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추천사 1 김 규 섭 박사 |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교수 1
추천사 2 최 영 숙 박사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신학 교수 2
추천사 3 최 중 화 박사 | 부산장신대학교 구약학 교수 3
추천사 4 김 범 수 박사 | 한일장신대학교 스포츠심리학과 교수 4
추천사 5 이 수 환 박사 | 성결대학교 선교학 외래교수, 수지더사랑교회 담임목사 5
추천사 6 이 정 민 박사 | 한동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6
추천사 7 문 영 준 목사 | 샘물중고등학교 교목 7
추천사 8 이 정 현 목사 | 사무엘크리스천아카데미 교장, 청암교회 담임목사 9
추천사 9 정 에 녹 선교사 | Faith International Academy(Philippines) 교장11
추천사 10 조 형 래 목사 | 전인기독학교 교장, 전인교회 담임목사 13
추천사 11 박 군 오 목사 | 침례교 청년연구소장 15
추천사 12 유 성 은 목사 | CTC 코리아(복음과도시) 대표 16
추천사 13 김 석 홍 목사 | 향상교회 담임목사 17
추천사 14 김 태 훈 목사 | 서산 제일장로교회 부목사 19
추천사 15 장 창 수 목사 | 「기독신문」 주필, 대명교회 담임목사 20
추천사 16 정 상 혁 목사 | 성산교회 담임목사 22
헌정사 28
저자 서문 32
제1장 고난은 왜 존재하는가? 46
1. 고난과 우리의 질문, 그리고 구속의 지혜로의 초청 49
2. 변화와 성숙은 어디에서 오는가: 성경적 고난관으로의 초대 50
3. 보응적 형벌(고난)의 기원과 한계 56
4. 신명기적 보응신학: 순종하면 복, 불순종하면 저주 73
5. 보응적 형벌의 유익 80
제2장 하나님은 왜 의인을 고난 속에 두시는가?
: 보응적 형벌이면서 대리적 고난 93
1. 고난에 대한 오해와 그 영향 93
2. 고난의 전환: 심판에서 구원의 자리로 94
3. 심판을 미루신 하나님: 고난에 담긴 또 다른 뜻 96
4. 출애굽기 34장 6-7절 긍휼과 정의,
보응과 대속이 교차하는 계시 104
5. 고난의 성격: 두 가지 관점으로 보는 고난 115
6. 부모의 죄와 기복적, 혼합주의적 세계관을 넘어서기 124
7. 결론; 여호와의 종: 구속사에서 맡겨진 고난을 감당한 의인들 128
제3장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의 고난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 보응과 대속의 신비 안에 있는 고난 130
1. 고난의 이중성:
성도에겐 보응적 형벌과 대리적 고난, 불신자에겐 보응과 심판 132
2. 하나님의 정의는 심판이 아니라 대리적 고난이다 147
3. 의인과 악인의 역전: 대리적 고난에 대한 이해가 시금석이다 161
4. 나의 고난이 곧,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177
5. 결론: 보응과 대속을 분별하는 지혜(히브리서 5장 14절) 187
제4장 고난받는 성도
: 마태복음 11장 28절-30절로 본 보응적 형벌과 대리적 고난 190
1. 예수님이 주신 쉼, 고난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190
2. 보응신학에서의 자유 : 엘리야, 엘리사 그리고 사도 바울 202
3. 교회를 향한 초청: 멍에를 메는 공동체 215
4. 고난을 보는 두 시선 : ‘보응적 형벌’과 ‘대리적 고난’을 분별하는 지혜 223
5. ‘짐’에서 ‘쉼’으로의 시작은 가정입니다 225
에필로그 나의 고난은 하나님의 위로다
: 보응과 대속 사이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 242
부록 세계관별 고난관 비교표 245
1. 전통적 보응주의(신명기적 이해) 247
2. 신정론적 신비주의 248
3. 십자가 모방 제자도(Bonhoeer 등) 248
4. 종말론적 인내(몰트만, 개혁주의 종말론) 249
5. 해방신학(Liberation eology, Gustavo Gutiérrez 등) 249
6. 고엘적 고난 참여 해석(본서의 관점) 250
참고 문헌 255
[본 문]
본서는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와 직결된다”라는 단순하지만 심각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난을 피하는 경건은 위선이 되고, 고난을 과장하는 신앙은 자기 의(self-righteousness)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구속과 대속)의 눈으로 고난을 다시 재발견하고 재정의해야 합니다. 고난은 곧 그 자체로 하나님의 위로입니다(출 34:6-7; 시 23:4 참고). p.34
성경은 고난을 인간의 실패나 죄의 결과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은 하나님의 형벌이 하나님의 위로로 전환되는 자리임을 증언합니다. 출애굽기 34장의 계시는 고난의 기원을 정직하게 진술하면서도, 그 형벌을 감하여 주시고, 결국에는 하나님 자신이 대신 감당하시는 구속의 하나님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시편 23편은 그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망의 골짜기 속에서도, 죄인의 두려움을 위로로 바꾸는 동행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노래합니다. 따라서 결코 하나님은 죄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으시며, 동시에 결코 죄인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형벌을 면제하지 않으시되, 그 형벌을 자신이 직접 감당하심으로써 구속의 길을 여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고난은 죄의 짐이 감하여진 자리이며, 하나님의 위로가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p.36
