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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게도 스승이 필요하다

    • 최성조 저
    • 깊은나무
    • 2026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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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1979725
    쪽수272쪽
    크기B5(188mm X 257mm, 사륙배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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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공자와 함께 다시 쓰는 오늘의 교실.

    # 가르침 이전에 먼저 배우는 교사.

    # 정답 없는 교실에서 『논어』를 펼치다.

    # AI 시대, 인간다운 교육을 묻다.

     

    인공지능이 정답을 내놓는 시대

    왜 다시 『논어』를 펼치는가?

    『학교에게도 스승이 필요하다』는 18년간 교단에 서 있었던 한 교사, 지금은 교육청에서 교육 정책을 기획하는 장학사가 교육의 본질을 향해 다시 질문을 던지는 성찰의 기록이다. 초등학교 시절 향교에서 한문을 배우며 고전을 접한 이후, 오랫동안 고전문학을 공부해 온 그는 교실과 교육 행정의 현장을 모두 경험하며 학교 안과 밖을 함께 바라보아 왔다. 교실에서는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하루하루를 견뎠고, 행정의 자리에서는 학교 전체를 조망하며 책임의 무게를 감당했다. 교권과 학생 인권의 긴장, 입시 중심 구조 속에서 흔들리는 교육의 방향,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침투하는 교실의 풍경은 그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다. “나는 과연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학교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자문이 아니라, 교사로서의 존재 이유를 되묻는 절박한 고민이었다. 그가 다시 펼쳐 든 『논어』는 과거의 경전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을 비추는 살아 있는 텍스트였다. 수천 년 전 공자의 문장은 놀랍게도 지금 이 순간의 교실과 맞닿아 있었고, 그는 그 여백 속에서 다시 길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고전을 해설하는 주석서가 아니라, 고전과 오늘의 교실을 연결하는 사유의 기록이다. 임용고시 수업 실연 평가장에서 매뉴얼대로만 움직이는 예비 교사들의 모습을 보며 저자는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을 떠올린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는 공자의 말은 교사 교육의 본질을 정확히 겨냥한다. 또한 생성형 AI가 학생생활기록부를 대신 작성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는 기술의 효율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은 대체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논어』의 힘은 완성된 답을 제시하는 데 있지 않고, 읽는 이가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스스로 사유하도록 여백을 남긴다는 데 있다. 책은 ‘논어에 스며든 교사’ ‘논어에 스며든 학생’ ‘논어에 스며든 교육행정가’라는 세 축을 통해 교육 공동체 전체를 조망하며, 교사는 먼저 배우는 존재임을, 학생은 각자의 가능성을 품은 ‘낭중지추’(囊中之錐)임을, 행정가는 사람을 먼저 묻는 리더십을 가져야 함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완벽한 교육은 없지만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태도는 존재한다는 사실, 바로 그 태도가 교육을 다시 숨 쉬게 한다는 메시지가 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목차

    [목 차]

    Ⅰ. 논어에 스며든 교사

    배우기만 해서는 안 되는 교사 … 16

    ChatGPT가 쓰는 학생생활기록부 … 25

    ‘행복한 교사’라 말하기 위한 ‘공경하는 마음’ … 32

    삼인행(三人行), 협업을 배우다 … 42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즐기는 교사가 되기 위해 … 51

    사람을 완성하는, 교사라는 이름 … 60

    스승이 되는 길, 온고지신(溫故知新) … 70

    교사의 상징을 지켜내기 위해 … 81

     

    Ⅱ. 논어에 스며든 학생

    우공이산(愚公移山), 그리고 쉼표 … 100

    금여획(今女劃), 마음에 그은 선을 넘기 위한 도전 … 109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나날들 … 119

    공부가 즐거워지는 순간 … 130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를 뚫는 송곳처럼 …139

    과일가게에서 배운 진정한 용기 … 149

    역지사지(易地思之),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배우는 시간 … 157

    회복탄력성, 소중한 존재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 … 166

     

