라며 매달렸습니다. 손끝이 닿아 있어야만 관계가 끊어지지 않는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녀가 확인하고 붙잡으려 할수록 상대는 지쳐 떠나갔고, 은지 씨는 늘 ‘사랑하는데도 아픈’ 결말 앞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법원 앞에 앉아 그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세 번의 이별을 겪었지만, 사실은 세 명의 남자가 아니라 ‘같은 벽’과 세 번 마주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요. 그녀는 상대에게 집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 예측 불가능했던 엄마의 감정과 정서적으로 멀었던 아빠로부터 대물림된 ‘버려질지 모른다는 오래된 두려움’에 매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상담실에서 저는 수많은 ‘은지’를 만납니다. 사랑이 시작되면 설렘보다 불안이 먼저 찾아오는 사람들, 상대에게 확인받지 못하면 관계 전체가 무너질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내면에 깊게 뿌리 내린 ‘애착의 그림자’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내적 패턴, 즉 어린 시절에 형성된 관계에 대한 기본 믿음은 성인이 된 사랑의 깊이와 방향을 결정합니다. 이 책은 반짝이는 별 같기도, 때론 흐려지는 달 같기도 한 연인과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속에 숨겨진 애착, 대화, 상처, 회복의 심리를 하나씩 풀어내려 합니다.
부부는 싸우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싸움조차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한 문이 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다름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 책이 당신과 당신의 사랑에게 작은 빛 하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1월, 겨울 햇살이 따뜻했던 오후
달과 별의 사랑을 가르쳐준 남편에게 감사를 담아
김소희
한은택 (인천영락교회 담임목사)
상처받은 사랑을 치유하는 따뜻하고 실용적인 안내서
목회 현장에서 수많은 부부들을 만나며 저는 늘 안타까웠습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데도 같은 이유로 반복해서 싸우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결국 지쳐가는 부부들을 보는 일은 목회자로서 가장 가슴 아픈 순간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늘 이렇게 묻습니다. “왜 우리는 자꾸 이렇게 되는 걸까요?”
김소희 저자의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가장 명료하고 따뜻한 답변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심리학적 깊이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애착 이론이라는 탄탄한 심리학적 기반 위에서, 우리가 왜 사랑하면서도 상처받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특히 ‘빙산 이론’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 분노 아래 숨겨진 외로움과 두려움을 들여다보게 하는 대목은, 마치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마음의 지도를 펼쳐놓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로는 "애착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불안형이든 회피형이든, 심지어 가장 고통스러운 혼란형 애착을 가진 사람이라도, 의식적인 노력과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획득된 안정애착'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과학적 사실입니다. 저자 자신이 혼란형 애착에서 안정 애착으로 변화한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는 에필로그는 이 책 전체에 진정성을 더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함께 실천하는 책’입니다. 각 장마다 제시되는 구체적인 대화법, 워크시트,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연습들은 상담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스로 관계를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가 됩니다. 특히 “빙산 아래를 읽는 네 가지 방법”과 “트리거 발견 워크시트”는 부부가 함께 작성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 그리고 부부 상담 사역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며, 관계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하는 것임을 이 책은 따뜻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상처받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치유해 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확신합니다.
박청자 (유사나 헬스 사이언스 그로잉업 대표)
이 책은 관계를 잘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왜 자꾸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는지를 가만히 보여준다.
부부와 연인의 갈등은 대부분 말의 문제가 아니라 말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의 구조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그 구조를 정죄하지도, 단순화하지도 않는다. 그저 “당신이 틀린 게 아니라, 오래된 방식으로 버티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읽는 동안 독자는 상대를 분석하기보다 자기 안의 반응을 처음으로 천천히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싸움의 해결책을 주기보다, 싸움이 시작되기 직전의 마음을 붙잡게 한다. 관계를 살리고 싶은 사람보다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사랑을 더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임그린 (광운대학교 코칭심리 겸임 교수)
부부 관계는 참으로 쉽지 않다. 우리는 쉽게 시작하지만 그 안에 나의 애착관계, 배우자의 애착관계, 각자의 무의식 등이 얽혀 있어서 어렵게 꼬이기만 한다. 이런 어려운 덩어리를 하나 하나 덜어내어 정리해주고 해결책을 주는 책이다. 회복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만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을 만나서 반갑다. 한 걸음에 읽어지는 문장도 좋다. 읽으면서 자신의 관계 패턴과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기를 소망한다.
한상형 (한국강사신문 대표)
김소희 작가님의 〈우리는 왜 같은 이유로 자꾸 싸울까〉는 부부의 다툼을 심리적 배경과 잠재의식의 관점에서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런 성찰을 통해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이 부족함을 채워주는 과정을 현실적이고 통찰력 있게 다룬 작품이다.
박미선 (사)한국청소년심리상담협회장, 미래인심리상담센터장 한국상담학회전문수퍼바이저)
상담에 대한 깊은 열정을 지닌 저자를 수퍼비전 관계 안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 왔다. 관계의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거나 회피하기보다, 이해하려 애쓰고 관계 안에 머무르려는 태도는 이 책 전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관계를 잘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워지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그동안 쌓여온 관계의 패턴과 익숙한 장면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를 같은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이 책은 그 반복을 비난 없이 바라보며, 설명되지 않았던 마음에 조용히 말을 건다. 관계를 더 잘하고 싶어 이미 충분히 애써온 사람들에게 이 책을 따뜻하게 권하고 싶다.
곡동근 (강의천재)
정답은 간단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이유가 있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있다. 같은 이유로 자주 싸우는 부부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달라지면 끝! 너무 쉽네

[출간후기]
권선복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사람은 평생 많은 공부를 한다. 돈을 버는 법을 배우고, 일을 잘하는 법을 배우고,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유독 한 가지는 배운 적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상처 없이 함께 살아가는 법. 부부가 되고, 연인이 되고, 가족이 되지만 우리는 그 관계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누군가에게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종종 말이 되지 못하고, 침묵이 되고, 어느 순간 눈물로 남는다. 대부분의 부부와 연인은 여전히 사랑한다. 다만 그 사랑을 어떤 말로 꺼내야 하는지, 어떤 표정으로 전해야 하는지, 언제 침묵해야 하고 언제 손을 잡아야 하는지를 몰라서 아파질 뿐이다.
김소희 저자의 『우리는 왜 같은 이유로 자꾸 싸울까』이 책은 누가 옳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묻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묻는다. “그 말이 왜 그렇게 가슴에 남았을까.” “그 침묵이 왜 그렇게 외로웠을까.” “당신은 왜 그 순간,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을까.” 그리고 이러한 질문 속에서 두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남아 있는 ‘어린아이’의 자아가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모든 사람들이 가슴 깊은 곳에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애착’의 유형, 그리고 애착 유형에 따라 사랑을 표시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의 차이가 관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관계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관계 회복이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용기라는 사실을 다시 배웠다. 사랑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그 다시 시작하는 법을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가르쳐준다.
김소희 저자의 『우리는 왜 같은 이유로 자꾸 싸울까』가 누군가의 책장에 조용히 꽂혀 있다가 가장 외로운 날, 가장 말이 필요 없는 날, 다시 손이 가는 책이 되기를 기원한다. 사랑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다시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이 그 배움의 가장 따뜻한 첫 수업이 되기를 바라며 독자들에게 기운찬 행복에너지 긍정의 힘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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