결국, 고난은 죄와 심판을 깨닫게 하고, 십자가 안에서 새롭게 해석되며,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은혜의 도구가 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고난과 죄를 분리하여 성공과 축복만을 말하지만, 진짜 복음은 심판 사건(보응적 형벌) 같은 고난 속에서 더욱 빛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속에서 다시 십자가를 바라보게 되고, 그 십자가를 통해 우리 자신과 공동체, 그리고 세상이 다시 복음으로 숨 쉬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p.92
이제 우리는 고난을 새 질서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고난은 우리가 잘못해서 받는 벌만이 아닙니다. 때로는 고난이 다른 사람의 죄의 결과를 대신 짊어지는 자리, 누군가를 위해 울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이런 고난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겪으신 고난과 연결되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에 동참하는 여정으로 바꾸어 줍니다.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특권은 없습니다. p.95
이처럼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깊은 은혜로 이끄시는 은혜의 시작입니다. 고난은 벌이 아니라 은혜요, 수치가 아니라 위로요,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에 참여하는 기회입니다. 따라서 고난에 대한 새로운 시선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 사는 삶을 배웁니다. 교회는 더 이상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과 축복만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구원의 사랑을 실천하고 회복을 일으키는 공동체, 즉 세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자리입니다. p.96
그러므로 보응과 대리성이 함께 작용하는 이중적 고난은 오직 성도와 교회에만 주어진 특권이자 책임입니다. 성도는 그 고난 속에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정결하게 되고, 교회는 고난을 통해 세상을 위한 구속의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고난받는 성도를 사용하여 공동체를 세우시고, 세상을 향해 회개의 기회를 열어가십니다. p.134
성경은 성도가 감당하는 보응적 고난을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대리적 고난으로 전환하시는 구속의 신비를 증언합니다. 이 은총의 본질은, 인간의 죄로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마저도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위한 고난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데 있습니다. 보응조차 구속으로 변화시키시는 이 신비는 오직 은혜로 부름받은 성도에게만 허락된 특권입니다. p.135
결국, 중요한 것은 고난을 겪느냐 형통하느냐가 아니라,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형통이라는 모순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 먼저 자신의 죄를 직면하므로, 모순된 상황을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으로 받아들이며 회개로 나아가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p.163
따라서 고난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반영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보응을 완전히 쏟아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제한된 고난입니다. 동시에 그 고난은 하나님이 자신의 내면에서 겪으신 공의와 긍휼의 깊은 갈등과 조화 속에서 나온 균형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나의 고난은 내 죄보다 가볍습니다. 이제 내가 받는 고난이 나를 멸망시키지 않고 회개로 이끌 것입니다. p.179-180
하나님께서 주신 이 이중 선언은 하나님의 긍휼과 공의가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자녀의 고난은 부모의 죄악으로 인한 피해자의 아픔이 아니라, 함께 고난받는 삶을 살아 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참여입니다. 그 고난은 부끄러워할 수치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대리적 고난으로 전환되어 가는 신비이며, 구속사의 한 장면으로 받아들여야 할 성도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p.218