    Ⅲ. 논어에 스며든 교육행정가

    박시제중(博施濟衆), 연대로 이겨낸 코로나 팬데믹 … 186

    불문마(不問馬), 사람을 먼저 묻다 … 196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 203

    교감 자격연수를 통해, 리더십을 생각하다 … 214

    천상여(天喪予), 제자의 죽음 앞에서 … 225

    어찌해야 할까(如之何)를 품고 걷는 길 … 237

    이걸요? 제가요? 왜요?, MZ세대가 던지는 질문의 힘 … 242

    겸손한 태도를 가진 어른이 되기 위해 … 253


    [본 문]

    교사라는 직업을 생각하면, 감히 기른 자식의 정이 배 아파 낳은 자식의 정만 못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사는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내 자식을 기르는 부모와 같은 존재이다. 부모와 같은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아이들을 제대로 길러낼 수가 없다.

    - 35쪽

     

    내가 말하는 교단은 교사가 올라가서 학생들을 내려다보는 높은 단상의 의미가 아니라 학생들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상의 유무와 높낮이가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과 마주 볼 수 있는 자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떳떳하게 서 있는 자리면 그 자리가 어디든 교단인 것이다.

    - 86쪽

     

     

    나 역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역사적인 인물로서,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그 시대를 살아간 역사적인 인물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예측해 보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도 역사서를 꾸준히 읽고 『논어』를 꾸준히 읽는 것이다.

    - 137쪽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 질문은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에 어떠한 수단과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 존재 일원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어떠한 이유로 상처받고 좌절할 수 있다. 하지만 상처와 좌절을 밑거름 삼아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그래왔고, 우리 인류가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 역시 그렇게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살아간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개개인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삶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마음, 그 마음의 연료가 회복탄력성이다.

    - 183쪽

     

     

    교감 자격연수를 준비하는 시간은 나에게도 과연 나는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누군가가 어떤 리더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나는 태생부터 리더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늘 대답한다. 이 대답은 겸손의 대답이 아니라 정말 나는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리더보다는 참모 스타일에 가까운 사람이다.

    - 216쪽

     

     

     

    학교를 책임지고, 기관을 책임지고,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관리자들은 항상 모든 일에 “어찌해야 할까?”를 머릿속에 두고 살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한다. 다만 그 “어찌해야 할까?”가 아랫사람이나 다른 사람을 향하는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깊게 질문하고 넓게 대답하는 “어찌해야 할까?”의 질문일 때 우리 교육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교육행정가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241쪽

    출판사 서평

    교육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멈춰버린 교육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고전의 숨결

    오늘날 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에듀테크의 확산과 생성형 AI의 등장은 교실의 형태를 바꾸고, 교사의 업무 방식마저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교권의 위기,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갈등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우리는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한다. 『학교에게도 스승이 필요하다』는 이러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가장 오래된 지혜인 『논어』를 통해 오늘의 교육을 다시 바라본다. 이 책은 과거로 회귀하자는 선언이 아니라, 고전을 통해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다. 공자의 문장은 추상적인 교훈이 아니라, 교실이라는 구체적인 공간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질문이 된다. 저자는 교사이자 행정가로서 경험한 현실을 토대로, 학교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 책의 진정한 힘은 저자의 솔직함에 있다. 그는 자신의 실패와 자책, 제자의 죽음 앞에서 느낀 무력감,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과연 그들을 ‘공경’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고백을 숨기지 않는다.『논어』는 그에게 위로이면서도 동시에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이라는 문장은 복잡한 교육 행정의 현실 속에서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저자는 교사를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연출하며 학생과 함께 호흡하는 존재로 정의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빈틈없이 채워 주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여백을 남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학교에게도 스승이 필요하다』는 교사에게는 초심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고,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공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하는 창이 되며, 교육행정가에게는 사람을 중심에 두는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술이 정답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다운 교육의 가능성을 묻는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으로 독자를 사유의 자리로 이끈다.

    저자 소개
    저자 : 최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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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Sowljem
    • 2026.03.14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이 드는 책. 교사란 무엇인가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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